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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시어머니께 받으신분 계신가요?
산후조리원은 솔직히 돈 없어서 못가구요.
애기 낳으려니 돈들어가는 곳이 한두군데 아니라..넘 힘드네요.
하루종일 시어머니하고 멀뚱멀뚱 어떻게 지낼지 참..막막합니다.
제가 말은 무지 잘 하는 스타일인데..그거야 친구나 친한사람들하고의 얘기구요..
시댁가서는 시어머니랑 어쩌다 단둘이 있게되면 그냥 별말없이 있었는데..
아유~ 정말 걱정되네요.
게다가 살림살이 보시면 이것저것 흉보실까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이불도 다 세탁하고 싱크대 정리하고, 냉장고 정리하고 옷장 정리하고...
배는 남산만큼 나와서는 요새 매일 조금씩조금씩 청소중이예요.
나중에 흉잡힐것 같애서요..
저 산후조리 해주시고 힘드셔서 병나시는건 아닌지 것두 걱정되구요.
시누이 눈치도 살짝보이네요.
제가 시누이 입장이라도 올케 산후조리까지 해준다면 울엄마 병날까봐 싫어할거같애요.
결혼전에는 나중에 애기낳고는 어떻게든 산후조리 잘~ 하리라 맘먹었는데..
참..돈이 웬수라 것두 쉽지않네요.
이럴땐 정말 돈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무 걱정없이 조리원에서 산후조리하고싶네요.
1. 저요~^^
'06.4.12 4:33 PM (221.162.xxx.238)며칠전 막 가셨지요~
대한민국 시어머니 다른곳 없기에 적어봐요. ^^;
미역국, 밥 외에 바라지말것~(간식 해주면 감사, 아님 패스~)
물등등 셀프서비스함.
아기돌보기는 목욕할때 거들어주는걸루다 감솨.(기저귀갈기 목욕후 뒷처리 등등 셀프)
그리고 무조건 아기랑 주무세요. 같이~
밥먹구 화장실가는거 외엔 이불속에서 나오지 마세요.
안그럼 몸조리 다 된줄 알고
시어머니 일주일정도 있다가 슬슬 가고파서 눈치살핀답니다. ㅠ.ㅠ
티비, 컴터도 절대 하지마삼~ㅎㅎ2. 더추가~
'06.4.12 4:38 PM (221.162.xxx.238)아마도 시어머니라면
본인 몸살날 정도로 산후조리 뒷바라지 못한다지요.
왜냐면 내 딸아니기에 그렇다는 결론을 혼자 내려봅니다. ^^;
해주는 시어머니도 받는 며느리도 못할 짓이지만
어쨌든 상황이 그러니 꾹 참고 참아야 몸조리 됩니다.
가실때 서운치않게 용돈드리시는거 잊지마세요~3. 저도 한마디
'06.4.12 4:48 PM (61.96.xxx.84)저도 시어머니께 받았지요
큰애때 한 보름정도 - 친정엄마가 갑자기 편찮으셔셔요..
악의로 하는 행동과 말이 아니신건 압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헤여
하지만 그때는 너무너무 몸과 마음이 약해져있을때라 아주 예민하거든요
"얼른 얼른 일어나 네 몸 추스려 아범하고 애기 네가 돌봐야지..."
지금 생각하면 별 말씀 아닌것같아도 그때는 정말 확 돕니다.
좋은 말도 한두번이지
지금 생각하면 왜 그 말씀만 생각날까요>?
빨리 일어나 일하나는 거야 뭐야 .. 딱 그생각빡에 안납니다.
똑같은 경우라도 친정엄마는 그렇게들 말씀 안하십니다.
미역국도 그냥 맨 미역국 (간장만 넣고 끓인) 주시는데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당신은 옛날에 그렇게 드셨대요
하지만 요즘 그렇게 먹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기대치를 아주 아주 낮추시라고 하는 말씀입니다.4. 저도
'06.4.12 4:52 PM (220.90.xxx.241)저도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오셔서 해주셨어요.
너무 좋으시고 깔끔한분이라 하루에 밥 다섯번 해주시고
아기목욕,빨래,청소 다 해주시고 저녁때는 모유수유 안해서 아기도 데리고 주무셨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금방 임신해서 시댁음식이 입에 안맞아 미역국과 반찬이 입에 안맞아
많이 힘들었고 첫손주라 아이 목욕시키는법 다 잊으셔서 맨날 뜨거운물에 아이 목욕
시켜서 아이가 빽빽 울었어요.
