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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떼기가 이렇게 힘든가요..ㅠ.ㅠ
일요일 아빠한테 맡겨놓고 혼자 외출을 했어요..낮 12시에 나가서 영화도 보고 서점도 들르고..
저녁에 7시 반쯤에 도착해서 좀 불은 젖을 유축기로 빼내고 드디어 잘때가 되었어요..
좀 늦게 자서 밤 11시였는데 얼결에 아빠가 안아서 잤는데 40분만에 깨서는 (잠이 덜깬거죠..)
엄마젖을 안주니 근 한시간을 목이 터져라 울어대는데 아이 목이 쉴까봐 걱정도 되고
경기 일으킬까 걱정이 되고 무엇보다 아파트라 다른집에 피해가 되어서
결국 한시간 반만에 넉다운이 되어서 또 젖물리고 재웠어요..
정말 밤에 젖을 한 여섯번은 찾는것 같아요 많이 찾을떈..
그냥 토닥토닥 재우려고 해도 아우성을 치고 결국은 물어야 다시 자구요..
오늘도 너무 자주 찾아서 늘 잠이 부족하고 아기도 개운하게 못 자는것 같고..
말이 안 통하니 계속 이러면 아기나 저나 힘만 뺄 것 같은데..
아예 18개월쯤에 시도해야 할까요..? 이렇게 완강히 저항하는데..?
정말 고민이에요..
사실 낮에는 별로 먹지도 않고 낮잠 자기전에 졸릴때 그럴때만 물고
잘때 물고 자나 봐요..이렇게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울고 안 자니
어쩌다 보니 이렇게 버릇이 들었네요..
82에서 어젠가 글 보니까 이런 잠버릇으로 굳어진 젖먹이가 많은가 봐요..
18~20개월이면 말귀를 좀 알아먹으니까 반창고를 붙인다던지 고추장을 바른다던지..
그때 해야 할까요?
정말 답답해요..사실 외출이야 이젠 그리 많이 불지 않아서 몇시간 나가는건 가능할 것 같아서
계속 물려도 될 것 같은데..
이렇게 경기 직전까지 간다면 좀 늦추는게 낫겠죠?
경험맘들의 조언 좀 많이 부탁드립니다..ㅠ.ㅠ
1. 네
'06.3.14 2:22 PM (222.101.xxx.162)저희아들이 짐 20개월인데 돌때 님네아가 못지않았어요..제가 돌때 젖뗄려다 학을 띠었어요 근데 말귀알아들으니 젖떼기가 수월한거 같네요 저는 어제 여기도 글썼는데 소금바르니 한입먹고 안먹네요..근데 제가 소금 닦아내니 다시먹네요..ㅋㅋ 엄마쭈쭈 아야해 라고하면 뭔가 생각하는 눈치....소아과에서도 두돌까지 먹이면 아기 두뇌발달, 시력에 좋다던데 조금더있다해보세요
2. 비법
'06.3.14 2:29 PM (221.150.xxx.68)한번씩 이런 글 올라 올때마다 희한하게 답글 달려면 전화나 무슨 일이 생겨 나가 봐야 해서...
언젠가는 그냥 글을 한번 올려야 겠다...하고 생각한 방법이지만...
제 주변에서만 먹힌 건지 확신을 할수 없어...오늘을 기다렸어요.ㅋㅋ
비법이라기 보단 충격 요법인데요...제가 아는 이들은 다 좀 오래 먹여서 최소 십칠팔개월 이상은 됐어요.
이제 돌이라니, 측은해 좀 더 먹이시라는 말과 함께...저 너무 뜸들이나요? ㅋㅋ
전요, 홍삼 엑기스를 찌찌에 발랐거든요. ^^;;;;;;;;
젖 달라고 할때,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잠깐만 하고 재빨리 홍삼엑기스를 바르고 오셔요. 졸리는 밤보다 똘망똘망한 낮에 더 효과적일 듯 싶어요.
비슷한 고추장은 평소 접할 수 있는 거라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이건 색이 검으튀튀하니, 더 충격적인 가봐요. ^^;
제 주변은 다 한번에 성공했구요, 아기들이 다시는 옷 들추는 일조차도 없었어요.
그 후에 시험 삼아 찌찌 먹을래? 하며 옷 올리는 시늉을 해도 강하게 도리질 칩니다.
단점은 아기들이 충격을 심하게 받는다는 것과 - 저희딸은 놀래서 뒤로 엉덩방아를 찧을 정도였고, 잠시 후 절망적인 얼굴로 울음을 터뜨렸다는...안쓰러워 육,칠년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그얼굴이 기억납니다.ㅠ.ㅠ...
엑기스가 너무 비싸요. 예전에 한 삼만 얼마주고 산 것 같아요.
만약의 경우 실패하면, 헛된 비용지출이 크네요.
그래도 어른들이 먹으면 되니까...^^
제 생각에는 이유식도 잘 받아 먹으면 좀 더 먹이다가 나중에 한번 시도해 보시든지요.3. 좀더
'06.3.14 2:56 PM (211.229.xxx.75)먹이시면 안될까요??
저는 완모도 아니면서 오래 먹였는데요.
