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생일파티하는데, 아무것도 준비안하셔도 된다고 하길래..

[유치원생일]

유치원에서 한달씩 그달 생일맞은 아이들 모아서, 생일파티를 해주거든요..

그런데, 전 처음으로 유치원 보내는거라서, 유치원에 전화를 해서, 엄마가 뭐 준비할게 있는지, 그리고 엄마가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니, 아무것도 준비안하셔도 된다고, 케잌도 안하셔도 된다고 하길래
전 그냥 , 아무것도 안 보냈는데요...

같은 유치원버스를 태워보내는 아이엄마는 케잌이랑 음료랑 과자같은걸 준비해서 유치원버스에 실려보내더라구요..ㅠ.ㅠ
그 엄마는 7살아이엄마이긴 해서 유치원에 오래 보내서, 이것저것 아는게 많았겠지만..

그걸 보고 나니...제가 준비를 안하고 보낸게 왠지 아이에게 미안하고, 소홀한 엄마, 관심없는 엄마를 둔 아이로 생각이 들까봐 은근히 신경이 쓰이네요...

유치원생일파티때, 아무것도 안보내시는 엄마들도 있으신가요?

아니면, 제가 순진(또는 바보~)한건가요..??

에구....

[soon]

안보내면 어때요. 케익이 뭐 좋은거라구요.
딸애 7살에 모두들 케익이랑 음료랑 보내던데 저는 백설기 반말 40개로 맞춰서 그것만 떡집에 유치원으로 배달해 달라고 했어요.
비닐봉지에 들어있으니 안먹으면 집에 가져가겠지..하구요.
저도 얻어먹어서 했는데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초반에 잡자]

울 아들 다니는 어린이집은 규모도 큰데 어린이 재롱잔치등등 생일파티 요런것들은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서로 짜증나는 일 아닌가요? 애들이야 먹을 게 생기고 좋겠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오늘은 누구 내일은 누구 생일파티 요런건 없어도 됩니다. 유치원에서 그런 얘기 했다면 하지마세요.
초반부터 강한 엄마가 됩시다.

[떡이 좋아]

저두 그냥은 좀 섭섭해서 윗분처럼 했어요.
무지개떡 반말을 40개로 나눴더니 귀엽더군요 크기가.
아이들 양이 많아도 다 못먹는 경우도 있고 선생님이 딱 좋다고 하시더군요

[떡 괜찮네요.]

안그래도 담달에 생일이라 고민이었는데...
전 쿠키 2-3가지 구워서 하나씩 들려보낼까 아님 생일날에 팥단지 만들어서 보낼까 했는데 떡도 괜찮네요.
그달 생일있는 친구들이 모여서 하니까 날짜가 애매하더라구요.
에구 이것도 꽤나 신경이 쓰입니다.

[저희 애 유치원은]

운영비 내역에 생일파티 비용까지 들어있기 때문에 별도로 보내지는 않아요.
큰 애도 3년동안 보냈는데 한 번도 누가 더 보냈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어요..
제가 작년에 생일파티 해주기로 하고 일이 생겨서 못해주는 바람에 동물모양 쿠키를 반 인원수대로 보낸 적은 있지만..
안보내도 상관 없어요

[우리유치원]

성당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요..
요번에 원장수녀님 새로 오시면서 생일 파티 같은게 좋긴 하지만 못하는 아이도 있으니
못하는 아이들은 속상할거 아니냐면서
음식 같은거 하지 말고 아이의 성장앨범을 만들어 보내면(아기때부터 지금까지의 사진 스크랩)
친구들끼리 사진 보면서 축하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상당한 열의가 있으셔서 한달에 한번씩 부모교육도 열어주십니다.
늘상 하시는말씀..다~하려고 하지 마시고(어치피 강의실 문 나서면서 잊어버리니까..ㅋㅋ)
오늘 들은것 중 한가지만 한달동안 실천하시랍니다.
원장수녀님 팬이라 또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결론은 원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면 안해도 된다는 말씀!!

[..]

음 아들래미 다니는 어린이집은.. 생일 당일에 ... 생일잔치 해줍니다. 성장앨범도 하구요..
뭐 거창하게 음식 차리지 않고 케익하나..음료수 이정도만 합니다..

그래도..그날 우리아들 입이 쫘악..벌어져서.. 정말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

[각양각색..]

울 아들 오늘 생일이어서 어린이 집에 이것 저것 준비해 보냈습니다.
생일 당일 한 명만 생일 하더라구요..
얼마 전에 한 원생 엄마가 답례 과자 보낸 거 보구 너무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수입 과자라구 넣었습니다. 그게 좋아보였을까여? 카라멜 같은데..울 애 아빠..그거 먹다 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구..울 애 생일엔 이런 거 보내지 말라구..
저두 보기 넘 안 좋아서..그제 어제..쿠키 재료 준비하구 굽구..해서 반 11명 답례 간식 싸 보냈습니다.
엄마의 맘이란..참..
너무 행복하구 즐거웠어요..피곤한지도 모르고..아마 시댁서 그러구 일했음 입이 댓발 나왔을껄요.

이것 저것 넘 따지는 것두 보기 않 좋은 거 같구..엄마 주관대로 하시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
선생님이랑 상의해가면서..너무 모나지만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