당시에는 어머니가 젊으셨고 첫손주라 참 열심히 해주셨어요.
지금 생각하니 우리 어머니가 참 고맙네요.5. 다시한번
'06.4.12 4:54 PM (61.74.xxx.140)생각해보시면 안될까요?
차라리 혼자하는게 나을듯싶네요.
저두 시어머니가 해주셨는데 없는게나아요. 그래서 결국 서로 감정이 안좋아졌네요.
어쩔수없이 하셔야한다면 첨댓글단 님처럼 아기랑 마냥 정말 산후조리 한다생각하구
잠푹주무세요.6. 깜빡깜빡
'06.4.12 4:59 PM (211.216.xxx.116)저두 시어머님이 둘째낳고 저희집에서 조리해주셨어요.
큰애가 초등학교 다니느라 남편,큰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서 결국 어머님이 집으로 오신거죠.
다행히 저희 어머님께서는 나중에 두고두고 원망듣기싫다고 방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하셨어요.
갓난아기 (모유가적어혼합수유) 우유먹일때도 나중에 어꺠아프다고 어머님이 먹이시고 재워놓고 나가시고...
친정엄마가 더 편하신분도 있겠지만 어차피 전제엄마한테도 눈치보이더라구요.(저희엄마도 올케몸조리해주시느라 저까지는 못챙기셨죠)
산후조리원처럼 내몸만 챙기고 편하진않았지만 그래도 남편 큰아이 걱정안하고 몸조리 비교적잘해서 어머님원망 안해봤네요.
아직도감사하고 나중에 저두 며느리가원하면 당연히해야죠7. 제가
'06.4.12 4:59 PM (221.139.xxx.52)둘 다 시어머니께 받았어요.
윗 분 말씀대로 ' 미역국 밥외에 바라지 말것 '
저 밥 서너 숟갈에 국은 반 대접도 안먹거든요.
과일도 먹고 싶고
과자도 먹고 싶고
미역국 말고 생선 구운것도 먹고 싶고
나물 무친것도 먹고싶고
해달란 말은 못하겠고
롯데리아가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
이마트에서 김밥 한팩 사다 아파트 정자에서 먹은 적 있답니다.
과일이 먹고 싶어서
아파트 장서는 날 제 손으로 사서 들고 들어오고요.
나중에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러시더라고요'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 그럴 수 있냐고.
저 그랬죠.
저 배고파서 나가서 몰래 김밥하고 햄버거 사먹은 적 있다고.
그랬더니, 먹고 싶음 그때 말하지 뒷북친다고,
본인은 미역국 삼일 얻어먹고 일어나셨다고.
산모한테 미역국이면 됐지, 뭘 더 해주냐고.
저한테 무섭고 독하고 어쩌고 저쩌고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근데 사람 나름이지요.
동생시어머니는 아이나면 단것도 당긴다고
과자도 사주시고,
이 상한다고 부드러운 걸로 사다주셨다네요.
감자도 어제는 조림, 오늘은 볶음 요리법 달리 해주시고
호박은 살찐다고 하나만 먹어라시고
한의사 불러서 진맥하고 약해주시고.
제동생은 좋아하 했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이 조리해주셔도 돈 많이 들어요.
사골이나 반찬, 과일 살돈 드려야하고
수고비 당연 드려야 하고요
저는 8년전에 60만원 드렸어요.
제 경험상 도우미 한나절씩 부르시고
남편이랑 오손도손 하심 별로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맘도 편하실테고.
처음이라 두려우실지 모르지만 맘편히 먹으시면 하실만 할거예요.8. ..
'06.4.12 5:05 PM (221.139.xxx.82)저도 시엄니 산후 조리는 솔직히 말리고 싶어요..^^
저희 시엄니 남들한테는 호인 소리 듣는 분이지만..
2주동안 시엄니 한테 산후조리 하고 시엄니에 대한 정이 뚝 떨어 졌습니다..
지금 아기 낳은지 백일 다 되어 가지만... 아직 까지도 시엄니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풀어 지질 않네요...9. 저희 친정어머니
'06.4.12 5:10 PM (211.187.xxx.17)큰올케 두번 작은올케 1번 큰딸 1번 작은딸 2번
이렇게 산후조리담당하셨다가 몸상하셨습니다. 맨처음 하시고 다음부턴 힘들어서 못하시겠다 하셔놓구선 6번을 그랬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요?
