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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맘의 처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06-03-13 23:31:40
울 딸이 올해 1학년이 되었어요..근데 며칠후면 이사를 가게되어서요..아이 준비물등만 신경쓰고,소위 엄마들이 해야할 일에 대해선 소홀히 했는데요....

오늘 딸아이가 얘기하는데,짝꿍이랑 자리가 바뀌었대요..그래서 전 응 선생님이 여러친구사귀라고 그러시나보다 생각하면서 다른 친구들도 다 바뀌었겠네 했더니 이 녀석말이 저랑 자기짝궁만 자리가 바뀌었다는 거예요..

녀석 원래 자리는 왼쪽,앞쪽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이젠 앞,옆에 모두 남자로 바뀐거죠...
그래서 오늘은 여자친구랑 한마디 말도 못하고 왔다고 얘기하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왜 울아이만 자리를 바꿔주신건지...

오늘 또 아이 어린이집에서 친해진 친구엄마를 만났는데(같은 학교), 오늘 왕따당했다지뭐예요..

그 엄마도 전업주부인데,교실청소하러가서 아이들 엄마있길래 인사했는데,싸늘한 눈빛만 한번 쓱~

정말 분위기 살벌하더랍니다..청소끝나고 나니 선생님은 칠판에 청소하러 온 엄마들한테 이름 적고 가라고 했다네요....

참,많이 당황스럽네요...저도 이사가면 정말 어디까지,어느선에서 맺고 끊고를 해야할지...

차라리 담임샘들께서 엄마들한테 도움을 요청할 일있음 시원스럽게 얘기해주셨음 좋겠어요.

것두 그렇고.....울 딸 둔한 엄마때문에 괜히 학교샘한테 불공평한 일 당하는건 아닌지.....오늘일만 해두요..낼 샘께 용기내어 얘기 꺼내보려구는 하는데,참 학교샘 많이 어렵습니다..

글이 정신없네요...이래저래 맘이 심란해서요..

선배맘님들,1학년 학기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현명하신 어머님들의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220.88.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6.3.13 11:53 PM (220.85.xxx.18)

    저도 작년에 참 고민스러웠어요.근데 일학년 일년 지내고보니 그냥 뭐 그러네요.
    일단 짝궁이 바뀐거는 님아이가 문제있어서 그런게 아닐거예요.
    가끔 장난심한 아이들이 통제가 안되거나 눈이나쁜아이가 있거나
    아무튼 수업시간에 방해될때 아이들을 떼어놓으려고 옮기는경우가 있어요.
    님아이가 차분하고 얌전해서 선생님이 일부러 말썽꾸러기사이에 끼워넣으신거일수도 있구요.
    그 아는엄마라는분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도 친한엄마가 한명 있었는데
    어쩌면 살벌하게 얘기를 하는지......고민했었는데 한학기 지내고보니 그엄마가
    요주의 대상이더라구요.말잘옮기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살붙여서 얘기거리 만들구요.
    오래알던분아니면 섣불리 믿지는 마세요.칠판에 이름써놓고 가라고 하신건 오해의소지가 다분히 있지요?제깍제깍 알아서들 청소오라는말인지....당장에 급하게 얘기꺼내지는 마시고 좀더 지켜보시면 어떨까요....?

  • 2. 저두
    '06.3.14 12:14 AM (211.178.xxx.122)

    윗분말씀이 맞을거 같아요.저도 큰애1학년때 자리 바꾸는데 다른 사정이 있어서 그러셨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들 말 곧이곧대로 듣다가 괜한 사람 의심하고 살기도 해요.
    선생님께서 아무 말씀없으시면 열심히 준비물 잘챙겨주시고 학교생활잘하게 지켜봐주는게 좋을것 같아요.큰애때도 찾아뵙지 않았고,지금 둘째애 1학년인데 한번도 안가봤어요.그래도 알림장이나 종합장에 칭찬글 잘받아옵니다.

