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흥수화백님께 싸인 받았어요

[김흥수화백]

어제 제가 다니는 회사로 오셨었는데, 그분이시더라구요.
80이 넘으셨는데, 너무 정정하시고, 깨끗하고 피부도 좋더라구요.
싸인도 이중섭 담배은박지의 그림같이 귀여웠구요. 정말 기분 좋았어요.
싸인 부탁드렸더니, 내가 누군지 알아? 하고 물어보시던데요. ㅋㅋ 제가 화가요..이렇게 말씀드렸지요.
주변 사람들은 잘 모르나봐요. 김흥수 왔다고 하니까, 탤런트 김흥수인줄 알고, 정말정말??하던데..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실례될까봐 감히 엄두가 안났어요.

싸인에 하트를 두개 그려서 두개의 하트에 '사' '랑' 이라고 쓰셨어요.
역시 예술가는 노인이 되어도 사랑을 그리워하고, 사랑을 아끼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액자에 끼워놓고, 집에 걸어두고 두고두고 볼려구요.^^

저번에는 안철수씨 싸인 받았는데, 정말 안철수씨도 너무 겸손하고, 점잖으신 분이셨어요.

이번에도 얼굴빨개져서 싸인받았는데, 다음에도 그럴라구요 ㅋㅋ

[..]

김흥수 화백님 사인 사진 찍어서 줌인줌아웃에 올려주세요.
자랑하실만 해요. 구경하고 시포요. *^^*

[귀중한]

것. 자알 보관해두세요. 나중에 천배의 값어치는 있을테니까요.
안철수씨 글 그림도 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