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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 남편 그리고 나 - 저 어떻게 해요?

괴로운 딸이자 아내 조회수 : 3,223
작성일 : 2006-04-09 14:26:17
이제 결혼한지 9년.
7살, 5살 딸 둘. 남편 교육 공무원이고 착하고, 자상하고 (물론 단점도 많고)
저는 유럽으로 유학도 다녀오고 전문직을 갖고있고....
저희 집 상황이예요.

엄마는 제게 평생을 희생하며 모든 걸 쏟아부으셨어요.
예를 들면 제가 서울에서 재수할 때 (원래 집은 지방) 아버지와 3대독자인 남동생만 남겨두고
1년동안 저를 따라와 밥해주실 정도로 장녀인 제게 일생을 걸으셨어요.
그 당시 엄마는 1달에 한번만 지방에 있던 집에 가셨기 때문에 아버지가 남동생 도시락 싸주시고,
집안일 다하시고, 저녁에는 술 좋아셔서 자주 약주 드셔서 남동생은 짜장면 물리도록
시켜먹었다고 지금까지 말하지요.

저는 성공적으로 유학도 다녀오고 대학에 강의도 나가고, 다른 전문직도 병행하고
외모도 뭐 그런대로 처녀적에는 준수했고, 성격도 좋고 등등...
제 나이 20대 후반이 되자 엄마는 이제 최고의 사위만 얻으면 된다는 자신감에
한껏 차있었던 바로 그 때 저는 지금의 남편과 연애를 시작했어요.

남편과 저는 같은 대학, 같은과 선후배 사이였죠.
남편은 시골에서 작은 규모로 농사짓는 홀어머니에 삼남매중 장남. 그 당시 직업은 학원 강사.
대형학원이 아니라 그냥 작은 보습학원.

아버지, 어머니 뒤로 넘어가시고, 저 감금 당하고, 우리 둘이 도망가고, 정망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했어요.
저는 남편이 워낙 착하고 바른 사람이라 저를 평생 위해주며, 제 부모님께도 잘해드릴 것이
뻔하기 때문에 결혼에 자신이 있었죠.

남편은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항상 만나면 인상쓰고 계시고, 남편이 조금만 잘못하면 엄마는 소리소리 지르며
남동생 내외가 있건 말건 남편을 꾸짖는 상황이 비일비재 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살았을 적
새벽에 나갔다가 맛있는거 사면 현관 앞에 놓고 와 전화드려 드시라고 하고,
처가 행사에는 절대 안빠지며 열심히 쫒아다니고....

그런데 남편의 단점은 인사성이 부족하고, 눈치 없고, 주변없고, 말주변은 더 없는 것이죠.
엄마는 "왜 내 딸같이 똑똑한 딸이 저런 바보 머저리같은 놈이랑 살아야하나? 남편과 삼대독자인
아들까지 뒤로하고 장녀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이유는 딸은 엄마와는 달리
기사딸린 대형차 굴리고, 일하는 아줌마 거느리고 사는 귀부인이어야 하는데
너는 왜 평범한 놈 만나 매일 돈계산이나 하고 사느냐?"가 요지예요.

그런데 저는 남편과 너무 잘지내요.
남편은 그동안 공무원도 되어서 안정적인 직업도 얻었고, 무엇보다 아내, 아이들이
자기 세계의 전부인 사람이예요.
저는 지금까지 제 남편같은 남편 본 적이 없어요.
82cook에 낱낱이 남편의 실상을 쓰면 정말 여러분들이 놀랄거라는 즐거운 상상도
많이 할 정도였어요.  
저의 남편도 저를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는 억만번을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꼭 다시 결혼할 거라고 서로 얘기하죠.

그런데 엄마는 남편의 장점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히려 그게 뭐가 대단하냐고 하시죠.
요즘 젊은 남자들 다 그렇게 한다고...

어제는 친정 아버지 생신이셨어요.
얼마전 김혜경 운영자님께서 시어머님 모시며 사느라 친정식구 통 초대 못했다가
늦게 초대하신 글 읽으며 저는 시어머님 모시고 살지도 않았는데 왜 그동안
안했나 싶어 아버지 생신상을 저희 집에서 차려드렸어요.

김헤경 선생님 상이랑은 비교도 안됐지만 저도 많이 잘 차렸어요.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내외 모두 입을 딱 벌리며 수고했다고 칭찬도 해주고,
저 때문에 모두 82를 알게되어 82 얘기도 나누며 즐겁게 먹고 있는데
언제나처럼 엄마가 또 시작하셨어요.

