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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대화하세요?
늘 먼저 저녁먹고 게임하고 있는 남편이 반가이 맞아주죠.
일단 이시점에서는 제가 하도 뭐라해서 하던 게임 중단하고 잠깐이라도 나와서
살짝 안아주던가 아니면 물마실때까지는 있어주죠.
그리고 바로 다시 컴앞..
저녁 내내 저는 대충 집안 정리하고 저녁먹고 티비보고 자고
신랑은 좀 늦게까지 게임하다가 저보다 늦게 자고..
어쩌다 게임을 안하는 저녁이면(이것도 제가 궁시렁이 심해지면)..
같이 티비앞에 앉아있고..
밥먹었는지 빼고는 할말이 없어요.
취미도 다르고..저는 주말에 집에있는거 너무 싫어라 하는데
신랑은 집에 콕 박혀 티비아니면 컴을 너무 좋아하고..
영화도 다운받아 집에서 보는거 좋아하고...
싫증나고 지겹고 그럴라고 해요.
아이 생기면 괜찮아질까요?
가끔 제가 잘못 선택한게 아닌가 싶어요.
공통 관심사도 없고 같이 하려고 하는것도 없고..
결혼하고 더 외로워진것 같아요.(1년 반쯤 되가네요)
님들은 집에서 대화 많이 하시나요?
날씨도 꾸물꾸물 한테 기분까지 그러네요...
1. ..
'06.3.16 11:33 AM (218.52.xxx.182)저희집은 컴을 한 대 더 들여놓고 나란히 배치해서 같이 앉아
컴하며 집안 일 얘기하고, 컴하면서 서로 하던거 보여주고
웹서핑해서 정보 얻으면 같이 나가고 합니다.
공통 취미가 있어야 대화량도 늘던데 저는 컴을 같이 하는 취미로 삼았어요.
이것도 할 만 하네요.2. 허허...
'06.3.16 11:34 AM (221.156.xxx.15)축구라면 죽고 못사는 우리신랑... 제가 참다참다 한번씩 긁으면 같이 축구 하자네요 헐~
3. 저
'06.3.16 11:54 AM (222.108.xxx.160)아마 점점 더 해질거예요. 아이 있어도 큰 대화거리 안되구...
근데 저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대부분 집이 그런가봐요.
결혼 6년. 아이 5살. 대화라기보다 남편이 옷을 갈아입는동안 남편옆에 앉아서 저혼자 말해주죠. 아이에게 있었던일. 아이가 한말 등...
그렇게 라도 안하면 마주앉아 대화할 시간 없어요. 처음 결혼하고 차를 같이 마시자니까 "거기다 둬. 식으면 먹을께"하던데요.
안성기처럼 마주 앉아 차마시는 남편 찾기 힘드네요.
요즘은 컴퓨터도 저녁먹고, 남편이 하고 나오면 제가 들어가서 메일확인하고 나오구 번갈아 해요. 울남편 리모컨 안보이면 신경질 내고, 찾고...
이젠 그냥 생활이려니 하고 살아요. 제취미 찾아가면서..4. 신혼
'06.3.16 11:56 AM (218.48.xxx.185)저희도 1년반 됐는데 저흰 대화가 정말 많아요.
맞벌이인데 회사에 태워주거든요.
차 안에서 그리고 제때 퇴근해서 같이 밥먹고 대화하고 잘때까지 대화해요.
남편이 집에서 컴퓨터 안하고 평일은 TV 안보기로 합의해서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있어요.
남편분이 컴퓨터랑 TV를 자제하시고 공통된 취미를 가지시면 좋을텐데..
연애하실때는 대화 많이 하셨었는지요?5. 신혼
'06.3.16 11:58 AM (218.48.xxx.185)그리고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아내와 잘 나누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남자분중에 그런 얘기 나누면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무슨 일이든 함께 나누고 상의하다보면 대화가 많아지는거 같아요.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 보이시고 얘기하시면 안될까요?6. 에고..