큰올케는 사돈어른이 안계셔서 어머니가 봐주셨는데 친딸이상으로 했어요.
그래도 언니는 섭섭한게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언니는 지금도 얘기합니다.
어머님께 넘 감사하다고요. 일반적으로는 잘해줘도 못해줘도 서운함이 남는 거 같아요.10. ^^
'06.4.12 5:10 PM (61.72.xxx.194)경제적인 여건이 안되셔서 시어머님께 어쩔수 없이 받으셔야만 한다면...
(왠만하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스스로 도우미 구해서 하시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남이다...생각하고..맘을 비우세요.
아니..남보다 못하다.....이 생각이 낫겠네요..
그래야...조금 신경써서 해주시면 고마운 마음이 들겁니다.
아기 낳고 얼마안되 신경이 곤두서 잇는대다가..
솔직히 그시설에 서운한것은 평생가죠..
맘을 거의다 비워내시고 시어머님 맞으시라고 ...꼭~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 오셔도 수고하셨다고 용돈 드려야 하지 않나요?..
100정도는 드려야 하실텐데....
심사숙고 하세요..11. 우리형님
'06.4.12 5:18 PM (220.70.xxx.248)우리 형님이 시댁에서 산후조리 하셨는데...
한겨울에 불 안넣고 방에 전기장판만 달랑 넣어주시고..그로인해 찬방 걸을땐 온 발에 전기가 찌릿찌릿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이 낳은지 2주도 안되었는데,
김치 담그신다고 하셔서 도울 수 밖에 없었다고...
울 시어머님 너무 좋은 분인데..정말 그랬을까? 싶기도 하지만.
역시 시어머님은 친정어머님과 다를 수 밖에 없나봅니다.
전 좋은 친정엄마 덕에,
울 첫 딸아이 출산할때 산후조리원 특실2주 예약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이것 저것 음식해 오시고..당연 조리원비도 내 주시고, 이후 친정에서 4주 더 조리하고...
산부인과 가서 산후진료 받는데..의사하는 말 ..산후조리 무지 잘하셨네요..질이 벌써 정상으로 돌아왔네요..하시더라구요...울 엄마에게 눈물나게 감사한 도움만 늘 받네요...
암튼 저도 시어머니 산후조리는 비추입니다...돈 때문이라고 하시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도우미 아주마 쓰는 정도의 용돈도 드려야 할 테고..도우마 쓰는 것처럼 원하는것 맘껏 부탁하기도 힘들테구..
글구...만삭의 몸에..시어머니로 인해 집안알 하고계시다니 참 안타깝네요.12. 로그인했네요..
'06.4.12 5:23 PM (211.212.xxx.102)리플달려고..
왠만하면 시어머니께 받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저또한 큰애때 도우미아주머니를 친정에서 보내줘서 시댁에서 조리했는데요..
너무 잘해주실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힘들었어요..
많이 예민할때이고 엄마와딸사이가 아니라서 힘든점이 정말정말 많이 생겨요..
자~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13. 수고비
'06.4.12 5:49 PM (222.100.xxx.243)시어머니께 산후조리를 받고 가실때 수고비 드릴거면 그냥 도우미 부르세요.
님께서 시어머니께 산후조리 받는게 편하지 않다면 도우미가 훨씬 나을것 같네요
제가 임심했을때 시어머니께서 5개월때부터 딴데 갈 생각 말라고 당신이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시댁에서 산후조리 했습니다.
첫손주라 엄청 물고 빨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하지만 전 세끼 밥과 한번의 간식 그리고 한컵에
뭔지 모를 한약이 다 였습니다. 물론 시모께선 최선을 다해 베푸셨을지 모르지만 전 아니였거든요.
저도 시어머니는 비추입니다.
비용이 부담이 되신다면 2주정도만 출퇴근 도우미 부르시고 그담부터는 남편 퇴근하면 같이
아이 목욕시키면 되고 몸에 별이상 없으면 그때부터는 조금씩 움직여도 괜찮습니다.
너무 움직이지 않아도 회복이 더디다고 하더군요.
첫아이라 신경쓸 사람 없으면 이방법이 좋을거 같아요.14. 저는
'06.4.12 6:24 PM (211.212.xxx.116)친정 어머니도 불편하던데요
내맘대로 해주시지도 않고,,,도우미가 편해요..어차피,수고비는 드려야하니까..시 어머니는 더 불편해요..
