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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라는 호칭이 왜 그렇게 싫은지 궁금해요

? 조회수 : 1,950
작성일 : 2006-04-02 15:14:15

아래 댓글 달았다가 다들 남편을 오빠라 부르는게 너무들 싫다고 하셔서 궁금해서요.
전 남과 이야기할때 남편을 지칭할때 남편이라는 호칭을 씁니다. 신랑도 바른표현은 아니라고 해서...

저흰 어릴때 부터 나이가 많으면 오빠 언니 라는 호칭을 배우잖아요.
꼭 촌수가 있어서가 아니라...
백일잡이 돌잡이 들도 친구끼리 나이 물어서 언니 오빠 정해줍니다.
가서 언니랑 놀아~ 하고...
대학때 서클가면 다들 언니 오빠들이고요, 사회에서도 남자들도 술취하면 형님 소리가 절로 나오지요.
여직원끼리는 언니라고 안부르고 무슨무슨씨나 직급을 부르면 거리감 느껴진다는 뒷소리 듣습니다.
실제로 전 들은 적 있습니다. 차마 언니 소리가 안나와 안했더니...
미용실가면 다들 언니들이고요, 식당가면 이모들이 계십니다.
이모님 공기밥 하나 추가요~

다들 자연스럽게 거부감 없이 잘 쓰고 계시면서 왜 남편을 오빠라 하는건 듣기가 싫으신가요?
그리고 내가 아는 주변사람이 쓰는게 듣기 싫으면 그분에게 싫다고 이야기 하시면 될것을
익명으로 잘 모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듣기 싫으니 쓰지 마세요 하는지...

IP : 221.148.xxx.12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빠?
    '06.4.2 3:18 PM (222.110.xxx.123)

    아직도 ?
    저도 결혼전에는 오빠라 불렀죠
    결혼 후에는 여보..제 3자앞에서 지칭할 떄는 남편이라 합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서 듣는 상대방이 좀 더 쑥수러워 할 때도 종종있지만
    그게 바른표현이니깐요

    애도 있는데 계속 남편을 오빠라 부르고 우리 신랑이...하는 거 당연히 바른표현이 아니죠.

    그리고 당장 고치기 쑥수럽더라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 교육상으로도..

    나이들어서까지 오빠라 부르고 형이라 부르는 사람들 정말 민망.

  • 2.
    '06.4.2 3:19 PM (221.153.xxx.75)

    싫다 하시는지는 그 수많은 댓글을 곰곰히 읽어보심 알수 있지 않을까요
    댁의 부모도 어머님이 아버님을 오빠라고 부르는 집이라면
    할말이 없지만요
    그렇게 집에서 부터 익숙해서 듣던 말이라면
    님이 이상하다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다수는 그런 말을 쓰지 않고 갑작스레 젊은 새댁들이
    촌수와 무방하게 써서
    그러지 않을까요
    꼭 오빠만이 싫은 것은 아니지요
    오빠에게 형이라 부르는 것도 저는 좀 듣기 거북할때 있어요
    님에게 너무 나무라는 것은 아니니
    가끔은 남들이 왜 싫어 하는지 글을 자세히 읽다보면
    조금은 알수 있지 않을까요

  • 3. 당당하진않죠
    '06.4.2 3:25 PM (221.168.xxx.95)

    아랫글과 그 답글들.........찬찬히 읽어보세요
    남에게 자기 남편을 얘기 할때 오빠라고 하는 것이 듣기 좋지 않다고 하셨잖아요
    두 분이 계실땐 하고싶은대로 맘껏 하셔요
    하지만 자식 앞에서나 친지 앞에서나 오빠라고 하시면 곤란하죠
    당당한 일은 아니라고 봐요

  • 4. 소름 안끼치세요?
    '06.4.2 3:26 PM (222.110.xxx.123)

    님의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오빠"라고 부른다고 상상해보세요

  • 5. 왜냐하면요..
    '06.4.2 3:28 PM (218.144.xxx.96)

    남들에게 칭할때 '어제 우리 오빠가...' 그러시면,
    듣는 입장에서 자꾸 듣다보면 '뭐야 근친상간이야?' 한다는...
    두사람끼리야 마마님이라부르던 애기야 그러던 무슨 상관이겠어요.

  • 6. 당당하진않죠
    '06.4.2 3:28 PM (221.168.xxx.95)

    그렇게 부르는 당사자는 이상한 줄 전혀 모르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거슬린다는걸 인정하지 못하시네요

  • 7. 음...
    '06.4.2 3:29 PM (219.241.xxx.99)

    가족간 호칭이 무너지면 상당히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남편한테 오빠라고 부르면 시누이는 동생?,
    남편을 아빠라 부르면 딸과 본인은 자매지간?
    그리고 좀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못배운 사람으로 느껴진다는 말 종종 들은적도 있구요
    좀 다를수 있는 예 이지만
    왜 반말 써도 다 이해되는데 굳이 어렵고 길게 말해야하는 존댓말을 우린 써야하나요
    언어는 사회구성원간의 약속 같은거잖아요
    약속데로 바르게 쓰자 하는게 주제넘다 생각되진 않아요
    요즘 인터넷 사용등으로 인해 바른말 쓰기 운동 많이들 하고 있으니
    그 차원으로 이해하심 어떨까요

  • 8. ....
    '06.4.2 3:33 PM (221.141.xxx.100)

    그게요..이상합디다~~
    저역시 남편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30대인데요..
    10년이상을 20대초반부터 써온말이라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남편친구들도 다 **오빠 ##오빠 이렇게 부르구요.
    남편친구의 와이프들도 울 남편한테 &&오빠 라고 부르는데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데...
    오~래전부터 그래왔으니까..

