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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큰소리를 내게 되네요..ㅜㅜ
유치원 다닐 때부터 줄곧 그랬지만, 학교는 일찍 가야 하니 제겐 더 스트레스네요..
평상시에는 비교적 밥을 잘 먹습니다..근데 유독 아침밥은 왜 그리 먹기 힘들어 하는지..
그렇다고 안 먹겠다고는 안 하구요..
굶겨도 보고, 좋아하는 컴퓨터도 못하게 하는 등 별의별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오늘도 제 언성만 높아져 학교 보내고 나니 맘이 착잡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저녁 식사때 먹는 양의 삼분의 일 정도를 먹기 좋도록 국에 말아 줬더랬습니다..
삼키지를 않고 계속 입에 물고..아!!..속 터져..
10분이면 충분히 먹을 양을 삼,사십분씩 앉아 먹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떠 먹여 주면 좀 빨리 먹겠지요..근데, 버릇 나빠질까 봐 절대로 거들지는 않습니다..
등교 한 시간 전에 일어나더라도, 한시간 삼십분전에 일어나더라도..양치할 시간만 겨우 남을 때까지 식탁에 앉아 있습니다..그것도 옆에서 끊임없이 재촉해서야..
제 타는 속을 달랠 좋은 방법이 없겠습니까?
댓글을 보고 추가합니다..전 전업주부이지만 눈만 뜨면 아침을 찾아 먹는 스탈입니다..물론 애랑 먹을 땐 함께 먹기 시작하지요..
아이생활은요..저녁은 6시쯤 먹고요.당연 9시 전에 재우고요..아침에 충분히 여유를 두고 깨우는 편이랍니다..
시도해 본 중에 비교적 아침에 잘 먹는 게 국에 말아 먹는 거였어요..
허나, 국에 말아 먹는 건 제가 싫어서 웬만해선 주지도 않는답니다..
여러 분들의 의견이신 주먹밥이나 김밥도 그나마 괜찮더라구요..근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ㅠㅠ
그리고 얌전히 앉아서 먹는데다가 원래는 식성도 좋답니다..
굶겨도 보고..언급하신 것들 중 안 해 본 거.. 없습니다!!
근데도 유독 아침에는..우유 한 잔만 먹여도 세월입니다...
1. 같은 고민
'06.3.9 9:41 AM (222.100.xxx.121)을 하고 계시네요. 아이 나이도 꼭 같고요.
저도 그것때문에 고민하다가 이렇게 해 봤어요.
저녁에 무조건 일찍 재워요.
8시 30분만 되도 자러 들어가게 해서
9시 되기 전에 잠이들게 합니다.
자기 전에 많이 먹지 않게 하고요.
그리고 일찍 깨운다음(6시 40분쯤에)
같이 체조를 합니다. (어설픕니다.)
그런다음 좋아하는 동화테입이나 노래 테잎을 틀어주고
한 30분간 세수도 하고 시간 보낸다음
밥을 먹으니 아주 빨리 먹네요.
재촉하지도 않았는데도요.
그리고 제 아이는 밥보다는 빵, 콘 플레이크를 좋아하더군요.
엄마 입장에야 밥을 먹길 바라지만
가끔씩은 저 좋아하는 빵이나 콘 플레이크도 해 줍니다.
일주일째 성공하고 있는 방법이예요.
아침 8시면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오늘은 시간이 남아서 동화책도 두 권 읽어 주었네요.2. ..
'06.3.9 9:45 AM (211.210.xxx.145)한 입에 들어갈 만큼 주먹밥을 몇개 싸서 접시에 담아두고 옆에 맑은국을 조금 덜어놓고
오며가며라도 집어 먹게시켜보세요.
그렇게라도 먹어 버릇하면 아침을 꼭 먹으니
언젠가는 밥상에 얌전히 앉아 후다닥 먹는날이 오지 않을까요?
