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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름?
전 근본적으로 영어 이름을 갖는데 대해 반대하는 쪽입니다.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왜 다들 영어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현대판 창시개명 같고, 문화적 사대주의 같기도 합니다.
캐나다에서 2년정도 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 이민자들이 같이 살아가는 나라라 고유의 캐나다 풍습을 지키는 반면에 이민자들의 문화도 존중해주는 나라입니다. 아이가 다니던 학교도 여러 나라의 아이들이 섞여 있었고 이름만 들어도 이 아이는 이탈리아쪽이겠구나, 일본인이겠구나 하는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아이는 나오꼬, 히카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고, 타즈미아 같은 이름은 방글라데시, 미구엘같은 이름을 들으면 멕시코계이겠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런데 유독히 한국 사람들은 잉글리쉬 네임으로 등록을 하고 그렇게 불리고 싶어합니다. 지연이나, 준혁이 같은 한국스러운 이름 대신에 제시카나, 존 같은 영어 이름 말이죠..물론 그곳에서 나고 자란 경우야 이해가 됩니다만 우리처럼 몇년을 거주하거나 이민 온 2세 자녀들까지 그렇게 불리고 싶어합니다. 그럴때 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이탈리아계, 그리스계였다 하더라도 그 말을 배우고 그런 이름을 물려주며 문화적 배경을 간직해 나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군요.
저도 영어를 좋아해서 영어 공부에 빠져 지내며 일을 통해서도 외국인들과 오랜 친분을 맺어 오기도 했지만 한번도 다른 이름으로 절 소개해 본적도 없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한국 이름이 영어 이름에 비해 발음 하기가 힘든 경향도 있지만 그 또한 한국 이름이 가진 특징이지 않을까요.
중국말을 공부한다고 이름을 중국식으로 바꾸지 않고, 이태리어를 말한다고 이름이 이태리식으로 바뀔 필요는 없지요. 이름은 하나뿐인 고유명사이고 '진희'는 그저 '진희'일 뿐입니다. '추석'은 미국식 땡스기빙에 비유될 뿐 그 이름은 '추석'이고 '설'또한 미국식 뉴이얼즈데이일뿐 이름은 '설'입니다.
얼마전 아이를 영어 학원에 보냈는데 영어 선생님이'스티브'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한국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외국에서도 내내 '내 이름은 창규이고 빛나는 별이라는 뜻'이라고 소개하면 다른 사람들도 좋은 이름이라고 부러워하곤 했는데 난데없이 이상한 이름을 지어주며 그렇게 부르겠다고 하니 아이도 황당하다고 하더군요.
태어나서 심사숙고에, 거금까지 들이고 정성에 정성을 들여 지은 아이들의 이름, 그냥 계속 지켜나가면 안될까요??
1. 옳소~
'06.3.11 11:50 PM (218.159.xxx.79)저도 영어이름에 거부감이 있습니다.
좋은 한글이름 지켜나가는데 동감입니다.2. 하지만~
'06.3.12 12:19 AM (212.120.xxx.40)맞는 말씀이긴 한데요~
한글이 발음하기 무척 어렵다는거 외국살면서 절실히 느껴요.
예로 제시해주신 일본이름같은경우 외국친구들이 한번 알려주면 쉽게 발음하는 반면 제 이름이나 남편이름을 한국말로 알려주면 아무리 알려줘도 힘들어하거든요.
그래서 외국서 태어난 우리 애기는 외국사람들도 쉽게 발음할수있는것도 염두해서 지었어요.
아무래도 "안녕하세요~"보다 "곤니지와"를 훨씬 쉽게 배우는 외국친구들을 보니 한국어는 경쟁력이 약간 없는것도 같은 슬픈 생각도 들거든요~3. 글쎄요...
