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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컴플렉스
곧 나이마흔에 대학 졸업후 직장생활 15년차입니다
남들이 들어오고 싶어 하는 회사에 중간 관리자 정도..
근데 갈수록 학교(학력과는 좀 다르지요) 에 대한 컴플렉스로 스트레스를 받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직급이 높아 질수록 이런 고민은 없어질줄 알았는데..
저는 지방4년제(사립..그러나 지명도는 좀 있는).. 서울의 유명한 사립Y대 대학원을
나왔는데요..국가자격증도 2개가 있어요 (운전면허나 워드 같은거 말고요..좀 희소한거)
위에 부장이나 이사가 바뀌실때마다 (1년정도에 한번은 바뀝니다).. 또는 승진때마다
직원들 인사발령 때마다.. 자료 업데이트를 위하여 학력..경력..자격..결혼여부 등 사항을 좌악
조사하는데 이때 스트레스 받습니다
인정받는 직원이라 평소 자부하여왔는데.. 명문대 출신들 사이에서..
승진때에도 위로 점점 더 올라갈수록 어느학교 출신이냐가 중요하더군요
고졸? 전문대졸? 지방 모르는대학? 그건 학교로도 안쳐주더군요
자격증 ..능력 소용없고요..자격증과 능력은 기본이니깐요
누가 이런것좀 미리 말해주었다면 고등학교때 좀더 공부하는건데.. 후회막심..
나중에 제 아이는 고액과외라도 시켜서 꼭 유명한 학교 보낼겁니다.. 저처럼 후회하지 않게..
나이 40에도 지지않으려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능력개발 하지만 컴플렉스와 좌절감이 더 심합니다
1. 저도
'06.3.15 2:25 PM (211.193.xxx.95)길게만 다니고 ...
점점 부족한 후배가 들어오니 내 얼굴도 후배가 깎고...
저 들어갈때 2등급이하로는 -제 고등학교에서- 가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줄만 서면 가죠. 고교도 지방에서 유명했는데 이젠 좌절.2. 휴
'06.3.15 2:37 PM (59.8.xxx.181)가슴이 막막하네요..
최고대 나오고도 별볼일 없는사람, 인성 나쁜사람, 자기잘난맛에 직장생활 적응못하는사람도 있는데...
더구나, 그런것이 자식에게까지 맹목적인 학교우선주의로 잇겠다 하시니, 정말 걱정스러워요.
혹여나 자식이 못따라 가기라도 하면, 아이또한 엄마의 기대를 못따라간다는 이유로 좌절로
청소년기를 보내게되지 않을까.. 그래서 똑같이 자긍심이 없게 되거나,
아님 잘한다 하더라도, 학력지상주의에 빠져서 다른것 다 무시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나이 40에 직장생활도 잘 하시는분이, 아직도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니,
자긍심을 가지셔도 충분할텐데 말이에요...3. 지나가다
'06.3.15 2:49 PM (210.205.xxx.195)원글님 상황 충분히 이해돼요.
저두 사회생활 10년. 아직까진 우리 사회가 그렇네요. 특히 직급이 더 올라갈 수록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 것 실감합니다. 남편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남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래요.
요새 매일경제 신문만 봐두 그렇네요. 연재로 예일대 출신, 하버드대 출신, 와튼스쿨 출신 등 학교 출신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잖아요...4. 컴플렉스
'06.3.15 2:51 PM (59.7.xxx.222)는 누구에게나 다 있는것 아니가요?
남들이 보기에는 다 훌륭해 보이고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 싶어도 본인이 만족 못하는 부분이 있어 컴플렉스를 느끼는 분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꼭 나쁘다 라고 생각되지도 않구요.
원글님은 그 뒤로 유명대학원을 나오셨는데도, 그게 안없어지시나봐요
.
다른 이야기지만, 저희 신랑 가난함때문에 장학생으로 가야하는 학교를 골라간지라 명문대에 대한 미련과 컴플렉스를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그게 지금가진 직장과 전혀 상관없는데도 떨쳐내질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원을 다녀보라고 권유했는데..그게 별로 도움이 안되나보네요.
에궁..어쩌세요. 대학을 다시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니 님이 극복하시는 수밖에 없을것 같네요.5. ..
'06.3.15 2:53 PM (211.193.xxx.95)이번 사고친 교육부 장관 계속 고졸출신이란 수식어 붙는거 보셨죠?
후에 계속 공부해서 초종학력고졸 아니거든요.
