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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당했어요

황당... 조회수 : 820
작성일 : 2006-03-16 21:43:05
글쎄...오늘 아침에 지하철에서...제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지 뭡니까.
오늘따라...조금 늦었더니 왜그렇게 사람이 많은지...
지하철 안에서 밀리고 또 밀리면서 시계를 보니...출근시간이 빠듯....
어찌나 마음이 급한지 내리자마자 그냥 뛰었지요...
마을버스타고...도착해서 급한 일 처리하고...그러고 나서 가방을 보니까 글쎄
가방 앞 지퍼가 열려있는 거예요.

빨리 신용카드 은행카드는 정지를 시켰지만
그 안에 제 주민등록증도 있고...미국에서 딴 미국운전면허증, 국제면허증...도서관 출입증...
각종 영수증...은행에서 돈 찾은 명세서...바이킹스 쿠폰까지...(흑흑...) 있는데
너무너무 속상하고 기분 나쁘고 그러네요.
돈은 2만원 밖에 없었는데....
소매치기들이 돈만 빼가고 지갑은 어떻게 하나요...쓰레기통에 버리겠지요...?
양심이 있는 놈들이라면 그걸 들고 분실물 센타 같은데 갖다 줄리가 없겠지요....?

82 회원님들...소매치기 조심하세요...저는 미국살다 귀국한지 얼마 안되어 어리버리 해보였나봐요...
IP : 141.223.xxx.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상
    '06.3.16 10:15 PM (61.255.xxx.38)

    저도 지갑을 잃어 버려서 경찰서 까지 가서 신고 했거든요.
    것도 관할 경찰서로 가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지갑을 찾았어요.
    것도 2달만에 현금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우체통에 버렸는지 우쨌는지
    경찰서 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 2. 저도
    '06.3.16 11:57 PM (218.39.xxx.68)

    1월달에 소매치기 당했어요. 누군가 막 미는느낌이 들었지만 워낙 출근길 만원지하철이라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소매치기더군요. 저도 다행히 재빨리 다 정지시켰지만 잃어버려서 너무 속상했어요.

    그리고 충무로 역에서 소매치기 당한걸 발견해서
    혹시나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역무실에 가봤거든요.

    워낙 정신없이 카드분실신고하고 경찰신고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화장실에 버렸나 확인만 하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역무원이 갱지 종이 쪼가리를 주면서
    "여기다 전화번호랑 이름 적어주세요. 혹시 발견하면 연락줄게요."
    얼떨결에 적어주긴 했는데 그런 갱지 책상에 굴러다니다가 금방 버려질것 같더군요.

    그래서 "지금 화장실에서 확인하고 싶은데 (여자니깐 남자화장실은 확인하기 그러니깐 공익근무요원들의 도움이라도 받고 싶어서 말했거든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물어보니
    냉정하게 '직접 보시면 되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그런건 발견즉시 관할 경찰서로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그런거라도 좀 알려주시지.
    충무로역이라면 소매치기 사건도 많을텐데...남의 일이라고 엄청 냉정하더군요.

    암튼 만원지하철에서는 조심해야해요. 누군가 지나치게 민다 싶으면 그게 백발백중 소매치기라더군요.

  • 3. 오토바이
    '06.3.17 1:15 AM (222.238.xxx.156)

    날치기를 생전 처음 당해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길에서 울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몇년전에.......
    동네형님들하고 곗날 제가 총무라서 회비받아 은행에 넣고 한참을 걸어오며 딸래미랑 통화하는데

    얼핏 누가 밀길래 길 비켜달라는줄알고 옆으로서는 순간 오토바이탄놈 손에 제 핸드백이.......얼마나 날쌔게 따갔는지 통화하는 휴대폰은 아직도 제귀에있는데 신호등 체계도 빠삭한지 유유히 들고가는데

    정말 황당 그자체.... 얼마나 당황을 했는지 발동동 거리는데 지나가던 아줌니 경찰에 신고하라고해서 울면서 112에 신고하고 바로 전달이 되었는지 경찰차오고 태우고 다니면서 혹시나 있는지 둘러보라하는데
    가방속의 통장이랑 카드때문에 정신없고(오직 지불정지 시켜야되는 생각밖에 없는데 ) 경찰서에서도 그놈의 사건조서 꾸미느라 늦게 신고해도 된다하고 그 와중에 한놈 잡혀왔는데 기억속에 그놈은 짧은머리에 까만 반팔티 차림이었는데 잡아놓고 보니(뒷모습은 똑같은데)

    제 핸드백은없고 제가 오토바이 번호라도외워두었으면 좋으련만 오토바이에도 번호가있는지 그때 처음 알았답니다. 이래저래 신고하고 경찰서로온 남편차타고 집으로 오면서도 놀란가슴 진정되지않고

    도장까지 잃어버려 모든통장 다시만드느라 돈들고 신분증들 재발급 받으면서 돈들고 그이후 지갑에 돈 왠만하면 조금씩 넣고 다니고 카드쓰고 카드는 바로 신고하면 되지만 잃어버린돈은 어디가서 찾을수도 없잖아요.

    은행다녀오실때 왠만하면 가방은 길 안쪽으로 드시고 걸음도 차도쪽보다는 안쪽으로 다니시고 돈도 조금만 넣고 다니세요. 전 많은돈은 아니지만 돈 잃어버린게 제일 아깝더라고요.
    혹시라도 오토바이 날치기 당하시면 번호판 꼭 외우세요.

    한번 당하고나니 은행 갈때마다 둘러 봅니다. 오토바이가 어디에서 나를 보고 있을지............

  • 4. HaPPy
    '06.3.17 11:09 AM (222.101.xxx.124)

    이런... 남의 일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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