'06.3.12 12:41 AM (212.120.xxx.238)기본적으로 우리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 합니다만,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국제 비즈니스에 활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이름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 미국의 모기업에서는 인재를 뽑을 때 '이력서의 이름을 보고 한번에 부를 수 없다면 뽑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내 이름을 상대방에 기억시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 드신 이태리, 일본, 히스패닉 쪽 이름은
언어 구조상 서구 문화권에서 발음이 전혀 힘들지 않고 그네 나라에서도 나이 성별 상관없이 그냥 first
name 부르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으므로 비즈니스 측면에서 발음하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아이의 이름이 창규이면 일단 발음 면에서 아무리 잘 가르쳐도 외국인한테는 진짜 힘든 이름이며 우리처럼 '창규'라고 정확히 발음 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 아이가 어른이 되서 국제 사회에서 역할을 하면서 그 이름으로 살아가기엔 많이 힘든 면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보다 열살 스무살이 어린 사람이 '창규'라고 부르는데 한국인의 마인드상 어색함이 올 수도 있구요. 여담으로 한국분들 비즈니스상 만나 외국분들에게 소개하면 마땅히 이름을 소개해 드리기가 어색해서 다 미스터 김이고 미스터 박입니다. 그냥 존, 스티브, 헨뤼 이렇게 부르는 문화와 다르다 보니 기억하기도 힘들고 비즈니스상에서 치명적 손해가 올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그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서 발음하기 쉽게 짓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볼 일 같습니다. 한국적 문화를 고려하면서도 발음하기도 많이 어렵지 않은 이름이라면 정말 제일 좋구요, 그런 이름의 경우 여권에 이름을 올릴 때 발음이 쉽게 표기 하는 것도 한 번 고려해 볼만 합니다 - 즉 '진아'라면 'Gina, Jinah', '선희'라면 'Sunny'(여권법상 특정 스펠을 써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은 미들 네임 식으로 한국 이름 + 영어 이름을 동시에 지어 여권에 올리는 것도 생각해 보실 수 있겠구요 (이 방법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아이의 이름이 '김창규'라면 처음부터 여권에 영어 이름을 같이 지어서 Changyu Steve, Kim 이렇게 등록한다면 나중에 자라서 활동 범위에 따라 선택해서 쓸 수 있으며 외국서 살게 될 경우 이름으로 인한 문제나 오해 소지가 많이 줄겠지요.
저도 맹목적인 영어 이름 사용은 달갑지 않습니다만, 이름에 있어서 장기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은 필요하다고 봅니다.4. 후회..
'06.3.12 12:50 AM (203.213.xxx.212)저도 한국이름을 고수하자는 생각으로 여권 및 학교 졸업장 등등 그냥 한국 이름 썼는 데요.. 막상 이민와서 이력서 넣어놓고 보니까 취업이 너무 안되더라구요. 누가 그러는 데 이름 척 보고 동양계니까 일단 서류를 제껴놓고 안뽑는 다고 그러데요... 물론 전체적으로 취업문이 좁다고는 하지만요..
저는 다행이나마 한국사장 밑에서 일하는 데 무대뽀인 사장이라 너무 힘드들고 막상 어디 이력서 보내봐도 연락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영어이름 저도 가지기도 싫지만 한번 정하면 고치기 어려운거니 여러 각도로 생각해보시길..5. 아는이
'06.3.12 1:20 AM (221.138.xxx.227)제 동생 이름이 석윤이었는데요,,,카츄샤 할때 미군들이 "새키윤"으로 발음하더랍니다,,
너무 듣기 싫었죠,,대기업 해외영업부에 취업했는데, 바이어들도 모두 그렇게 발음하더래요,,
회사에서도 영어이름을 지으라고 하더군요,,
jake라고 명함에도 쓰구요,,비즈니스할때 이름땜에 참 애먹었는데. 그렇게 하고나니 한결 편해졌대요,,
굳이 우리문화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우리이름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6. 미국사람은
'06.3.12 2:01 AM (69.236.xxx.37)살짝아는 사람한테 말걸기전에 상대방에 이름을 일단 부른뒤 이야기를 시작하는걸 예의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발음하기 힘들거나(틀린발음 으로 부르는걸 엄청난 실례로 생각함) 이름을 기억못하면 완전히
안면몰수 이거나 그냥 패쑤~~~입니다.그래서 우리나라처럼 받침이 많은 이름은 학교나 사회에서
인간관계 맺기가 참으로 난감한 경우가 흔히 있지요.
예를들어 위에 아는이님에 석윤은 흔히들 suck로 빨다는 의미로 불리니 자기네들도 부르기가
난감해 그만 입다물고 말던가 아이들 사이에서는 놀림이나 왕따에 대상이 됩니다.
제 개인생각에 사대주의라는 말을가만히 들여다보면 그속에 무언가 다분히 배타적이고
고집스럽운 국수주의도 포함되어 있는 뜻으로도 보이기도하는것이 웬지 사대주의나 국수주의는
똑같은 수준에 피해망상적 발상이 아닐까 합니다.
