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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학부모회를 맡았는데요...ㅠㅠ

ㅠㅠ 조회수 : 856
작성일 : 2006-03-16 09:28:35
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같은 유치원 다녔던 엄마와 학부모회를 맡았어요....

학부모회2명,녹색어머니회,도서명예1명,예절명예1명만 뽑았거든요....

그래서.. 학부모회라면.. 환경미화하고..애들소풍때 간식거리와 선생님도시락정도...그리고 어린이날 과자선물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바로 어제 뽑혔는데... 어제 시장가는데 같은반 엄마들(저만 얼굴만 겨우 아는... 총회때 본게 다네요..)
을 봤어요...
그사람들은 절 못보구요...
그런데... 자기들끼리 "우리반이 제일 더럽다는둥... 다른반은 벌써 화분이며 커텐이며 다 이쁘게 꾸몄다는둥.... 우리반은 학급대표가 신경을 안쓴다는둥.... 별별말을 다하며 가더군요.....
저 어제 뽑힌거거든요...ㅠㅠ
사실.. 앞에나서고 목소리 큰 엄마는 따로있었는데...학부모회 맡을분을 선생님이 손들라고 하시는데 아무도 손을 안드시더라구요..
그래서 친구엄마랑 같이 들어서 한건데..... 아마도... 그 목소리 큰 엄마가 하고싶었나봐요...
그런데.. 주변에서 밀어주길 기다렸고.. 저희가 주책없이 먼저 손을 들었나봅니다...ㅠㅠ

그러더니... 어제 뽑혔는데... 어제 온갖 흉을 봐가며....ㅠㅠ
어제 뽑혔는데.. 우리반이 제일더럽다고 하면 뭐 어쩌라구요....우쒸.....

다른엄마 말로는 작년까지는 어머니회까지 4명-5명정도가 뽑혀서... 학기당10만원씩 내서 다 충당이 되었대요....
그런데 이번엔 어머니회가 없어지고 학부모회만2명인데.... 도대체 어느선까지 해야하는건가요....

전 환경미화 시작하면.. 앞뒤로 게시판 이쁘게 꾸미고... 교실 좀 꾸미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다른반은 벌써.. 선생님책상보에... 화분에 커텐도 바꾸고,,, 다른엄마들은 우리반이 제일 안이쁘다고..
전혀 안꾸민다는데... 벌써부터... 사다 날라야하는건가요.....?

에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괜히했다는 생각과... 마음이 넘 무겁습니다....

학부모회하신 어머님들...... 지금.. 어떤일들을 하시나요.....

게다가..청소도... 학부모회 둘이서 알아서하겠지 뭐~이러면서 가더군요.. 그엄마들...ㅠㅠ

청소는 또 어찌해야할지......ㅠㅠ

도와주세요.......
IP : 203.229.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어제
    '06.3.16 9:56 AM (61.84.xxx.153)

    학부모회를 다녀왔는데..다른부분은 비슷하게 뽑았는데 청소는 선생님께서 2명을 말씀하시더라구요..그런데 어느 엄마가 2명은 너무 힘드니까 3명으로 하자고 건의해서 총 6엄마가 손을들어 월수로 나누어서 3분씩 청소하기로 하셨거든요...그부분은 당연히 선생님께 건의하셔서 도움을 받으셔야해요..제생각에는 매일 6분께만 교실청소를 맡기는것도 죄송하고 해서 틈틈히 시간나는데로 같이가서 청소하려고 맘먹고 있는중이거든요...그런데 다른엄마가 주동해서 엄마들 활동을 막을라치면 그것만큼 또 힘든게 어딨겠어요..그저 내아이 좋자고 하는 것이니 다른엄마들과도 조화롭게 풀어가는수밖에 없겠지요...1학년 엄마들...잠깐 비굴모드로 삽시다요~^^ 화이팅!!!

  • 2. ...
    '06.3.16 10:04 AM (59.150.xxx.162)

    정말 힘드시겠어요.일단 선생님한테는 잘 모르니 시키실 일 있으면 말씀하세요,하면 되지만 뒤에서 씹는?(호호)엄마들은 정말 감당이 안되요.아파트 같은 단지면 더 심하지요,자식까지 씹히니까요.엄마가 능력두 안되면서 맡아서 반이 잘 안돌아가네,꼭 그것을 선생님이 말씀하신것 같이 몰아 가면서 선생님과의 사이도 이간질 시켜요.선생님한테 아이들 집전화 번호 명단 달라구 하셔서 엄마들한테 도움 청하세요.좀 힘드시겠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 주시는 분들 많으세요. 아이 학교 생활에서 선생님들보다 엄마들 치맛바람에 상처받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선생님은 앞에서 지적하시니 그부분 고치면 되지만 엄마들은 뒷통수 치는데 일가견들 있으시더라구요..에구 죄송 ...제 하소연이네요,저두 좀 힘들거든요,아이가 임원이 되서 어머니회 맡아야 되나 했더니 안면있는 분들끼리 하시고 전 왕따네요,편해서 좋을려나...나중에 애한테 피해가 갈려나 걱정이에요....

  • 3. ..
    '06.3.16 10:37 AM (222.237.xxx.52)

    어머니회는 없어진건가요?
    저흰 아직 안했는데..학부모회2명 너무 적은거 아닐까요?
    아무래도 학교일 하시기 힘드실거 같은데..
    학부모회따로 어머니회 따로 이렇게 있는건지..
    걱정되네요..

  • 4. ~ ~
    '06.3.16 1:28 PM (222.118.xxx.142)

    우선 학부모회 같이하시는 분과 맘 잘맞고, 궁금하시면 선생님께 직접 여쭤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말많은 아줌마들 문제중에 문제죠 학교일 시끄럽게 만드는 건 학교안에 아이들이 아니라 학교밖에 말많은 엄마들이예요.

  • 5. 원글...
    '06.3.16 2:42 PM (203.229.xxx.223)

    답변 감사합니다...학부모총회때 청소건도 이야기를 했음 좋을걸..그땐 그생각 못했네요....
    아무래도 낼 친구엄마랑 선생님 찾아뵙고 청소문제 의논해야할거같아요....
    그리고..씹는 엄마들 정말 이해안되어요...ㅠㅠ 내 노동력에...내 돈을 써가며 일하는건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ㅠㅠ
    어머니회는 없어지고 학부모회만 있네요..저희학교는.... 너무너무 힘들거같아요...
    선생님이 작년엔 할일이 하나도없었다고해서... 한건데...흐엉~
    그리고...아이들보다도..엄마들문제 맞아요...
    아이들은 아무생각없이 같이 어울리는데.. 엄마들이 그룹을 만들죠..흑~
    고생길이 훤~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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