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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 드리는 것과 모시고 사는 것 어느 쪽 비용이 더 들까요?

어려워요..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06-03-17 22:16:59
양가에 시어머님 천정엄마 두 분 다 혼자 계셔서 앞으로 같이 모시고 살까 하고 있어요.
두 분다 60대 초반이시고 한달에 20만원씩 생활비 보조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편이 김형곤씨 돌연사를 보더니 어머니를 모셔오자 그럽니다.
혼자 계시는 게 맘에 걸렸나봐요.
그 맘은 이해가 가지만
헌데 모시고 살면 저희가 다 부양하게 될 터인데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집 사느라 받은 대출금 갚고 하느라 정말 빠듯합니다. 아직 아기도 없구요.
병원비나 옷값, 경조사, 여행경비 이런 거 다 저희가 해드려야 할텐데요.
남편은 속편하게도 모시고 살면 용돈드리던 거 안드려도 되니까 절약이 된다고 하는데 그게 가당키나 하나요. 모시고 살아도 활동하실 용돈은 드려야 하잖아요.
안그래도 나몰라라 하는 시누이분들도 이젠 맘놓고 신경 안쓸 것 같기도 하고
당장 함께 사는 것도 덜컥 겁이 나고요.
원래 계획은 양가 두 분 연세가 좀 드시면 말벗도 하실 겸 같이 모시려고 했거든요.
이렇게 한 분만 모시면 나중에 친정엄마는 치일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좀 더 있다가 모셨으면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처사일까요?
IP : 59.1.xxx.20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17 10:26 PM (211.107.xxx.202)

    글쎄요 제 생각에는 아직 정정 하시다면 굳이 모셔야 할런지... 전 만5년을 모시다 분가한지 2년 되가는데여... 경제적 부담도 있겠지만 이것저것 서로모를 눈치가 보이더라구여... 아마 같이 산다고 용던 안드리게 안될것 같네여.. 주던거 안주면 좀 그렇지 않을가여??? 사실 남편분이야 지금은 안드린다고 하지만 막상 모시고 살게 되면 친정부모는 주는데 안준다고 할지여???

  • 2. ........
    '06.3.17 10:31 PM (211.212.xxx.211)

    지금 아기도 없는데 시어머니 모시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 스트레스에 임신하기도 쉽지않고
    연세가 너무 젊어서 지금은 아니라고 보는데요....용돈 드리다가 더 연세 많아지고 아기도 자라면
    그때 고민하셔도 될듯한데....제 생각입니다

  • 3. ...
    '06.3.17 10:36 PM (218.159.xxx.91)

    따로 사시게 하고 용돈 드리면서 가끔씩 밑반찬 만들어 살펴 드리면 될 것 같은데요. 함께 사는 것은
    서로에게 힘들어요.. 더군다나 따로 사시다가 합치시면 더욱 힘들답니다.

  • 4. 얘기를
    '06.3.17 10:55 PM (221.150.xxx.68)

    잘 하셔야 할 겁니다.
    남편분과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문제니까요.

    저희 친정 할머니께서 이유가 있어 혼자 사십니다.
    혼자 사시면서 한 달에 자식들한테 용돈 받으시는 백몇십만원 다 쓰시면서 사십니다.
    건강 염려증이 있으셔서 하루에 병원을 두번씩 가실 때도 있고...
    친구들과 만나 맨날 고스톱, 찜질방 등등으로 소일 하시고...
    며칠에 한번씩 가사 도우미 부르시고...

