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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쪽지 그리고 회원탈퇴...

오늘도...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06-03-10 10:20:44
흐린날이 있으면 맑은날도 있는 것처럼, 82에서 실망이나 상처보다는 희망과 기쁨, 위로, 삶의 지혜를 더 많이 얻고 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끔씩 망치로 얻어 맞는 듯한 충격을 받아도 탈퇴하거나 잠수타지 않고, 꿋꿋하게 82에 남아서 그 주변을 맴돌며, 가끔씩 흰소리로 글도 올리고(자게를 비롯해서 다른 코너에도)장터에서 제법 물건도 구입하는 무명씨입니다.(물론 제 닉넴이 있지만, 쑥스럽기도 하고 또 돌맞을까봐... 이제 겨우 돌맞은 충격에서 벗어난 참이걸랑요.^^;;;)

어느 사이트(게시판)이나 악성 리플(것도 익명으로)이 있겠지만, 또 그게 인터넷의 가장 큰 폐해 중의 하나 라면 하나 겠지요.
제가 알기론 82는 다른 어느 사이트보다 건전하기도 하고 또 악플 보다는 칭찬과 격려의 대글이 더 많은 그런 곳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맞죠. 여러분?)
그래서 이곳을 몇년째 애용하고 있구요...

근데 어젠가도 보니 어떤 분이 끝내 탈퇴하셨더군요.(물론 정확한 이유야 제가 모르고 그냥 미루어 짐작할 뿐입니다만, 아무래도 악플 내지는 쪽지와 무관해 보이진 않더군요.)
그러는 저 자신도 작년인가 악플에 시달렸고, 최근엔 첨으로 쪽지때문에 충격 받았다지요.
그래도 제 글에 많은 분들이 격려성 댓글을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절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또 거기에 자극 받아 다른 코너에도 당당히(?)글 올렸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공간이고, 서로를 모른다고 해서 예의를 잃지는 말았으면 하는 겁니다.
오히려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익명성이 보장(자게도 아이피 추적하면 나온다고는 하던데...?)되기 때문에 더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은 갖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 자신도 물론 글을 읽다가 너무 황당하거나 기막힌 글을 보고 놀라거나 불쾌해지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그냥 지나치거나 아예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편(제가 또 한 게으름하는 귀차니스트 걸랑요.)인데, 어떻게 생각하면 악플이나 쪽지를 날리시는 분들은 좋게 말하면 열정과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암튼 예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탈퇴하시거나 자취를 감추신(?)분들을 많이 뵈었는데(저도 또 한소심 하는지라 언젠가는 그리 될 수 도 있지만...)앞으로는 그런 일들이 되도록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124.1.xxx.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르바
    '06.3.10 10:26 AM (218.146.xxx.142)

    ^0^

    자게가 예전보다 확실히 달라졌어요.
    저는 인생사 여러면을 볼 수 있어 자게를 참 좋아하는데...
    이제 많은 님들이 떠나시네요.
    그래도 완전히 정리 하지 않으시고 잠시 잠수 하신거라면 좋겠네요.
    보고픈 님들 언젠가 다시 얼굴 보여주세요.

  • 2. 어제
    '06.3.10 10:32 AM (220.86.xxx.75)

    잠이 안와서 괜히 이런저런 레시피찾아보는데, 정말 이제는 볼 수 없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괜시리 참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3. 코스코
    '06.3.10 10:32 AM (211.196.xxx.170)

    저도 좀 심하게 마음 상하는 쪽지와 이메일을 받고는 탈퇴하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해봤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까지도 기분나쁜 말을 들으니 정말 좌절감이 생기고, 사람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그런일들을 여기에 글로 써 올렸었죠
    그런데~ 알고보면 그렇게 악풀달고, 이상한 쪽지보내고 하는 사람은 한두사람이에요
    82에 정말 좋은사람들, 마음씨 이쁜사람들 많이 있거든요
    항상 안좋은 말들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큰것같이 느껴지지만
    조용히 옆에서 챙겨주시고 도닥거려주시는 회원님들이 더 많다는것을 아셨으면 해요

    82님들요~~ 감사하고 싸랑해요~~~ ㅎㅎㅎㅎ =^*^=

  • 4. 저도요
    '06.3.10 10:39 AM (219.248.xxx.34)

    누군지 밝힐수는 없지만 괜히 호감가고 궁금해지는 그런분이 계셨는데요.
    왜 요즘은 글을 안 올리시는지 자꾸 신경이 쓰이고 걱정되네요.
    엊그제 일도 있고 해서 혹시 그분도 탈퇴하신건 아닌지 그런생각도 들고요.

  • 5. 사랑화
    '06.3.10 10:42 AM (61.31.xxx.1)

    익명이어도...그 글을 쓴 사람이 자신이라는 건 사실이죠.
    남들이 알수는 없어도 본인은 알고 있죠..그 글이 자신이 썼다는 걸...

    아직도 너무너무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 이곳...
    지금을 사랑하며 행복해하자구요~^^

  • 6. 헉!!
    '06.3.10 11:02 AM (211.223.xxx.79)

    저도요님! 또 무슨일이 있었나요?

