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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엄마가 해준 밥 먹던 시절이 그립네요
엄마가 해주던, 얼큰한 소고기 무국이랑 감자 호박 넣고 끓인 수제비
이런거 넘넘 먹고 싶네요
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아플땐 먹고 싶은거 못먹으니까
젤 힘든거 같아요
소고기국 끓여준다고 설쳐도 결국은 내가 아픈몸 이끌고 나가
간 봐줘야 하구....
평소에 좋아하던것도 아프니 입맛없고 깔깔하기만하고
돈 아깝고 ㅜ.ㅜ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살던 시절이...
그때는 몰랐는데
아프니까 문득 그립네요
감기 걸려서 소고기국 먹고 싶다 하면
일 나가시면서도 새벽에 끓여놓고 나가시던....
이번 감기 정말 오래가요
일주일 넘게 아프니
집안도 엉망진창이고, 식비도 넘 많이 나가는 거 같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
1. 아델라이다.2
'06.4.11 10:50 PM (58.145.xxx.87)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 순 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 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2. 공감 백배
'06.4.11 10:51 PM (211.169.xxx.138)40대 아짐입니다.
정말 울 엄마는 그랬는데...
근데 지금의 저는 그런 엄마가 못 된다는 것
그것이 저의 고민입니다.
난 왜 이럴까요?
울 엄마 안 닮고 누굴 닮았을까나**;;3. 저도
'06.4.11 11:12 PM (211.218.xxx.249)1 년차인데, 엄마랑 맛난거 먹으러다니고, 엄마가 해놓았던 맛나서 , 허겁지겁 먹어댔던 ,
그 음식들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 갑자기 슬포요,4. 나이먹어갈수록
'06.4.12 1:05 AM (222.239.xxx.84)점점 엄마가 그리워집니다.
49세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젊은 엄마의 모습이 어느날은 갑자기 생각이 안날때...
정말 목놓아 울었더랬어요.
죽어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던 엄마가 기억이 안나다니..
이제 내가 엄마 나이가 되어옴에
엄마의 품이, 엄마의 맛이 더 절절히 그리워지더이다.5. 에궁
'06.4.12 1:27 AM (222.239.xxx.39)ㅇㅏ델라이다님
눈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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