내딸만큼 안스럽겠어요?
우리 시어머니..저 애낳고 누워있으니까..미역국 우리 친정 어머니가 끓여놓은거 차려다 주면서 "너 애 낳고 호강한다"그러고,밤에 아기 여러번 분유주어야하쟎아요,,첫애낳고,이틀밖에 안됐는데..자다가 우유타주기 귀챦으니까.."너 젖 안나오니"그러면서 그러고..하루 지나고 나니 약속 있다고..가버리시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이 아플때 조금만 섭섭해도 온식구 나서서 며느리 나쁜사람 만들고,,
"제발 뿌린대로 거두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15. 저요!
'06.4.12 6:26 PM (210.126.xxx.95)저 첫애때 사정이 있어 아기 낳고 바로 부터 한 일주일을 시어머니가 해 주셨거든요.
저도 미역국,밥 외에는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아기 낳고 퇴원할때도, 본인 아들 바쁘다고 퇴원수속 우리끼리 하고 택시타고가면 된다고 오지 말라해서
제가 퇴원수속 하고, 3월초 아직 쌀쌀한 날씨에 밖에 나가 택시 잡고 집에 왔네요...ㅠ.ㅠ
집에 와서는,,, 아기 목욕시킬때, 목욕물 준비 저에게 다 시키시고, 목욕물 들은 목욕통 빨리 방으로
안들고 온다고 소리치시고....저 수술해서 배 무지 땡겼었거든요. 정말 서럽더라구요.
담달초에 둘째 나오는데, 저 절대로 시어머니께는 안 받으려고 결심 또 결심합니다.16. 반대여~~
'06.4.12 7:52 PM (211.183.xxx.218)친청이나 조리원사정이 안되면 그냥 남편한테 부탁하는게 어떨까여??? 애기 빨래나 설겆이 같은거 남푠 퇴근하고나서 도와달라고 하시구여...시.어.머.니.산.후.조.리.절~~대 반대에여...오히려 몸과 맘이 더 상하지나 않을까 모르겠어여...ㅠ.ㅠ
17. 전 좋았는데
'06.4.12 8:07 PM (221.155.xxx.214)저는 첫째 둘째 모두 시어머니에게 받았어요.친정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할 형편이 안되었거든요.
저는 나름대로 잘 받았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산후조리를 받으려면 먼저
1. 산후조리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한달내내 물에 손 안담그고 누워만 있을 수는 없다는겁니다. 사실, 제 주위에서 보니 친정엄마가 해주셔도 누워만 있을 수는 없더라구요
2. 시어머니를 부려먹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필요한거, 먹고싶은거 있으면 해달라고 하시고, 시어머니가 일하고 계셔도 편하게 누워있을 수 있다면 산후조리의 반은 성공이예요.
저는 그냥 처음에 한달내내 누워있고 일 안하겠다고 말했어요. 뭐 산후조리 해주시러 오신거니까 시어머니도 서운해 하지 않았구요. 딱 한달되는 날까지 설겆이 한번 안시키셨어요.
저도 그냥 맘편하게 있었구요.
아이도 시어머니가 데리고 주무셨었는데 밤에 잠을 안자고 너무 우는통에 힘들어하셔서 하루씩 번갈아 가면서 봤어요. 목욕은 2주 지난후에 옆에서 도와드리는걸로 시작했구요.
그리고 주위에서들 시어머니가 해주시면 정말 산후조리 못한다 하는 소리를 하도 들었던 터라 기대이상이였어요.
님도 어쩔수 없는 사정이시라면, 그냥 눈 질끈 감고 많이 쉬고 많이 누워계세요.18. 그렇네요
'06.4.12 8:15 PM (218.147.xxx.153)저도 병원에서 일주일 하고 집에서...그옛날 종이기저귀는 아이엉덩이 다 짓무르고...어떤땐 짜장면 시켜먹고...옛날생각하니 마이 슬퍼요...할 수없이 일어나 천기저기 세탁기에 팍팍 돌리고 몸조리는 물건너 갔다지요...피죤냄새나는 아기엄마 생활이 하고싶어 다시 그시절이 그리워져요. 꼭 편안하게 몸조리 잘하세요.
19. 시어머니반대
'06.4.12 8:58 PM (59.24.xxx.189)저두 시어머니가 해주시는건 반대해요~!
