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섯날 딸이 이번부터 어린이집 다니거든요. 며칠간은 적응하니라고 안간다고 아침마다 울어대던데
지금은 신나서 뛰어나갑니다. 엄마보다는 선생님과 친구들과 노는게 더 좋다는걸 알았나봐요~
항상 내가 따라다니면서 돌봐주다가 이젠 스스로 하는모습이 참 이쁘네요
집에오면 그날 배운 한글과 산수 학습지를 한장정도 숙제로 내주는데요.애가 공부라는 개념이
있을 턱이 없죠.물론 저도 아직은 무리라고 생각하거든요.그래도 숙제를 해야하니까 책상에 앉아서
연필을 잡을려면 그때부터 딴청부리고 꾀를 씁니다.지금 연필잡는것도 힘들거든요.
학습지 한장 풀다가 혈압올라가는줄 알았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는걸
아는데 왜???속에서 뭔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걸 겨우 참고 마쳤는데요.딸아이도 기분이 안좋
았을꺼에요.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릴적 엄마에게 산수공부할때 절반은 울면서 눈물콧물로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점점 산수를 싫어하게되었고 나중엔 수학성적이 올르지도 않더라구요.
공부라는게 정말 재미없고 엄마가 밉다는걸 저도 6살무렵쯤에 알았던것같아요.
커오면서 그렇게 가르치신 엄마를 원망을 했었는데 제가 그 모습을 하는것같아서 우울했습니다
그렇다가 공부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거든요.
저는 지금 울아이에게 한글 하나더 알려주고싶은 맘보다 공부라는게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거구나
이런걸 알려주고싶습니다. 선배맘님들 어떤 맘으로 아이들 공부를 가르치셨는지 조언부탁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배맘님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쁜우리딸 조회수 : 164
작성일 : 2006-03-16 22:23:20
IP : 220.90.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방법문제
'06.3.16 11:29 PM (211.178.xxx.77)5살을 어린이집에 보낸것 부터가 제 생각엔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여.
5살이면 엄마랑 놀이터가서 흙놀이도 하고, 시장에 따라가서 여러모습들도 보고,
도서관에서 재밌는 책 같이 읽어보고(이때 자연스럽게 한글공부시키고)
책 빌려오면서 맛난거 사먹고, 오다가 봄에 나오는 새싹들보고 이야기도 하고
등등... 이런게 진정 재미있는 공부지, 어린이집에서 하는 오르다니 은물이니
학습지가 다는 아니라고 봅니다.
흙놀이속에서 오감자극되고 놀이기구타면서 균형감각 익히니 두뇌발달되고
길에서 보이는 모든것들을 이야기 해보다가 발표력,문장력,논리력도 생기고 ...
숫자공부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하는게 좋지않나요.
매일 학습지를 5살애한테 시키는건 너무 가혹한거 같은데요.
5살이라도 스트레스받고 짜증날때가 있거든요.2. 어머?
'06.3.17 1:20 PM (203.229.xxx.246)어린이집 5세반인데 숙제를 내준다고요? 저는 어린이집에서 시키는 한글학습도 사실 못마땅해하고 있는데, 숙제까지 내주면 당장 그만둘것 같아요. 공부 스트레스를 벌써부터 받게하면 안될것 같은데 말이죠. 원장님께 건의를 하시거나 꼭 그 어린이집을 다녀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린이집을 옮기심이 어떨까요? 5살에 공부 스트레스는 좀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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