  • 7. 제가보기엔
    '06.3.10 11:21 AM (222.101.xxx.90)

    여기자게에 요리사진올리면서 싸이월드주소 왜남기냐고 방문자수 늘리는거냐는 글에 대한 댓글에 K님이 거론되자 사람들이 갑자기 벌떼같이 그님에 대한 험담을 하더라고요...왜 몇명이 험담하면 괜히 죄책감없이 같이 동요하는 무리들처럼...정말 보기 안좋더라고요..테이블세팅도 안하고 방바닥에 내려놓고 형광들 불빛아래 사진찍는다는 둥(이부분을 보며 저도 여긴 사진올리기 무섭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부엌정리한 사진을 보고 기함을 했다는 둥...

    나중에 이게 뭐하는 짓들이냐고 여러분이 글을 남겨서 결국엔 삭제되었지만(K님은 그 글 못본 듯..)

    그글에 동요가 되셨는지 K님이 그날 올린 떡볶이 비엔나인가 거기에 무지하게 악플들이 달리고

    그 다음글에 K님이 요리사진올리면서 악플도 관심으로 알겠다는둥 뭐 그런내용으로 남겼엇는데 그리고 조금있다 탈퇴하시더라구여..

    요리할때마다 82쿡에 올리는 등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계신걸로 보였는데..얼마나 상처가 되셨을지 가슴이 아프네요.

  • 8. 그럼 ..
    '06.3.10 11:25 AM (221.164.xxx.187)

    늘 궁금했던 "하나님"건은 어떻게 탈퇴하셨는지요? 만두 만들기. 욕실청소 깨끗히 하는방법, 사진 올리는

    거며..너무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던 그 분은?? 아시는 분..그때 올린 정보까지 다 삭제 해버리니..아쉬워요.

  • 9. 에구...
    '06.3.10 11:33 AM (211.223.xxx.79)

    그런 일이 있었군요.

  • 10. 맞아요
    '06.3.10 11:35 AM (58.140.xxx.148)

    하나님 탈퇴는 정말 이해불가던데.....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k님은... 뾰족한댓글들땜에 마음은 아프셨겠지만 82쿡 탈퇴하신거에는 그리 마음아프지 않으실것 같은데요
    82에 특별한 애착이 있다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있던거 이사이트 저사이트 다니며 복사해서
    올리기만 했을 뿐이니까요...
    이젠 또 다른곳을 찾으시겠죠~

  • 11. ..
    '06.3.10 12:13 PM (202.30.xxx.28)

    같은 글 여기 저기 올리고 댓글 모니터링 하시는거 보니
    참 외로운 분 같다라고 느꼈어요
    뭐 나물이네로 다시 가셨다니 거기서 위안을 찾으시길

  • 12.
    '06.3.10 12:37 PM (61.77.xxx.51)

    맞아요님.
    어쩌면 말씀을 그렇게 하시는지......
    k님 마음 속에 들어가 보셨어요?
    지나가려다 너무 뾰족하게 말씀하셔서 글 올렸어요.

  • 13. 의문
    '06.3.10 12:44 PM (202.30.xxx.28)

    저 황당한 경험 했었어요
    그 k님 글에 사실 별 뾰족하진 않지만
    민감하게 들으면 딴지일 수도 있는 댓글을 썼더니(정말 별 말 아니었어요)
    금방 그 글을 지우고
    다시 똑같은 글을 올리더라구요
    참..기분이....무엇에 그리 연연하시는지 짐작이 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 14. 벌써하루
    '06.3.10 1:42 PM (220.80.xxx.99)

    힘내세요~^^

  • 15. 82조아
    '06.3.10 1:43 PM (211.213.xxx.33)

    악플 다는사람은 자신이 그리 못하니 그러지 않을까요?..사실 얼굴도 모르는 우리가
    이용하는 이 공간에 악플달일 뭐 있나???요? 안그러삼? 벨이 꼬이나 봐요내 생각과 안맞으면
    안읽고 댓글안달면 돼지...소심해지지 마세요..화팅

  • 16. 의문님
    '06.3.10 2:43 PM (218.49.xxx.167)

    과 같은 경험을 했던사람들이 황당하고,기분나쁘고 해서 악플을 달게됐던게 아닐까요?
    사람이 아무런 감정없이 악플을 달았을라구요...키티님이 뾰족한 글이나, 기분나쁜글에 대처하는 방식도 나빴네요..

  • 17. 고슴도치
    '06.3.10 3:21 PM (219.248.xxx.34)

    하두 키티님의 요리와 싸이월드에 관해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아 한번 찾아보았네요. 나물이네에 갔더니
    글이 꽤 많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몇개는 본적이 있는 요리들도 있네요. 주로 애용하시는 재료가 체다치즈와 비엔나소시지,떡인것 같네요. 솔직히 무슨무슨 요리교실이라고 앞치마메모까지 적으실만한 음식은 아닌것 같지만. 제 솜씨가 솜씨인지라 뭐라 말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은 보기좋네요. 근데 방명록에서 거슬리는건 어느분이신지 - 키티님, 빨리 오세요. 지금 82쿡에서는 모두 다 키티님편이에요- 흠...전 키티님편도 그렇다고 적도 아닌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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