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년째 사귄남자친구인데 아직 저희집에 와본적이 없거든요
남자친구 집엔,사귀기 시작한 초반에, 부모님 안계실때 한번 가봤어요
좀 전에 아침겸 점심으로 먹을게 하도 없어서 키톡에서 계란찜 보고 해먹었는데
맛나게 됐다고 하니까
그거 먹고 싶다구, 집에 갈테니 그거 해달라고 하네요
전 낮엔 집에있구 저녁때 나가서 아르바이트 비스무리한걸 하고 뭐 그런 생활이거든요
엄마는 직장 나가시구, 집엔 항상 할머니가 계시구요
그냥 밖에서 만나면 안되겠냐 했더니 자기가 부끄럽냐구 그러더라구요
그런건 아니어서 아니라고 그냥 쑥스럽고 그래서 여태까지 사귀는 사람도 한번도 집에 안데려왔고
온다면 집안 대청소 해야한다구, 우리집에 먹을것도 없다구
(사실 저 요리 못해요..ㅠ_ㅠ 엄마는 전업주부생활하시다가 몇년전부터 직장나가셔서 거의 아무것도 안해놓으시는지라)
아무리 밥만 먹으러 들어오는거지만
집에다가 정식으로 소개하는것도 아니구
할머니도 집에 계신데 사실 좀 그래요..
저희집은 방임?주의라 누구랑 사귀느냐 이런거 물어보시지도 않고
저도 그런 이야기 집에다가 잘 안하구요
나중에 결혼할 사이라면 그떄쯤 집에다가 한번 소개시켜야겠다 생각했어요
뭐 요즘 나중에 우리 결혼하자 이러긴하지만, 확실하게 그런 생각 드는 사인 아니구요
다녀 왔다가 가면, 엄마며 할머니며 이것저것 물어보실텐데 사실 그게 싫거든요
제 작은방에 복잡복잡 물건들은 많아서 그거 정리하려니 그것도 귀찮기도 하고-_-;;
두세번 거절했는데도 자꾸
있는그대로를 보고 싶다구, 니 방도 보고 싶구, 내츄럴한 모습을 보고 싶다나 모라나-_-;;
모라 거절해야 할까요??
그냥 하루 데리구와서 밥이나 한끼 먹고 나가는게 나을까요?
3년이나 만났는데 너무 제가 안된다고 거절하는것도 맘 상할거 같기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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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자꾸 집에 와보고 싶다는데..
흠..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06-04-12 16:18:57
IP : 58.148.xxx.1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4.12 4:25 PM (203.229.xxx.225)집 분위기가 결혼할 사이 아니면 별로 안 보고 싶어하신다고 하시면요? 저희집이 그랬어요. 제가 맞딸이다보니 저한테만 좀 엄격하셨거든요. 남친 보고 싶지 않냐고 데려오겠다고 말하면 조만간에 상견례하기로 얘기가 확정 되었으면 그때 데려오라고.. 사위한테만 잘 해주고 싶으셨던 거에요. 지금도 사위 왔다고 하면 지극정성이시구요.
2. ㅇㅇ
'06.4.12 4:30 PM (125.181.xxx.221)제가 그렇게 간절하게 요청하는 남자를 수락해서 집에 한번 델꼬 갔었고...4년 사귐
그남자랑 헤어지고 결혼은 딴남자랑 했습니다.
님 체면은 뭐가 될꼬??
남자쪽 집에도..아무도 없을때 데려가더군요..(전 가기 싫었습니다. 생각하니 짜증이 또 )
울 부모님께 결혼하겠다고 인사드리러 가는거 아니면..안된다고 하세요.
프로포즈하는거 아니라면...3. 원글이
'06.4.12 4:54 PM (58.148.xxx.191)역시 안데리고 오는게 낫겠네요
부모님이 안보고 싶어하시는건 아니구, 그냥 제가 보여주기가 싫어요
왔다간다음에 분명 이것저것 물어볼텐데,그런 이야기 하기도 싫고
그냥 잘 거절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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