저희가 며칠전 집 매매 게약을 했어요.
결혼해서 처음으로 사는 집이죠. 남편은 직장에서 나올 수 없는 일이 생겨
저 혼자 계약을 해야 했는데 주인 할머니가 좀 무섭고, 이상해서 혼자 가기가 겁이 났어요.
그리고 그렇게 큰 일을 혼자 하기도 겁이 났고.
그래서 친정 부모님을 오시라고 해서 다 같이 법무사 사무실에 갔죠.
그런데  그 집의 원래 주인은 할머니이신데 명의는 딸로 되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비교적 멀리 사는 딸이 오기는 했는데 신분증을 안 가져온거예요.
저는 난감해 하고 있는데 법무사가 주민초본, 할머니 신분증 등 여러가지를
요구해서 보더니 괜찮다면서 계약서를 썼어요.
그런데 저는 영 기분이 개운하지를 않은 거예요.
그  주인 할머니 보통 분이 아니셨는데 혹시 그 연세에도 사기를 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자꾸 커져갔어요.
계약금도 그 할머니 통장으로 넣었거든요.
딸 신분증을 못봤으니 그 여자가 그 할머니 딸이라는 증거가 없잖아요.
그래서 잠도 못자고 고민을 하고 남편에게도 말을 해서 같이 무지 고민을 했죠.
계약은 목요일에 했고, 남편이 금요일 저녁에 아버지께 전화드려 대신 계약 해주셔서
고맙다 인사드리고, 어제 토요일에 저희 집에서 생신을 한거죠.

위에 썼듯이 즐겁게 막 식사를 시작했는데 엄마, 아버지 하시는 말씀: "자네 그러는거 아니네.
우리가 자네 대신 가서 그렇게 큰 일을 했는데 자네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나?"
저는 또 시작이다 싶어 화가 나기 시작하고....


남편: "아버님! 어제 전화 드렸잖아요."
엄마: "언제?"  
남편: "금요일 저녁에요."    
엄마: "금요일 저녁? 아버지랑 계속 같이 있었는데. 핸드폰? 집전화?" (수사관처럼 심문하는 자세로)
남편: "집전화로요. 아버님! 제가 했어야 했는데 대신 해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아빠: "그랬나? 술을 마시고 와서 기억이 안나나? 그런말 못들은 것 같은데. 뭐 어쨌든 알았네."

저는 남편이 전화를 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요.
남편이 인사 치레라고 할까 그런 것을 잘 못해서 제가 자주 알려주는 편이거든요.
자신도 인정하고 고치려고 많이 노력하고, 미처 생각 못했을 때는 제가 하라는 대로
잘 해요.
금요일 저녁 제가 일하는 곳에서 전화해서 아버지께 감사전화 드리라고
전화했고 남편이 전화 드렸다고 바로 문자 왔었거든요.
남편은 거짓말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저는 당연히 남편을 믿고, 통화 내역 보면 단번에 알 일이구요.

어쨌든 그 얘기는 그렇게 마무리 되고 엄마는 다시 시작하셨어요.
엄마: "자네는 우리를 그렇게 못 믿나? 그 계약금 날리면 우리가 해줄테니 걱정 말게. 늙은이들이 힘들게 가서 해줬더니 결국은 우리를 못 믿고.. 그런는거 아니네."

남편: "무슨 말씀이신지..."

엄마: "자네 오늘 아침에도 장인양반께 전화해서 그 딸 신분증 보셨냐고 그랬지? 그래서 장인 어른이
봤다고 했는데 왜 또 저녁에 우리가 오자마자 내게 신분증 봤냐고 물어보나? 우리가 그렇게 모자라고
우스워 보이나?"

저는 엄마의 이 말에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막 대들었어요.
"*서방이 아빠, 엄마를 못믿어서 그랬겠냐? *서방이 아침에 그러더라. 아버님은 그 딸 신분증 보셨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나는 못봤는데 어떻게 아빠가 보셨냐? 저녁에 오시면 다시 여쭈어보자 라고
해서 엄마께 여쭈어 본 것인데 뭐가 그렇게 잘못됐냐?"

그때부터 엄마, 아버지 마구 화내시고 대드는 자식은 자식이 아니라고, 내가 말하려면
남편에게만 달려들어 자네가 얘기해보라고 왜그랬냐고 소리지르시고,
나도 제발 그만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정말 추태였죠.
착한 올케 보기 너무 민망해요.

