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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요..

... 조회수 : 497
작성일 : 2006-03-09 17:52:31
담배를 오랫동안 펴왔어요..
이제 간절히 끊고싶은데...주위에서 자꾸 살찐다는 소리를 들으니
끊기가 겁이나요...
안그래도 죽기살기로 다이어트 중인데..ㅠㅠ
혹시 담배피다가 끊으신분들 경험담좀 들려주세요..
나이도 많은데...너무 제가 미련한거 같아요...ㅠㅠ
IP : 211.243.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9 5:57 PM (211.178.xxx.61)

    남편이 25년 피던 담배를 하루 아침에 딱 끊었습니다.
    입이 궁금해서 자꾸 뭐 집어 먹는 버릇만 안들이면 살 안찝니다.
    담배 끊고 1키로도 안 늘었어요.
    오히려 다이어트로 살을 더 뺐다는 사실 어떠세요?
    독하지 않슴꺄?

  • 2. 10년이 넘었네요.
    '06.3.10 2:34 AM (210.205.xxx.140)

    하루 한가치씩 핀건 5년 됐구요..ㅎㅎ
    남편이 자기전에 하루 1개 필꺼 뭐하러 피냐구,,아예 끊으라고 하지만,,
    그 1개가 무섭습니다..안 피면 잠 안오구...
    어떤 날 남편이 회식하고,,담배 다~ 피고오면 부부쌈까지 했더랬죠..
    내 담배 안 챙겨왔다고 구박~
    그 후론 남편 멀리 돌아서라도 편의점 가서 사옵니당..
    지난 10년이 넘는동안 임신기간과 수유기간 합이 한 18개월정도만 끊었다는...
    담배끊자고..평생 임신하고 젖먹이고 있을수도 없고..
    전 아직 간절히~는 아닌데..
    그냥 아짐되니깐 술도 못마시고..어쩌다 스트레스 생기면
    날리는 비책으로 갖고 있어야지 하면서 삽니다..

  • 3. 끊으세요.
    '06.3.10 8:41 AM (220.127.xxx.102)

    술 거의 안하시는 친정아버지 낙이 담배였습니다.
    갑자기 급성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실뻔한거 겨우 시간맞춰 응급수술해서 살았습니다.
    그 뒤로 길에서 담배피우는 젊은 학생들 보면 가서 뺏고 싶습니다. 그렇게 죽고 싶니? 하고 물어보고도 싶고요.
    아버지 가슴한가운데로 쩍 그어진 흉터.....그래도 사셔서 다행이어요.

  • 4.
    '06.3.10 9:25 AM (59.5.xxx.131)

    아마 제가 원글님보다 훨씬 어린 것 같지만, 제가 모질게 말씀드릴께요.

    네, 원글님 미련한 것 맞으세요.
    무지 막지 미련해요.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세요.
    원글님 글을 보면, 담배 자체를 그리워 한다기 보다,
    살찌는게 두려워서 못 끊겠다는 말 같아요.
    다시 말하면, 살이 찌느니 차라리 폐암이던 심근 경색이던 그렇게 내 몸 상하게 해서 죽겠다.
    모르긴 몰라도, 죽기 살기로 다이어트 중이시라는데, 운동을 그렇게 하는 건 아니죠?
    열심히 굶고 담배 피우고 그러고 계신거 아니세요?
    그러다 진짜 죽어요.
    뚱뚱해도 당당하고 건강하게 사는게,
    담배에 찌들어, 담배 냄새 풀풀 풍기면서,
    더럽게 가래침 탁탁 뱉으면서 말라깽이로 사는 것보다 백만천배 아름답습니다.
    담배요, 지금 당장 같다 버리세요.
    담배 살 돈으로 과일 사서 아침 저녁으로 챙겨 드시고,
    담배 필 시간에 햇빛 쏘면서 산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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