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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시댁땜에 미치겠어요..
누나만 4명..글구 그 밑이 아들들 3..
우리 시부모님 연세가 많으세요. 올해 시어머님이 70이시거든요.
그래서 칠순잔치 하려고했는데..여행가시기로 해서 가족끼리 저녁식사 간단히 하자 했었어요.
저희 정말 대가족이거든요, 모이면 항상 회식분위기.. 20명이 넘어요.(애들까지)
근데 이번 식사때 어머님쪽 형제분(이모님 내외..)들이 오시면서 45명쯤 되었던거 같아요.
뷔페도 아닌 한식당인데..
정말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누님들이 부모님 생신때 가족들끼리 모여서 식사하는건 아들들이 내라고 하더라구요.
본인들은 시댁에서 그렇게 한다고..
아니 딸은 자식아닙니까..
저도 친정에서 온가족이 모여서 식사를 하곤하지만 꼭 따져서 아들이 내고 ...그러지않거든요.물론 식구가 시댁처럼 그렇게 많지도 않지만...
결국 아들들끼리 생신을 위한 계도 들어서 한달에 얼마씩 모으고 있어요.
글구 해외여행을 가시겠다고 해서 여쭤보니..하와이 가신답니다.
1인당 150은 비행기삯과 교통비정도로 생각하고 여행경비까지 하면 한 500정도를 예상하더군요.
그럼 한집당 70만원씩은 내야한데요.
전에는 저도 직장을 다녀서 솔직히 지금처럼 부담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남편 혼자벌고 아이도 몸이 아픈상태여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고 여기저기 치료를 받고 있거든요.
정말 빠듯하게 살고 있는데..
자식들 맘 헤아려주시지 않으시는 시부모님께 화도 났다가 언제 또 그렇게 해외 여행 보내드리겠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가..만감이 교차합니다.
이번에는 시아주버님 한분이 아직 결혼을 안하셨는데..올 10월에 결혼하실 예정이신데 그렇게 되면 각 집마다 100만원씩 내야한다고 큰동서가 얘기하더라구요.
우리 결혼때도 본인들도 그랬다고..
근데 정작 저희는 받은 돈이 없었거든요.
안그래도 요즘 남편회사에서 감원이다 해서 상여금도 안나오더니 결국 250%나 줄었더라구요.
아..정말..너무 속상해서 어떨땐 잠도 안오고 괜히 남편한데 짜증이 낼때도 있어요.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시댁에 소홀하게 되는거같구..전화두 전에는 좀 했었는데 요즘은 거의 안해요. 한달에 한두번 시댁에 가구요.
무엇보다 시아버님이 저한테 뭐가 서운하신건지 제가 뭘 여쭤보면 대답도 안하시고 못들으셔서 그려러니 생각해서 큰소리로 바로 뒤에서 말씀드렸는데도 못들은척 하고 다른 사람과 얘길하더라구요.
그러니 시댁에 더 가기 싫어요.
너무 속상해서 시댁에서 일하다가 울뻔했어요.
처음엔 그런걸 몰랐는데..점점 제 마음이 시댁에서 멀어지는걸 느껴요.
이러면 골이 더 깊어질꺼 같은데..
가슴이 답답합니다..
누나들이 나이가 많으니까 특히 젤 큰누님이 젤 눈치를 줍니다.
집들이도 그 누님이 해야지..하면 분위기상 해야하고..전에는 음식점 고르는것만 3번을 바꿨어요.
그 누님이 이건 이래서 안된다...저건 저래서 못먹는다..솔직히 집들이에 음식먹으러 오는건 아니잖아요.
어떻게 해놓구 사는지 보려고 오는거 아닌가요? 물론 맛난 음식이 함께 하면 좋구요.
그렇다구 모든 사람들의 입맛에 다 맞출수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그때 남편이 화가 났던지 큰누나한테 큰소리를 내더라구요.
남동생이 머라 하면 바로 꼬리를 내리구요..올케만 잡아요. 그래두 전 막내라서 저보다는 큰동서한테 더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암튼 형제 많은집 비추예여..막내 여동생이 아직 결혼안했는데..제가 늘 입에 달고 삽니다.
