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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 일하는것이 못 마땅하신 분 계신가요?
제가 성격도 빠른편이지만 일도 빠르고 하여간 제 성질도 만만치 않지만 제 나름대로는 애 낳고 살면서 승질 많이 죽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왜 신경안쓰게 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런데 요즈음 신랑 하는 일이 영 눈에 걸립니다.
오늘도 바쁜 시간 쪼개 구청에 다녀왔는데 제가 날짜 잘 보라고 했거든요. 대답도 안 합니다.
자기 하는일에 그렇게 못 믿어우냐며...
구청직원왈....손님....18일 이후로 오셨어야 합니다...죄송합니다....ㅜ.ㅜ
화낼 건 난데 왜 자기가 인상 팍팍 쓰고 있냐고요...참..나..
얼마전에 뭘 예약 할일이 있었습니다. 미리 확정된 것이고 자리수가 얼마 없어 빨리 하자고 했죠.
재촉하면 승질 낼걸 아니 딱 한 번 물었습니다.
아니 자기가 직접 하는것도 아니고 비서한테 날짜만 주는 문제 였습니다. 그거 말 하는게 10분이 걸립니까? 한 시간이 걸립니까?
오늘 겸사겸사 말 했더니...자기 일 하는게 그렇게 못 믿어우냐며 사람들 많은데 소리 소리 지르더군요.
물론 남자가 밖에서 일하면서 바쁘고 일처리에 우선순위가 있다는걸 알지만...영...화가 나요.
선배님들...처세술 좀 알려주세요!!!
1. 저도
'06.4.13 12:46 PM (59.187.xxx.24)같은 처지라 같이 넋두리 합니다..
저희 남편 어찌나 술렁술렁인지, 중요한 일은 제대로 잘 처리하는데 신변의 잡다한 일들은 대강대강입니다..
운전하는 중에 제가 옆자리에서 전화통화라도 하기 시작해서 길 안내 (다음이 우회전이야, 지금이야 지금.. ) 안 하기 시작하면 바로 내부 순환 같은 데로 올라가버립니다...
허억..
딴 생각하다가 출근하는 길로 착각했다나요..
토요일 점심 먹으러, 30분이면 갈 거리를 내부순환에서 빠져나오느라 2시간 걸려 간다니까요..
내일 뭐 해야되, 그거 잊지 않았지, 오늘 그거 꼭 해..
그러다 보니 제가 무슨 비서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자기가 아예 차라리 저보고 하라고 시키네요..
에휴....2. 푸힛..
'06.4.13 12:50 PM (220.75.xxx.90)울 남편은 자기집도 마누라가 꺽어지란 소리 안하면 휙~ 지나가 버려요.
아이 양치 좀 시켜줘 하면 알았다고 대답만 하고는 결국은 그냥 먼저 자버려요.
얼른 해줘~ 라고 말하면 좀 있다가 할껀데 왜 잔소리냐고 화내고 삐지고
정말이지 도를 닦습니다요~3. 제생각엔
'06.4.13 2:51 PM (211.53.xxx.253)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든가 아님
늘 먼저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책임의식 없이 하는거 같아요..
먼저 챙기지 마시고 그냥 둬보세요.
회사일은 당연히 본인 책임이라고 생각하니 펑크 안내고 잘~ 하실거에요.4. -
'06.4.13 4:11 PM (219.251.xxx.92)학교 다닐 때도 어리버리한 애가 있잖습니까.
똑같은 일도 두서가 없고 머리도 맹하고...
그런 아이 커서 어른 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5. 흠..
'06.4.13 4:33 PM (203.49.xxx.60)제 남편도 잔소리하는 거 싫어하더라구요. 마당에 치운다고 널어놓은 연장세트가 두달 가까이 되네요. 저도 크리스마스 포장지 작년에 쓰고 내비두던거 4개월만에 치웠으니 할말은 없죠..
" 뭐뭐 해놔 & 하라고" 잔소리 말고 " 제발~ 해주세요"부탁"하면 해준다고 하더군요.6. 맞아요
'06.4.13 4:56 PM (125.181.xxx.221)(219.251.149.xxx, 2006-04-13 16:11:45)
학교 다닐 때도 어리버리한 애가 있잖습니까.
똑같은 일도 두서가 없고 머리도 맹하고...
그런 아이 커서 어른 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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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분위기 파악못하고 어리버리한 댓글 다는 사람도 어렸을때부터 쭈욱 그래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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