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오랜만에 남편이랑 한판했어요..--;;
너무 속상해서 막 울었더니 오늘 아침 눈이 퉁퉁 부어버렸어요.
오늘은 조용히 자리에만 앉아있어야겠어요. 회사사람들한테 들켜버릴까 ~
시누이가 있어요...짐 중국(청도)에 사시는데 저번주 애 둘(중딩,초딩) 데리고 저희집에 오셨어요.
지금 하던 사업이 너무 안 좋아서 살기가 빠듯하데요.
그래서 언니가 조그만 사업을 해 볼려고 해서 여차저차 해서 오셨는데.
그 돈을 다 저희가 감당해야 해요....부탁들 했데요... 좀 도와달라고....한 500 들어갈것 같애요.
근데 올때 비행기표 살 돈이 없어서 100만원 보내줬거든요. 세명이 움직이니 100정도 들죠.
그럼 총 600이 되지요.
그런데 저번주말에 갑자기 어머님 이가 빠진거에요.
예전에 금으로 해 넣으신 건데... 치과가니 신경죽이고 이를 해 넣으셔야 한다고햇데요.
180~250 든다고...
정말 너무 너무 짜증이 나는거에요.
첨부터 한 500정도 생각했었는데... 이레저레 덤터기 쓴 기분인거에요.
저희집 분양받아서 중도금도 정말 빠듯하거든요.
어제 자기 전에 얘기하다가 북받쳐서 제가 막 모라 그랬어요.
그러다가 싸움이 되고....
울오빤 자기도 힘드니까... 감싸줄수 없냐는 거에요.
자기는 최대한 해주고 싶은데... 제 눈치가 너무 보인데요.
아니 뭘 최대한 해주고 싶다는건지...
울 신랑은 우리 수준이 좀 괜찮다고 생각해요. 뭐 저도 그닥 나쁘다곤 생각하진 않는데.
그렇다고 여유가 있다고 생각은 안하거든요.
제가 원래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허리띠 졸라매서 빨리 빚 갚아 버리고...
나중에 맘 편히 살자는 주의인데.
울 신랑은 편하게 생각하자..그정도 빚은 괜찮다...뭐 이런 주의에요.
내가 지금 얼마나 알뜰하게 살고..얼마나 열심히 사는데 저한테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정말 화가 너무 났어요.
담주엔 통장 다 넘겨주기로 햇어요...
별로 주고 싶진 않은데...어디 애(5개월) 챙기고 살림 챙기고 얼마나 잘 하는지 볼거에요...
정말 우울합니다.
신랑이랑 싸운날은 정말 우울의 극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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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런날은 정말 싫어~ 조회수 : 782
작성일 : 2006-03-15 09:17:06
IP : 203.241.xxx.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3.15 9:24 AM (218.49.xxx.34)인생
장거리 마라톤입니다.
앞에 작은것에 연연해 울고 불고 하지 마세요.만약님 친정에 어려운일 생겨 님이 남편 입장되면 ?
사람일이란게 계산대로 굴러가 주지 않습니다.조금 멀리도 보시고 ...초연해 지십시오.2. --
'06.3.15 9:28 AM (211.58.xxx.4)화나서 통장 넘겨주기로 하셨다면
다음에 그 통장때문에 더 속상한일이 생깁니다.....
알뜰하게 살고 계시다면 목록을 적어서 보여주시는게 더 현명하지않을까요?
현재의 기분으로 미래를 보지말고
미래의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옳을지 직시하는게 맞을것같아요.
일단 돈을 드리기로 했다면 돈을 드리고 난후 남아있는돈으로 생활을 어떻게 할것인지를 적어서
힘든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서 의논해나가는게 옳을것같아요.3. 어쩔수 없이..
'06.3.15 9:38 AM (211.48.xxx.57)해주셔야 하는 돈이라면 싫은소리 하지 마시구 기분좋게 해주세요.
괜히 해주고 욕먹는거보단 해주고 좋은소리 듣는게 좋잖아요.
그러면 남편분도 고마워 할거구요..
시댁식구들이 제대로 된 분들이라면 다 알고 고마워들 할거예요.
그렇게 맘 쓰신거..복..님 아이들에게 다 복으로 돌아갈거예요.
세상사...다 공짜는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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