형제가 있어도 적당해야지...
시댁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오면서 기분이 팍~~가라앉아여.
1. 며느리
'06.3.15 4:58 AM (66.168.xxx.23)그 심정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 시댁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형제 많은집 비추입니다.특히 막내로는 정말 ..
그래도 어쩌겠어요.이렇게나마 푸세요.
얼른 잊으시고 기운내세요.화이팅!!2. 맞아요.
'06.3.15 7:48 AM (61.110.xxx.142)형제 많은집.시누 많은집 말많고 탈많고...
저희는 장남인데 의례 저희가 내는지 아신답니다.
한번은 저녁먹으러 00음식점으로 오라해서 맛있게 가서 식사를 했는데
나갈때는 다들 밍기적 밍기적....결국 저희가 또 계산 했어요.
경조사비도 정말 짜증나요.한달에 한번씩 어떤때는 두번씩
식구가 많으니 생일도 왜이리 많은지....경조사만 한 몇년 없어도 떼돈 벌겠어요.ㅠㅠ3. 와...
'06.3.15 8:44 AM (168.248.xxx.17)심해요.. 누나들 너무 하신다..
4. 시누이들이
'06.3.15 9:05 AM (211.204.xxx.37)그렇게 친정일에 배 나라~ 감 나라~ 해서 좋을게 하나도 없는데......
왜 그렇게 참견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냥 며느리들이 알아서 하는거 봐주는 것은 성에 차지를 않나봅니다.
정말 짜증나네요.5. ...
'06.3.15 9:16 AM (220.72.xxx.172)아마 그집 형님은 더 하고 살꺼에요.
내가 보기에 시댁에 크게 문제는 없는것 같아요.
비용도 혼자 부담하라고 한것 아니잖아요. 못 마땅해도 다 그려려니 하고 맘 편하게 지내세요.
사람 사는일이 참 내 뜻과 계획대로 움직이는것 아니내요.
우리 시댁도 3남3녀중에서 각출은 아들들만 냈어요.(난 둘째인데 형님은 더 많이 일해야하고 애쓰더라구요)
아기가 정기적 검진이 필요한 아픈아이라고 하니 빨리 완쾌되기를 바랄께요.6. 거 참
'06.3.15 9:22 AM (150.150.xxx.170)부모님 생신이라 모였는데 아들 딸 구별해서 내는 것도 웃기네요.. 내 참.. 같이 나눠내면 될 것을... 딸자식은 자식 아닌가? 누나들 생각이 너무 고리타분하네요
7. ......
'06.3.15 9:27 AM (211.212.xxx.211)제가 보기에도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집안 큰일엔 우리도 그렇게 해요
큰일엔 시누들 돈 내라 하지않아요 아들들이 모아서 하고 ...그래도 의논은 같이 하구요
좋게 생각하면 되실것 같아요...큰일 해보니 누구집 사정 봐주가며 하기 쉽지 않고요.8. 우리친정
'06.3.15 9:47 AM (222.118.xxx.63)우리 친정도 2남 5녀 만만치 않은 대가족이지요. 생신때 온 가족이
모이면 딱 30명이네요.. 우리는 올케힘들까봐 딸들이 생신준비 다 합니다
올케네 집들이할때도 직장다니는 올케 힘들고 신경쓸까봐 밥그릇 수저 까지 다
준비해서 들고 갔다왔어요. 물론 음식준비도다 해가구요
뒷정리또한 힘든걸 누구보다도 잘아는 시누이들..
아무리 하는게 없다해도
며느리자리 올케자리는 힘들거라는걸 너무 잘 알지 않나요?
남의집 며느리인 우리 딸들이 생각이 바뀌어야 할 거 같네요..
내가 시댁에서 힘드니까 우리 올케도 힘들겠지하는 이심전심 역지사지
필요할 것같네요... 저도 시댁에서 너무 힘들게 하다보니까
우리 올케를 보면 안타깝고 저애도 힘들겠지 하는 마음이들더라구요..
시댁에 와서 주방으로 직행하는거보고 그런 마음이 ...
