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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웨딩촬영

에고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06-04-02 07:35:28
친구 웨딩 촬영에 다녀왔어요
저는 너무 힘들었답니다

저는 애인과 헤어진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애인도 없는데
예비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는게
너무나 진인하기 그지 없더군요

조금만 더 배려해서
저 말고 다른 이를 불러주었다면 좋았으련만
늦은 결혼이라 그녀도 더이상 와 줄 친구가 없어서였을까요?
촬영하는 서너시간동안 꼼짝 못하고 옆에서 스냅 찍어주는데
보는 내내 예전 그 사람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고 제 신세가 너무 비참하고 서글픈거예요

염장을 질러서 저도 빨리 결혼하게 해 주겠다는 의미로 저를 부른거라면
정말 너무 잔인했어요
내 속을 달래기 힘들어요
예전 그사람은 친구 남편만큼 저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봐주지 않았던 것 같고
저는 그렇게 사랑받은 적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제 인연은 없나봐요
(이 무슨 궁상맞은 글이랍니까? 풋)
IP : 203.130.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훗날..
    '06.4.2 8:37 AM (211.190.xxx.24)

    이때를 기억하면서 얘기를 나눌 인연이 나타날 겁니다.
    비가 온뒤에 굳는 땅이 더욱 단단해진다고 하잖아요.

  • 2. 애고
    '06.4.2 11:00 AM (222.99.xxx.228)

    그 심정 저도 이해해요...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도 지금 늦은 나이에 좋은 남편 만나서 아가도 낳고 알콩달콩 저도 잘 살고 있답니다~
    인연이 없나보다...고 저도 생각하고 포기했었는데, 포기한 순간 울 신랑이 나타났답니다. 용기내세요~

  • 3. 아니요
    '06.4.2 12:34 PM (211.194.xxx.194)

    그냥 결혼하는 친구 축복해주세요~
    저는 부르려는 친구도 없었고 워낙 개인주의라 친구들이 와도
    챙기기 힘들테니 그냥 안 불렀답니다~
    님 결혼하는 친구가 님께 무지 고마워할거예요..
    그리고 인연은 나타납니다^^

  • 4. 에고
    '06.4.2 3:28 PM (218.54.xxx.227)

    안갔으면 그만일텐데요....
    제친구는 그런 이유는 아니지만
    촬영당일날 못온다고 전화와서..그냥 알겠다고 했거든요.

  • 5. 원글
    '06.4.3 5:41 PM (125.248.xxx.130)

    결혼하는 친구를 넘 축하하기 때문에 더 제가 초라하게 느껴져서 글 쓴거예요
    너무 이뻐 보이고 잘 살 것 같으니 배가 아프다가 아니라
    나는 언제 저래보나 무한정 부러움이요

    촬영에 가줄 수 있는 사람이 저뿐인데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라 갔어요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일순간 너무 부러움이 일어 나는 언제 그래보나 싶어서요
    부러움, 노처녀 신세한탄 외에 나쁜 감정 가진 것 없는데....오해하시는 분 계실까봐 약간 속상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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