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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우리집 집값은 왜 내리는 걸까?
2년 전 남의 집 살이하는 게 너무 지긋지긋해서
실거주 목적으로 지금 집을 샀습니다.
2년이면 모모지역의 집값은 몇배가 되기도 한다더구만요,
저희집은 오히려 3000만원정도나 내렸습니다.
실거주 목적이고 이 집으로 재테크할 생각은 없지만
남들 다 오른다는 집값이 제자리긴 커녕 내리기까지 하니
속상한 것은 속상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유가 뭘까 생각해봐도 딱히 떠오르지 않아요.
1. 학군 : 제가 사는 도시에서 학군은 제일 좋은 곳입니다.
특히나 제가 사는 아파트는 학군때문에 일부러 이사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2. 편의시설 : 롯데마트, 이마트가 무척 가까와요.
3. 주차문제 : 하나도 없습니다. 이 동네에서 제일 주차문제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4. 평수문제 : 30평대와 40평대 입니다.
5. 단지규모 : 대단지 입니다.
6. 아파트 연수 : 13년정도 되었을거예요. 지은지.--요게 문제일까요?
7. 난방 : 중앙난방이었는데 지역난방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겨울에 좀 춥긴 합니다.--요게 문제일까요?
8. 기타 : 걸어서 갈 수 있는 아담한 공원도 있고,
이 지역에 있는 웬만한 학원은 이 근처에 다 포진하고 있습니다.
주위 도로도 넓어서 교통체증 없고요, 전철역이 가깝진 않아도 그리 멀지도 않습니다.
서울 가기는 좀 힘들긴 한데, 저희 아파트 바로 앞에
서울가는 광역버스, 공항리무진 다 섭니다.
동간간격 넓고요.
이 지역 아파트 몇개가 좀 그렇긴 한데, 유독 저희 아파트가 그래요.
바로옆에 신도시가 생기고 있습니다.--요것도 좀 걸리는 부분입니다.
--> 전 참 편리한 곳이어서 이 집을 선택했고, 지금도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내리는 이유는 뭘까요? 당췌 모르겠네요.
1. 음..
'06.3.20 2:03 PM (221.140.xxx.218)요즘 양극화라 하지요..오르는 곳만 오르는...혹시 사는 지역 자체가 수도권 전체에서 봤을때 비선호지역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세요..(거주민으로서가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시선으로요..사는 사람에게야 지금 사는 곳이 제일 좋지요..) 솔직히 요즘은 남들이 부러워하는곳, 남들이 다 살고 싶은 곳, 학군좋고, 자연친화적이고, 교통좋은 곳"만" 오르는 것 같습니다..5대신도시중에서도 안오르는 곳은 오히려 떨어지더군요..
2. 저런...
'06.3.20 2:06 PM (211.237.xxx.53)혹시 거기 고양시 화정 아닌가요? 저희 집도 아주 열받게 내려가구 있는 중입니다만...
위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내리는 건 팔자려니 해야 하는 게 아닐지요. 전 포기 중입니다...
당최 이사를 하려구 해도 집을 보러오는 인간이 있어야 말이죠. 젠장...노무현 정권이 지긋지긋합니다.3. .......
'06.3.20 2:09 PM (210.94.xxx.51)사시는 지역 때문이 아닐까요.
투기지역이 아닌한 집값은 수요가 있으면 오릅니다.
강남도 투기성 자금보다는 실거주용 주택구입자금이 많이 들어오는 동네에요. 수요가 많으니 오르죠.
일단은 지역, 도시 자체가 안오르는 동네인거 같습니다.
요샌 오르는 동네 극히 일부만 집값이 올라요.4. 원글입니다.
'06.3.20 2:15 PM (220.126.xxx.129)사는 곳은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광역시 입니다.(아시겠죠?)
바로 옆에 떠들썩한 신도시가 들어서는....
하긴 여기 이사오기 전 제 친구들 반응들이
여기에 대해 좀 비호감스럽기도 했어요.
