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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작년 초쯤 이 책을 알게되어 당장 사서 심취했었지요.
책 내용인 즉 집안에 너무 많은 살림을 갖고 있는게 풍수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결코 좋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이작가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작게는 방)을 9등분하면 각 부분마다 돈, 명예, 건강 부부애 등등등 이 나뉘어 있는데 그곳에 잡동사니가 너무 많으면 안좋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저희 집은 돈이 들어오는 부분이 다용도 실과 욕실 쪽인데요, 그곳에 짐이 많으면 돈이 안들어온다는거죠.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도 온 집을 뒤집어 대대적으로 청소를 했었는데 살다보니 또다시 쌓이는 것이 짐밖에 없더군요.
왜그리 살림 욕심에 이것저것 잘도 사들이는지요.
몇일 전 다시 이 책을 집어 들고는 그날 밤부터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요즘 회원장터에 하루가 멀다하고 [팝니다] 글을 올리고 있는데 짐정리를 하다보니 어찌나 제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많은지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생각해보시면 많겠지만 몇년씩 한번도 쓰지 않는 물건이나 입지 않는 옷들... 왜 그렇게 미련을 못버리고 붙들고 사는건지^^;;;
책 좋아하는 저나 남편때문에 좁디 좁은 작은 방은 도서관에 창고를 겸합니다.
퀼트하는 저때문에 천과 샘플들만 몇 박스이지요.
마음먹고 정리중입니다.
오늘은 주방 살림을 대대적으로 뒤집었지요.
싱크대 속도 싹 닦고 쓰지 않는 냄비며 자잘한 살림들도 모두 헤치웠구요.
아참! 이거 중요한데요, 침대 밑 빈 공간에도 마구 잡이로 짐들을 넣어두면 안 좋구요, 문 뒤엔 절대 짐을 놓지 말아야 한답니다.
저 그거 읽고 다용도실 쓰레기들 문뒤에 놔두었었는데 다 치웠답니다.
얼마전 제가 구독하는 잡지에 소박하게 산다는게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었는데요 마음을 비우고 욕심없이 사는것이 소박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이지 이젠 작은 물건 하나를 사도 자주 쓸것인지 꼭 필요한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짐정리를 하면서 잡동사니들이 사라지고 그 공간들이 조금씩 넓어지는걸 보니 제 마음도 넓어지는것 같습니다.
봄도 왔는데 다들 맘 먹고 잡동사니 정리해 보심 어떨까요!
1. 전
'06.3.14 12:47 AM (222.106.xxx.88)방문뒤에 교자상 세워두고 도 다른방문뒤엔 빨래건조대 세워두고 침대밑엔 안쓰는 잡동사니 큰 비닐팩에넣어 살고있답니다. 지금 어찌할까 고심중입니다.
2. jasminmagic
'06.3.14 12:48 AM (211.49.xxx.207)과감히 치우세요!!!
3. jasminmagic
'06.3.14 12:48 AM (211.49.xxx.207)이 책에 의하면 잡동사니 정리로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다는군요*^^*
4. 저도
'06.3.14 12:50 AM (221.147.xxx.56)잡동사니가 너무 많아서 올가을 이사하기 전에 매주 화요일 재활용 쓰레기 수거하는날
조금씩 버리려고 작정했는데, 막상 화요일이 다가오면 버릴것 못찾는다는.....ㅠㅠ
단호하게 버릴건 버려야 하는데 말이예요...으휴~~~~5. 희망사항
'06.3.14 5:38 AM (201.235.xxx.108)저도 원하는 바에요..
정말이지 집안 구석구석 쌓여 있는 거 죄다 끄집어내 버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요..
제가 마구 끌어내어 버릴라고 하면 눈을 부라리며 도로 갖다 집어 넣는 남편때문에 미쳐요..ㅠㅠ;;
저는 설사 버리고 나서 1년 후 쯤 '마구 생각이 날때도 있지만' 그래도 버리고 살자 주의인데
아, 남편은 모든걸 끌어 안고 살자 주의가 되놔서리.. 답답합니다;;6. ..
'06.3.14 7:41 AM (211.210.xxx.18)저도 마침 주말에 그 책을 사와 읽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데 읽다가 덮어두고 달려가 잡동사니 한무더기 버리고 달려오기 일쑤입니다.7. 클라우디아
'06.3.14 8:40 AM (61.96.xxx.149)저희집과 비슷해요. 책은 회원장터에서 정리하고 있는데, 퀼트 천 용품, 십자수실 뜨개실,뜨개책 등등 아기없을 때 하던 취미용품이 너저분하게 쌓여있어요.
8. ^^
'06.3.14 11:30 AM (210.219.xxx.53)저희 부모님 엄청난 구두쇠셔서 집에 한번 들어온 물건 나가는 일 없으셨거던요..
제가 나이가 30대 후반 접어 드는데 아직도 아기때 쓰던 숫가락이니 밥그릇 있을정도 입니다
우리오빠 쓰던 도시락 등등 안 썩는건 아직 다 있어요
집에 정말 이것 저것 안쓰는물건 쌓여 있었는데...
돈은 예전부터 많이 들어와서 부잡니다..~~
100% 맞는건 아닌듯하니 적당히 정리 하세요...^^
오히려 나중에 생각나서 아쉬워 하시는건 아닐지...ㅎㅎ^^9. ^^님!
'06.3.14 12:33 PM (58.102.xxx.102)"안 썩는건 아직 다.."에서 넘어갑니닿ㅎㅎㅎ
.....다 일리있으신 말씀이네요. 그래도 제일 먼저 침대밑 짐부터 정리에 들어가렵니다.원글님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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