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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 분위기는 어떻죠?
중간규모의 중소기업인데요. 올해 승진 인사조치가 있었는데 동일근무년수의 여직원들은 아무도 승진되지 않은 반면 남직원만 승진이 되었어요.
승진에 대한 명확한 평가기준이 아직 없는 회사라서 근속년수 및 큰 업무실책없으면 승진이 되고 있고 근데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승진이 1-2년 없는 경우도 있긴 해요. 솔직히 여직원들의 승진 누락에 대해 성차별적 요소가 보이거든요.
이 여직원들은 다 출산휴가, 한명은 육아휴직 3개월까지 사용했는데
이 동네 높으신 분이 그건 특혜라는 것을 보아 그걸 구실로 승진을 누락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문제는 승진된 남직원이 여직원과 비교해서 업무적인 부분이나 기타 등등 혼자 특출나게 승진할만하다고 생각되는건 아니거든요.
(즉, 이 사람 자질이 좋아 승진했다는 구실을 붙이기는 힘들다 이거죠.)
그런데 회사조직이 여러군데다보니 승진에 대한 심사는 각 지역에서 이뤄지고 본사는 특별한 사항없는한 수긍해주는데 저희 근무하는 동네 오너가 바뀐지 2년되었거든요. 이번이 거의 첫승진이라 봐도 되는데, 딱 이렇게 나오네요.
저두 동일하게 출산휴가 쓴 입장이고 하나 더 낳고도 회사 다닐려고 생각하는데
늦게 입사한 남직원이 더 승승장구하면 그 꼴 어떻게 보고 다닐까 걱정이고...
근데 인사문제는 사람평가가 걸리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자질이 안되어서...이렇게 나오면 정말 할 말 없는 거잖아요.
울 회사는 이번일 외에는 크게 성차별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딱 걸리네요.
여기 직장맘들도 많으시던데 다른 회사 분위기들은 어떻죠?
1. ..
'06.3.10 1:29 PM (210.94.xxx.51)정말 화 나시겠어요!
승진에서의 성차별은 회사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글쎄요..
저는 무늬만 외국계인 회사에 다니는데요, 유명한 회사고 규모는 큰 편이에요.. 제조업체..
저희 회사에서는 대리급까지는 여성에 대한 승진 차별은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자 차장 부장 이사님은 드문드문 계세요.
그런데 앞으론 제 입지도 참 불안하네요. 회사 사정도 안 좋고 해서요.
사실 제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쓰면 회사는 뭐 그리 좋겠습니까..
외국계은행은 급여는 낮지만 휴가 복지가 잘되어있어 계약직으로라도 입사하고 싶은 여자들이 많고,
여자들이 아무리 많다해도 임원들은 아직 남자들이 대다수지만
뭐 그 시절에는 직장생활하는 여자들조차 드물었으니.. 여긴 여자에 대한 승진차별 없다고 봐도 됩니당.
국내 대기업은 아직까지 약간.. 여자들에게 맡겨지는 일도 좀 차등이 있고 유니폼도 입히고 하는 경우가 있다지만요,
그래도 친구들의 삶을 보니 계열사나 부서에 따라서 많이 다릅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평등해졌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도 몇 달 다녀봤는데, 그 회사는.. 여성에 대한 승진 자체를 인정해줄 생각이 사실 별로 없는 회사였습니다.
분위기상, 대리까지가 끝입니다.
여직원 스스로들도 오래다닐 수 없다는 걸 아니까, 그냥 결혼 하면 나가지.. 이런 생각 가지고 있구요.
그때 너무 답답해서 주변 남자어른께 조언을 구하니 여직원끼리 단결해서 밀고 나가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말씀이 옳다 싶아 제가 다른 고참 여선배에게 제의을 해도, 심드렁.. 사실 이해는 가지만요 ㅎㅎ
아니다 싶어 그냥 나왔어요. 그때는 신입 시절이라, 다른 더 좋은 회사 갈 자신도 있었구요.
이번에 오너가 바뀌셨으면. 그 분 생각이 그러시면, 좀 어쩔 수 없는 일 같아요. 속에선 열불 나지만.....
나이 든 남자분들은 아직까지 생각이 많이 다르시잖아요. 권한은 그분들이 제일 많이 갖고 계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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