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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을 많이 가려요
낯을 많이 가려서 좀 민망한 순간들이 맣네요^^
너무 엄마랑만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문화센터가고, 주일마다 교회가고
2주에 한 번 정도 시댁에 가고..
사는 곳이 아파트가 아니고 오피스텔이라서
앞에 산책나갈 놀이터도 없거든요
그래서 그럴까요?
집에서는 잘 놀고 명랑한데
친척들이 오라고 해도 고개를 절래절래...
교회는 임신해서 부터 늘 다녀서 그런지 거기선 그래도 괜찮아요.
저희 부부는 둘 다 어렸을때 부터 거침없는 성격인데..,
환경적 요인이 큰가..
그리고 작은 소리에도 어찌나 깜짝 깜짝 놀라서 나에게 소리지르며 와락 달려드는지..
제가 조금 큰소리로 웃어도 놀라고..
하나 걸리는 부분은
아이가 배속에 있을 때 역아였거든요
끝까지 돌려서 자연분만 하겠다고
거꾸로 돌리는 자세 엄청 하고 그랬는데
결국 제왕절개 해 보니 목에 탯줄을 세바퀴가 감고 있었다는..
태어날 때 아기 소리가 무척 약했어요 우는 소리가.
혹시, 뱃속에서 늘 목에 탯줄감고 있느라 심장이 두근거렸나
게다가 엄마가 무리하게 거꾸로 돌아오라고 운동해대니 더 힘들었나...싶고.
크면 좀 나아질까요
이 참에 어린이집 보내볼까....도 생각인데.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두어야 하는건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는건지..
참 모르는 게 많습니다요..
1. 저희아이도
'06.3.22 1:07 PM (219.248.xxx.34)아, 저희 아기도 그랬어요. 낯을 얼마나 가리는지 주일마다 만나는 친척들만 봐도 얼굴이 굳어져서는..
정말 민망스러워서 일부러 친척분들에게 안겨주고 자리를 피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알고보니 그런방법은 참 안좋다네요. 아기는 그 순간이 무섭고 두렵고 그런데 엄마가 자기를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안겨주는게 엄청난 스트레스래요. 그래서 그 때부터는 조급하게 생각지 않기로 했어요.
제가 꼭 안고있고 낯선 사람이 (예를 들어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할머니가) 예쁘다고 안아보자 그러면 웃으면서 얘가 낯을 많이 가려요. 하고 꼭 안아주고요. 그러니까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지금도 낯 많이 가리긴 하지만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저희 아긴 지금 21개월인데요. 20개월정도부터 눈에 띄게 좋아진것 같아요.
그리고 전에 제가 하도 걱정이 되서 전문가 상담을 한번 받았었거든요.
근데 그분은 아기가 낯을 가리는걸 나쁘게만 생각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안가리는것 보다 낯을 좀 가리는걸 더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이유는 뭐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대시는데요. 뭐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그만큼 돈독하다는 증거이고
(한 예로 보육원의 아기들은 낯을 안가린다고) 인지능력이 뛰어나고 어쩌고 하시며 걱정하지 말라고요.2. 아이들
'06.3.22 1:09 PM (61.82.xxx.50)그럴 때가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구요,
간혹 정말 심하게 낯 가리는 아이가 있는데, 유치원 다니면서 아이 성격 많이 밝아지고 낯도 안 가리고 그러더라구요. 너무 일부러 무슨 방법을 취하기 보다는 그냥 서서히 조금씩 사람 많은데 데리구 다니구 하면서 지켜보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그리고 낯 심하게 가리는 애 넘 일찍 어린이집 같은데 보내도 역효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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