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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에서 아기를 봐주고 있습니다.
한달이 되어가구요.
엊그제 아기 아빠가 늦게 아기를 데리고 와서 집으로 들어와 아기 우유 먹이겠다고 해서
평소대로 브리타정수기 물을 따라서 우유를 타 주었습니다.
우유가 차다며 자기아이는 따뜻하게 먹인다해서
아이들 장에는 냉장고에 넣지 않은 실온에 물이 좋다고 하자
신경질적으로 따뜻하게 해 달라고 해서 원하는대로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갔는데 오늘부터 아이를 다른곳에 맡기겠다고 전화가 왔네여.
아이 둘을 키운 40 대 주부인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인지요?
아이의 변도 이상없이 잘 보고 따로 말씀을 안해주셔서 제가 하던 방식대로 했는데..
속상하네여.
아침 8 시부터 저녁 8시 까지 50 만원 받고 하는 일인데..
이것마저 쉽지 않네여.
1. ^^
'06.3.10 7:44 PM (221.150.xxx.68)요즘은 날씨가 추우니 실온의 물도 차지요.
그리고, 분유는 다 따뜻한 물에 타서 좀 식히지 않나요? 그냥 물에도 녹나요?
더운 물 보단 찬물이 장엔 좋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은 그냥 생수라도 끓여서 식혀 먹이면 더 좋을 듯 싶은데요.
그런 경우엔 고객(?)의 요구대로 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2. 그러게요
'06.3.10 7:47 PM (211.212.xxx.95)아쉽고 속상하지만 미리 알아보셨으면 좋으셨을텐데...내아이 키운방식은 내아이한테만 맞는다고보시면
되요.3. 그래도..
'06.3.10 7:48 PM (222.235.xxx.213)아무리 자기자식 귀하다지만 신경질적인 반응이며 이렇게 당장 그만두게할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보수도 적은편인데요. 힘내시구요, 다른아기 맡으셔서 더 이쁘게 봐주세요~
4. 답변 ..
'06.3.10 7:53 PM (211.187.xxx.173)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내아이 키운 방식은 내아이한테만 맞는다는 말씀이 맘에 깊이 와 닿습니다.
제 잘못이다라고 생각하니 우울한 맘이 풀어지네여.
정말 남에 아이 보는게 쉽지 않군요.
조언 감사 드립니다.5. 적응하기 나름아니던
'06.3.10 7:58 PM (211.187.xxx.68)어이가 없군요. 울조카가 먹었던 페디아슈어는 찬물에 탈수록 고유의 바나나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찬물에 계속 타서 주던데. 튼튼만 하더이다. .. 근데 분유나름일테고 아이부모의 의사를 확실히 읽고 대처하셨음 문제가 없었을 텐데....그래도 그 아이부모가 너무 신경질적으로 대응하셨나보네요. 맡길 의사가 처음부터 없었던것이겠지요.
6. 따뜻히게
'06.3.10 8:47 PM (59.3.xxx.125)저는 한여름에도 분유 따뜻하게 타주는데요.만약 내아이가 겨울에 한달동안이나
찬물에 분유를 먹었다면...음.
그 아빠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좋자고 한 일인데 원글님도 속상하시겠어요.7. 흠
'06.3.10 8:59 PM (222.112.xxx.85)정말 아이들 키우는것은 너무 주관적이고 예민한 부분인것 같네요.
전 찬 기운만 없을정도로 그니깐 거의 차게 해서 우유 주는데요...
그렇게 기분이 나쁠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그냥 기분푸시길..8. 1234
'06.3.10 9:10 PM (86.143.xxx.105)아기 엄마가 처음부터 잘 설명을 안해준 것도 문제가 있네요.
자기가 아이를 이제것 어떻게 키웠는지 원글님께 잘 설명을 해줬어야 했어요.
아이한테 어떻게 분유를 타주는지 정도는 설명을 해줬어야죠.
정말 육아를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서 잘못을 따지기도 어렵죠.
저 같은 경우엔 정수기 물을 다시 끓여서 식혀서 차지않게 해서 분유를 타줬었어요.
근데, 제 친구를 보면 정수기물에 그냥 분유 타 주는 친구도 있더군요.
님의 분유타준 방식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 아이 아빠는 굉장히 놀랐을 수 있어요.
제가 외국에 있는데, 여긴 아이들한테 수돗물 막주고, 젖병 열소독도 잘 안 하더군요.
