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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허약했다 건강해지신분 있나요?
엄마한테 물려받은 병도있고 허리도 휘고 어릴때 부터 집밖에는 거의 안나가고
밥도 잘 안먹어요.
운동이라도 하면 좀 건강해질텐데 아직도 본인이 느끼지 못하니 그저 피곤해하면서
학교랑 집만 왔다갔다 합니다.
대학이나 가야 본인이 느껴서 자신의 건강에 신경을 쓸텐데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게 밥 잘먹고 씩씩한 아이들 입니다.
어릴때 비실비실했다가 튼튼해지신분 있나요?
허약체질로 태어나게해서 아이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1. 저
'06.3.15 11:32 AM (222.117.xxx.237)아는 요가 강사가 어릴때 주변 사람들이 다 죽을꺼라 했대요.
그 어머니께서 인삼을 무척 많이 먹이시고 산삼까지도 먹이셨대요.
지금도 소화력이 좀 안좋고 손발도 차갑고 많이 말랐지만 요가를 가르칠 정도면 건강해진 거겠죠?2. 저요
'06.3.15 11:48 AM (211.212.xxx.211)친정엄마 저임신하셔서 교통사고로...절 낳는데 죽었으면 했데요
어려서 숨차고 힘이없으니 적게먹고 체육시간이랑 운동회가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했어요
운동하는사람이랑 결혼하고싶었고...지금은 친정부모님이 놀라세요 달리기도 해요 10키로정도
먹는양이적으니기운이딸려서 나가기가 싫을겁니다. 걷는 운동이라도 시키셨으면 합니다3. ...
'06.3.15 12:04 PM (221.166.xxx.47)아이가 싫어해도 운동을 시키세요.
저도 날때부터 허약해서 안먹어본 보약없고..안먹어본 혐오식품 없습니다.
별별 병원 다다니면서 유난떨고 아직까지도 계절바뀔때마다 한번씩 일년에 서너번은 보약 먹지만 가장 효과적인건 운동인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의 정성과 지금껏 먹은 약도 도움이 컸겠지만..운동하던 시기가 가장 활기차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그랬어요.
기본적으로 허약한 사람들은 몸도 문제지만 심리적으로도 우울하고 예민하고 그렇거든요..4. 10 살 까지
'06.3.15 12:46 PM (221.151.xxx.26)정도 주지 말라할만큼(지나가는 스님이 엄마에게)
어려서 말라깽이에 발육부진이었네요. 정확히 만 10살부터
밥이란걸 제대로 먹기 시작했고 (그 이전까지 아마 거식증?)
키도 한해에 8cm씩 커서 사람꼴을 갖추고 있네요.
이젠 그런대로 건강해요.
줄넘기처럼 가벼운 운동과 비타민제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즐거운 하루하루...5. 저요!
'06.3.15 5:03 PM (210.183.xxx.176)나아서부터
지금까지
아주 조금씩 건강해졌습니다.
저희 고모왈
사람도 못 될줄 알았더니
자식 낳고 잘 살아줘서 고맙고 이뿌다고 하실 정도로요6. 저요!
'06.3.15 5:14 PM (211.207.xxx.96)생후 3일만에 죽기 일보 전이라 윗목에 밀쳐 두었는데 고모가 와서 그래도 이리 두면 안된다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안 받아주어 멀리 아는 병원에 입원했었고요.
아이를 안으면 소금에 절은 배추처럼 늘어졌었대요.
학교 다니는 내내 초가을부터 늦여름까지 감기를 달고 살았고요.
먹는 것도 까탈스러워 고급 음식만 조금씩 먹었다는 전설이 있어요.
대학, 대학원 다닐때도 심하게 공부할때는 3일 공부하고 4일 누워있었지만 움직이는 양이 많다보니 시나브로 건강이 좋아졌어요.
어릴때 보약을 많이 먹어서 167cm의 건장한 체격입니다.
성격이 남자같고 손 솜씨 좋아 마음먹으면 못하는 것(?) 없어 일을 점점 많이 하다보니 지금은 아무도 허약해서 봐주기는 커녕 모든 일이 제차지 입니다.
독감- 언제 걸렸는지 생각도 안납니다. 목을 많이 써서 살짝이라도 목감기는 무섭지만요.
몸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 먹는 거 없어서 못 먹습니다.
여전히 조금만 힘든일 하면 널부러지긴 해도 지금은 못하는 것, 안하는 것 없이 다 합니다.
뭔가 성취감이 생기는 일을 시키시고 잘 한다고 칭찬해 주셔서 움직일 수 밖에 없게 환경을 만들어주심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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