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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시킨 직장맘입니다...

학기초 조회수 : 1,481
작성일 : 2006-03-21 10:31:22
직장맘이라 따로 시간내어서 다른 엄마들처럼 학교도우미도 못해주는
엄마들은 어떻게 하나요? 사립이여서 현장학습이다 뭐다 해서 행사같은게 많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는 말을 또 한번 느낍니다. 학급대표맘은 전업주부맘들은 절대 이해
못해주네요... 직장이다라고 해도 학교오라고합니다...언제까지 no할수도 없구요.
(벌써 3월달에 세번 학교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입학식날과 그담날, 또 학급대표 뽑는날
- 더는 사무실을 비울수 없거든요...)

이럴때는 어떻게들 하시나요?
해서 선생님께 전후사정을 말씀드려야 하는데(전화로 할수없잖아요)
그냥 가도 될까요? 해서 고민합니다....

IP : 211.253.xxx.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21 10:44 AM (220.126.xxx.129)

    저도 사립학교 아이 보내는 직장맘입니다.
    저도 학교에 시간을 할애해서 자주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이 학교를 택했지만 입학하기 전 무척 고민했었어요.

    저희는 엄마들이 도우미 할 일이 없던데요.
    저학년 청소는 학교에 고용된 도우미 아주머니가 해 주시고,
    다른 것은 어머니회, 체육진흥회에서 맡아서 하던데요.
    저도 시간을 할애하기 힘든 직장맘이라서
    어머니회, 체육진흥회를 맡지 못했어요.
    이건 저희아이 학교 이야기고요,
    다른 학교는 사정이 다를 수 있으니
    님이 써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드릴게요.
    만약 학교도우미를 못하게 되어서 걱정이 되신다면,
    선생님께 촌지를 드려서 해결하실게 아니고,
    학급대표어머님이나 늘 참여하게 되는
    다른 어머니들께 양해를 구하고
    그분들과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엄마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는 바람직하지만
    너무 많은 일을 엄마들의 도움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차차 없어져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해야하는 일이라면
    내가 직장때문에 그걸 못해줘서 내 아이가 대접을 못받지나 않을까 걱정하시기 보다는
    (원글님께서 그런 생각을 가지신 다는 것이 아니고요.)
    전업주부 엄마들인 나 대신에 더 수고를 해주니 미안하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접근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전업주부하시는 어머니들 편에서 생각해 보면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전업주부 엄마들은 집에서건 어디서건
    언제나 시간을 아무때나 할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져져서 학교 도우미를 해야 할때도
    우선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니
    참 속상하실 것 같아요.

    님께서 학교에 가서 도우미 역할을 할때
    도우미 아주머니를 고용해서 그때만 보내신다거나,
    학급일에 필요한 비용을 약간 더 부담하신다거나
    하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을 하시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는 전후사정을 전화로 말씀드리면 되지 않나요?
    저희는 선생님 직통전화번호를 따로 알려주시던데요.
    수업시간만 피해 주시고, 언제나 전화상담 환영한다고요.
    아니면 알림장이나 이메일로 말씀드려도 되고요.
    제가 님 학교 분위기를 몰라서 엉뚱한 말씀을 드렸을지 모르겠지만
    고민을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 ..
    '06.3.21 10:52 AM (211.217.xxx.230)

    저도 학부모에게 학교운영에 관한것까지 전가하는 문화가 차차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아이 교육에 함께 참여하는정도가 아니라
    학교에서 사람을 고용해야할것 같은 일까지 학부모에게 시키는건..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팀장님(부장급)은 사립보내시고 학교 안가시는걸 선택하셨대요.
    사립중에서는 답글다신분..처럼 학교에서 도우미 고용하고 어머니회의 역할이 적은 곳이 있더라구요

  • 3. 직장맘~님
    '06.3.21 10:58 AM (221.164.xxx.187)

    직장다닌다고 힘드신거 압니다만....엄마들 거의 절반 정도가 직장맘이시니

    요즘 그 분(직장맘)들 빼고 학교 급식을 비롯해 도우미 하는거...정말 힘듭니다.불평도 많구요

    울집 아이반은 급식당번-거의 2주에 1번,어느땐 10일에 1번..가게 됩니다.급식만 하나요?

    급식 뒷마무리 , 청소까지 다 하고 집에 오면 아주 피곤해요.

    요즘 집에 있는 맘들도 바쁘게 살아요.그래서 어느반 샘은 그냥 공평하게 혹시 할머니라도,아빠라도.다

    같이 참여시키고 있구요. 정말 직장안간다고 편하게 사는 거 아니거든요.

