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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물건 제대로 못챙기는 아이

걱정 조회수 : 523
작성일 : 2006-03-09 12:20:56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한 남자아이에요
생일이 1월달이라 한 살 빠르게 들어가서 더 걱정스러운 아이죠
그래도 워낙 적응력도 좋고 키도 (지금 반에서 뒤에서 세번째 앉아요) 작은편도 아니고 해서 그냥 보냈는데 아이가 자기 물건을 잘 못챙기네요
유치원 다닐때도 동네 아이들이랑 놀다가 할머니가 뭐 사먹으라고 준 돈도 아이들이 주라고 하면 그냥 주고 뭐 사다줄테니까 돈 주라고 하면 그 말 믿고 주고 해서 많이 혼을 냈었는데
학교 가서 다른 아이들 용돈 받는데 우리 아이만 안주기도 좀 그래서 용돈을 줬더니 장난감 사서 친구들 주거나 잃어버리고 어제는 돈도 잃어버리고 학용품도 잃어버리구요
아이 새학기고 하니까 화를 안 내야지 하면서도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으니 보면 속이 터져서 화를 내게 되네요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화만 내잖아 학교에 적응해가느라 힘들 아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냥 있자니
아이가 계속 자기 물건을 못 챙기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요
IP : 61.75.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비물
    '06.3.9 12:48 PM (58.163.xxx.222)

    제 경험상 2-3 학년 올라가면서 준비물 빼먹고 오면 선생님한테 혼나고 옆에서 빌려써봐 가면서 부끄러운 걸 느껴야 담주에는 꼭 챙겨가고 그랬던 거 같아요.

    1학년땐 원래 많이들 그랬던거 같은 데요. 일단 숙제나 준비물 자기가 챙기도록 해주시고 만약 2학기에도 계속 그런다면 학교선생님한테 가벼운 벌주라고 부탁하심 될거 같아요~

  • 2. 차차
    '06.3.9 1:16 PM (210.221.xxx.76)

    나아져요..잃어버리기도 하고
    준비물 빠트려 몇번 집에 뛰어오기도 하면서..
    여기 자게에 요즘 신입생 보내놓고 한숨 짓는 엄마들 많은데
    좀 여유를 가지시라고 말슴드리고 싶네요..
    먼저 경험 한 사람으로서
    꾸준히 잔소리(?)해주시고
    날마다 물건 잃어버린 것 체크하시면서 기다려주세요,.
    아이들도 제물건 소중한 건 다 알지만
    정신 없어 잘 잃어버리는 자신들이 답답할 거에요.

    엄마들이 아이들 잘 적응 하길 바라는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나 많은 걸 원하시는 것 같아요..
    밥 먹는 거니, 줄넘기니, 물건 챙기기,친구들 사귀기....
    갓 입학한 아이들에게 올 일년이 많이 자라는 시간이 될 것이니 부담갖고 조급해하지 마시고
    내 아이 문제가 무엇인가 파악하는 계기다 받아들이시고
    열심히 챙겨주세요..
    시간이 가르쳐 주고 세월이 사람 만들어 줍니다..
    저의 아이들 고학년이지만 아직까지 연필 한 자루씩 자기도 모르게 흘리고 다녀요..
    그러나 신입생 때와 달리 준비물,책가방 정리 이젠 다 알아서 합니다.

    처음부터 잘한 건 물론 아니에요.저도 속터지고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닥달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이제 막 걷는 아이에게 뛰라고 한 것밖엔 안되더군요..
    참고하시라구요...^^

  • 3. ....
    '06.3.9 1:25 PM (218.49.xxx.34)

    ㅎㅎㅎ
    그게 과정인거 같아요
    경이냐 중이냐 차이일뿐 ^^

    그 대장이 저 잖아요
    가방두고 와선 엄마가 혼내키면 낼 가면 있겠지

    비가 와도 뛸줄몰라 동네 어른이 "쟈가 어디 아픈가유?
    아주 전설?에 인물입니다

  • 4. 원글맘
    '06.3.9 3:29 PM (211.219.xxx.243)

    댓글 감사해요
    올려주신 글들 보니 이제 아이에게 좀 느긋해질 수 있을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은 잘하는데 내 아이만 그런것같아서 많이 속상했거든요^^

  • 5. 음...
    '06.3.9 9:16 PM (222.98.xxx.183)

    울 큰 아들하고 넘 비슷하네요.... 나는 막 야단치고 다시 학교에 보내서 찾아오라고 하기도 했어요... 새신발도 한짝 잃어버리고 왔었거든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지금은 2학년인데 좀 나아지긴 한 것 같은데.. 좀더 기둘려야 겠죠?.. 근데... 용돈은 넘 이르지 않을까요? 내가 넘 소심하게 키우나? 전 잃어 버리거나 아님 질나쁜 고학년애들한테 뺏길까봐.. 또 아님 정체불명의 불량식품 사 먹는거에 재미 들릴까봐 아직은 안주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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