양도 안되는데 먹이기 힘들어서 중간에 몇번 시도 했었는데
제가 웬지 아쉽구 젖바는 아이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먹어라 먹어..먹어봐야 얼마나 더 먹겠냐..네가 언제 이렇게 엄마품 파고 들겠냐 이것도 한때지
싶어 계속 먹이게 됏어요.
지금 32개월된 아이는 아직도 제젖가슴을 참 애처로운 눈초리로 바라보곤 해요.
그러면서 저랑 눈이 마주치면 쭈주안돼...창피해요 이런답니다.4. 제 생각엔
'06.3.14 2:57 PM (218.145.xxx.98)15개월맘입니다
일단은 밤중 수유부터 끊으세요
푹 먹여 재우고 일어나 울더라도
절대로 주지 마시구요
저는 반창고를 붙였구요
엄마 찌찌 아야해 아야해 그러면
서러워도 포기하고 자더군요
한 일주일 고생할 생각하시면 되구요
첫날은 1시간 울더니
다음날은 10분만 울고
점점 시간이 짧아집니다
일단 밤중 수유부터 중단해보세요
->저도 여기까지 성공했구요
밤중 수유를 끊으면 아기도 잘 자고
저도 잘자고 좋습니다
밤에 내내 굶으니 아침에 밥도 잘 먹구요
아직 낮에는 그냥 먹입니다
재미삼아 좀 먹는 정도지
배불리는건 아닌거 같구요5. 원글~
'06.3.14 3:11 PM (222.234.xxx.84)네 모두들 감사합니다~ 아무튼 좀 더 있다 시도해 봐야겠어요..
도무지 말이 안 통하고 그냥 울어제끼니..울어 제껴도 보통이 아녜요..아주 넘어갑니다..
어떻게 한시간동안 쉬지 않고 우는지..그것도 목청껏,,목에 피가 날까 무서웠을 정도에요..
저 딴엔 독하게 맘먹었는데 말도 안 통하니 일단 15~16개월까지는 그냥 물려야 겠네요..
15개월만 되도 찌찌 아야해 하면 좀 알아 듣겠죠?
좀 더 의견 들려 주세요..
댓글 주신분들 모두 참고하겠습니다..감사해요~~~6. 원글님
'06.3.14 3:29 PM (218.145.xxx.98)밤중수유는 지금이라도 꼭 끊어셔야 되요
습관이에요 배가 고파서 그런게 아니구요
돌 때도 찌찌 아야해(반창고)
충분히 이해합니다..ㅎㅎ7. 래이
'06.3.14 6:04 PM (211.225.xxx.96)원글님
좀 더 있다 시도하신다니 다행이예요
벌써 끊지 마세요
아직 젖 더먹을 때예요
이시기에 젖을 더 먹이는건 단점보다 장점이 훨~ 더 많아요
돌이면 밥이 주식이 되는 시기는 맞지만 모유의 장점 너무 많아요
돌이후의 모유 성분에는 초유 못지않은 영양이 있어요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된거구요
momilk라는 곳이 있어요
주로 저처럼 직장다니면서 완모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보시면 많은 정보가 있을꺼예요
꼭,꼭 모유 가능한 오래 먹이시구 젖을 끊을때 충격요법은 쓰지 마세요. 절대로!!
아이의 젤 행복했던 기억을 그렇게 나쁜 기억으로 만들지 마세요
말그대로 너무 충격받아요
말은 못하지만 너무 큰 충격입니다.
기간을 정해 놓으시고 (이를테면 24개월까지 먹인다) 늘 이야기 해주세요
"아가야 우리 2살 생일까지만 찌찌먹자. 그담부턴 컵으로 맛있는 우유먹는거야"
아이 다 알아들어요
그래도 조금은 힘들겠지만 굉장히 수월해져요
사실 제맘 같아선 밤중수유도 그렇게 고민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직장을 다니며 수유를 했던 제 입장이구
낮에 실컷 엄마 찌찌를 먹을 수 있는 아기는 밤중 수유는 끊는것도 괞찮을것 같아요8. 원글
'06.3.14 6:25 PM (222.234.xxx.84)감사합니다 레이님..저는 6개월만 먹이자 했던게 이렇게 되어서 따로 공부한 것도 없어요..
돌 이후에도 좋은 성분이 있다니 반갑네요..
제일 문제인 밤중수유도 24개월까지는 끊을 수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먹여야 할까봐요..
그게 제일 힘들거든요..얘가 받아들이기가..
암튼 완전히 끊을떄도 충격요법은 쓰지 말라는 조언 잘 듣겠습니다..
근데 그럴려면 거의 24개월까지는 먹여야 하나 봐요..ㅠ.ㅠ9. .....
'06.3.15 2:11 AM (220.127.xxx.122)제가 큰애 9개월때 둘째 아이를 가져서 젖이 말라서 안 나오니 애가 자연히 안 먹더군요. 빨아봤자 안 나오니 한 일주일 정도 빨더니 아예 찾지를 않더군요...안쓰러워서....
원글님은 모유수유의 문제가 아니라 밤중수유의 문제이신것 같은데...그렇게 못주무셔서 얼마나 피곤하세요. 그냥 남일 같지 않아서 한마디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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