남편은 "제가 생각이 모자랐다. 집사람이 너무 노심초사하여 저까지 덩달아 그랬다. 죄송하다."라고
말하자 엄마는 더 소리를 지르며 "자네가 바보냐? 그 나이에 그렇게 분간이 안되냐?
노심초사하는 마누라만 중요하고 늙은 장인, 장모는 헛저고리냐?"고 하셨어요.
그러자 아버지가 "*서방은 원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주변이 없어 그런 것이니 당신이
이해해라"고 하셨어요.
그러자 엄마가 하신다는 말씀이 "나는 내 인생 모두를 **(저)에게 걸었는데 왜 하필이면
저렇게 모자라는 게 내 사위냐?"

그러자 아버지도 엄마께 화내시고, 남편도 충격받고, 동생 부부도 어쩔줄 모르고...
어쨌든 제가 부모님께 소리소리 지르며 대든 것에도 진노하셨기 때문에 그거 사과드리고
남편도 또 "죄송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노여움 푸시고
약주 드시고 주무세요."라고 말하고,
동생부부가 술상 차려와 간단히 맥주 한잔씩 하며
맨날 똑같은 레퍼토리 "엄마는 모든 걸 너에게 걸고 살았지 않았냐? 그런데 네가 그걸
배반했으니 감수하고 살아라. 엄마 이제 얼마나 더 사시겠냐? (올 해 한갑)
자네도 그렇게 이해해라"

그러나 꽃노래도 한두번인데 9년동안 멀쩡한 남편 바보 만드는 친정 부모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게 그렇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신 부모님, 내가 누구보다 사랑하는 부모님인데
안보고 살 수도 없고, 내가 자기의 우주라고 여기고 사는 착하디 착한 남편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고....

친정 식구들 아침 먹고 떠나고, 남편은 우울한 얼굴로 잠깐 바람 좀 쏘이고 오겠다고
나갔어요.
남편은 화가 났다기 보다는 그냥 "자기 신세가 왜이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친정 부모님이 남편에게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맞는지, 또 남편과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은 조언들 좀 주세요.
저도 속이 상해 눈물만 자꾸 나와요.
IP : 220.78.xxx.14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9 2:38 PM (209.150.xxx.38)

    님, 친정어머님께서 너무 잘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남편분 마음이 좋으셔서 참으시지만, 이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쌓여서
    마음에 섭섭할 수 있을 거예요.
    절대 꼭 남편 편이 되어주시고, 친정부모님앞에서 강하게 나가세요.

    저, 소위 S대 나와서 주변에 다들 기대받고 자란 사람들 많지만, 님의 친정어머님은
    정도가 지나치신 것 같아요.
    딸의 삶은 딸의 삶인데, 자신이 투자한 것 생각하시며, 그렇게 세속적인 걸
    딸의 인생에 바라시고 (물론 딸 좋으라고 하신 마음이 크지만)...

    마치, 여기 자게에, 며느리 구박하는 시부모 있을 때, 남편이 꼭 부인편 되어줘야지
    안 그러면 안된다는 여러분들 말씀을 생각케 하네요.

    남편께선 지금처럼 잘 하시되, 너무 힘드시면, 친정부모님께 외람되더라도
    서로 내왕하는 것을 줄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친정부모님께서 잘못하시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친정부모님도 님 부부를 이해하시고 아껴줄 날 오겠지요.
    그때까지 님은 남편 분 많이 아껴주세요.

  • 2. 집착
    '06.4.9 2:46 PM (59.17.xxx.63)

    이시죠... 제일 위험하고 상대를 질리게 하는...말- 내가 어떻게 해줬는데 나한테 이럴수 있나...-
    부모자식 간이든 남녀사이든...일단 준것에 대해서 그만큼의 기대치를 바라고..물론 어머니야 딸이 떵떵 거리고 살아야 됄 능력인데...사위땜에 못그러시는거 같으니가 속 상한거겠죠.

    그래도 내부모고,내남편이니... 자주 어머니와 대화도 나누고 행복하다는걸 자꾸 인식 시켜주셔야 됄거 같애요..남편분게도 제일 사랑한다는걸 보여 주셔야겠죠...
    이런말 하는 저도 제일엔 서툽니다.ㅎㅎ 그래도 옆에서 말해주면 용기도 나고..그래서 몇자 적어 봅니다.

  • 3. ...
    '06.4.9 2:51 PM (220.90.xxx.241)

    저희도 친정엄마가 많이 반대하는결혼을 했지만
    남편이 종갓집 장남,학벌이 저보다 약간낮고,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연애할때 엄마에게 너무나 많은 수모를 당한 남편이지만,
    5년동안 저희친정에 발 한번 못들여 놨어요.

