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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마다 문화가 다른가요?

초등1학년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06-03-16 19:53:34
아~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큰애 때문에 머리가 좀 아프네요.
첫 아이라 그냥 가슴만 두근두근 했었는데, 다른 엄마들은 벌써부터 교실청소를 하네, 환경미화를 하네, 하면서 담임선생님과 얼굴을 텄더구만요.
주변에 초등학교 보낸 사람이 제가 처음인지라 모든게 생소하고 낯설기만 한데 걱정 한아름 안고 선배맘님께 질문 좀 하겠습니다.

울 애 담임샘이 이 학교 첫 부임이라고 하시던데, 그 전 학교가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학교더구만요.
첫 학부모회때 담임샘께서 "동부이촌동 엄마들과 여기 대치동 엄마들이 비슷한 것 같네요" 했거든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일단 가정환경 조사서를 제출한 상태인데, 학부모회때 저더러 학급위원을 하라고 하시던데 너무 갑작스런 제안이라 고사했어요.  가뜩이나 시간없는데 그런 것 까지 맡을 수 없어서 (직장맘은 아니지만 좀 바쁘거든요) 일단 힘들겠다고만 했는데, 이거 하는게 나았을까요?

그리고, 이런건 진짜 안 물어 보려고 했는데.. 다들 스승의날때 무슨 선물들을 하시는지요?
스승의 날 전에도 간혹 찾아 간다는데, 면담 같은게 있잖아요.  그때 그냥 가는 거에요?  아님 성의표시(?) 를 해야하는 거예요?

진짜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알려주세요.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는 무조건 접수합니다.  학부형의 길이 이리 멀고도 험한 건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ㅠ.ㅠ
IP : 221.148.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16 8:02 PM (220.77.xxx.105)

    이하동문입니다.
    부창부수ㄱ꼴입니다. 그렇게 버릇을 들이는 엄마들이나 또 당연시 여기는 선생들....
    정말 우리나라 의 초등학교 촌지(?) ,,,이런것 생각하면 또 꼭지 열립니다.
    모두가 공감하는데 왜 근절이 안될까요.
    엄마들은 왜 그렇게 나서지 못해 안달할까요.
    옆에서 보면 정말 씁슬합니다.

  • 2. ...
    '06.3.16 8:09 PM (202.136.xxx.56)

    그냥 고운 눈으로 바라보세요
    내가 못가면 다른 사람이라도 가서 도와주면 좋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합니다
    그걸로 불이익을 받는다해도 그건 잠시뿐 아닌가요?
    엄마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아이가 따라주지못하면 오래 못갑니다
    외국에서처럼 입학하고 한달이 넘도록 선생님에게 눈도장 안찍어도 맘편히 사는 세상이
    빨리와야 할텐데....
    그냥 엄마맘에 그런거지 선생님은 조금 지나면 눈치채실 것 같아요
    누가 진심인지 누가 티내고 하는 일 인지..
    아이 반듯하게 키우시면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 3. 초등1학년
    '06.3.16 8:17 PM (221.148.xxx.46)

    울 애 성격이 내성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유치원 다닐 때랑 확연히 다른 모습을 봤거든요. 하교지도 할 때 아이 데리러 학교까지 가는데요, 유치원 다닐 땐 담임샘 한테 인사도 잘 않던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더니 너무 적극적인 거예요. 어제까지는 인사를 두세번 큰소리로 선생님이 자기를 볼 때까지 하더군요.
    그러더니 오늘은 아예 선생님 앞으로 나가서는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하고 너무도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는데, 제가 다 놀랐어요. 원래 이런애가 아니었거든요.
    제가 물어 보는 건, 꼭 학급위원이 되어야 청소외에 일들을 돌볼 수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언제가서 해야하는지.. 그런걸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저도 학급위원이 되는 건 싫지만, 시간 나느대로 반청소 정도나 필요한 것 구입하는데 지원하는 건 할 수 있거든요.
    꼭 티를 내고 하는게 아니라 음지(?)에서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게 잘 안되네요.

  • 4. 음지(?)
    '06.3.16 8:33 PM (218.51.xxx.243)

    학급위원은 하기 싫고
    반청소 시간 나는대로 도와주며 필요한 것 구입할때 지원을 하며
    음지(?)에서 도와 주고 싶다.---------무슨 차이인가요?
    그 정도만 하셔도 너무나 충분하세요.
    학급위원이 하는 역할이 바로 그런거라 생각하거든요.
    (타이틀을 달고 하느냐 그냥 하느냐의 차이 같은데,
    타이틀을 달면 설치는 엄마로 욕 먹고, 아니면 괜찮고 한다고들 얘기하니
    그런 마음씀인거 같아 좀 그렇네요.)
    차리리 당당한? 모습으로 내 아이 학급 청소해주는 엄마가
    저렇게 뒤로 하는 엄마들보다 100배 낫다는 생각입니다.

  • 5. 성의대로
    '06.3.16 9:15 PM (221.142.xxx.208)

    하시면 됩니다.
    저는 내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 늘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선생님이 부탁하면 특별히 시간이 나지 않을때 제외하고는
    하겠다고 했습니다.
    남의 눈치볼것 없습니다. 이말저말 만들어내는 엄마들이 더 이상한 것 아닌가요.
    애들 키워가며보니 아이가 초1이면 엄마의 사고도 초1수준이고
    아이가 고3이면 엄마고 고3의 사고수준이고
    또 남자아이 여자아이에 따라서 엄마들의 사고도 다르더군요.
    지나고 보니 이말저말 하는 사람들 피해의식에 그러더군요.
    내 성의껏 하면됩니다.
    부탁하시면 학교일 도운다고 생각하고,
    철없는 내아이 맡아주시는데
    또 고맙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시면 갈등도 없습니다.
    스승의날 선물도 마음내키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학교한번 찾아간일없고 떡한번 간식한번 안줬다고 자랑할일도 절대 아닌것 같습디다.
    애들키우다보니 큰아이는 중학교때 전교1등하고하면
    정성껏 떡해서 교무실에도 돌렸습니다.
    전교조선생님들 많은 학교였지만 떡만큼은 고맙게 생각하십디다.
    고등학교와서는 전교1등이란 의미가 달라지지만
    모의고사라든지 내신이라든지 여러가지 때문에.
    내마음 가는대로 하시면 그게 편합니다.

  • 6. 가끔...
    '06.3.17 12:10 AM (211.208.xxx.178)

    음지에서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하시는 분들땜에 말이 나기도 합니다.
    학급위원같은거 해서 청소나 교통봉사처럼 몸으로 하는일은 시간이 없어서..힘들어서..귀찮아서..
    못하시고 왜 꼭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시려고 합니까?
    스승의 날 선물 같은거 걱정하시지 말고 평소에 선생님 손 따로 안가게 준비물이나 과제물 이런거
    잘 챙기시구요..애가 너무 별나게 굴지 않도록 하시구요.. 청소,교통봉사 이런 표안나는 일 열심히
    하시구요..잘못하시면 돈쓰고 욕먹습니다. 요즘 선생님 예전과 확실히 틀리다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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