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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딸아이 친구문제(조언좀 구해요)
작년에 이곳 아파트에 이사와서 같은 라인에 피아노를 같은곳에 다니면서 친구가 생겼었지요,
그런데 부모마음이 자기자식은 다 여러보이잖아요, 한동안 잘지내던 친구가 같은 라인에 다른친구가 생기면서 제딸이 찬밥이 되더니 결국은 그 친구한테서 퇴출당했어요,(말하자면 너이제 우리집에 오지마~)
이렇게 된거예요.
요새 다시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친구가 생기고 같은 피아노를 다니면서 더욱 친해진 친구아이가 있는데,
한참 잘 지내더니 내일 우리집에 놀러오라구 했더니 그 아이가 **도 같이 가면 안될까~ 라고 말했답니다,
**는 우리아이가 한번도 얘기한적도 없고 놀러온적도 없는 처음들어보는 같은반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제 또 슬슬 그아이가 우리딸이 지겨워진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딸한테 친구보고 나는 너하고만 놀고 싶어라고 답하라고 했어요,
어찌 아이에게 얘기해 줘야 하고 또 아이가 그친구가 멀어지면 가슴아파할일을 생각하니 내친구랑 헤어지는것도 아닌데 가슴이 아프네요,
이런일 참 우습지요, 별일 아니데 마음고생 같이하려니 벌써부터 힘드네요,혹시 님들중에 딸아이들 키우면서 노하우 알고계시면 그냥 가지마시고 리플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1. 엄마는 엄마입니다.
'06.4.7 6:47 PM (222.236.xxx.242)엄마가 애들 친구문제에 개입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세요.
엄마가 너무 앞서 걱정하시네요. 친구들 끼리 놀다보면 나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이러면서 사회성을 키우는 거 아닐까요?
내애가 마음 다치는 경우 당연히 있죠. 엄마 마음이 이프다고, 그런 경우 blocking 하다보면 애는 스스로 헤쳐나가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됩니다.
그냥 지켜보세요. 애가 정말 힘들어 하거나, 혹은 남을 힘들게 하지않는 한은 애에게 맡기시죠.
결국, 스스로 알아서 행동하는 법을 배워나갈 겁니다.2. 아이들끼리..
'06.4.7 6:54 PM (211.187.xxx.133)아이들은 단순합니다.
결코 어른처럼 복잡하지 않다는거지요.
우찌 이런일이.... 엄마들은 이렇게 생각해도
아이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위분말씀처럼 그냥 두고 보세요....
혹시 그렇다하더라도 살아가는 방법 익히겠거니 하면서
기다리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3. 그맘 알아요.
'06.4.7 7:05 PM (220.127.xxx.217)그걸 알면서도 아이가 아파하면 이성을 잃게 되지요.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친구 문제도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아이가 너무 예민해져 있거든요.
저희어릴때도 왠지 세명은 조금씩 문제가 있었던것 같아요.
결국은 강단있고 카리스마 있는 친구를 둘러싼 맘 약한 친구들끼리의 @@
제 딸 역시 성질은 있는데 (하자는데로 하지도 안함시롱)..마음은 약해서 친구들과 조금만 거리가 생겨도 속상해합니다.
왜일까요?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어릴때 친했던 친구들이 공교롭게 이민도 가고 이사도 가고 ..그게 힘들었던 걸까요...
제 사랑이 부족한건지..?4. 같이
'06.4.7 8:22 PM (221.157.xxx.158)놀러가면 안되냐고 물은 건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셋이 잘 놀도록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울리다보면 자연히 교통정리 되겠지요.
맘이 맞으면 잘 놀테구 아님 ... 또 퇴출된다면 마음 정말 아프시겠지만 미리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아직 **라는 애가 어떤 애인지도 모르는데 너하고만 놀고 싶다고 말하라고 하진 마셨음 해요.
그렇게 친구의 친구해서 교우관계 넓혀가는게 자연스럽고 오히려 잘 된 일일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그리고, 애들이 집에 자주 놀러오면 엄마는 좀 귀찮지만 자기 집을 자주 제공(?)하는 아이들이 인기가 있는 것 같드라구요.
놀러오고 싶어하는 거고 다른 친구도 만날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심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늘 단짝 친구만 다니는 성격이었는데 찢어지고 나면 무지 괴롭드라구요.
단짝 친구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두루 친한게 학교 생활에서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요..그냥 제 생각임다.5. 저희 딸도
'06.4.7 10:59 PM (67.81.xxx.143)입학초기에 정말 여우같은 아이 만나서 맘고생 많이 했어요
전 그것도 모르고 말없는 우리아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그 아이는 남이 보면 정말 약한척하고
자신이 당한것처럼 교묘하게 이야기 했었거든요) 항상 우리아이만 나무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아이 엄마 역시 얼마나 대단했는지....
아이들이 특히 여자아이들 생각보다 아주 영악한 아이들 많아요
특히 엄마가 그럴경우는 아주 더하지요
저학년인경우 친구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게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게 되는 한 과정인데요.
서로 불협화음이 있어서 따님이 맘 상해하고 있으면
최소한 먼저 아이편에 서서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시고 보듬어 주세요
(냉정하게 둘이 똑같으니까 싸운다라고 하시면 정말 아이한테는 아주 큰 상처가 되고
엄마는 점 점 멀어지게 되는 존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친구관계는 나랑 맞는부분이 있고 안맞는 부분이 있는데
잘 맞는 친구를 만나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여러친구를 사귀다가 충돌이 일어나는건 당연한거고
이 충돌을 겪어야지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났을때 의 기쁨을 알수 있고 그친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거다라는걸 수시로 이야기 해 주세요.
제 경험을 자세하게 이야기 해 드릴수 없지만 문득 님의 글을보니
우리 아이 아픈 과거가 생각나서 몇자 적으 봅니다.
마음이 바빠서 두서 없이 주저리 늘어 놓았는데 이해가 되실려나 모르겠네요6. 초등1 부모
'06.4.7 11:47 PM (218.37.xxx.161)저희딸도님~
저랑 거의 같은 경우를 겪으셨네여..
지금 애 혼낸 죄책감에 눈물 질질 짜고잇다가
님글보니
에전 우리애 혼내던 기억이 나서 더 맘이 아푸네여..
여자애들 그런애-어른앞에서는 약한척하면서
돌아서서 우리애에게 너때문에 혼났다고 따지고-
정말 영악한 애들 있어요..
저도 우리애만 나무랐었는데
거의 10시간정도를 같이 있어본 결과
엄청 스트레스 받았엇겠구나,,,싶었답니다..
또다시 맘이 아파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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