    하지만 제가 자꾸만 나이먹고 시간이 흐르니 어렵게 어렵게 결혼 승락하셧어요.
    그순간 부터 말 수없고 착한남편이 시간이 날때마다 처갓집에 전화하고
    크리스마스나 신정때는 엄마 아버지께 카드 보내고 처갓집 갈때마다 제일 좋은음식 사가고

    주말에 외식할일 있으면 항상 남편이 먼저 친정부모님께 전화해서 모시고 가고
    연휴때 되면 콘도 예약해놓고 부모님과 같이 가자고 해서 여행도 같이 했어요.
    이렇게 사위가 결혼후 지극정성으로 하니까 엄마도 결혼전에 남편 싫어했던거 미안해서인지
    사위 생일때 옷도 사주고 잘 챙겨주더라구요.

    남편은 본가에가면 어머니랑 말도 잘 안하는 성격인데 처갓집가면 부엌에 가서 엄마가 해놓은 음식
    간도 보고 했어요.
    결혼후에 한번도 엄마가 사위에 대해 이렇쿵저렇쿵 말씀하지 않았어요.
    저희들은 그게 미안해서 더 열심히 살았구요.지금도 남들이 굉장히 행복한부부로 부러워 합니다.

    님의 어머니도 결혼했는데도 사위를 인정하지 않으니 이런일이 생긴것 같고
    남편도 때로는 현명하게 처갓집 부모님께 했으면 좋겠네요.
    우리남편 정말로 말 수 없는 사람인데도 장인,장모께는 제가 감탄할 정도로 잘합니다.
    당분가 친정과 거리를 두면서 남편의 현명한 처세술이 필요한것 같아요.

  • 4. 아기엄마
    '06.4.9 3:08 PM (61.106.xxx.56)

    더이상 남편분에게 상처주지 마세요. 님의 남편은 좋은 분이지만 그 전에 사람이랍니다. 사람은 너무 많이 힘이 들면 변할수도 있다는 사실은 명심하시기를... 제가 봤을땐 친정어머님 아버님과 신랑분을 접촉하지 않는것이 좋은 듯 싶구요. 님의 집안일은 아무리 힘이 들고 시간이 없더라도 남편분과 해결하시기를.. 왜냐면 딱 한번이여도, 친정부모님이 님의 남편을 안좋게 보는 이상 남편분 능력이 부족하여 내딸 고생하는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 5. 아..
    '06.4.9 3:13 PM (221.150.xxx.163)

    시부모가 나를 그리 대한다면, 살기가 싫어질 듯.

    평생 참는 사람은 없습니다.
    남편을 먼저 생각해주세요.

  • 6. 지금...
    '06.4.9 3:31 PM (211.204.xxx.223)

    상황에서 누가 약자인지를 생각하세요.
    제가 그 남편분이라면, 님하고 살기 싫을 거 같아요.
    충격받으시란 얘기는 아니구요, 남자들이 더 힘들어 한답니다.
    이젠 남편의 편이 되어주세요. 그러다 남편이 먼저 가시겠어요.
    부모님보다..

  • 7. 어째요??
    '06.4.9 3:37 PM (222.119.xxx.226)

    남편분 9년동안 속앓이 많이하셨겠어요..
    원글님이랑 남편분은 정말 좋은 인연으로 만나고 살고 계시는데..
    친정부모님들이 그리 남편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니.. 것두 9년씩이나..
    잠깐동안이라도.. 떨어져있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 착한 남편분도 언제가는 폭발할겁니다..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요..
    친정부모님이지만.. 좀 더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 힘내세요.. 마음이 얼마나 안좋으실지... 이해가 가네요.

  • 8. 원글님께서
    '06.4.9 3:53 PM (221.153.xxx.143)

    가운데서 가장 안된거 같아요..남편은 그래도 부인이 감싸주는데..
    전, 어머니도 이해가 가긴해요, 내인생 다 걸었는데..저두 만약 울딸이 맘에 안드는 사위델꾸 오면..아..상상도 하기 싫으네요..그치만, 남편은 또 얼마나 불쌍 해요..엄마하구 시간내서 둘이서 진지하게 얘기 해보세요./엄마가 지금 이상황에서 이러시면, 내가 어떻하냐고. 엄마가 바라는게 이혼이냐고..
    원글님께서 배우시기도 많이 배우시고, 지혜로운 분인거 알지만, 얘기 할때, 꼭 엄마를 세상서 가장 사랑한단말 잊지말구요..그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엄마가 날사랑하면, 우리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달라고, 간절히 얘기해보세요..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못된방법으로 나오신거 같아요.아마도 애증이겠지요.
    잘 풀고, 잘해결 되길바래요..너무 사랑하는 부부가 힘들어질까봐 안타까와서요..

