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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 후라이팬 미워!
갖고 싶어 침만 삼키던 스텐 후라이팬을 하나 장만했어요.
백화점에서 구경한 비싼 브랜드에 비하면 마감이 부실했지만
제 주머니 사정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지요.
얻어들은 대로 열심히 예열해서 꺼지기 직전의 약한 불에 했더니 부침개 한 번에 성공!
유해물질 걱정없고 씻기 편하고... 진작 살 걸 싶었어요.
그런데요. 요 놈이 심술을 부려요.
혼자 해 먹을 때는 부침개든 볶음이든 척척인데
가족들 앞에서 해 보여야 하면 꼭 눌어붙어 난리가 납니다.
스텐 샀다고 동네방네 자랑하더니 뭐냐는 비웃음만 산 게 벌써 세 번째예요.
밥을 빨리 차려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충분히 기다리지 못한 탓인 줄은 알지만
제대로 하려면 부침개 하나 부치는데 30분이 걸리는데 다른 사람들 앉혀 놓고 그럴 순 없잖아요.
오늘도 김치부침개를 결국 김치범벅으로 만들어놓았어요.
후라이팬을 노려보니 나몰라라 시침 뚝 떼고 있네요.
내일 혼자 해 먹으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하겠지요. 나쁜 녀석!
1. ㅎㅎㅎ
'06.3.18 1:42 PM (18.98.xxx.206)그렇죠, 정말?
저도 혼자 있을 땐 감자 볶음도 성공, 두부부침도 성공, 전도 성공했는데
시어머니 오셨을 때 거의 재앙 수준으로 엉망이 돼서... 결국 코팅팬 샀다는 거 아닙니까.2. ㅋㅋㅋ
'06.3.18 1:55 PM (221.147.xxx.56)어머~ 어쩌나....
저도 저 혼자 하면 어찌 어찌 성공모드 인데....
서브로 코팅팬 하나 사둬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근데 웃음이 나오는건.....ㅋㅋㅋ3. 예열..
'06.3.18 2:09 PM (210.182.xxx.24)부침개 부치는데 30분이라...
예열을 얼마동안 하시나요?
저같은 경우 중불에서 강불사이에 50초 정도 뒀다...약불로 낮춰 10-20초 정도 있다 조리 시작하는데요...
다른건 안해봐서 몰겠지만... 부침개., 후라이 정도는 가뿐하게 되던데요....
저두 첨엔 예열땜에 부담스러워 아침에 바쁠땐 스텐팬 쓸 생각도 못했었는데요..
요렇게 하니까 바쁠때도 부담없이 잘 쓰겠던데요...4. 예열하기
'06.3.18 4:12 PM (220.64.xxx.97)어려우시면
전 물을 끓여서 (무선주전자에 하니까 금방이죠)
후라이팬에 부었다가 따라내고 하거든요.
(이 물은 다른거에 이용)
한 1분이면 뜨끈해지니까 그 다음에 불 켜고 금방 기름 두르고 하면 잘 됩니다.
너무 오래걸리시는거 같아서요.^^5. >@@<
'06.3.19 2:18 AM (125.186.xxx.71)간편한게 최고쥐~*^^*
6. 30분.
'06.3.19 8:04 AM (59.7.xxx.173)예열을 너무 약하게 오래 하시나봐요.
약할불로 오래 라는 말도 맞지만, 예열님처럼 중불로(혹은 불이 약한쪽은 중불에서-강불사이)로 1분정도 하고 물을 튕겨보면 물이 또르르 굴러요.그럼 기름 두르고 약불로 30초 정도 지나서 하시면 하나도 안붙어요.7. ..
'06.3.19 9:44 AM (211.200.xxx.216)저도 예열 강한분에 잠깐 하고 요리 시작 하니까 잘 되던데요.
하도 예열때문에 사람들이 말이 많아 걱정했는데
코팅팬과달리 다른 요리할때 써도 부담이 적어서 만족합니다!!!8. 예열때문에
'06.3.19 10:00 AM (219.241.xxx.105)저도 그냥 코팅팬 사용해요.
9. ~
'06.3.19 10:46 AM (59.10.xxx.251)건강을 위해서 귀찮은 거 참는 저는 저지만
부엌일은 요만큼도 안 돕는 남편을 부엌으로 끌어들이기에는
코팅팬이 제격이더군요.
계란후라이 하나도 팬에 들어붙으면 어디 하려고 합디까?
스텐 사용법을 아무리 설명해줘도 소용없더군요.10. 근데
'06.3.19 11:45 AM (220.85.xxx.40)예열 잘해서 안붙었다 해도... 너무 맛이 없어요. 계란 후라이에 비린내도 나고(이건 원래 센불에 팍 지지는 건데 약한불로 하다보니) 그래서 코팅팬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귀찮은건 참을수 있는데 맛없는 건 별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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