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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도와주세요..
아기 키우면서 우울증이라는거. 육아스트레스. 뭐 우리 나라 남자들이 다 그러지요?
저희 신랑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초창기라 저보고 아기들 잘 보고 집안일 잘해주는것이 내조라 합니다. 그래서 둘쨰 낳고 지금 만 4개월 넘어서 5개월되어가는데 이떄까지 조용히 살았는데 오늘은 돌아버릴것 같네요.
우리 아이 큰애 지금 만 35개월이예요.남자아이지요. 다른 사람에겐 착하고 순한...엄마에게만 고집피우는 아이지요.
이제는 엄마 눈치도 보고 그러네요.
저는 성격이 다혈질이라 화가 나면 막 성질을 피우는 성격인데요. 이런 성격이 나쁜지 알고는 있어서 아이에게 무척 조심합니다. 더군다가 아직 어릴때 동생을 봐서 큰애에게 상처가 가지 않도록 이떄까지 업어주고 안아주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머리 끝까지 화가나서. 눈물이 다 나옵니다. 신랑은 뭐 아직 회사에서 올생각도 안하고 있네요.
저희 애는 밥을 안먹어서 전쟁입니다. 근데 오늘은 밥안먹어서 아직까지 제가 상펴놓고 있는 것이 무척 짜증납니다. 지금 생각대로는 상을 엎어버리고 싶어요. 근처에 애 봐줄때 없습니다. 아이는 어린이집 다닙니다. 제가 직장에 다녀서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지금은 둘쨰 떄문에 쉬고 있지요. 감기걸리면 안보내고 그러는데 저희 애기는 감기 무척 잘 걸려요. 글쎼 2주 병원다니다가 1주 쉬고 이번주에 또 걸리네요. 병원에서 이틀마다 한번씩 오라고 하고 병원 가는것이 첫째 병원가고 둘쨰 병원가고 아주 일입니다. 병원갔따오면 힘들어서 하루종일 뻗어 있고요. 오늘도 첫쨰 병원갔따왔떠니 하루종일 누워있었어요.큰애는 병원갈떄 업고 갑니다. 안가려고 해서 병원에 업고 가는거지요. 병원에 버스로 두정거장에 있지요..
그냥 힘이 드네요. 내 욕심차리려고 애에게 밥먹으라 하는거 아닌데 그애 조금이라도 살찌우려고 하는건데 밥먹일때마다 전쟁인것이, 힘이 들고, 애에게 화내면 나쁜 엄마라는 양심에 걸려 슬프고, 좋은 엄마 되고 싶은데, 밥도 다해서 먹이고 믿어지지 않는 어린이집에 되도록 안맡기기고, 하루종일 같이 놀아줘도 힘이 안드는 엄마 이고 싶고, 과자 안조으니깐 다 해먹이고, 예쁜 옷 입히고, 머리도 예쁘게, 이빨도 맨날 닦이고 영어노래도 우리나라 동요도 잘 불러주구 나도 예쁘게 꾸미고 근데 오늘 되게 속상하네요.
자기 위해서 하는 짓인데 밥도 안먹으러 하고, 놀아줘도 계속 놀아달라, 자기 tv보면서 엄마tv는 못보게 하고,이빨도 안닦으려 하고 그냥 속상하네요. 제가 몇시간쨰 모른척 하고 있으니 혼자 알아서 놀고 있네요. 혼자 밥도 먹고 이런일 처음이네요. 엄마 기분 나쁜지도 아네요. 돌때 부터 어린이집 다녔으니 다 알겠지요..근데 어떻게 해야 좋은 엄마 일까요. 아직 애 크려면 한참 멀었는데,,,요즘 엄마들은 참 예쁘게도 아이들 꾸며서 보내더라구요. 저는 아침에 수업시간 맞쳐 보내는것도 일이던데.. 정말로 어떻게 애들 키우시나요.....
1. jasminmagic
'06.3.14 12:40 AM (211.49.xxx.207)이런걸 왜 올리시나
구역질나서 점심은 다 먹었네
벌벌 떨려서 다 못봤음2. ...
'06.3.14 2:24 AM (222.121.xxx.12)지나가다 가슴이 콕하고 박히네요... 저두 님과 비슷한 사정인데 식구들은 아기가 엄청 순한지 알고 있는데 왕 투정에 정말 하루에도 참자참자를 몇번씩 되세기는지... 저두 다혈질이라서 참다가도 욱해서 가끔 엉덩이를 한대 때려주기도 하는데 참 서글픕니다 너무 징징 거려서 가끔씩은 울어도 모른체 하기도 하고... 웃긴 이야기지만 저는 저 혼자만 잠깐이라도 있고 싶어서 아기랑 숨바꼭질 놀이 하면서 아기가 절대 못 찾을 곳에 숨어 있기도 합니다 2~3분 짧은 그 순간에도 참 여유롭다 느낍니다 바보같이.... 시댁은 도와준다고 오셔도 시키시는 일이 너무 많아서 더 힘들고.. 친정은 멀고... 그렇다고 친정엄마한테 한번만 와달라구 전화하기도 그래서 혼자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하나니까 님보다는 우선은 나은 상황이지만 곧 둘째를 갖을 계획인데 어찌 낳아서 혼자 둘을 키워야할지 벌써부터 막막해요.... 좋은 조언을 해드려야하는데 저두 같은 처지라서 그냥 힘내시라구 말씀 드리고 싶어요 화이팅
3. 육아
'06.3.14 3:36 AM (222.237.xxx.67)육아.. 정말 배불러서 하는 소리 아닙니다.