  • 9. 냉정하게
    '06.4.9 4:19 PM (61.66.xxx.98)

    어머니가 아주 잘못하고 계세요.
    님의 어머니는 님을 자신의 장신구나 애완용쯤으로 여기시네요.
    자신의 허영심을 채워줄 도구였는데,
    채워질 가능성이 확실한 도구였기에 투자를 한것이죠.
    근데 그게 엉뚱한 사위때문에 투자회수를 못하게 되어서 화가 나고 그것을 풀길이 없는거예요.
    어머니는 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게 아닙니다.
    그것은 어머니 팔자고,고치실의향도 없네요.

    그럼 딱 한가지 밖에 없지요.
    어머니와 관계를 끊으세요.
    님과 평생할 사람은 어머니가 아니라 남편입니다.
    남편이 개망나니고,님에게 친정부모에게 못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은 사람을 권력욕강한 엄마때문에 희생할 수는 없지요.
    님 남편분도 지금 속이 말이 아닐겁니다.
    다만 교양이 있으시고,경우가 있으셔서 참는거 뿐이죠.
    하지만 계속되면 언젠가 폭발하던지,
    아니면 평생 자기비하감에 괴로와 하면서 지내게 될겁니다.
    님도 어머니에게서 독립하세요.
    어머니 뒷바라지 없이,남편과 고생하며 살겠다는 각오로요.

    그러자니 님께 모든것을 걸고 투자하신 어머니께 죄송한마음이 드나요?
    냉정해 지세요.
    어머님은 님을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도구로 그렇게 투자했다는것을
    직시하세요.마음이 아프더라도....

    세상에...
    아무리 혼전에 마음에 안들어도 사위되면,계속 푸대접하면
    딸에게 잘 못할까 싶어서라도 우리사위우리사위 하면서 대접해 주는게
    보통의 정상적인 친정엄마입니다.

  • 10. 친정엄마가
    '06.4.9 5:02 PM (59.14.xxx.152)

    잘못하신것 맞구요

    원글님을 그렇게정성으로 지극하게키워주셨으면 이제는 본인인생살수있게 물러설수있어야 하는데,
    그게안되는군요

    원글로만봐서는 남동생보다 님이 조금더 똑똑하고 나았네보네요

    지금쯤이면 당신이원하는 조건에시집보내보상받아야하는데그렇지못하다보니,그 스트레스를

    님의 남편에게푸는군요

    충분히행복할수있는조건인데 ,(무엇보다도 딸이 사랑하고 행복하다잖아요) 당신의 욕심내지는

    집착으로 함정에서 벗어날수가 없군요

    그 고리를 정리할사람은 원글님밖에없을것같군요

    남편되시는분도 제가보기에는 무능해보여요 ,,성격적으로 물론아내를 사랑하니까 참을수있겠지만

    원글님이 남편을 그렇게만들지않았나싶구요
    글쎄요 언제까지참을수있을까요?

    남편님도 살다가보면 내가 왜 이러고사나 할때가있지않을까요?

  • 11. 레나
    '06.4.9 5:49 PM (203.130.xxx.62)

    원글님 글 보고 솔직히 친정부모님이 남편분께 그렇게까지 섭섭해하고 무어라 하실 상황이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집 매매계약 한번 동행하신 것이 그리도 유세하실 일이신지요. 전화했니 안했니, 신분증 확인했냐고 물어보는 것이 섭섭하니 아니니, 그리도 사위를 쥐잡듯이 잡을만큼 큰 일 하신건가요...
    제가 보기엔 그저 남편분이 못마땅하셔서 사사건건 트집잡는 걸로만 보일 뿐이네요.

    원글님, 친정으로부터 좀 독립하세요. 제가 보기엔 이 문제의 원인은 친정어머니도, 남편분도 아닙니다. 원글님이 친정부모님께 아직 만만한 "애"라는데 있는 것 같아요.

    만약, 친정부모님이 원글님이 진정으로 독립된 성인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리도 쉽게 사위에게 함부로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자식이 어려운데, 자식의 배우자는 얼마나 더 어려울까요?
    님이 아직 돌봐야되고, 보듬어야 되는 품안의 자식처럼 느껴지시니까, 당신들처럼 잘 돌봐주지도 않고, 보듬어주지도 않는 사위에 대한 불만이 가시질 않는 것입니다.