    어쩔 땐 제발 참여해서 일손 덜어주십사 하고플때 많아요.

    @ 직장 맘이라고 일년에 단 1번도 안오시는 분도 계셔요.

  • 4. ?
    '06.3.21 11:08 AM (221.148.xxx.129)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은 쫌...
    피가 섞인 혈연관계도 아닌데 이해만 바라시는건 무리예요.

  • 5. 우리딸도..
    '06.3.21 11:10 AM (222.111.xxx.34)

    사립학교 다녓는데 한학기에 두번 식당 도우미를 했어요..(애들 밥이나 국 퍼주는거..0
    번호대로 2인1조로 짜서 하는건데 제짝이 직장맘 이었어요..
    아이는 할머니께서 데리고 다니시고요.. 할머니께서 너무 연로 하셔서 식당당번은 못하셨는데
    항상 이모나 조카(아이의 사촌언니..)가 오더라구요..
    나중에 우연한 기회에 얘기 하다보니 이모나 사촌언니가 식당 당번 하러
    청주에서 새벽차 타고 온답니다...
    다른엄마에게 피해는 줄수없고 (그엄마 안오면 짝인 저혼자서 일 해야 합니다..) 옆에 도와줄 사람도 없고.. 그렇게라도 자기 책임을 한거죠..
    정말 대단한 엄마였어요.. 이모도 사촌언니도..

  • 6. ..
    '06.3.21 11:12 AM (58.75.xxx.82)

    정 급하시다면 도우미업체도 있습니다..

  • 7. 저도
    '06.3.21 11:13 AM (221.138.xxx.54)

    156으로 보이는데요..160으로 안보여요..티비예요//

  • 8. 직장맘님~~
    '06.3.21 11:17 AM (221.164.xxx.187)

    *여자의 적은 여자다 ~~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학교 일 자청하고 나서서 많이 했어요.

    과연 직장맘들이 그 힘든걸 잘 알아주냐하면 그거 ..아니더군요.물론 알아달라고 하는게 아니지만

    직장맘들은 무보수로 일합니까?..직장맘 빼고 나면 도우미 얼마 없거든요.정말 힘들어요.

    뒤에서 섭하다고 하실게 아니라 그냥 집에 있는 맘들도 바쁘게 산다는걸 알아주세요.급하면 이 엄마들이

    가서 일합니다. * 완전 대기조!! 도우미라고 하죠.우리끼리^^님- 너무 그렇게 표현하지마시길..열받아용.

  • 9. 전..
    '06.3.21 11:19 AM (165.141.xxx.247)

    큰아이 1학년(지금6학년)땐 주말에 짬내서 혼자 청소하구요.
    (1학기땐 뭘 몰라서 연락도 없더라구요 ㅠㅠ 2학기때부터 참가했어요..
    아이가 신나해서 더 하게되더라구요.)
    급식당번(청소도 같은 날)은 월1회만 돌아오게 해달라고 대표엄마께 양해구해서 월차내고 다녔어요.
    작은 아이가 작년에 1학년이었는데요.
    학교가 많이 바뀌어서 (그만큼 일하는 엄마가 많아진걸까요??)
    급식은 6학년이 도와주고 청소만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했어요.
    대표엄마가 주로 토요일에 넣어줘서 고마웠구요.
    (처음엔 직장맘은 열외로 하고 청소당번 정했다길래 아이가 실망할까봐 전화해서 사정얘기하고 조정했어요)
    지금은 2학년인데요. 아직은 아이들 스스로 청소하도록 청소도구를 각자 가지고 다니게 하네요.
    아이 건강이 염려되는 엄마들이 조만간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그때되면 조정해야 하는데, 주5일 근무라 휴가내는 것도 많이 힘들어져서 살짝 고민돼요.
    역시 토요일조로 신청해야겠죠??

  • 10. 학기초
    '06.3.21 11:20 AM (211.253.xxx.37)

    전업맘님들 오해마세요^^ 저도 그분들께 미안한맘 있습니다.

    내아이를 잘 봐달라고 선생님을 만나는게 아니라 반엄마들을 다 만나지를 못하니
    그리고 일년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어느정도는 가정환경을 말한다는 차원이구요.
    (아이 친구엄마가 그학교 선생님으로 있습니다.. 학기초 꼭 촌지는 아니구요. 그냥 좋은맘에
    선생님 만나기를 권하더군요-오해마세요.. 좋은 엄마이십니다..)

    사립이어도 학교특수상 직장맘들은 별로 없구요(선생님들도 직장맘들 별로 안봐주신곳
    -예를 들어 학교운동회 전날 학부모들 나오라고 해놓고 공넘기기 3번하고 집에 가라고 한다는..)