시집일찍와서 저흰 친정엄마가 일찍돌아가시고 안계셔서 어쩔수없이 아무것도 모를나이에 애도 낳고 하느라 당연히 시어머니가 하셨는데...
말도마세요... 저희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패혈증으로 병원에 보름정도를 입원해야된다해서 애기도 병원에있고...면회하루에 두번정도만 잠깐씩 됐어서... 아이는 집에 보름동안 없었는데..
울시어머니 해주신건... 오로지 미역국.... 워낙에 살림과 음식에는 전혀 관심없으신 분이셔서,,,
다른맛난 반찬같은건 꿈도 못꿨구요... 그냥 미역국에 밥 말아서 먹은게 다였답니다...
청소도 저녁에 신랑이 집에와서 다하구요..어머님은7시쯤되면 벌써 꿈나라로 가시고... 낮엔 심심하다고 밖에 실컷 놀러다니시다가 오후늦게나 오셨구요.. 그러케 딱 5일 계시다 그냥 가셨어요...
남들 다 먹는다는 한약도 전 못얻어먹구요....
그러케 해주시고 집에 돌아가셔서는 시누한테 며느리 뒷바라지 해주다가
병나셨다면서 하소연하셔서 제 입장만 난처했었어요.....
그래서 전 둘째 가지면 꼭 내돈 주고 도우미아줌마 써서 20일정도만 2~3시까지 청소랑 빨래 먹을거리..
이정도만 해주시고 돈주는게 훨씬 낫다 생각해요...
나머지 해야될일들은 신랑이 저녁에오면 그냥 슬슬 해주고요... 맘도 편하고 젤 조을꺼같네요...20. 음..
'06.4.12 9:08 PM (221.151.xxx.145)시어머니에 따라 다 다르지 않을까요?
우리 시누가 시어머니한테 받았는데요, 굉장히 좋은 분이셔서 잘해주셨던 것 같아요..
반찬도 이것저것 해주시고, 아기는 목욕이며 일체 다 하시구요.. 밤에 재울 때도 아기침대에 눕혀서 그냥 재우려고 해도 아가 안정감 느껴야 한다고 꼭 한참을 안고 주무시고 하셨네요..
근데 한여름이라 돌봐주는 사람도 너무 힘들어서요, 중간중간 지겨울 땐 시누가 피자도 시키고 삼계탕도 시키고 그랬지요..또 한달내내 풀로는 너무 힘드니 저도 짬 날때 가서 낮잠이라도 주무시게 하고 친정어머니(제 시어머니지요..)도 중간에 일주일 정도 계시구요..
계획을 잘 짜서 하시면 괜찮지 않을까요?21. 찬성
'06.4.12 10:10 PM (222.96.xxx.225)저도 작년에 시어머니께서 해주셨는데 참 좋았어요.너무 감사했구요..
제가 시어머니를 서운하게 해서 나중에 몰래 우셨다는 얘길 들었는데 뜨끔하더라구요.
엄마는 주말에 오셔서 시어머니랑 체인지하셨는데 제 성격이 워낙 가만있질 못해서
시엄마건 엄마건 간에 제가 집안일하려고 하도 들쑤셔서 말이죠.
지금도 시엄니께 많이 혼나요.제대로 안 누워있고 잠도 많이 안 잤다고..담엔 그러지 말래요.
저 피곤하다고 밤에도 아기 데리고 주무셨고 애기 빨래 하다못해 가제손수건 하나도 절대 못 빨게 하셨어요.어머니도 작년 겨울 허리에 금이 가서 안 좋은데 무리하면서 까지 절 구완해주셨어요.
남들은 왜 친정엄마가 안 해주냐며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던데,
시어머니께서 해주고 싶어하셔서 그렇게 된거였거든요.밥도 제대로 안 먹고 (입맛이 넘 없었어요)해서
정성껏 밥이랑 국,반찬 해주신 거 거의 안 먹어 어머니가 많이 속상하셨던 것 같아요.
어머니가 남편 낳고서 조리할 때 시댁서 아무것도 안 해준 것과 오버랩되면서 우셨다네요.-_-;;;
국도 똑같은 거 먹으면 지겹다고 아침,저녁으로 다른 재료로 미역국 끓여주셨네요.
아..저 정말 시부모님께 잘해야합니다.