  • 3. 절대로
    '06.3.14 12:26 AM (219.249.xxx.26)

    신경 쓰시는 그런 문제 아닐 거예요.
    저희 애도 작년 1학년 때 똑같은 일 있어서 놀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수업 태도 무척 안 좋은 애랑 자리 맞바꿨다더라구요.
    저희 앤 수업 태도 좋다는 얘기.^^
    님의 따님도 그런 경우일 거예요.
    좋게 생각 하시구요,아일 믿어 보세요.
    선생님들 그렇게 속물들도,바보들도 아니랍니다.ㅎㅎ

  • 4. .
    '06.3.14 2:42 AM (218.145.xxx.100)

    선생님께 여쭤보세요.
    문제가 있어 자리가 바뀐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하면서.

  • 5. 1년 내내
    '06.3.14 8:28 AM (210.221.xxx.24)

    그 반의 말썽꾸러기들과만 앉았습니다.
    울 딸이...
    학년 바뀌고 선생님 바뀌었는데도..
    그때도 어김없이...
    처음엔 어리둥절 했지만...나중에 안 것인데.아이가 선생님께 일기에 썼더군요..
    -선생님 저도 공부잘하는 **와 앉아보고 싶어요..
    선생님께서 적어주신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야. @@는 많이 도와주어야 할 친구란다. 그래서 너랑 같이 앉게 한거야..
    네가 평강공주가 되어 줄 수 없겠니?
    하고요..
    저의 아이를 믿고 또 저도 아무 말 안하니깐 그러신 거 같아요..
    다른 아이도 그 애랑 앉았는데 그 엄마가 싫어라 하고 난리쳐서 결국 짝을 바꿔주었어요..
    저도 아이에게 얘기하였어요.
    -너랑 앉으니까 @@가 좀 나아졌다는 소리 들을 수 있게 네가 도와줘.. 하고요.
    그러니까 짝 바꾸는 건 신경 과하게 안쓰셔도 될 듯해요..
    음 근데 칠판에 이름 적고 가라는 건 ...좀 이해가 안되긴 해요..

  • 6. ..
    '06.3.14 10:17 AM (222.101.xxx.125)

    1년내내님!!
    존경스럽네요.
    어머님의 그런 넉넉함이 아마도 아이가 본받지 않았나 싶어요.

    세상을 살다보면 짝 바뀌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그때 그때 어머님이 해결해주시면 아이는 편한 생활만 하게 되고요..
    길게 보시고, 마음을 여유있게 가지세요..

  • 7. 지나가다
    '06.3.14 11:53 AM (59.10.xxx.82)

    그냥 알아서 하시려니 하세요.
    저도 1학년땐 무지 불안하고 그랬는데전업주부다 보니 학교 청소라도 해야겠다 싶어 다니다보니 별문제 아닌 것도 엄마 혼자 생각하면 문제가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냥 선생님께 우리 아이만 짝꿍이 바꼈다는데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라고 하면 아마 선생님이 이유를 설명해 주실 거 같구요.칠판에 이름적게 한 것은 아마 선생님이 엄마들이 누구 엄마인지 몰라서 그런 것 같은데요.학기초니까 누가 누구 엄마인지 모르잖아요.
    학기 끝나고 나중에 아이 말 들으니 청소하러 온 엄마 아이들 호명해서 이름 부르고 엄마들 고생하셨다고 대신 아이들로부터 박수 받았다 하시더라구요.가끔 알림장이나 공책들도 청소하러온 엄마 아이들에게 한 번 씩 주시더라구요.
    다 바쁜 와중에 간 청소하러 다니는 거라 담임샘도 나름대로 고맙게 여기시더라구요.

  • 8. 원글맘
    '06.3.14 10:37 PM (220.88.xxx.29)

    선배맘님들 말씀 너무도 고맙습니다...저두 맘을 여유있게 가져야지 하면서도 맘처럼 잘 안되네요...

    조금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믿고,선생님도 믿고 그러면서 제 맘도 좀더 내실을 다져야 할것 같아요..

    답글 주신 분들 정말 너무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마땅히 물어볼때도 없고 했는데,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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