저라도 솔직히 아침에 밥맛도 없지만 국에 말은걸 30분 동안 천천히 먹다보면
나중엔 배가 부른거보다 맛이 없어서 토하고 싶거든요.3. 같은 고민
'06.3.9 9:45 AM (222.100.xxx.121)아참, 그 전에 한 번 이런 일도 있었어요.
유치원 졸업하고 오전에 집에서 지낼때였는데,
늑장 부리길래 밥을 먹지 말라고 했어요.
아침 밥을 치워버리고 점심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게 한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 이후로는 아직은 잘 먹고 있네요.
오랫동안 잘 유지되면 좋겠어요.4. ....
'06.3.9 9:48 AM (218.49.xxx.34)질문 있습니다?
혹시 국에 말아 버리는거 아이의견 구한건가요?
제 지인에 아이 그렇게 말은걸 끔찍히 싫어 하는데 엄마가 편하려고 휘리릭 말아버리고는
잔소리 하지말구 먹어,라고 쥐어 박더라구요.
그럼 아이는 눈물 꾹 꾹 찍어가며 먹고 ...
그리고 먹는다는걸 본인 위한거란걸 알게 할필요가 있습니다.
재촉도 하지 마시고 ...
전 재촉을 하느니 야채든 고기든 다져 볶아 조물 조물 기름 안바르고 구운 김이든지
야채 강된장등에 싸서 등교준비중인 놈들 입에 오며 가며 넣어주는걸 택했어요.
그렇게 조물거려 뭉쳐보면 서너개만 넣어 줘도 반공기이상 거뜬이거든요.
그렇게 스트레스 안받고 밥에 익숙해지면 알아서 밥찾는다는...
그렇게 큰놈들 버릇이 나빠졌냐?절대 아닌^^5. 뭐든 일찍
'06.3.9 9:49 AM (222.98.xxx.181)저녁을 일찍 먹이고 일찍 재우고 일찍 일어나면 밥 잘 먹습니다..
6. 코스코
'06.3.9 9:55 AM (211.196.xxx.170)아고~~ 아침에 일어나질 않는 남편과 고등학생도 있는데요~~
울집 아침은 전쟁터 같아요~~ㅋㅋㅋ
일어나!!!@@@@@@@ 두들겨 패고, 물도끼얹으고, 난리를 펴요~
아빠, 아들, 둘째까지 일어나질못해서 아침밥도 안먹고 학교버스도 간신히 잡아타고가구
남편은 늦었다고 물한잔 마시고 후다다닥~ 도망나가듯 뛰쳐나가고
제가 아침마다 소리소리를 질러야 일어나는 울집 큰놈들~
아침마다 신경질 내는게 너무 너무~~~~ 싫어요
그래도 할수 없죠
걍 놔두면 3이서 늦잠자버리고 마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남편다루는 좋은 방법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ㅎㅎㅎ =^*^=7. 직장맘
'06.3.9 9:57 AM (202.30.xxx.28)주먹밥에 한 표요~!
메추리알보다 약간 큰 정도로 만들어서
김가루에 굴려먹으라고 하면
혼자 잘 먹더라구요
속도도 그냥 밥보다는 빠르구,,
멸치 계란국 곁들이면 좋죠
그러나...매일 같은것만 해줄 수도 없구 아침마다 뭘 해야 할지...8. 저도 비슷 ^^;;
'06.3.9 10:17 AM (58.227.xxx.73)오늘아침엔 샌드위치 해 주었더니 조금 열심히 먹네요.
호밀식빵사이에 마요네즈 바르고
오이필러로 얇게 썬 것 여러 겹,
슬라이스치즈한장, 샌드위치용얇은 햄 한장,
노른자터뜨려 완전히 익힌 계란프라이.....
이렇게 넣고 삼각형으로 사등분해 주었더니 세조각이나 먹고 가네요.
우유랑 딸기 열알정도 같이 먹였어요.
