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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변의 부동산에 대한 괴변;

-ㅂ- 조회수 : 1,612
작성일 : 2006-04-06 11:44:28
요즘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잖아요.
그 상황이 너무 속상한 전세입자거든요.
거봐라 내가 진작에 집 사자 그러지 않았냐 하면서 어제 막 울었어요.
짜증이 솟구치는 날이었거든요.

그랬더니 남편 왈

너 왜 자꾸 우리 수준에 안 맞는 집만 보고 다니냐고

말이 대출 1~2억이지 그거 갚는게 쉬운줄 아냐고..

그냥 우리 자산에 맞는 싼동네를 찾자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다가 딴동네 다 오르면 우린 어떻하냐고;;
그랬더니 싼동네 가면 어차피 30평대는 살꺼고..그냥 거기 계속 살면 된다고..
서울이고 아주 변두리 아니고 지하철만 닿음 살만하다는거예요.

듣다보니 정말 그런거 같더라구요.

대출금에 이자에 허덕거리다 청춘 다 갈거 같고..

순간 그런가? 싶은거 있져..제가 워낙 팔랑귀라 그런건지..

휴..어젠 그 말듣고 그런방법이 있구나 하고 잤는데 아침에 가만 생각해보니 이거 내가 저 인간한테 속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해서 주절주절 글 올려요.
부동산 값은 절대 안 잡힐거 같고..진짜 남 잘 안 미워하는데 내가 뽑아준 그 사람이 참 밉네요.
서민의 희망이 없어진 기분이랄까..
IP : 211.255.xxx.1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6.4.6 12:10 PM (203.247.xxx.11)

    남편분 성함이??? (농담입니다...) 우리남편이랑 어쩜 그렇게 똑같아요??? 저도 전세살거든요... 작년부터 1~2억정도 대출받아서 3~4억 사이의 아파트를 사자고 졸랐습니다... 좀버거우면 전세를 끼고사던지... 근데 우리신랑은 절더러 아직도 거품이다... 아파트가 언제까지 오를거같냐... 대출이자내면서 대출금 못갚는다... 굳이 사고싶으면 돈에맞춰서 작은평수를 사던가하자...아님 돈을 더 모아서 사자... 둘이 벌이 뻔한데 아무리모아도 아파트값 오르는거 못따라간다... 저지르고 갚아나가는게 더 빠르다고 주장해도... 겁없고 생각없는 아짐 취급합니다... 다른데도 아니구 자기두 금융권다니면서 어찌 대출금없이 집사길 바라는지... 속터집니다....애고....

  • 2. 소주
    '06.4.6 12:15 PM (58.235.xxx.194)

    근데 정말 대출이자 갚다가 청춘다갈지도 몰라여 아파트값오르는건 특정지역에서야 몇억씩오르지 대분분은 그렇지도 않은거 같던데여 집값의 20-30%면 대출받아도 괜찮은것 같지만 더이상은 정말 이자가 넘 비싸여 집장만은 정말 신중히 신중히 여러곳에 자문구하고 생각을 마니하고 해야될것같아여

  • 3. 허거덩~
    '06.4.6 12:21 PM (210.126.xxx.95)

    저도 제 남편이 말하는 건 줄 알았네요. 울 남편이랑 어찌 그리 똑같이 말하는지...
    저희는 경기도 신도시 부근에 32평 아파트가 있어요. 근데 이게 주변은 오르는데 도통 오르질 않는지라,
    몇천 더 무리해서 갈아타자고 근 2~3년을 귀가 닳도록 이야기 했구만, 제 이야기는 귓등으로 듣더니,
    그사이 너무 올라서 옮겨갈 수도 없네요. 전 속이 상하고 약이 올라 죽겠는데, 이 남잔 어찌나 느긋~ 한지.... 내가 살 편한집 있는데, 뭘 그리 속썩이냐고.ㅠ.ㅠ. 아파트값 그거 거품 이라고... 이제 아파트 시대는 갔다고, 자기는 단독주택 단지 분양받을 거라고 신선 놀음하는 소리 하고 있네요. 에휴~

  • 4. **
    '06.4.6 12:24 PM (61.102.xxx.228)

    헐~ 저의남편은 제가 집얘기만하면
    안되는것부터 얘기합니다
    어쩜 남자들은 하나같이 그럴까요

  • 5. **
    '06.4.6 12:28 PM (61.102.xxx.228)

    제남편 이제 퇴직했는데
    이제야 지난날 아파트에 일찍 눈떠지 못한거 후회합니다
    끝판에가야 자기 재산이 얼만지 계산해보니
    너무 아니거든요
    부동산에 관심가지고 투자한친구 ...
    생각하면 복장터져요

  • 6. 그러게요..
    '06.4.6 12:28 PM (221.140.xxx.227)

    남자들은 우리친정아버지나 남편이나 똑같아요..계산기 두들기며,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이젠 땅의 시대다, 아파트로 돈버는 때 지났다 하지요..(그렇다고 땅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니.ㅋㅋ) 부동산은 계산기로 하는것 아니에요..저흰 작년에 제가 우겨서 경기도 남쪽에 집산것이 그래도 꽤 올랐거든요..원래 제 주장은 대출 더 많이 받아서 대치동에 사는 거였는데..남편이 극구 말려서..제 말 들었으면 부자됐을텐데요..에휴..남자들말 들을거 없어요..차라리 부동산아줌마 말을 듣지..