결론은 시어머니도 다 나름이죠.시어머니라고 왜 다들 나쁘게만 보시는지..22. 지나가다
'06.4.12 10:35 PM (220.86.xxx.175)글쎄요...시어머니가 좋은 분이라면 뭔들 걱정이겠습니까.
저는 첫아이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집에 오니까 시어머니 오셔서
제가 먹을 밥을 챙겨주기는 커녕 냉장고에 있는거 다 끄집어내 이건 뭐냐,저건 뭐냐 잔소리에
아기랑 저만 죄인 취급받고 ....아...생각도 하기 싫으네요.
단 하루도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와서 내살림 만지는거 싫어요. 시어머니 집에 가는건 더욱더 싫고...23. ...
'06.4.12 11:45 PM (220.93.xxx.14)친정어머니께서 밤에 아이 봐주시고 낮에 도우미아주머니가 집안일 잠깐 해주셨는데 나름대로 편했는데
출산후 1주일뒤에 시어머니 오셔서 손하나 까딱 하지 않으시고 시간제 도우미아주머니 앉혀 놓고 이야기벗 하고 노시고 저대신(저는 어머니시중 들고 식사준비, 설겆이 다 했어요) 시어머니께서 산후조리하시다가 가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는 상황이었던 걸 생각이 드네요24. 시어머님나름에 동감
'06.4.13 10:20 AM (211.216.xxx.116)1표입니다.
둘다 시어머님께 받았는데 저희 어머님 첫애때부터 몸조리 못해 골병들면 평생 원망듣는다고 지극정성으로...
밤에 아이안고 우유먹이면 나중에 손목시리다고 막내시누이(미혼)랑 번갈아가며 아이데리고 주무셨죠.
큰며느리라 나중에 당신 운없을때 생각해서 미리 잘해주시는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현명하신거죠?
둘째는 저희집에와서 큰애랑 남편까지 돌봐주셨고 입맛없어한다고 미역국도 매일 종류별로 해주시고 사골도 고아주시고 아이도 얼마나 이뻐해주셨는지...(저희 어머님 손주사랑은 원체 유별나십니다)
물론 조금은 맘이 편치않았지만 아주머니를 써도 못마땅하고 맘에 안들어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지않나요?( 가끔 도우미아줌마 써보면 내맘같지않은데 맘약해서 나이많은분들께 함부로 못시키겠더만요)
뭐든지 입맛당기는거 자꾸먹어야 젖이돈다고 열심히 챙겨주셨는데...
암튼 시어머님 나름이란말에 한표입니다,그동안 겪어보셨을테니 원글님께서 시어머님을 생각하시며 판단하심이 현명할듯...
무조건 반대하시는분들은 시자에 편견이 너무강하셔요 (결혼 15년동안 저두 고집세고 한성질하며 시댁남편에게 상처많이줬지만 지금은 개과천선했죠 ㅋㅋㅋ)25. 그리고
'06.4.13 10:25 AM (211.216.xxx.116)저두 시누이지만 저희친정엄마에게 그럽니다.
지금 기운있을때 엄마가 손주도 봐주고 몸조리도 잘해줘야 엄마도 나중에 기운없을때 쫌이라도 덜미안할거라구....
그러니까나중생각해서 우리보다 남동생올케에게 잘하라구,맘다치지않게.
그게 현명한거란 생각듭니다,암만 실버타운 간대도 가끔씩이라도 자식들이 들여다봐줘야지 의절하듯이살면 얼마나 외롭겠어요?26. 받아야한다면
'06.4.13 10:49 AM (211.45.xxx.197)글쎄요. 다른 선택이 없다면 나쁘지 않아요.
세상 누가 남의 산구완을 하겠어요.
저도 첫애땐 마냥 서운하기만 했는데 둘째도 시어머니께 조리 받을땐 생각이 달라져서 그런지
맘이 달라지더라구요.
세상 누가 나에게 공짜 밥을 줄것이며
세상 누가 우리 아이에게 먹여주고 씻겨주고 아프면 맘 써주시겠어요.
그야말로 밉네 곱네해도 피도 안섞인 노인 양반이
며느리라고 누워있으니 눈치밥은 줄 지언정 밥이라도 지어주고 간장만 넣은 미역국 끓여주시겠지요.
^^ 물론 다른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그리 생각하고 감사히 받는것도 좋을것 같아서요. ^^27. 원글녀.
'06.4.13 2:22 PM (222.234.xxx.59)많은 답글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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