    서운해하실까봐, 자꾸 맞춰드리면 친정부모님은 여전하실 겁니다. 원글님부터 좀 냉정해지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엄마가 살 날이 얼마나 남았겠냐며 원글님과 남편분이 참으라고 하시는데, 환갑이시면 아직 쌩쌩하십니다. 앞으로 20여년을 더 친정어머니 비위에 맞춰 사시다가는 남편분 속이 먼저 곪을 것 같습니다.


    앞으론 가능한 거리를 두고, 부모님이 어려운 자식이라고 느끼시도록 원글님이 먼저 독립하세요.

  • 12. 흠...
    '06.4.9 7:13 PM (125.178.xxx.29)

    님 남편이 넘 순하고 아무말못하고 하니 친정어머니께서 더 그러시는듯해요..
    왜 사람인지라 그런거 있잖아요...강자한텐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고..
    한마디로 만만하니까 더 그러시는듯...이럴때 보면 착한남편도 그리 좋지는 않아요 그죠?

  • 13. 남편분이
    '06.4.9 7:23 PM (220.117.xxx.43)

    착한 건지, 좀 답답한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원글님 봐서 꾹 참고 계신 거라면 칭찬드리고 싶지만
    성격이 원래 무르신듯...
    딸 집 계약하러 간 일이 뭐 큰일인 건지 그게 사위한테 큰 소리 치며
    서운해 할 일인지 갸우뚱하네요.
    원글님도 부모님한테 잘 말씀드려야 겠지만 남편분도 한번쯤은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셔야 부모님이 만만히 안 보실 듯 해요.

  • 14. 어이없음
    '06.4.9 7:44 PM (220.77.xxx.94)

    님은 그래도 어머니가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 해줬다는 핑계라도 있지요.

    전 자랄때부터 공부 잘하는 언니의 한살아래 동생으로 눈길한번 제대로 준적없이 온갖 짜증은 있는대로 다 부리는 대상이었다가 ..........
    막상 언니는 결혼이 늦어져 먼저 한데다 맞벌이고 하니 엄청 귀한딸 내준 장모대접을 받고싶어 하더라구요.

    신랑분이 만만하니까 그러시는 겁니다. 객관적으로 아무 하자없는 사위를 누가 그리 함부로 대하나요.
    우리엄마도 딴 사위한텐 절대 못하면서 유독 우리집에만 그러십니다.
    한마디로 딸도 사위도 다 만만한거죠.

    저는 님같이 귀하게 큰 딸이 아니라 그런지 하구싶은말 다 하구 사니 좀 경우는 다르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세게 나가면 꼼짝 못하지요.
    안됐지만 님의 부모님은 사위에게 한번 단단히 망신을 당하셔야합니다. 나이는 괜히 먹는게 아니거든요.
    어느 자리에서든 나이값을 해야죠.

    지금 이글이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 댓글이 수십개 달렸을겁니다. 여자가 당하는건 불쌍하고 부당한데 남자는 다 참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살면 얼마나 살다뇨....육십이면 노인축에도 안끼는 세상입니다.
    님이 나서서 행복한 님의 가정을 지키세요.

  • 15. ...
    '06.4.9 8:01 PM (221.148.xxx.79)

    제가 말좀 심하게 하드라도 양해해주세요.
    님의 상황이 눈에 훤해서 그래요.
    비슷한 걸 경험하기도 했구요.

    당장 친정엄맘한테서 벗어나세요.
    중요한 건 내 가정입니다.
    남편분도 지금 참는 척하고 있는 거지요.
    옛말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말이 있지요"
    나이들어가면서 점점 더 분해질 겁니다.
    그러고나면 님도 싫어질 수 있어요.
    철저하게 남편편이 되시고
    엄마와 거리를 두세요.

    우리나라의 많은 가정불화가
    결혼후에도 엄마, 아버지로부터 분리되지 못하는
    정서적 분리장애아들 때문입니다.

    딸때문에 희생했다?
    딸 시험보는데 올라와 있었던 게 그리 유셀까요?
    잘못된 어머니의 인생관으로
    님의 남편과 가정이 상처받지 않도록 유념하세요.

    남편에게 그런 수모를 계속 당하게 하는게
    님이 엄마한테 효도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한번 사람을 깔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어떻게 대놓고 저렇게 모자란 게 내사위냐는 무식한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끔찍합니다...

