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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추적 60분 보신분/대서양 외딴섬에 갇힌 한국 주부,

추적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06-04-06 13:12:49
어제 그 프로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추적 60분 홈피에서 내용 퍼왔어요.
여기 82에 그 분 도와주실 변호사님 안 계신가요?
돈이 없어 변호사선임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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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외딴섬에서 날라온 백 여통의 편지,
발신자는 섬에 갇힌 한 한국 주부다.
이것은 단순한 편지가 아니라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끈이다.
그녀의 죄목은 “마약소지”혐의.

마약관련 혐의로 해외에 수감된 한국인은 모두 118명이나 된다.  
지인으로부터 가방을 들어달라는 부탁을 들어줬다가
영문도 모른 채 마약운반책이 되어버린 사람들.
그 뒤에 있는 국제마약조직의 검은 그림자.



<추적60분>은 1년 6개월 동안

프랑스의 외딴 섬에 갇혀있는
장씨의 편지를 받고 직접 취재에 나섰다.
현지에서 만난 그녀의 처참한 생활과
취재도중 밝혀진 충격적인 문제점들을 추적한다.

【주요 내용】

■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외딴 섬에 갇히다 - “마약일 줄이야...”


▷ 여섯 살 아이의 엄마, “미치도록 보고싶어. 아이 생각만 하면 심장이 멎어버릴 것 같아.”
지난 2004년 10월. 10여 년 동안 가족처럼 지내온 남편의 후배가 평범한 가정주부 장씨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남미 쪽 금광에 투자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잦았던 남편 후배는 가방하나를 유럽까지 운반해달라고 했다. 가방 속에는 원석이 들어있다고 했다. 딸아이가 삼촌이라 부를 만큼 막역한 사이였기에 어떤 의심도 품지 않은 채, 그녀는 흔쾌히 해외여행 길에 올랐다. 월세조차 밀려가며 빠듯하게 생활하던 그녀에게 400만원이라는 수고비는 겨울을 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난생 처음 가는 해외여행 길, 하지만, 그녀는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검거됐다. 그녀의 죄명은 마약소지죄. 그녀의 가방 속에는 무려 17Kg의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평범한 30대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현재, 파리에서도 9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마르티니크라는 외딴 섬에 갇혀있다. 한창 재롱부릴 나이의 늦둥이 딸과 남편을 보지 못한지 1년 6개월. 말이 통하지 않는 타국에 갇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고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하는 일. 그사이 체중은 37Kg까지 빠졌다. 그녀에게 두 번의 자살시도는 피할 수 없는 과정과도 같았다. 그런 그녀가 <추적60분>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편지를 보내왔다. 제작진은 생활고로 아내를 찾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던 그녀의 남편 윤씨와 함께 마르티니크섬을 직접 찾아갔다. 1년 6개월만에 만나는 부부는 말을 잇지 못했고, 딸을 찾는 모정은 지켜보는 취재진에게도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 그녀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미스터리,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 프랑스 재판부, “한국 정부로부터 가해자 조씨의 검거에 관한 어떤 서류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마르티니크섬에 도착한 취재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장씨를 만날 수 있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판결도 받지 못한 채 재판만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생활은 생각보다 처참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의사소통 문제였다. 불어로 숫자 정도만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그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녀의 변호를 맡고 있는 현지 국선변호사는 취재진에게 그녀가 불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재도중 <추적60분> 제작진은 또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을 발견했다. 장씨를 꾀어 가방을 운반하게 한 남편의 후배 조씨는 2005년 7월 한국에서 검거됐다. 재판과정에서 그는 장씨의 결백함을 증언했다. 조씨의 판결 내용은 그녀의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그러나, 판결이 난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마르티니끄 현지 재판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그녀의 사건전말과 1년 6개월 동안의 끔찍했던 수감생활, 지지부진한 재판진행과정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친다.


■ 국제 마약조직, 한국인의 여행 가방을 노린다!

현재 해외에서 마약관련 혐의로 수감되어 있는 한국인은 17개국, 118명으로 밝혀졌다. 마약 운반 및 소지 혐의로 수감되어 있는 30여 명 중 상당수가 장씨의 경우처럼 자신도 모르게 마약을 운반한 경우에 속한다. 신혼여행객이 무심코 운반해준 물건 속에, 효도관광을 다녀오는 할머니들이 대신 가져온 가방 속에 그들이 알 지 못하는 마약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약 청정 국가로 한국 국적의 여행자들은 마약 소비지 당국에서 볼 때 위험요소가 적은 행자로 분류된다. 이점을 마약밀수 조직에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추적60분>제작진은 경력 10년 이상의 배태랑 마약조사과장을 만나 그 피해사례와 수법 등을 전격 공개한다.

IP : 61.77.xxx.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흑..
    '06.4.6 1:13 PM (211.108.xxx.171)

    저 봤습니다...열불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대사관은 머랍니까..

  • 2. 그 프로때문에
    '06.4.6 1:16 PM (61.96.xxx.149)

    부부싸움했습니다. 제가 월요일날 혼자 여행 가거든요. 울 신랑이 그 프로를 보면서 조심하라고 약간 비웃듯 말해서 내가 바본줄 아느냐고 맞받아쳤다가 말싸움하게되었습니다^^. 정말 나쁜 사람들 많지요.