혹시 다음에 아기를 돌봐주실 일이 생기면, 꼭 그 아이 엄마에게 육아방법에 대해서 꼭 물어보세요9. 저도
'06.3.10 9:12 PM (211.178.xxx.186)찬물에 분유를 타서 준적은 없어요. 늘 끓여식힌 실온의 물과 뜨거운 보온병의 물을 섞어 체온정도로 만들어 주었죠. 책에서도 체온정도가 젤 이상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저 같아도 바꿔달라고 했을텐데...그래도 바로 맡기는 걸 관둔건 좀 심하네요. 아이 보기 힘드시죠? 저도 제애라 맘대로 키우지..남의 애 키우려면...어려울것 같아요. 이번일을 계기로 새심하게 물어보고...요즘 육아책도 함 보세요~불과 몇년 전에 애 키운 친구랑 저도 생각이 많이 틀리더군요. 40대인 친척이랑 아는 언니들은 더 심하고요. 요즘 애기보는 정보랑 아주 틀린 경우가 많아요.`
10. 제생각엔
'06.3.10 9:31 PM (61.85.xxx.136)끓인 물이 아닌 브리타정수기의 물 때문이었을 것 같은데요.
저는 브리타정수기의 물은 제가 그냥 먹기도 찜찜하더라구요.11. 분유
'06.3.10 9:31 PM (203.128.xxx.153)님의 마음도 이해는 되지만, 저라도 그냥 물에 타서 먹이는건 좀 .... 따뜻한 물에 타서 해달라고 부탁할것 같아요. 혹시 분유말고 다른 이유가 또 있었나요? 이것 한번가지고 그럴리는 없을것 같은데요..
12. 저도
'06.3.10 9:48 PM (58.233.xxx.132)따뜻한 물 보다는 정수기물 그대로 따라서 타셨다는게 원인이었을 거 같은데요.
13. 저도
'06.3.10 10:32 PM (59.11.xxx.123)두 돌은 지나서야 그냥 물을 줬던 것 같아요. 꼭 끓였다가 식힌 물로 줬었거든요.
그냥 습관상 돌이 지나서도 바꾸지 못하고 그렇게 했었는데...
15개월 정도면 이제 상온의 보통 물을 먹어도 별 탈 없는 나이긴 하네요.
정말 집집마다 무지 달라서요..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14. 분유는 안먹여봤지만
'06.3.10 10:33 PM (221.151.xxx.172)보통 아빠들이 엄마들보다도 더 오바(?)하는 경향이 있는것같아요.
아이와 많이 함께 하지않아서 그런지 저희신랑 경우에도 제가 볼땐 그냥 냅두는데도 아이한테 위험하다고 한달내내 아무일없이 놔뒀던거 느닷없이 치우느라 저랑 다투는 일도 생기더라구요.
그아이아빠입장에서도 그날 하루 본거라고 원글님은 생각하시겠지만 그아빠입장에선 한달동안 아이가 그렇게 분유를 먹었을것이라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안좋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키우는건 당사자인 부부간에도 일치하지않는데 더군다나 남이잖아요.
이해하세요.
그리고 경험이려니 하시구요.15. 그래요
'06.3.10 10:52 PM (203.81.xxx.208)좋은 경험하셨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적은 돈이나마 받으셨지만 원래 애봐준 공은 없다잖아요16. 저라도
'06.3.10 11:12 PM (221.138.xxx.227)끓인물이 아니라 정수기 물에 그냥 타준다면 싫었을것 같네요..
정수기 물을 완전히 끓여서 식혀야 하지 않나요?17. 저두
'06.3.11 12:10 AM (218.49.xxx.167)한동안 아기를 맡겼었는데요,
전 정수기물 끓여 식혀서 아기 줬는데,
아기봐주는 분이 수도물로 보리차끓여 냉장고에 넣어둔 물에 분유타서 전자렌지에 돌리길래 히껍하고 맘에 안든적 있습니다..
제가 원래 전자렌지 싫어하거든요..모유도 짜서 줬는데,,혹시 모유도 전자렌지 돌릴까봐,,꼭집어 당부했었어요..이건 끓인물 부운 컵에 넣으면 따뜻해져요..라고.
그분도 제가 그런 지적하면 좀 싫어하는 눈치였어요..애 둘을 건강하게 키운 엄마이니 저보다 더 잘 알고 잘 하시겠지만, 제가 싫은건싫더라구요.
돈도 조금 드리면서두요..싫었는데, 혹시 아빠는 더 싫었을 꺼 같아요..원래 아빠들이 아무 대책없이 오바(?)하는 경향있잖아요..
그래도 애 엄마가 그걸보고 싫었다면,,님과 의논을 하고 "이렇게 해주세요" 할텐데, 애 아빠들은 안그런거 같아요. 애기 엄마는 애봐주시는 분을 우리아기의 또다른 엄마로 존중해주는데,,아빠들은 그저 내가 고용한 고용인으로 밖에 안봐요..
애기에게 정도 많이 드셨을 텐데..걍 그러려니하고 마음 다독거리세요..18. ...
'06.3.11 1:53 AM (222.110.xxx.45)저희딸은 13개월때 분유를 끊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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