    친정엄마한테도 따금하게 이성적으로 말하세요.
    저라면 아무리 여자라도
    그런 인간적인 대우를 하지 않는 사람과는 상종안합니다.
    님의 남편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엄마앞에서 자꾸 주눅들면
    멀쩡한 사람 바보됩니다.
    그러면 엄마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님의 남편을
    모자란 사람 취급하게 됩니다.
    정신차리세요

  • 16. 드라마..
    '06.4.9 8:02 PM (218.144.xxx.15)

    '어느날 갑자기'를 보세요.
    장모자리의 역활이 많이 중요하더군요.

  • 17. 당분간
    '06.4.9 9:26 PM (218.39.xxx.61)

    친정어머니와 당분간만 인연을 끊어보시는건 어때요?
    저는 님과 반대의 경우거든요.
    시어머니가 대놓고 결혼 잘못시켰느니....거기다가 추가해서 마마보이 남편은 매일 자기 엄마편만 들고.
    세월이 흘러서 남편과 시어머니가 어쩌다보니 싸우고 서로 말도 않하고
    한동안 연락도 않하고 지내고....물론 저 역시 전화 한 번 않하고요.
    요즘은 시어머니 얼굴 봐도 덜 괴로와요.
    어머니도 예의를 조금은 지키시고.
    남편도 어머니께 참 잘해요.
    어머니의 기를 ....조금 꺽으심이....

  • 18. 입장바꿔서
    '06.4.9 9:29 PM (221.158.xxx.83)

    길게 말 할 필요없겠네요.
    시어머니가 님에게 그렇게 행동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기분이 어떻겠어요?
    그리고 남편이 어떻게 행동 해주면 좋을까요?
    내가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에게 더이상 상처주지 마세요.
    그게 진정한 효도일까요?
    남편이 지금 대단한 인내심으로 견디는것 같은데, 그런사람이 더 무서워요.

  • 19. 송지호
    '06.4.9 10:08 PM (58.120.xxx.75)

    남편의 바람막이는 아내입니다.
    친벙부모님께서 함부로 못하시도록 하세요.
    두분의 가정이 행복해야 부모님께도 효도할수 잇습니다.
    마음을 모질게 다잡으셔야겠어요.
    잘하실겁니다.
    화이팅!!!!!!!!!!!!!!!

  • 20. 원글 쓴 사람입니다
    '06.4.10 8:48 AM (220.120.xxx.41)

    이렇게 댓글에 좋은 말씀들 많이 써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남편이 어제 나갔다가 오후 4시쯤 들어왔어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왔다는군요.
    여기는 남편 직장때문에 타지에 처음 온거라 친구들도 다 멀리 살고, 남편이 술을 마시지 않아
    그렇게 친한 직장 동료도 없어요.
    나가도 술을 마시지 않으니 할 일이 없는거죠.
    어쨌든 들어와서 눈치를 살피니 제게는 화가 안나있는 것 같아 안심을 하며 얘기를 시작했어요.

    남편 말의 요지는 저의 부모님께 서운하고, 기분 나쁜 것도 심각한 일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장인 어른, 장모님만 만나면 너무 모멸감이 들어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병신이
    된 기분이라고...
    그래서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꾸 주눅이 드는 것이 자기를 힘들게 한다고....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의 부모님이시니까 인연은 끊을 수 없고, 적당한 선을 긋고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했어요.
    즉, 명절이나 생신 등 꼭 가야하는 행사 이외에는 자주 가지 말고, 가도 주말 아침에 가서
    저녁에 오는 걸로 하자고.
    저녁에 자고 오면 거의 간단하게 술 한잔 하는데 이 때가 화근인 것 같다고.

    저의 시어머님도 양상은 다르지만 저의 친정부모님이 남편에게 하시는 만큼 저를 힘들게 하세요.
    남편이나 저도 요즘은 많이 지쳐있구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어제 그러더군요.
    우리 부모님들은 다 우리를 끔찍히는 사랑하시는데 방법이 잘못된 거 같다구요.
    그러나 부모니까, 그리고 둘 다 맏이니까 부모 가슴에 못박는 일 할 수 없다고
    양쪽 부모님들 댁에 가는 횟수 줄이고, 부딪치지 말고, 그냥 애들이랑 우리끼리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막 울었어요.

    제가 말했어요. 앞으로 5-6년쯤은 지금 직장에 묶여있어야 하니 그 때까지는 여기에 있다가
    옮길 수 있는 시점이 오면 그 때는 제주도로 가서 살자고. 그러니까 자기도 좋대요.
    그렇지만 그 때 가면 양쪽 부모님들 바뀌실지도 모르니 바뀌시면 그냥 살고, 아니면
    제주도로 가자고.
    그랬더니 남편은 양쪽 부모님 다 절대 바뀌시지 않을거라고.
    저도 남편도 양쪽 부모님께 이렇게 시달리며 살다가는 제 명에 못 죽을거라고 하며
    멀리 가서 살며 자주 못보는게 최상이라고 하네요.
    시어머님도 한동안 잠잠하시더니 요즘 다시 시작하셔서 남편과 저 시어머님때문에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거든요.

