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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직업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요...

이직고민 조회수 : 683
작성일 : 2006-03-14 10:28:48
전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12개월된 아이가 있는데 시어른이 봐주시구요.

월급은 그닥 많진 않지만 그냥 시어른 육아비 드리고, 저 필요한 거 쓰고, 아이들 이것저것 사줄수 있는 정도죠.

근데, 제 친구가 보험설계사를 하는데요. 저더러 이직을 해보라 하네요.

자기 글케 열심히 안해도 400 정도 받는다고... 보통 설계사들이 평균적으로 300은 받는다면서...

전,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그닥 적극적인 성격도 아닌데 은근 욕심이 생기네요.

혹시... 잘 아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59.5.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6.3.14 10:41 AM (202.30.xxx.28)

    주변에서 싫어하지는 않을까요?
    저는 아는사람이 보험설계사 시작했다고 하길래
    이젠 좀 만나기 꺼려지던데...

  • 2. ...
    '06.3.14 10:45 AM (211.104.xxx.229)

    글쎄요..
    평균적으로 그렇게나 많이 받으면, 누가 안할까요? 왜 항상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는 LP, FC 라는 그럴듯한 이름 붙여가며 보험설계사 구인중이죠..?
    저희 고모도, 시어머니도, 명문대 나온 제 친구언니도, 제 남편친구도 형편 안 좋을 때 보험설계사로 뛰어들었습니다만,
    형편이 그닥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래 하는 사람도 못봤구요.

  • 3. 그렇다면...
    '06.3.14 10:48 AM (222.101.xxx.198)

    글케 열심히 안해도 400정도, 평균적으로 300정도 받는다면
    왜 그렇게 설계사 모집하려고 애를 쓸까요??
    반대로 사람들이 설계사 하려고 애써야 정상일텐데요..
    설계사들 실적에 새로운 설계사 모집하는것도 들어있던데요....
    (13개월 까지는 계속 근무하게 해야 실적으로 인정받기에 본인 실적 떼어주는 경우도 있다던데요..)

    그정도 액수를 보수로 받기 위해선
    그만한 스트레스나 기타 어려운 점이 있지 않을까요??

    저라면,
    절실하게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설계사로의 이직을 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 4. 글쎄
    '06.3.14 10:59 AM (221.148.xxx.129)

    별로 안 친한 친구 설계사되서 갑자기 연락하고 집으로 찾아온다고 하고 그러니까 싫더라구요.
    자꾸 부담스럽게 하니까 저부터 연락오면 꺼려집니다.
    거절도 한두번이지... 저 친구 저러다 그나마 있는 인간관계도 망치겠다 싶었어요.
    마음여린 사람은 못할 직업 같아요

  • 5.
    '06.3.14 11:17 AM (221.150.xxx.68)

    세상 모든 일이 정답은 없겠죠? ^^
    제가 아는 분이 보험 설계사 일을 하십니다.
    남편 지방 파견 근무 가 있을 때 옆집에 살던 분이셨는데, 옆집이면서도 몇년동안 그 분이 그 일을 하시는지 몰랐어요.
    그냥 직장 다니시는 줄만 알았어요. 연세도 아주 많으시지만, 항상 깔끔하게 다니시는 분이셨는데...

    하루는 차 마시다가 제가 먼저 보험 가입하려 알아 본다고 하자, 이틀 뒤에 말씀 하시더라구요.
    사실은 본인이 하시는 일이고, 조심스럽게 보험 추천해도 되냐고...
    흔쾌히 아이둘, 제꺼, 남편 종신보험 등등 가입했습니다.
    아마 제가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얘기 안 하신 거겠지요.
    그 직업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그렇쟎아요?

    그 이후 친정 어머니와 비슷한 그 분과 친구처럼 지냈어요.
    물리학 석사이지만, 집에만 있는 저보단 세상살이를 더 많이 아셨어요.
    원래부터도 좀 똑똑한 분이셨던 것 같은데, 본인 말씀으론 끊임없는 교육 덕분이라 하시더라구요.
    주로 교육 받는 쪽이 경제 분야라 제가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그분 말씀이 영업일이라 회사에서 주는 스트레스도 많고, 계약자의 보험금 관리도 해야 하고, 특히나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업이라 정말 피곤한 부분도 많지만...
    자기 중심만 있고, 적당한 선 유지할 자신만 있다면 괜찮은 직업이라 하시더군요.
    무엇보다 자기 안에 개척정신을 밖으로 끄집어 낼 수만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다 하셨구요.

    제가 듣기로 보험사는 직원을 한분 모셔가면, 그에 따른 수당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 친구 분이 그걸 노리고 그러시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잠깐 들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 잘 알아 보시구요, 본인이 열심히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하실 자신 있으시고, 개척정신 있으시다면 그다지 나쁜 직업은 아닌 듯 싶어요.
    물론, 쉽진 않겠지만, 계약자가 어느 정도선 이상이면 십년이상 장기 근무도 그닥 어려운 건 아니라고 말씀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전 그 옆집 아주머니를 보고, 정말 당당하게 사신다 생각 했거든요.
    친정, 시댁 빵빵한 제 친구는 외제차 딜러 했는데, 제 생각엔 아주 잘 할 줄 알았는데, 한 삼년 하고 그만 두더라구요.
    첨엔 월수 천 이렇게 받고 했었는데...
    뭔든 영업일은 쉬운게 없을 테지만, 진취적인 사고 방식으로 인생 개척한다 생각 하시고, 시작하시면, 나쁠 거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6. ..
    '06.3.14 11:58 AM (221.139.xxx.82)

    지금 수입이 그럭저럭 괘안으시다면 그냥 하시던일 하세요
    저도 보험설계사 한3년 했는데요
    처음엔 개척이 힘들어요
    교육기간에 자기가 아는사람 (언니 친구 친척)100명 적으랍디다
    물론 회사는 그 탄탄하다던 s생명
    실적에 쫒기면 친구 친척 안 찾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날때 항상 목적을 두고 만납니다(보험가입권유)
    안그럼 다닐수가 없어요
    그땐 저도 월급도 꽤받고 실적도 올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씁쓸합니다.
    보람있었고 좋은 기억은 아닌듯...

  • 7. 편리한세상
    '06.3.14 2:34 PM (211.45.xxx.198)

    적성에 맞는 사람은 괜챦을것 같은데요.
    아는 언니가 설계사한지 일년만에 지역신문에 보험왕 비슷한걸로 나오더군요.
    원래 푸근하고 잘 챙기고 생각이 건전한 언니여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들더군요.
    동서도 집에서 살림하다 보험에 들려고 친구를 만났다가 우연히 설계사를 시작했는데
    지금 3년째 잘 다니고 있어요.
    적성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맞는거 같아요. 적성이란게.
    한번은 물어봤거든요.
    사람을 만날때 보험을 들게 할 수 있을까 아닐까 걱정되지 않냐고
    그랬더니
    사람을 만날때 얼마짜리를 들게할까 고민하며 만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라면 절대 못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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