이해가 좀 되려고는 하네요.5. 모든게 다 그렇지만
'06.3.20 2:24 PM (218.50.xxx.191)사려는 사람이 있으면 오르게 되어있지요.
모든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강남은 절대 떨어지지 않고 끊임없이 상상초월로 오르죠.
강남 말고 분당이 목동 같은 곳도.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돈을 올려서라도 가고 싶어하는 곳이 오르고요
그 다음에 차선택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이 그 다음으로 약간이나마 오르고
사람들이 머뭇거리는 곳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권이랑은 상관없는 듯 한데요.
정책이 아무리 바뀌어도 부동산시장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6. 그냥
'06.3.20 2:26 PM (149.135.xxx.15)팔고 이사가실 것도 아닌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여러가지로 편리한 곳에 사시네요.
7. 이유
'06.3.20 2:31 PM (221.138.xxx.212)13년된 아파트에다 지역난방아파트---저 이런데 살다가 넘 싫어서 이사했어요,,물론 전세였지만,,
역시 그 집 팔때도 주인이 손해를 좀 감수하고 팔더군요,,,8. 부동산투자
'06.3.20 3:07 PM (61.40.xxx.19)이유가 반드시 있을 거예요.
나날이 치솟는 목동도 바로 마주 보고 있는 아파트가 몇배 차이나더군요.
신시가지아파트로 묶여있는 동은 엄청 비싼데 길 맞은편의 따로 아파트는
거의 3분의 1 수준도 안되더라구요.
사람들 말로는 신시가지는 나중에 재개발이 될 수 있지만
맞은 편은 그렇지않아 차이가 난다고 하던데 제 판단으로는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같은 동네 맞은 편인데 그렇게 차이가 나다니..오히려 맞은편 아파트가 훨씬 새것인데.
아파트는 그런 이성적 판단을 자꾸 들이대면 안된대요.
시장 친화적인 마인드를 가져야한대나 뭐라나, 아무튼 이유를 떠나 사람들이 몰리고
찾는 아파트를 가야 투자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부동산전문가가.9. ..
'06.3.20 3:09 PM (220.75.xxx.230)인천은 노무현 정권 이전부터도 집값안오르기로 유명한곳 아닌가요?
송도 신도시 생겼으면 후광을 입을 만도 한데..안그런가봐요..
인천은 아무래도 공단 이미지가 강해서..
공기도 안좋을거 같고..
그게 문제인거 같아요..10. 위에도 썼는데
'06.3.20 3:21 PM (218.50.xxx.191)음..인천 연수구에 사시는군요.
저도 거기 산 적이 있는데 인천에선 가장 살기 좋은 곳이죠?
만약 거길 똑 떼어서 서울에 갔다 놓으면 그 가격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자체로만 보면 다 아파트 단지에 편의시설 갖춰져 있고 작은 공원 중간중간 많아서
녹지도 많고 학군도 인천에선 가장 좋죠.인천에 살고 직장이 가까우면 최고의 곳이긴 한데요.
인천은 유입인구가 없어요.
분당 사는 사람들이 분당에서 직장 다니고 돈 버는 거 아니죠.서울과 가까우니-별로 가까운 줄 모르겠지만-서울에서 돈을 벌고 분당은 한다디로 베드타운이죠.살기 좋은.한마디로 그 많고 많은 서울인구 중에 분당을 근거지로 하고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강남이나 목동처럼 값비싼 곳도 다 그래서인 거예요.
하지만 인천은 안 그래요.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 아니라 인천을 본거지로 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잖아요.인구가 더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인천의 많은 회사에 다니는 그 사람들 만큼만이 인천의 아파트에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되는 셈이예요.
원글님은 인천에 직장을 두고 계시나요?인천이 직장이 아니라면 좀 잘못된 선택이었던 게 확실하지만 그럼에도 살기는 좋은 곳이니 맘편히 사세요.11. 원글입니다.