  • 3. 대사관
    '06.4.6 1:17 PM (218.236.xxx.152)

    직원 정말 용서하기 힘듭니다. 대사관직원 정말 너무 하더군요, 우리나라사람 맞습니까, 일처리를 잘못한 직원이나, 확인하지 않는 대사나 정말 한심해서 혼났습니다. 우리나라 후진국 맞습니다.!

  • 4. 저도요...
    '06.4.6 1:18 PM (59.12.xxx.171)

    눈물나 죽는줄 알았어요..

  • 5. 어머,
    '06.4.6 1:19 PM (168.122.xxx.16)

    이 글만 봐도 답답하네요
    얼른 나라에서 조취를 취해야죠!
    그리고 아래글보니 할머니들이 대신 가져온.....
    그럼 할머니들도 그곳에 계신가요?

  • 6. ....
    '06.4.6 1:35 PM (219.248.xxx.74)

    어쩐대요.. 홀홀단신도 아니고..아이엄마가 그리 되었으니..
    세상엔 억울한 사람이 너무 많네요..

  • 7. &&&&
    '06.4.6 1:39 PM (221.147.xxx.56)

    외국나가서 대사관 도움 받을 생각 하는 사람이 바보라더군요.
    제동생도 회사(**공사입니다..)에서 파견나가서 스위스,독일에 여러달 있었는데
    계획보다 더 오래있게되서 비자 연장을 해야 하는데, 대사관 갔더니 아무 도움을 안주더랍니다.
    더 기막힌건 스위스, 독일 대사관 직원들이 독일어, 영어를 제대로 못하더라는...
    결국은 독일 관공서 (제동생 공단과 협력된 기관)에서 해결해줬다고 하더군요.

  • 8. ㅇㅇ
    '06.4.6 1:41 PM (125.181.xxx.221)

    마자요..울나라 해외주재 대사관에선 아무런 도움 받을생각을 하지 말라더군요.
    혼자 알아서 헤쳐나오는수밖엔~
    아무일이 없길 기원하면서.

  • 9.
    '06.4.6 1:42 PM (222.108.xxx.247)

    우리나라 국민이나 교포가 외국에서 사건에 휘말려도 절대 모른척 하는게 대사관이랍니다.
    전에 어디서 교포네 집에서 살인사건나서 같은 교포가 범인으로 몰려 지금 7년인가 몇년쨰 교도소 있는데도 절대 모른척 하는게 우리나라구요, 어제 그 방송 봤는데 어찌나 열 받던지...
    누가 외국나가서 외국생활 하라고 대사관직원으로 보낸줄 아는지.. 너무나 성의없구 그직원 하나만의 실수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10. 딴소리
    '06.4.6 1:44 PM (61.66.xxx.98)

    비자신청은 해당국가로 가야지요.
    독일에서 독일비자연장을 하자면 독일관공서로 가야지요.
    독일의 한국대사관이 실질적으로 도움줄 수 있는것은 안내정도 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 11. &&&&
    '06.4.6 1:50 PM (221.147.xxx.56)

    제가 비자 연장을 직접 하거나 하지 않아서 정확한 정황은 모르겠으나
    대사관의 보증인가..? 그런게 있어야 한다고 했었던것 같아요.
    제 말은 한국 대사관에서 제대로 안내조차 안해줬다는거죠..
    독일어,영어 자체가 안되는 사람들만 있어서 전화로 의사소통조차 불가 하더라는...
    제동생이 영어, 독일어에 능통하기 망정이지...
    독일인 관계자님들이 보증서고...그렇게 해서 연장했다고 하더라구요.
    독일분들한테 엄청 챙피했었다고 했었어요.

  • 12. 대사관
    '06.4.6 2:48 PM (222.238.xxx.71)

    이 그렇다니..
    정말 놀랍네요.
    그사람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외국에 놀러나간건가요..

  • 13. 콩순이
    '06.4.6 3:13 PM (211.255.xxx.114)

    어머 저도 그 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이 올라왔네요.
    그 여자분 너무 불쌍하고 피골이 상접한데다가 탈모증세까지;;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그 여자한테 유리하게 판결난 판결문 프랑스 검사측에 전달 안한거 보고 정말 너무 화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어쩜 그럴수가 있져?
    자기네가 번역하느라 고생했다나..그럼 그게 전달이 잘 되어야 의미있지
    방송국에서 취재가니까 업무처리가 미흡;;했다고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정말 우리나라 너무 싫어요

  • 14. 저두
    '06.4.6 5:25 PM (211.41.xxx.208)

    어제 그 프로 보면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
    우리나라 대사관 직원들은 어쩜 그리도 무심한지...
    자국민이야 죽든가 말든가
    지들 즐기는데만 정신 팔려있는거 같습니다.
    예전 몽고에 관한 어떤 프로를 할때두 골프치러 다니느라 정신 없더구만요.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것인데
    잘 모르나 봅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지들이 살아가고 있는것을

  • 15. 저두
    '06.4.6 6:18 PM (211.173.xxx.120)

    잘은 모르지만 그 대사관직원이 하는 말이나 대처하는 행동들을 누워서보다 벌떡 일어나 앉았었네여..
    객지에서 고향 사람을 만나도 힘들어하면 도와주고 싶은게인지상정인것을 너무 태연이 말 하는것에 어찌나 황당하던지...
    사람 앞날은 알수 없다고 매사 조심 또 조심 하며 살아야겟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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