좁고좁은 이 동그란 지구위에서........7. 제가
'06.3.12 2:07 AM (220.73.xxx.205)어린시절 외국에서 살았는데 끝끝내 한국이름이었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발음 어려운.
처음에 가뜩이나 영어 못해서 애들이 놀리는데, 이름까지 이상하게 불러대니 얼마나 괴롭던지.
지금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제일 먼저 영어이름 지어달라고 부모님께 부탁드렸을 겁니다.
같은 반에 이런저런 나라 애들 많았는데, 중국애들도 다 하나씩 영어이름 있었어요.
자기나라 이름 그대로 쓰는 일본 아이가 있긴 했는데, '요시미' 발음 못하는 사람 없더군요.
외국에 나가 살 것도 아닌데 뭐가 필요하냐구요? 그럼 외국에 나가 살 것도 아닌데 영어는 뭐하러 배웁니까.
기분나쁘다는 건 동의합니다만 어차피 영어중심의 세계에서 살아남고자 한다면 이름을 짓고 안 짓고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8. 저는요
'06.3.12 5:50 AM (222.112.xxx.37)영어랄까 외국어 이름이랄까, 그런 환경에 놓이게 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쫌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제 이름은 울나라 사람들도 제대로 발음 못할정도로 힘든 발음의 이름인데요, 독일에 잠시 있어봤는데 이름 가르쳐주면 아주 웃겨요^^ 그 각양각색으로 변신되는 제 이름이라니 ㅠ.ㅠ 그래도 잠시 있었던 터라 따로 이름을 만들지는 않았었는데...그때 2세를 갖게 된다면 두루 불릴 수 있는-격한 소리 안나고 받침 없는-_--이름을 붙이리..라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9. ...
'06.3.12 8:01 AM (218.232.xxx.37)제 동생도 미국 살면서 아이들 모두 한국이름 씁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시민권 있는데도요....
10. 원글이입니다.
'06.3.12 10:44 AM (203.238.xxx.25)여러분들의 생각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경우는 위에서 말씀하신것 처럼 발음이 이상해서 문제가 되는 예외적인 경우나 사업상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많이 주고 받아야하는 성인의 경우를 두고 한 말은 아닙니다. 저 또한 외국에서 살아도 봤고, 외국인들과 섞여 일도 해봤고 국제 무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먼저 언급드렸듯이 발음이 어렵다는것도 체험을 한 바이고, 영어 이름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영어 이름 짓기에 대해 말씀드린것입니다. 그리고 "제가"님, "외국에 나가 살 것도 아닌데 뭐가 필요하냐구요? 그럼 외국에 나가 살 것도 아닌데 영어는 뭐하러 배웁니까"라구요? 영어를 미국말이라거나, 영국말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편협한 국수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갈 일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영어를 배워야하는 이유는 많습니다. 귄위있는 언론지가 영어로 발간되고, 첨단 기술이나 논문이 우선은 영어로 출간됩니다. 국제 회의가 영어로 진행됩니다. 모든 정보가 일단은 영어라는 언어로 표현이 되기 때문에 외국을 나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식 습득의 도구로써 영어는 반드시 필요한 시대입니다. 한글을 모르던 아이에게 글자는 의미없는 기회에 불과하지만 한글을 익힌 아이에게 글자는 의미가 되고 쌓여 지식이 되는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겠지요. 아무리 훌륭한 문학 작품이라도 영어로 그 뜻을 섬세하고 분명하게 옮기지 못해 귄위있는 상을 놓치게되고 세계에 그 나라의 문학과 정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것 처럼요.
국내외에서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모든 한국 사람을 두고 올린 글이 아니었고, 또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싶은 생각도 아닙니다. 다만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무조건 영어 이름을 갖게하는 이런 분위기가 저는 여전히 마음이 내키지 않는건 어쩔 수 없네요.11. 목동
'06.3.12 11:56 AM (220.64.xxx.97)다른 유치원에서 부설(?) 영어학원 수업할때는 영어이름 지으라 했었는데
이번에 옮긴 SLP 에서는 오리엔테이션 할때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굳이 영어이름 안써도 발음 잘 하신다고.. 그래서 그냥 한국이름 씁니다.