    저희 친정 아버지나 고모들은 맨날 모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나 저희 친정 어머니 생각은 다릅니다.
    모시게 되면, 아마도 다른 자식들이 생활비 조로 드리는 거 대폭 줄 듯 합니다.
    저희 집에서 의식주 해결되시니...
    저희 친정도 갑자기 형편이 아주 안 좋아져, 심할 정도로 긴축 재정에 들어 갔는데, 어른 모시고 살면 그리 되나요?
    병원 매일 모시고 다녀야죠, 친정 어머니 운전 못 하시니, 항상 콜택시만 타시는 할머니 택시로 모셔 야죠,
    항상 거하게 잘 드시는 할머니 입맛에 맞게 상 차려야죠, 집안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유지해 드려야죠.
    그렇다고, 매일 친구분들 만나러 가시는 할머니 용돈 안 드릴 수 있나요?
    정말로 형편이 안 좋아 못 모시는 상황입니다.
    전 차라리 저희 할머니께서 지금 이대로 드리는 용돈 쓰시면서 그리 사시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고늘 생각합니다.
    저희 집같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 5. .....
    '06.3.17 11:05 PM (218.149.xxx.184)

    저는 돈 보내드리다 지금 모시고 사는 중인데요
    모시고 사는게 휠씬 휠~~~씬 돈이 더 듭니다.
    하루 세끼 라면만 드셔도 한끼에 천원으로 치면 라면값만 한달에 10만원이예요.
    그리고 돈을 보내드리는 건 표라도 나는데
    같이 살면 돈은 더 들면서 이런저런 소리 듣게 되고
    식구 입하나가 얼마나 무서운지 절실히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 6. 전,
    '06.3.17 11:07 PM (61.82.xxx.101)

    홀어머니 랑 같이 제가 들어와서 사는데요, 시댁식구들이며, 사람들이 시도때도없이 드나듭니다,
    몇일씩 있다가구요, 경조사비 물론이구요, 자잘한거, 하다못해, 시누이들 그러니까 조카들이와도
    새배돈주라고 우리돈으로 먼저 드립니다, 그런거 하나하나, 별거아니지만, 살림하는 재미도 없어지고,
    참 딱히 미워할게 없는분이라도 같이살게되면. 힘이들고, 사이도 좋아지기는 힘이든거같습니다,
    아무리 남편과 사이가좋아도, 매닥, 시댁일로 싸우게되고, 이젠 사람들 찾아오는데,
    머리가 따끔거리고, 싫네요,, 우리가 남편 형제들한데 다 돌려가며 약해준값도 받아서 준다더니,
    다 시어머니한테로, 뭐 자잘한거 따지자면, 많이 포기하면 살아야합니다, 결정잘하세요,
    다툼 이 잦아지실거에요

  • 7. 휴,,,
    '06.3.18 12:59 AM (222.98.xxx.242)

    남편이 모시자고 하지만... 그게 남편이 모시는 겁니까? 다 며느리 몫이지요...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시는 건 쉬워도 나중에 넘 힘들어 분가하고 싶어도 그건 몇~~배로 힘들테니까요... 건강하시면 따로 사는게 어른도 더 편하지 않을까요?

  • 8. 반가워요
    '06.3.18 1:17 AM (58.227.xxx.251)

    어휴~~~
    잘하면 저도 시엄마랑 같이 살수도 있는데 윗글을 읽다보니
    망설여지기도 하고 겁이 나네요 이를 어찌해요

  • 9. 흠야
    '06.3.18 3:36 AM (219.251.xxx.92)

    그리고 시어머니는 삼시세끼 님이 차려줘야합니다.
    애들은 알아서 차려먹어라~할 수 있지만 시어머니는 안 그래요.
    외출도 못합니다.
    남편과 애들만 있을 땐 늦게 귀가도 가능했지만 시모는 안됩니다.
    의무만 남고 도움은 안되는 상전이죠.
    게다가 아직 젋으셔서 아마 가사일에 참견 많이 하실 겁니다.
    20만원요?
    그보다 훨씬 더 들겁니다.

  • 10. 남편에게
    '06.3.18 8:31 AM (59.8.xxx.181)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sn=off&s...

    이거 읽히시고, 서로 얘기나눈후에 결정해보세요.
    이멜로 보내세요.. 찬찬하게...써서...모시면 남편은 어떤역할을 할건지...