원글님이 아이교육 잘 해서 명문대 타이틀 주고 싶은 심정 다 같지 않나요?6. 님과 같은 분이
'06.3.15 3:07 PM (125.246.xxx.254)그런 컴플렉스를 스스로 극복하고 당당하셔야죠.
그렇다고 좌절한다는둥 아이는 과외를 시켜서라도 등등~~~하시면 참 뭐라 조언을 드릴지 난감하네요.
저도 사십넘어 직장생활하지만 다 성격나름입니다.
지방에 이름도 없는 또는 서울의 별 지명도 없는 대학나온사람도 정말 대책없이 잘난척하는 인간이 얼마나 많은데요. 50%이상은 님의 성격탓도 있을거예요.
잘 극복하고 이겨내세요.7. ^^
'06.3.15 3:56 PM (218.48.xxx.232)고등학교 때 전교 1~2등 했구요.
지방 국립대 수석입학, 졸업 했습니다.
S대도 갈 수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지방에서 학교다녔어요.
S대, Y대, K대 나온 분들 사회생활 하면서 많이 만납니다.
처음엔 괜히 약간의 열등감? 있었지만 만날수록 자신감이 생기네요.
자신있게 사시면 많이 극복됩니다.
그리고 초일류 코스만 나온 것보다는 약간의 열등감이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이건 성격차이겠지요.)8. 여상출신..
'06.3.15 4:00 PM (203.241.xxx.20)전 여상 출신입니다.
직장생활 1989년도부터 했구요. (몇년째인지 계산하기도... ^^;;)
지금 S그룹 계열사에 다니구요.
이젠 아예 여상출신은 채용도 하지 않더군요.
그나마 뽑는 직원도 전문대졸...
직급은 그냥 제 나이에 맞는 중간관리자 정도에요. (경력을 따지면 아니지만)
그런데 회사에서는 아직까지 업무지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라 잘 모르겠지만,
내년에 승진하고 나면 아무래도 원글님처럼 맘이 상할듯 싶어요.
회사에서는 그럭저럭 제 마음 다스리고 산다지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제 학벌이 좀 걸립니다.
아이 다니는 학원의 한 엄마가 조카 얘기를 해주는데, 요즘 애들도 부모가 S, Y대를
나왔는지 따진다네요.... ㅠㅠ9. 푸하하..
'06.3.15 4:53 PM (211.208.xxx.89)걍 ...웃어봤어요.
학력 컴플렉스가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 인데요....오히려 자랑해도 될법도 합니다. ㅡㅡ;....
참 사는게 남사스럽네요.
배는 푸욱 퍼졌지, 맨날 삼천원짜리 브라쟈에 천원짜리 빤스...를 잘샀다고 뿌듯해하고요,
설과는 엄청 떨어진 중소도시에서 아둥바둥 삽니다.
참....남편과 나...배울만큼 배워서 구질스럽게 삽니다.
학력 팔아서 돈 만들고 싶어요.10. ..
'06.3.15 5:18 PM (211.204.xxx.39)제 남편이 대학교수입니다.
왜그런지, 부부동반은 그렇다쳐도, 교수 와이프들끼리 모일 때가 있습니다.
저는 모여대 나왔는데, 한 사모님이 선배님이시더군요. 저도 그래서 더 친밀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만날 때마다, 우리후배, 우리후배 하고 챙기시는데, 아아....남사스러워 죽겠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알았죠. 한 사모님이 전문대졸이라는 걸. 우연히 그분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걸 알았고, 나이도 비슷해서 아주 가깝게 지내게 되었죠. 아이들도 유치원 같이 보내고.
단짝동무처럼 지내게 되었는데, 정말 착하고 진실되고 야무지고 살림도 잘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게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에 그분이 저에게 고백을 하더군요.
자기는 전문대 나왔다고. 모모사모님께서 저를 후배라고 아끼고 챙겨주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하고, 자기 들으라고 일부러 그러나...싶기도 하고, 슬프다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하바드에서 박사를 받으면 뭐하나요, 아무리 학벌이 훌륭하다고 해도,
저는 전문대 나오신 그 사모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괜히 학벌같은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로 들이대는 사람, 오히려 가엾습니다.11. ^^
'06.3.15 5:36 PM (152.99.xxx.60)전 S대 출신인데..별로 잘되지 못해서인지..
S대 나왔다고 얘기하기 부끄럽습니당...12. -.-;
'06.3.16 12:31 AM (59.150.xxx.219)저도 S대 출신인데....
S대 나왔다고 얘기하기가 부끄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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