'06.3.20 4:33 PM (220.126.xxx.129)위에도 썼는데님,
님께서 하신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주변 다른 곳에서의 인구유입이 없다는 것
그게 큰 것 같아요.
실은 여기 이사온 이유는 직장문제가 맞고요, 직장은 걸어서 충분이 오갈수 있는 거리예요.
사는데는 아무 불만 없어요.
다만 다 오른다느데, 하나 있는 집값이 자꾸 내리니 약간 속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예요.
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해가 가네요.12. ...
'06.3.20 4:44 PM (222.117.xxx.191)여기 수원도 안올라요.
속상13. 허걱
'06.3.20 5:23 PM (222.238.xxx.156)제가 쓴글인줄 알았습니다.
저 사는 동네하고 똑같은 아파트에 사시는것같아요..........
저희도 평수 줄여가려는데 이놈의 집값이 넘 안나가네요.14. 수원
'06.3.20 5:57 PM (150.150.xxx.188)제가 보고 있는 수원의 아파트들은 맨날 올라서 사람 염장을 어지간히 지르던데요.. --;
물론 수원도 양극화가 엄청나죠.. 비슷한곳.. 20평대와 30평대가 가격으로는 많게는 2.5배이상 차이나니.. --;
오르는 곳/ 오르는 평수만 오르죠.15. ㅎㅎ
'06.3.20 7:11 PM (219.251.xxx.92)호감 비호감 지역이 있어요.
제가 사는 지역도 지역 이름을 말하면 '그런데서 사나?'하는느낌을 받아요.
저는 아주 만족해서 사는데...
공기 맑고 교통 좋고 바로 옆에 숲이 있고 공원도 군데군데 많고
롯데마트 이마트 가까이 있고~
그런데도 집값이 오르긴 커녕 내리지 않으면 다행이에요.^^
저야 살려는 사람이니 별 신경 안쓰지만 집값오르기 바라는 사람들은 속상해하더군요.
어쩌다 팔 일이 생기면 저도 속상할 듯...16. 두고 보면
'06.3.20 9:57 PM (220.86.xxx.37)저위에 노정권 때문에 집값 떨어진다는 분.
다음에 정권 바뀌면 집값 오르는지 한 번 기달려 보세요.
안 오른다면 안 오르는 다른 이유가 있겠죠.17. 우웅..
'06.3.20 11:05 PM (218.50.xxx.36)맞아요...집값 오르는 건 그 동네로 오고 싶어하는 인구층이 꾸준히 있을 때 가능한 거더라구요.
다른 동네에서 일부러 집 팔고 융자내서라도 가고 싶어하는 곳이어야 집값이 뛰죠....
어차피 안 팔거라지만 그래도 오르진 않아도 제자리 걸음은 해야 할텐데 되려 떨어지니까 속상하실 것 같네요.
그 넘의 집이 뭔지...18. 저도
'06.3.21 8:52 AM (61.252.xxx.53)몇주 전에 집을 샀지만 집값 오르기 바라지 않습니다..
집값 오르면 그 옆에 큰 평수는 더 크게 오를거고 그러면 전 언제나 죽을때까지
그 평수에서 머물러야 할 것을 뭐하러 오르길 바랍니까?
어차피 들어갈 살 생각이라면 집값 오르는 거 안 바랍니다...
골빈 부녀회처럼 집값 담합 하면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19. 원글이예요.
'06.3.21 10:07 AM (220.126.xxx.129)전 오르길 바래요. 몇배씩 뻥튀기 되는 것을 바라진 않지만
최소한 물가상승률만큼은 올라줘야 한다고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제겐 집이 유일한 큰 자산이거든요.
제 생각도 집 팔 것 생각지 않으면
오르나 내리나 뭐 상관없겠지만
제 자산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물가 상승률, 대출이자 정도는)
올라줘야 열심히 집 장만한 보람이 있잖아요.
대출이자 생각하면 집값이 제자리 걸음만 되어도
손해인거 거든요.
그런데, 내리기까지 하니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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