밥 줄 땐 저도 현미유나 포도씨유 넣고 이것저것 넣어 뭉친 주먹밥...
굴비 하나 구워서 밥이랑 김치....
그것도 아님 밥에 치즈한장 넣어 녹이고 김치 얹어서 혹은 김까지 싸서...간단히...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먹여요.9. 김수열
'06.3.9 10:18 AM (220.122.xxx.57)개인차가 있지만, 혹시 저와같은 경우일수도 있어서 말씀드릴게요.
저는 혈압이 낮아서그런지, 어릴때부터 아침이 너무 괴로왔어요.
어지럽고 메슥거리고, 잠을 제대로 못잔 날은 거의 오전 내내 비몽사몽이었어요.
당연히 아침밥 먹는게 고역이었답니다.
엄마도 비슷한 증세라서 아침에는 서로 신경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하기도 하고요...
혹시 아이가 밥대용식으로 먹을 만한것 중에서 좋아하는게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매일 그러먄 안되겠지만, 저는 가끔 우유에 미숫가루 타고, 과일만 줄때도 있어요.
가끔이라서 아이도 신기해하고 먹어요.
아빠 밥이랑 똑같다...하면서요.10. 저두 직장맘
'06.3.9 10:25 AM (124.28.xxx.61)저는 아침에 출근준비하랴 초1 딸냄이, 5세 아들 어린이집 준비해서 보내랴 정말 정신없습니다.
여러가지를 해보다가 요새 하는 방법은 밥전입니다.
버섯이랑 브로컬리랑 김치 씻어서 넣고 밥넣고 계란 풀어서 동그랗게 부쳐서 케찹뿌려주면 잘먹습니다.
저녁에 준비해 놓구 아침에 부쳐서 주기만 하니까 편합니다.
아님 전날 먹은 반찬 섞어서 해주죠.
고사리나 시금치나물도 밥전에 넣어서 주면 잘먹더라구여.
하루는 밥전, 하루는 주먹밥, 하루는 밥에 여러가지 섞어서 김에 싸서 5개씩 줍니다. 우유 한잔씩은 기본으로 주구요.
정말 밥 먹기 싫어할땐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크림빵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줍니다.
울애덜은 국에 말아서 먹는거 넘 싫어하더라구요.
꾸물거리다 보면 밥이 불어서 양이 더 많아지니 애들이 더 먹기 싫어하더라구요.
여러가지 해보시다보면 애가 좋아하는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11. 40살
'06.3.9 10:58 AM (59.10.xxx.162)저녁을 일찍(7시 이전) 먹이면 아침도 배고파서 잘 먹어요.
초등 1학년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좀 학교에 늦더라도 아침밥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하세요. 1학년이 지각하는 것보다 긂는게 더 안 좋아요. 애 둘 키우고 나니 이제는 어린 아이들 보면 할버니 같은 맘으로 아량이 생기네요.12. 40세
'06.3.9 11:47 AM (59.10.xxx.162)원글님의 댓글 보니까, 갑자기 걱정이..... 아이가 정서상으로 문제가 있을 때 엄마가 원하는 것을 전부 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채근하지 마시고, 그냥 놔둬 보세요. 엄마가 너 밥먹는 걸 간절히 원한다는 걸 표현하지 말고, 그냥 아이를 예뻐해 주세요. 난 밥 잘 먹는 너도 예쁘지만, 네가 밥 안먹고 내 속 뒤집어 놔도 여전히 널 사랑한다는 걸 알 수있도록. 아주 아주 어렵고도 엄마로서의 내공(?)이 필요한 방법이지만, 꼭 필요한 사랑법이죠.
13. 원글..
'06.3.9 11:55 AM (222.118.xxx.237)40세 님..고맙습니다..
제 생각엔 정서적 문제는 아니고, 김수열 님 의견처럼 신체적 문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제가 인내심을 기르는 방법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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