    문제는 어떤 학급대표맘들은 직장다닌엄마는 다른쪽으로 도움주기를 원하고 학교가는것은
    자제를 시켜준다는데 울 반맘은 아니라는 혼자 투정이지요^^

  • 11. 좀 황당
    '06.3.21 11:26 AM (222.237.xxx.140)

    여자의 적은 여자라니요.
    꼭 저희 동서를 보는 것 같네요.
    직장 다니다면서 제사때 돈 한푼 보태는 거 아니면서 자기 너무 피곤한데
    제사 설겆이랑 하게 늦게까지 붙들고 있는다고 불만입니다.
    장보고 음식하고 나중에 뒷정리까지 다 제가 하는데
    뒷정리하는 동안 설겆이 좀 하랬다고 편의 안 봐준다고
    아주버님께 징징거려서 저희 입장만 난처하게 만들거든요.

    직장맘님 님이 직장 다니는건 님의 사정인거죠.
    직장 다니셔서 다른 학부모들 보태주는게 아니잖아요.
    학교에 다른 학부모들이랑은 인정상 얽혀있는 관계가 아닙니다.
    다른 전업주부들은 할 일 없고 시간 남아서 학교에 와서 급식하고 청소하고 환경미화 하는걸까요?
    사립같은경우는 더욱 한반에 반 정도가 직장맘입니다.
    그 엄마들 빼고 전업맘들끼리 이런저런 일 할려면 너무 힘들어요.
    급식이랑 청소당번때는 도우미 고용하셔서 대신 보내세요.
    그럼 직장맘님도 마음에 짐도 더실테고 다른 엄마들도 덜 힘들고요.
    직장맘이라고 시간 안된다고 시간되는 전업맘들이 청소니 뭐니 자잘한 일하고
    직장맘은 대신 돈으로 떼우라고 하는 학교들도 있다던데
    전 그게 더 치사하고 안 좋아보이더군요.

  • 12. 그게
    '06.3.21 11:48 AM (211.206.xxx.90)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전업맘과 직장맘의 관계가
    서로 상충될 수 밖에 없는 문제지만,따지고보면 제도적인 문제이지요.
    왜 전업주부는 대기조 느낌이 들며
    직장맘은 자신들을 위해 직장 다니는거는 맞지만
    왜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 다른 엄마들과 선생님의눈치를 봐야하는지...
    급식이나 청소 이런거를 엄마들에게 맡기는 거는 이제 그만 없어져야 합니다.
    전업주부도 직장주부도 모두 자신들의 시간은 소중해요.
    공적으로 비용이 감당이 안되면 차라리 모두 공평분담을 일시적으로라도 하던지...
    우리 엄마들은 더이산 봉이 아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 13. 전업주부
    '06.3.21 12:26 PM (221.165.xxx.248)

    직장맘들 때문에 청소 한번할거 두번 합니다.
    만일 직장맘들 한번 도우미 쓸거 두번 쓰시면 어떨까요..
    몸이 아퍼 집에서 살림 하는데 그분들 대신에 전업이라는 이유로 청소 배로 해보세요..
    나름의 이유 다 있으니 공평해야 할거 같아요.

  • 14. 차라리
    '06.3.21 1:01 PM (221.138.xxx.54)

    학교 급식도우미 쓸거, 청소하는거 일정분담 돈으로 거둬냅시다,,,
    위에 그게님 말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15. 직장맘전업맘
    '06.3.21 2:02 PM (211.208.xxx.211)

    문제가 아니구요.
    사람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 16. 저두
    '06.3.21 2:13 PM (152.99.xxx.12)

    직장맘으로 이번에 1학년 입학했어요. 지난 총회때 무슨 봉사회라고 해서 아는 언니가 그거 운동회나 바자회때 잠깐 거둘고 할일 별거 없다고 하여 2명이상 해야 하는데 1명만 지원하시고 나서지 않으시길래 제가 지원했답니다. 끝나고는 유치원때 아는 엄마들왈 직장 다니면서 하실수 있으세요? 하는데 순간 멍합디다.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집과 직장이 20분거리라 여차하면 갈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직장다닌다고 나몰라라하긴 그렇고 해서 순수한 맘으로 가입을 한건데 씁슬하더군요. 그리곤
    그때 손들지 않고 뒤늦게서야 하신다고 3분이나 계시되요. 그분들 포함 5명인데 1학년은 임원이 없어서 그 엄마들이 해야된데요. 일종의 학부모회인거 였어요. 그런거 였으면 안나설걸 그랬나두 싶었는데 이왕 하기로 정한거 열심히 할생각 이거든요. 그래서 일욜에는 5명이 모여 학급에 필요한 비품을 구입하고 경비를 걷고 시장두 보구 했네요. 근데 또 한엄마가 직장다니면서 겁두 없이 할 생각을 했나구 하는거예요...헉 정말 왜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직장 다니니 몸으로 못하니 돈만 내겠다 하면 더더욱 욕할거면서요.

