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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도 질도 제냐.. 양복 아시는 분..
평소에는 옷에 정말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시누이가 남성복 만드는 회사에 다니는지라
때만 되면 샘플을 한 무더기씩 갖다 줘서 옷이라고는 일년가야 10만원어치도 안 사는 사람인데요.
이번에 결혼 5주년이기도 하고, 제가 회사에서 인센티브도 타고 해서
양복을 사주리라 마음을 먹고 지난 일요일 붐비는 신세계 강남점에 데리고 갔더랍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6층 양복 매장에 갔는데, 다 마음에 안 든다는 거예요.
그러더니 2층 명품관에 가서 제냐, 알마니 옷을 입어봤는데
그 때부터 제냐 노래를 부릅니다.
물론, 사달라고는 말을 안하구요, 옷이 몸에 딱 붙는다는 둥, 역시 하나를 사도 좋은걸 사야 한다는 둥..
그 때 본 옷이 208만원인데, 물론 헉 소리 나게 큰 돈이긴 하지만
위에 말씀 드린대로 평소에는 짠맛 느껴지게 알뜰한 사람인지라 (용돈이 20만원 안되요)
한 번 질러줄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런 비싼 옷 사는 사람들은 가격에 연연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싸게 살 루트가 전혀 없는 듯 한데요.
조만간 친정엄마가 해외 나가시긴 하는데, 그 때 면세점에서 사면 좀 쌀런지요?
아니면 제냐 원단으로 맞춤을 해 주는 양복집도 있는것 같은데,,, 이런데 혹시 이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아시는 분 꼭 부탁드립니다.
1. 음..
'06.4.11 11:41 AM (218.38.xxx.2)제냐 천이 좋기는 하죠. 글치만 제냐 디자인도 맘에 드시는 듯한데, 제냐 천으로만 옷을 만들어 드리면 신랑이 만족하실까요...
예전에 오스틴 리드에서 제냐 천으로 만든 옷을 팔았는데, 그 브랜드가 철수했는지 현대백화점엔 매장이 없어졌네요. 제냐나 알마니 스타일로 옷을 맞춰주는데는 청담동이나 삼성동 인근에 많이 있구요..그런데 가면 제냐천이 있지 않을까요...
현대백화점 무역센타점 지하 나오면 바로 옆에 양복집도 제냐천으로 옷을 만들어 주는것 같더군요.2. ....
'06.4.11 11:44 AM (61.74.xxx.189)그냥 제냐 사세요,제냐 원단으로 만든 양복 입혀봤는데 별로에요..
제냐 양복 입는 남자들은 계속 그것만 입는데요...말씀하신대로 몸에 착 붙어서 편하대나.ㅎㅎ
근데 너무 비싸죠?3. 흠
'06.4.11 11:47 AM (210.123.xxx.2)저도 예전에 마에스트로에서 제냐천으로나온 양복입혔는데 별루구요
제냐가 체격좀 있으신분한테 잘 어울리죠 (저희남편은 마른편이어서 입고싶어도 못입는다는)면세점에서 사면 2백만원정도였던거 같구요
면세점 세일때 사는게 제일좋지만 맞추기 힘드시면 그냥 면세점에서만 사도 좋아요 ~ 들고올때부담만 없으시다면~^^4. 이베이 어떠세요
'06.4.11 11:51 AM (58.120.xxx.141)제냐 스타일은 맞춤옷으로 비슷하게 뽑아내기 어려워요. 양복집 ".. 스타일 맞춤"은
특수체형이지만 제냐 스타일을 꼭 입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경우라고 봐야 해요 ^^;;
www.ebay.com에서요, NWT Ermenegildo Zegna Suit 으로 검색하면
제냐 수트가 여러가지 나와요. (NWT는 입거나 수선한적 없는 새옷이라는 뜻)
사이즈 모르시면 매장에 가서 다시 입어보고 확인한 후에 이베이에서 낙찰받아보세요
물건값의 20%정도 관세내시고, 송료 더하고, 그렇게 해도 50만~100만원사이에서
살 수 있는 옷이 나올거에요. 이베이가 잘 찾아보면 새 물건이면서 좋은게 많아요~5. 제냐
'06.4.11 12:20 PM (211.217.xxx.217)현대백화점 본점에서 가끔 할인전 합니다.(5층에서..)