    저 엉엉 울고,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남편은 너도 우리 엄마(시어머님) 때문에
    마음 고생 많이 하니 서로 비겼다면서 애들 데리고 나가 저녁 먹고 기분 전환하자고 해서
    평소 자주 가는 외곽에 있는 소박한 식당에 갔어요.

    가서 큰아이 머리도 자르고, 그 집 최고 메뉴인 짬뽕 수제비에 두부김치, 복분자도 마시고
    무엇보다 그 곳은 시어머님, 아들, 며느리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인데 서로들 너무 잘 지내고,
    친절한 분들이세요.
    처음에는 술은 안 시키고 식사만 시켰는데 요즘은 애들도 많이 먹어 하나를 애들 것으로
    더 시키니 그러지 마시라고, 밥 한 공기에 반찬이랑, 계란찜까지 해주셨어요.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저와 남편을 보면 인상 참 좋다, 착하게 생겼다, 바르게 산다
    등등의 말을 하며,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데 유독 양쪽 부모님들만 저희 진심을 몰라주시고 저희를 힘들게 하세요.
    남편 말대로 이것이 저희의 운명인가봐요.
    저도 시어머님과 시동생 때문에 많이 울고, 힘든적 많았거든요.

    저의 엄마나, 저의 시어머님 두분다 너무 강하셔서 그런가봐요.
    저희는 무르고.....

    결혼 6년 후 쯤 엄마와 또 시끄럽다가 제가 화가나서 "엄마! 그럼 이혼해? 이제 애 둘 낳고
    6년이나 살았는데 이혼하냐고?"라고 소리쳤더니 엄마 하시는 말씀 "지금이라도 이혼해"였어요.
    그래서 아버지와도 그 자리에서 크게 싸우시고, 저 울고....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들이 다 맞아요.
    남편이 원래 성격상 약해요. 아무리 화가나도 불같이 화내는 성격이 못돼요.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너무 고려하고, 조용히 일을 해결한다는 미명아래 언제나
    조용조용 말하고.

    예전 저희 둘다 돈 벌기전 연애할 때 돈이 없어 동전 탈탈 털어 비오는 날
    역 앞 편의점에서 사발면 사먹었는데 한 그릇은 옆에 노숙자 아저씨 주는 사람이예요.
    저희도 배가 많이 고팠는데 말이죠.
    제가 좀 투덜댔는데 우리는 각자 집에가서 밥먹으면 되지 않냐고, 조금있다 노숙자 아저씨가
    저희에게 오셔서 제게 "사모님! 고맙습니다. 비도 오고 추웠는데 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고 했죠.

    한마디로 남편은 너무 무르고, 약하고, 저는 남편보다는 조금 더 세기는 한데
    뭐 빛을 발할 정도는 못되니 남편 말대로 부모님들과 자주 안부딪치는 것이 상책일 것 같아요.

    오늘부터는 다 훌훌 털어버리고 또 생업에 매진하고, 애들 잘 키우고 열심히 살아야죠.
    82cook이 있어 제 속마음도 다 털어놓고, 객관적인 조언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저희 둘다 서로 깊게 사랑하고, 예쁜 애들도 있으니 열심히 살게요.

    고맙습니다.

  • 21. 님과
    '06.4.10 10:28 AM (125.129.xxx.31)

    남편분께서 옳은 결정을 하셨는데

    더해서
    딱! 한번만
    님께서 어머니께,
    그게 정 어려우면 아버지께
    이러저러하다고 말씀 드려야 할 듯

  • 22. 아니요~
    '06.4.10 4:38 PM (220.72.xxx.225)

    위의 님과 님처럼 하시면 안되구요.. 결정하신대로 하신게 맞을듯 싶어요.. 가족의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보면 그 예가 적절하게 나오거든요.. 지금 부모님에게서 떠나오시지 못하면 두분도 방법은 다르지만 두분도 모르는 사이게 자식들을 힘들게 하실거에요..
    지금 하신 결정 너무 잘 하신거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 23. 원글님..
    '06.4.10 5:53 PM (124.80.xxx.75)

    원글님 댓글 보다가 울컥 했어요.
    너무 좋은 남편을 두신것 같아요.
    이미 해결책이 나왔네요...
    꼭 평생 행복하게 잘 사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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