  • 17. 정말
    '06.3.21 2:27 PM (218.51.xxx.182)

    엄마들이 학교도우미로 나서지 않으면 학교운영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1학년은 너무 어려서 이것저것 엄마가 따라붙어 도와주지 않으면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불가능한 것인가요? 여기 리플들을 읽으면서 가슴 답답해지는 이유는 봉사라는 명분으로 이용당하면서도 엄마들 스스로가 아무 문제의식 없어 보인다는 것이죠. 학교라는 곳에선 내 아이가 일종의 볼모라서 그런건가요?
    급식도우미,청소도우미...해 주면 좋쟎아? 내 아이도 깨끗한 곳에서 생활하고.. 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대다수라면 교육 현실은 촌지 문제를 떠나서도 아직 한참 어둡다는 생각입니다.
    전업맘 직장맘이 대립할 일이 아닙니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녕 모르는 것인지요.
    다음까페가면 어머니 학교급식도우미 반대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momcry
    곧 당번이 돌아오고 내 아이 구박뎅이 만들기 싫어서 가야하는 자리라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이 순간만 모면하면 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이런 잘못된 관행을 없앨 수 있는 것인지 짚어 보았으면 합니다. 세금,교육비 다 내고도 교육,복지로 돌려받지 못하고 또 인력동원 + 주머니돈 걷어내고...
    공립은 정말로 돈이 없어 그렇다 쳐도 사립까지 나서서 엄마들 인력 동원한다면 이거 교육계의 큰 병폐아닙니까?

  • 18. 정말님
    '06.3.21 6:30 PM (219.250.xxx.176)

    의견 백만번 천만번 동감하는 바입니다.
    저 역시 직장맘, 전업맘 상관없이 학부모들이 그런 소소한 일에 얽매이는 것에 반대입장입니다.
    학교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만들어나가는 공간 아닌가요?

    저도 작년에 아이를 1학년에 입학시켰었는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엄마들이 나서서 다 하더라구요.
    학기초 환경미화부터 꽃화분, 커텐, 책장, 냉장고, 청소, 급식... 모두 엄마들 차지였습니다.
    엄마들이 환경미화 재료 직접 사와다가 오리고 붙이고...
    선생님은 한술 더 떠서 옆 반에선 뭘 한다더라면서 열혈엄마들의 어긋난 경쟁심을 부추기고...

    속으론 '이 엄마들 참 오바한다' 싶었지만 대다수의 엄마들이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이라는 미명하에 싫은소리 한마디 없이 앞다퉈 나서는걸요...
    개중 몇명의 엄마는 거의 학교에 가서 살다시피 하기도 하더군요.

    너무 잘못된 교육현장 아닙니까?
    우리 아이들 어리지만 충분히 스스로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들을
    왜 엄마들이 미리 나서서 망치는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서툴고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한다는 책임감과 당위성을 심어줘야할 부모들이 너무나
    잘못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오늘 학부모회의에 다녀왔거든요.
    오늘 첨 뵌 2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완곡한 표현으로
    "제가 학교일이 바빠서 어머니들이 오시더라고 얼굴 맞대고 오래 있을 시간이 없다"
    면서 학교에 오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한달도 안됐지만 다들 너무 잘하고 있다.
    어느 어머니께서 급식을 도와주러 오셨다가 할 일이 없어 그냥 가시라고 했다.
    신경쓰지 말아달라.
    일년에 딱 한번 볼 날이 오늘인데.. 아니 5월에 공개수업있으니까 딱 두번이겠다.
    오실일 없으니 할 얘기나 상담하실 거 있으면 오늘 하고 가시라.
    그리고 제가 손재주가 없어서 대충 꾸며놨는데(교실) 이해하시라."

    아직 미혼이고 주관이 뚜렷해뵈는 선생님..
    참 그야말로 쿠울~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첫날 다녀와서 선생님 좋으시다라고 한게 딱 맞구요.
    어머니회는 아예 없더군요.

    말이 길어졌는데 엄마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에 너무 공감하다보니...
    학교 다녀와서 정말 기분이 좋아서 주절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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