    아직 애없어서 오빠라고 부르는데 애생기면 ~~아빠라거나 여보그러려구요..
    근데 여보~그러니까 싫다고 질색팔색하네요..

    아~물론 남들앞에서 대화할땐 우리남편이..라고 합니다..

  • 9. 그건아니다
    '06.4.2 3:40 PM (218.48.xxx.215)

    라고 생각해요..
    저희 동서 저앞에서 '오빠가~'이런 얘기하면 전 친정오빠얘기인지 시동생 얘기인지 맨날 헷갈려요..
    그래서 제가 맨날 오빠가 누구냐고 맨날 묻죠..
    저흰 동갑이라 누구야 누구야 부르다가 결혼하면서 우리끼리 자기야로 부르고 남앞에선 남편이라고
    고쳤어요..
    자기부르고 싶은대로 부른다면 시부모앞이든 누구앞이든 '애기야~~'라고 불러도 된다는 말이네요?
    왜 여자가 애기입니까?? ㅎㅎ

  • 10. ..
    '06.4.2 3:41 PM (220.90.xxx.241)

    저는 40중반이 되도록 밖에서 남편을 지칭할때는 꼭 우리신랑이요..이랬어요.
    하지만 40넘어서까지 이런표현쓴다는 제 자신이 싫어지더군요.

    요새는 꼭 남들앞에서 지칭할때 남편이요...하고 말을 꺼낸답니다.
    습관되니까 남보기도 좋고 제 자신한테도 좋습니다.

    아무리 신혼이건 30대 부부건 밖에서 만큼은 오빠라는 호칭은 안썼으면 좋겠어요.

  • 11. 으음
    '06.4.2 3:53 PM (211.187.xxx.117)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좋고 나쁨이란 자신의 주관적 판단이 농후한 거니까요.
    "사회적 유대관계 속에서 바르고 좋은 표현을 쓰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 이 정도 문제이지 않을까요? ㅠ_ㅠ

    저 역시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결혼한 사람들이 자신의 부모를 엄마, 아빠라고 칭하는게 너무 보고 싫습니다. ㅠ_ㅠ
    tv에서 경제활동하고 결혼한 인물들이 엄마, 아빠 이러면 입을 톡톡 때리고 싶습니다.

    정말 싫어요. ㅠ_ㅠ
    제가 이상한 거 아니죠? 그냥 다들 이런 생각쯤은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나요?

  • 12. ㅋㅋ
    '06.4.2 4:00 PM (222.238.xxx.49)

    정말 근친상간삘이 심하게 나서 거부감듬...

  • 13. 권장하지는않음
    '06.4.2 4:37 PM (220.91.xxx.164)

    저한테 누가 자기 남편을 오ㅃㅏ가요~ 하고 말을 하면 저는 일부러 모른척하고 오빠랑 살아요? 하고 되물어요
    그럼 깜짝놀라며 아니 남편이요~ 하던데..

  • 14. ..
    '06.4.2 5:10 PM (211.215.xxx.29)

    전 남들 듣는데선 누구 아빠 내지 자기. 그리고 호칭도 우리 남편 내지는 누구 아빠.
    둘이 있는데선 오빠. 그리고 가끔 남들 있을때도 급할땐 오빠가 튀어나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만 사용하고 남들에게 남편을 칭할때 우리 오빠가.라는 말은 안쓰는게 좋다고 생각하죠.
    헷갈리잖아요.
    그치만 둘이 쓰는데도 뭐라하는건 좀 이상한거 같아요.
    둘만 있을때 오빠라고 하든지 허니라고 하든지.. 상관할 일은 아니지 않아요?
    남들에게만 오빠라고 안하면요..

  • 15. 다 젖혀두고
    '06.4.2 6:08 PM (211.178.xxx.137)

    남들 앞에서 우리 오빠, 우리 오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친오빠인지 남자친구인지 남편인지 구분이 가지 않아서 싫습니다.

  • 16. ^^
    '06.4.2 10:26 PM (219.254.xxx.16)

    저도 남편과 이야기할 때 남편더러 오빠라고 부를 때는 있지만 남들이 듣는데서 오빠라 하지는 않아요. 듣기 싫어서가 아니라 맞지 않아서 뭐라들 하시는거죠. 어법에 맞지 않으므로...

  • 17. 아기를 낳으꺼니깐.
    '06.4.3 8:01 AM (69.235.xxx.230)

    그리고 결혼했으면 부부생활도 할텐데,
    오빠랑 잠자고 오빠랑 아이 낳으껀가요?
    만일 아기가 태어나면 오빠의 아이?
    그래서 그런거 같아요.
    저도 오빠라고 불렀다가 바꿨어요.
    애 낳기 전에는 ...씨~
    아기 낳고는 ...아빠~
    이렇게 부르구요.
    어른들 앞에서는 특별히 조심합니다.

  • 18. 그러니까
    '06.4.3 11:39 AM (211.104.xxx.211)

    오빠라는 건 일종의, 둘만의 애칭이잖아요.
    남한테 남편 얘기할 때, 우리 자기가~ 우리 여보가~ 그렇게 말해도 마찬가지로 거부감 들 거에요.
    그러니까 오빠라는 말은, 둘이서만 있을 때 쓰시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쓰는 게 맞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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