미국에 친척이 사는데 그집 아이들은 (이미 대학졸업한 성인) 영어이름을 지었었지만
요즘엔 동양적 이름 가진걸 더 멋지게(?) 생각한다고 발음 어렵지 않으면 그냥 두는 추세라고 하더군요.
영어학원마다 좀 다른것 같네요.12. 저도 반대
'06.3.12 11:57 AM (211.207.xxx.175)고등학생을 가르칩니다.
학생들이 영어 학원에 가면 영어이름이라고 받아 옵니다.
어떻게 받은 이름이냐고 물으면 지어놓은 순서대로 이름을 준다고 합니다.
제가 읽기에는 원글님이 이런 것을 비판한 것이지,
위의 분들처럼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고집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름은 정체성인데 외국인의 이름들을 나열해 두었다가 아이를 처음 보자마자 아무 이름 하나 던져준다는 것은 저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름의 뜻을 설명해주면 기분나빠합니다.
헷갈린다고 좋아하지 않는데도 선생님들 계속 부르신답니다.
제 조카가 미국에 1년있다 와서 하는 말이 이름이 *창*이었는데 가운데 자만 따서 챙이라고 불렸다고 해서 네가 중국인이냐고 화를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 불리기 어렵다면 엉터리로 불리는 것보다 의미를 가다듬어 불리기 좋은 이름으로 지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름에 밝은 명(明)이 있는데 어떤 분이 해와 달이 만날 수 없는 것이라서 결혼을 안하거나 부부사이가 나쁘다고 하더군요.
저 결혼안했습니다.
이름!!! 신중히 지어 줍시다.13. ...
'06.3.12 1:23 PM (218.54.xxx.8)동생도 지금 미국에 유학 중인데요..
이름이 창열이예요..
미국사람들 발음 무지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기는 미국 이름 쓰기 싫어서 이 이름으로 꿋꿋이 버티는데 발음 미국사람 모두 제각각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그냥 저냥 이 이름 쓴다고 하는데요..
어제는 통신에서 만나니 어제는 중국사람으로 오인 받았다고...
창 이 발음 챙처럼 발음 되면서 이름 소개 하자 마자 그 중국인이 바로 중국어로 자기한테 이야기 하길래 너무 황당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저 한테 제발 조카 이름은 받침 없이 해서 영어로 발음 하기 쉬운 한국 이름으로 지으라고 하긴 하더라구요...14. 생각나름
'06.3.12 5:39 PM (68.123.xxx.197)일단 우리나라 이름은 받침이 많은데..그에 비해 일본이름은 받침이 거의 없지요.. 받침발음이 미국애들은 잘 안되요..히어링도 힘들구 민수와 인숙이 헷갈린다고 할정도니깐요..
영어배우면서 영어이름 사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건 구시대적인 발상같네요.. 요즘같이 영어가 필수인 글로벌 시대에..
게다가 윗분이 일례로 말씀하신거 같이 실제 학교에서도 이름이 어려우면 선생들이 기억을 잘 못한다네요..(남편 미국서 공부중)
세상이 많이 변했지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한국이름 고수하는것만이 애국은 아니지요15. 저는
'06.3.12 10:43 PM (211.37.xxx.199)원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만약 영어 이름을 정하더라도, 최소한 한글 이름 지을 때처럼 신중하게 생각해서 지었으면 해요.
선생님이나 누가 즉흥적으로 지어 준 이름을 쓰게 하지 말구요.
이름은 자신의 모든 것을 함축하는 것이니까요.16. 원글님
'06.3.12 10:55 PM (220.72.xxx.30)위에 "저도" 라고 글 남긴 사람입니다. 저를 굳이 지칭하셨길래 한 마디 부연하겠습니다.
제 리플을 잘못 이해하셨군요. 어떻게 하면 저 글이 '외국에 나가 살 것이 아니면 영어 안 배워도 된다' 로 읽히셨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저의 생각도 본질적으로 원글님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현 시점에서 영어는 특정 나라의 언어라기보다 거의 세계공용어죠. 첨단 논문이니 국제 학술회의니 하는 것도 너무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굳이 언급하시지 않아도 그 정도를 모를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렇다고 영어 배우기에 목매지 않을 것도 아닌데 그저 영어회화 습득시의 편의를 위해 영어이름 하나 갖다 붙이는 것에 그토록 의미부여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오해가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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