그때 사도 종류도 나름 많고 친절하고 다 입어보고 괜찮은 거 살수 있어요.
신랑도 그때 100만원 조금 넘게 샀습니다.
신랑 꽤 뚱땡인데 그옷입음 제가 봐도 인물이 달라보입니다. ㅋㅋ
혹시 패밀리맨이라고 보셨나요? 거기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서
백화점에서 명품양복이 너무 잘어울리니까 부인이 가짜를 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제냡니다.6. 제냐 음냐~
'06.4.11 12:24 PM (203.229.xxx.246)옛날에 오프라윈프리쇼에서 가난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치뤄주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뭐든지 최고급으로 예식 준비를 해주는데, 신부는 베라왕 드레스를, 신랑은 제냐 양복을 맞춰주더라고요. 신랑이 정말 한순간에 왕자로 변신하더군요.
참, 면세점에서 세일할때 사는게 제일 싸지 않을까요?7. ..
'06.4.11 3:12 PM (218.51.xxx.222)분당 2001아울렛에 명품아울렛을 본 기억이 나요.
아르마니랑 휴고보스가 있었는데.. 제냐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로 몇년전에 큰~맘먹고 명품양복 제값다주고 사줬었는데요.
사주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저희남편은 상체가 무지하게 발달하고 그에비해 키는 작은 특이체형이라서 웬만한 국내브랜드 양복은 입혀놓으면 하나같이 들뜨고 안맞더라구요.
원단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재단하는거나 패턴/디자인 자체에도 차이가 나서 기왕 사실거면 제냐에서 사세요..8. 제냐..좋습죠~
'06.4.11 3:26 PM (220.81.xxx.141)제가 이태리에서 패턴 공부를 했는데요
전 여성복쪽이라서 남성복 전문은 아니지만 제냐를 따라올 패턴은 없어요
물론 천도 좋아야 하지만 엄청난 노력의 결과는 패턴입니다.
남자들 양복 자주 사게되는 거 아니니만큼 본이 맘에 들어하신다니 사주세요9. 사주세요
'06.4.11 3:42 PM (210.95.xxx.198)백화점 명품 쎄일때면 120~150 정도면 그럭저럭 고를수 있습니다
남자 양복은 한번 사면 3~4년 이상 입잖아요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괜찮습니다.. 제냐나 알마니 아니라면 로가디스 강력추천..10. 면세점
'06.4.11 5:02 PM (61.104.xxx.227)쎄일때 사면 좋구요.
원단이나 스타일이 제냐가 아르마니보다 한국인 체형에 잘 맞습니다.다리가 길어보이고..바지가 슬림한 편이라..
면세점이 힘들면 두타지하에 가시면 제냐양복 전문적으로 파는 곳 있어요.
업계 사람들끼리 10%집이라 칭하는..
마진을 10%만 본다네요...그래서 다른 수입업체들 다 망했고 그집만 살아남았거든요..
저도 명품수입을 했었는데요..울 신랑 그집가서 제냐양복 사줬어요.
95만원인가 준거같아요..2년전이라..지금은 좀 더 비싸겠네요..
진품여부는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제가 혹시 관계자라 오해하진 마셔요..명품업을 했던 사람이라 조금 그쪽을 잘 아는거니까요..11. 제냐
'06.4.12 3:19 AM (125.176.xxx.161)멋져요.
신랑은 정장을 거의 안입는데
형부랑 동생은 원글님 남편분 말씀처럼
옷이 착착 들러붙는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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