생신때도 저희는 다 똑같이 돈을 걷어서 쓰고난 건
올케를 줍니다. 올케가 알아서 하라고 ..사실 올케 가 엄마 아빠 드리면서
생색내라고 그렇게 합니다.
이쯤이면 올케도 어느정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시댁이란건 어떻게 해도 불편할거 같아요..9. ...
'06.3.15 11:58 AM (211.61.xxx.78)모든 시누들이 윗님같이만 한다면
며느리들 정말 해피하겠어요^^*10. 깜짝이야.
'06.3.15 12:12 PM (219.250.xxx.175)원글님 입장 백만번 이해합니다.
전 우리집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제 남편도 7남매 막내죠. 대신 누나가 한명 더 많네요.
큰 누님 입김이 세서 시부모보다 큰 시누 말이 곧 법이라죠.
첨 몇년간은 저도 정말 죽도록 힘들었는데 이제 거의 10년차 돼가다보니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면서
넘길 수 있는 내공이 쌓였습니다.
시댁에 시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지고 시댁에 가야할 때면 며칠 전부터 그 사람들을 봐야한다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시절이었는데 말이죠.
시댁입장에 서서 나를 바라보던 남편이 오래지나니 이제 중도의 길을 걷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됐구요.
분명 앞으로 나아지실거예요.
힘내시라 응원합니다.11. 5월에
'06.3.15 12:34 PM (211.239.xxx.254)원글님 글 읽고나니 저도 좀 걱정되네요. 저는 5월에 결혼예정인 예비신부거든요.
그쪽도 누나가 4명 위로 형 2명, 그리고 저희 오빠가 막내에요.
그런데 누나들이 가까이 사는터라....아무래도 누나들이 다른 남자형제들보다 결정권이 더 있는것처럼
보이더군요. 왠지 무서워져요. ㅜ.ㅜ12. ..
'06.3.15 12:55 PM (125.181.xxx.221)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식구가 많으니 오히려. 칠순에 70만원뿐이 안들어가잖아요.
저희는 시댁에 시어머니 홀로 계신데..환갑때 1인당 200냈고요.
칠순때는 150씩 낸답니다. 3남1녀고요. 시누이는 환갑때 100냈고. 칠순때는 50낼라나? 모르겠습니다.
저희 친정쪽에선..제가 장녀라서..
친정엄마 육순때 간단하게 식사비용..제가 다 부담했습니다. 어른만 30여명분 -_-
원글님은 결혼식때 받은거 없다고 그러시는데.
결혼식 비용.피로연 식사비용. 이런거..
형제들이 모은돈으로 냈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겨우 이거 가지고 시댁이 싫으네..어쩌네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딸 아들 구별이 없는 시대라 하더라도
시부모님 연세가 70이면
맏딸되는 시누이도 나이가 만만찮은데.(.50세던지..그 아래던지)
생각은 보수적입니다. 딸보다는 아들선호사상도 깊고..
울 친정쪽 사촌올케는 오히려..자기는 아무것도 아는거 없고..잘하는건 돈 잘내는거뿐이없으니까..
그거만 시켜달라고 해서 ...
사촌들까지 시누이만 5명.. 아들1명인데도..
속으로 꽁하는거 없이..털털하고 시원시원하던데.
하라는대로 잘 따라하고..
오히려..이런건 아들 며느리가 해야하는데 라면서..미안해하기도 하니까..
지금 드는 생각은
살림을 잘하던..돈을 잘벌던..다 소용없고..
속이 올바른 우리올케가 최고라는..13. 누님들
'06.3.15 5:04 PM (203.210.xxx.195)지들은 자식아니랍니까
속보이는 짓거리 하면서 양심도 없나
어떻게 아들만 식사비용을 대라고 해요. 똑같이 내고 같이 부담해야지 나도 여자고 누나지만
미안한 생각 안드나 나이 드신 부모님 해외여행갈돈 내는 것 좋아요. 식사비 좋아요.
그래도 이거해라 저거해라 입김이 세면 자기가 솔선수범해야지 자기는 식사비용 왜 안댄답니까
방법이 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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