  • 7. **
    '06.4.6 12:31 PM (61.102.xxx.228)

    그러게요님
    너무 아깝겠어요
    대치동이면........헉!
    남편분 평생 꼬리 내리고 살아야겠어요

  • 8. 보통 ..
    '06.4.6 12:44 PM (218.48.xxx.197)

    남자들이 간이 작은가 봐요.
    저희도 남편은 영 마음이 안내켜서 오락가락 하는 걸 제가 혼자서 알아보고 하나 샀더니
    이게 엄청나게 오르데요. 저는 집안을 일으켰다고 으쓱하고 남편은 옆에서 그냥 머쓱.
    부동산은 여자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봅니다.

  • 9. ....
    '06.4.6 12:54 PM (210.94.xxx.51)

    남자들 다 똑같아요. 맘편하게 싼동네 30,40평대 살자는 주장.
    (왜그럴까요? 노후대비할만큼 돈 잘 벌 자신 있는 것도 아니면서.)
    여자들은 대출 받아도 오르는 동네 작아도 똘똘한놈 골라서 사자.
    여자말대로 가야 돈법니다.

  • 10. 원글이
    '06.4.6 12:56 PM (211.255.xxx.114)

    휴~ 어젠 저도 그냥 그런가? 싶더라니까요.
    어차피 한채 있는집 팔아 돈으로 쥘거 아니니까..이런 맘도 들구요
    대출갚느라 허덕이며 살기도 싫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오늘은 또 모르겠어요.
    강남집은 또 올랐다져..
    휴..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 11. 울 남편도...
    '06.4.6 1:12 PM (222.108.xxx.227)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수긍해요.
    제 처지에 맞는 집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강남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지않는다면
    즐기며 여유있게 살수있지 않을까요?
    전 1~2억씩 대출받아 백만원이 넘는돈을 매월 대출금 갚는데 허덕이며
    외식한번 제대로 못하고 여행도 못가고 강남 아파트에서 살 생각이 없거든요.
    게다가 직장에서 덜컥 밀려나게라도 되면 대출금은 어쩌나요?
    그리고 울남편 읊어대는 동경의 집값폭락 같은 사태라도 벌어진다면
    집값도 못건지고 빚은 빚대로 남을텐데...

    저는 그냥 맘편하게 부동산에는 눈감고 살아요...

  • 12. 아줌마
    '06.4.6 1:14 PM (59.12.xxx.22)

    울아들 친구엄마느 남편말 싹둑 잘라먹고
    6년전인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퇴직금에다 모아논 돈다 합쳐
    전세끼고 그래봐야 4억짤리
    대치동**아파트32평 사놨습니다.
    그게 지금10억이 넘으니 남편,
    아내를 하늘처럼 떠 받든다 합니다.
    아내말이라면 꼼짝 못하고
    그거 믿고 아이들 교육 다 시키고...

    주변 엄마들 얼마나 부러워 하는지..
    첨엔 그러다가 지금은 따로 국밥입니다.
    아이 학원을 강남으로 보내고(초저학년 인데도)
    완전 강남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다
    주변에서 왕따 비슷하게 되어 버렸네요.
    아는 엄마들다아는 사실이 되어버려
    같이 안 어울립니다.
    부동산을 바유하고 있어도
    사람들과 어울 릴려면 아주 그곳으로 이주하지 않는 이상
    가진 척 하지 말아야 겠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에구 또 엉뚱한쪽으로//??

  • 13. 흥분해서
    '06.4.6 1:23 PM (125.246.xxx.194)

    흥분해서 로그인 했어요

    저희집 21평인데, 저는 30평대로 가고 싶어서 죽을 지경인데
    남편은 저희집 좋다고 하면서 제가 집 사려고 할때마다 결사반대로 걸고 넘어지네요
    대출 3천이상 받지 말라면서..1년내로 갚을 정도로만 대출받으래요
    하지만 1년 지나는 사이에 집값 2천만원 오르니 완전 도루묵

    저희 엄마도 아빠말 듣다가 아무것도 못했다고
    저한테는 남편말 듣지 말라던걸요......
    요즘 집값 보면 정말 속상해요

    언제 30평대로 갈 수 있을까요?

  • 14. ???
    '06.4.6 2:25 PM (221.143.xxx.116)

    그럼 여자들이 생각하고 행동해서 부동산 값이 오르는 건가요...?
    남자들 말대로 살면 적당한 집에 폭등은 없이 보통은 되게 살구요...?
    참 아헤헤네요.

  • 15. ....
    '06.4.6 3:34 PM (210.94.xxx.51)

    ??? 님..
    사람 심리가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렇게 니가 옳네 내가 옳네 하다가,
    아내말대로 오를 지역에 아파트 사놓고,
    몇년 묻어두고 오르죠?
    팔 때가 되잖아요?

    팔 때 보면 남자들이 더 비싸게 팔려고 버팅깁니다.

    살 땐 싸게 사려고 (파는 사람 맘대로인 분위기인데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배짱 튕기구요..

    많이들 그래요.. 남자들이..
    일단 자기것이 되면 여자들보다 더 안달하던데요.
    사기 전이 문제지.

    그러고 남자들이라고 100% 다 그렇겠어요?
    공산주의 국가 외에는 100% 라는 건 없잖아요 세상에..
    그런 남자들이 참 많더라. 이런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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