'06.3.16 12:05 PM (221.165.xxx.162)컴 저도 같이 했었어요. 게임도 같이 하고.. 하도 좋아라 하니까요.
근데 이제 이사람이 유료게임을 해요. 전 다달이 나가는게 아까워서 못하겠구요.
같이 게임하자 해서 했었는데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유료겜이라니요(절대이해불가)
차라리 그돈으로 보고싶은 책을 사보고 말지요.
윗님 부럽네요. 연애때 하도 차만타고 돌아다니는걸 좋아해서 (차에서 안내려요ㅡㅡ;)
그때는 말을 좀 했었죠. 지금은 집안이 컴터방 안방 다 따로따로니 얼굴 마주칠일이 별로 없네요.
컴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제취미 생활 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저 따로 신랑따로인지라 ..
밥도 각자 먹고.. 출퇴근도 각자.. 주말도 각자..제가 지겨워서 친구만나러 나가거든요..
이걸 더 좋아해요.
옆에서 귀찮게 안한다고..
뭐든 같이 좀 움직여줬으면 좋겠어요.
결혼은 왜했을까요?7. 콩순이
'06.3.16 12:49 PM (211.255.xxx.114)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사시면서 좋은 것만 드시는 스님들도 암 걸리세요.
사람 몸이라는게 100% 장담은 못하는 건가봐요.8. 메일로 날립니다.
'06.3.16 12:54 PM (210.106.xxx.135)꾸준히 대화 못하더라고 꼭 하고 싶은 말은 말은 메일로 씁니다. ㅋㅋ 그리고, 옆에서 설렁설렁 이야기하면 안 듣는 것 같은데, 다 듣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9. 맞벌이
'06.3.16 1:00 PM (203.241.xxx.20)맞벌이에 주말부부에요.
위의 어느 분처럼 결혼 6년차에 5살 딸아이 하나구요.
그나마 딸아이가 중간에 없으면 둘이 별로 얘기 안합니다.
주말에만, 그것도 토요일 늦은 시간에 퇴근해서 일요일 새벽3~4시까지 뭘 하는지 잠도 안자고,
일요일 오전 12시까지 잡니다. 그나마 깨우니까 일어나네요.
눈뜨자마자 배고프다 밥 먹자~ 이게 첫마디구요.
먹고 사는 일이 힘든 분들이 들으시면 배부른 소리다 하시겠지만, 정말 왜 사나 싶을때가 많아요.10. 제남편
'06.3.16 1:57 PM (59.8.xxx.181)제남편은 자기는 말이 없는편이라 말을 잘 안하면서
저더러 계속 말을 시켜요..-.--
뭐 잼난일 없었어? 오늘 있었던일 10가지만 얘기해봐..등등...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말시켜요.. 심지어는 자리에 누워서도 제 입만 쳐다보면서 기대에 찬 눈망울로 반짝반짝...ㅋㅋ... 그래서 말을 더 하게 되더라구요.
거꾸로 남편한테 한번 해보세요. 제 남편의 전법을요..ㅎㅎ11. 두동이맘
'06.3.16 4:21 PM (221.147.xxx.100)컴 중독인가봐요.. 요새 그런 사람들 많아요.. 큰일이네요... 어떻게든 바로잡아야할텐데.... 제 남편은 다행히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아서 다행으로 알고 삽니다.
12. 같이
'06.3.17 1:21 AM (65.57.xxx.130)수다 떨어요.
제가 여기 들어오느라고 수다 못떨때가 좀 있는데...큰일이에요. ㅠ.ㅠ13. 취미 함께 하기
'06.3.17 10:59 AM (59.4.xxx.41)남편은 바둑이 취미인데 제가 그건 못 따라 하겠더군요.
영화를 꼭 함께 봅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요.
음악 들으며 가끔 술도 한 잔씩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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