  • 11.
    '06.3.18 9:52 AM (222.108.xxx.134)

    전 친정엄마와 사는데 그것만도 힘들어요. 용돈은 그나마 엄마가 직장다니시니 그런데... 엄마가 옷을 사입어도 주변에서는 딸이 사줬냐 그러고 그말 듣는것도 스트레스예요.
    옷사러 가실때도 꼭 저랑 가서 골라달라 하시는데 카드값 나오면 그걸 달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그렇구요. 요즘은 엄마가 통장을 다 맡기셔서 제가 관리하지만 엄마 옷값 엄마통장에서 뺴서 결제하면서도 맘이 안 편해요.
    화장품만은 제가 해드리네요.
    생활비 안든다 그러지만 사실 용돈 20만원이면 따로 사시는게 나아요. 전 주변에 오히려 그래요. 생활비를 50만원씩 보내드린다해도 돈으로 보내는게 낫지 시댁이고 친정이고 같이 사는거보다 편하다구...
    친정엄마랑 함께사는것도 힘든데 시어머니는 더하겠죠?

  • 12. ....
    '06.3.18 10:10 AM (211.105.xxx.110)

    모시고 사는게 훨씬 돈 더 든다에 한표.(20만원씩 드리는거라면)
    아마 50만원 더 지출

  • 13. ....
    '06.3.18 10:15 AM (211.105.xxx.110)

    한번 생각해보세요.
    외식할때면 같이 가셔야 하고, 부모님 스타일에 맞춰야 합니다.
    부모님 경조사에 따라가야 합니다.(이때 자식이 돈쓰는분위기)
    계절마다는 아니여도 각종 옷값들어갑니다.(물론 화장품도, 미장원도(1년에 한번한다해도)
    부식비도 아마 2배는 늘어납니다.........(사실 이런 가정은 월 100만원씩 드리고 있었다면 절약이겠지만,
    20만원이라는 전제하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14. ...
    '06.3.18 10:30 AM (202.136.xxx.56)

    집안 대소사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그리고 설사 돈이 안들더라도 님이 얼마나 힘들지는 상상도 안해 보셨나요?
    돈 때문이라면 절대 같이 살지 마세요

  • 15. ...
    '06.3.18 10:32 AM (58.73.xxx.35)

    당연히 용돈드리는거 보다는 모시는게 몇배 더 들죠..
    글구 꼭 돈을 떠나서 60이면 아직 한창이신데
    좀더 나중에 모셔도 되지 않을까요?
    남편 걱정되는거야 이해되지만, 그럼 친정엄마는 뭐 걱정안되나요
    글구, 돈도 돈이지만 하루 세끼 밥 차려드리고,
    외출도 맘대로 못하고..아마 불편하신게 한두가지 아닐거에요
    전 말리고 싶네요

  • 16. 당연히
    '06.3.18 11:17 AM (211.192.xxx.29)

    돈도 더들고 힘들고...합니다.
    지금 양쪽 어른들 사시는 집의 돈을 빼서 대출금 갚으실수 있다면 좋을거 같긴 한데요
    그렇다하더라도....친정엄마건 시어머니건...모시고 사는거 정말 힘들어요
    지금 신랑님 조금 서운하시더라도...모시고 살면서 계속 싸우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 17. 어려워요..
    '06.3.18 2:25 PM (59.1.xxx.202)

    에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답글을 주시다니.. 감사해요.
    정말 생각할수록 어려운 문제네요.
    하지만 역시 당분간 모시고 사는 건 자신없긴 해요.
    남편하고도 잘 풀어나가야겠죠...
    착한 아내, 며느리하기 힘드네요..

  • 18. **
    '06.3.18 11:21 PM (222.100.xxx.121)

    에구 심려가 많으시겠어요.
    남편들은 본인이 모시지도 않으면서 나서지요?
    정작 모시는 수고는 아내가 하는데도요.
    착한 아내, 며느리는 하지마시고,
    그저 상식선에서 생각을 하세요.
    착해지려다 남편과 시어머니께 악감정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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