저는 완전 돌아버리겠습니다. 연연생... 이놈덜...첫애가 아직 30개월 둘째 13개월...
정말 애 하나 있을때는 일도 아니었네요.. 둘 되니까... 우울증 .. 건 기본이구요..
신랑 안도와주면.. 애한테 화가 납니다.
큰애 솔직히 많이 때렸어요.. 저도 다혈질인지라.. 참아도 참아도 안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그래서.. 정신없이 이성잃고 때린적이... 아이한테 미안하긴해도... 어쩔수 없더라구요..
어쩔땐....정말 둘이 말안듣고(특히 밥안먹거나 떼쓸때.... 어른들은 아이니까 몰라서 그런다고 하시데요)
그럴땐...
전 작은방에 이불 들고 들어가.. 그냥 문을 잠가 버립니다.
그러면 울고 불고 ..... 그러는 와중에서도.. 잠이 오더라구요...
육아때문에 혼자서 울고... 도망가고 싶고...
이런내가 엄마자격이 있는건지....
돌아가신 친정엄마.. 하루에도 수십번씩 불러봅니다..4. **
'06.3.14 11:12 AM (220.126.xxx.129)그 마음 백번 이해되고도 남습니다.
특히 참다참다 한번 아이에게 터뜨리고 나서 드는
죄책감과 미안함이 또 괴롭히죠.
그럴때는 전 이렇게 해 봤어요.
아이를 큰 아이 취급을 하는 거죠.
아이가 너무 말을 안듣고,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같이 놀아달라고 때쓰고 그러면
아이에게
'엄마가 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러니까 잠깐만 쉬고 싶구나.
네가 좀 엄마 쉴 수 있게 도와줄래?'
그러면 어떨때는 알아듣는 것 처럼 착하게 굽니다.
물론 고 나이때는 오래가진 않지만
잠깐이라도 제가 숨을 쉴 수 있잖아요.
그러고 나면 이상하게도 힘이 생겨서
다시 전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되더라구요.
어떨땐 내 애가 날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런는 것 같은
생각까지 들기도 하고, 참 힘든 시기지요.
그런데, 시간이 약은 약입디다.
지금 저도 옛날일 인양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요.5. 윤은지
'06.3.14 11:48 AM (211.197.xxx.174)저도 36개월, 24개월 연년생을 두고 있는데요 둘다 어린이집보내고 오전엔 장사일 한답니다. 오늘새벽에도 큰애가 갑자기 자다말고 거의 발광에 가까운 울음으로 식구를 다깨우고 덩달아 작은애가 깨어나서 (모유수유중)젓달라고 큰애 못지않게 울고 불고 ...특이한것은 둘이가 똑같이하면서 아빠에겐 아무도 안가려 하니 작은몸에 애 둘이다 껴안아주지는 못하고 그 모양새가 가관도 아니지요. 둘째가졌을때 모두들 토를 달더라구요...어째 키울래 ? ..그땐 듣기싫어 했는데 장난이 아니잖아요. ...그래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가며 살아야겠구나 싶어라구요. 다행이 우리애들은 밥은 경쟁적으로 잘먹어줍니다. 김치를 외치면서.... 감기 잘걸리는 애는요..너무 따뜻하게 입히지 말고... 병원 자주가는만큼 면역력 떨어지니까요
제가 이용하는 꿀물방법 해보세요.. 이방법 쓴 이후로 감기로 병원간적이 두애 다 없으니까요..
무우: 꿀(아무꿀)=1:1 ///무우를 콩알만하게 잘라서 꿀과 섞어 몇시간방치하면 무우즙이 쭉 빠지고 그즙을 냉장고에 항시 두고 아이들 시럽약병에 넣어서 입에 쭉^ 이런식으로 하루에 3-4번 ,,금방 호전된답니다. 저는 음료수,탄산음료, 파는 쥬스 안먹이고 갈아먹입니다. 인스턴트 자꾸먹이면 건강하게 자라기 힘들테니까 의식적으로 신경쓸려고 합니다. 아무턴 우리 모두 화이팅하고 잘 길러보자구요.6. ....
'06.3.14 1:07 PM (218.49.xxx.34)혼자서도 잘하네요,란 말속에 답이 있는 겁니다.
목을 매지 마시고 방목(방치와는 다름)도 종종 하십시오
엄마가 밥먹으라고 사정하면 엄마위한건지 알거든요7. 다들 그래요.
'06.3.14 1:33 PM (221.166.xxx.171)제가 하는 고민을 님도 하시는군요..
근데 다들 그러고 애들 키워요.. 육아란게 엄마의 눈물과 땀이 동반되어져야하는거구요..
쉽게 생각하세요..8. 원글 쓴 이
'06.3.15 5:18 PM (61.106.xxx.56)답변 감사합니다. 따뜻한 위로가 되는군요. 또 힘내고 키워봐야지요. 예쁜 내 자식들인데..모두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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