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건강보험료

[화나]

남편이 지난달 실직을 해서 지금 무직인데요
며칠전 지역에서 날라온 건강보험료 고지서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집한채 있는거.. 과표는 3천만원정도구요
차가 거의 십년되어 감가되어 보험료 과표는 2백만원도 않되요.
그러나 팔면 백만원도 않되겠지요.
피부양자도 없고 부부만 있어요

그런데 건강보험료로 월 7만 5천원씩 내라네요.
오늘 조합에 가서 따졌더니 법대로 처리한거라면서 아무 문제 없다고 하네요.
도대체 점수대로 했다는데...그점수는 누가 만든겁니까?
분명 점수제도의 헛점이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점수대로 할것이 아니라 소득없는 자에게는 더 큰 감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어쩜 이럴수가 있습니까?
돈없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못살겠네요.
오히려 실직하면 감액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어찌될려구 세상이 이렇게 살기가 점점 버거워지고 힘들어지는지요.
제가 보험료를 않내겠다는게 아닙니다.
정말 납득이 않가게 저로서는 큰 금액이에요.

정말 너무합니다.  대한민국!!!  정부!!! 있는 사람들은 잘 살겠지요.
이민가고 싶지만..돈도 없는 형편이고 보니....
점점 벼랑으로 내몰리는 심정입니다.

세금도 소득이 있는 사람에게 걷는것..
어찌 소득 한푼 없는 자에게 이렇게 큰 금액까지 부과하는지요.
도저히 납득이 않됩니다.

소득도 없는 상태에서 그 돈 낼려고 하니 막막해지네요
통장도 마이너스 통장밖엔 없는데..
속에서 열불나고 화병나려고 합니다.

[..]

29평 월세사는 친구, 남편이 두어달 무직이었는데도 6만8천원씩 냈다고 하던데요...-_-
거기도 법대로 한게 그 금액이라고 하더라구요.

[진짜루]

울화통 터지는 건강보험료...
으~~보건복지부 장관 만나서 따지고 싶어요...ㅡㅜ

[이번에]

올랐잖아요,, 몇세 미만 아이들 웬만한 검사 무료에 가깝게 해주는 서비스가 첨가되었더군요,,
우리 회사에 여직원,, 아들이 갑자기 쓰러져서 mri까지 찍고 병원에도 사일인가 입원하고,,
각종 검사 다 받았는데도,,15만원인가 냈다면서 건강보험,,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혜택 받는 사람에게는 좋은거구,, 아무 혜택 못받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세금보다 더 무서운게 건강보험료인듯싶네요,,

[....]

그게 점수 가산제잖아요
승용차 몇점
내집이면 또 몇점 .차 없고 집없고 작은 전세에 무직인 전 세식구에 이만원도 안되는데

[맞아염...]

저의 남편.저.
갑자기 직장 안다닐 적이 있었어요.
꼴랑 집 하나. 차 10년 된거 하나.
이런데도 한달에 8만원 정도 냈어요.
지금 생각해도 열불 나네요...무슨 놈의 나라 이런지...참

[...]

열 받으셨는데 이런 말씀 드리기는 죄송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건강보험료는 무지 싼 편에 속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요...

[윗분께 물어봅니다.]

다른 나라도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 이렇게 건강보험료 부과합니까?

싸다고 하시니...다른 나라 사정을 잘 아시는것 같아서 물어봅니다.

[..]

저흰 집도 없고 똥차 하나 굴리고 실직 상태에서도 7만원 내라던데
원글님은 집이라도 있으시네요.
당장 수입이 없어도 집=재산으로 쳐서 그렇게 부과했나 봅니다.
우리나라엔 눈에 보이는 고정수입이 없이 그렇게 쌓아둔 재산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엄청 많아
그런식으로라도 보험료 부가를 하지 않으면 고정 수입을 가진 월급장이, 사업자들의 부담이 엄청커질텐데요.
안그래도 봉급자들 유리지갑이라고 불만이 많은데 집이라도 지니셨으면 그만큼 내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화나]

윗님 말씀 정말 너무하시네요.
저희도 지난달까지는 꼬박 꼬박 직장다니면서 의료보험 냈답니다.
월수 백만원 받고 다니면서요 꼬박 꼬박..
그땐 보험료 솔직히 7만5천원까지는 않냈습니다. 더 적지요.
실직까지 했는데.. 갑자기 집을 단위로 부과하겠다면서 오히려 금액이 높아지니깐 문제죠.
뭐 집가진 사람이 봉입니까?

[..]

직장의료보험은 아마 근로자가 50%, 직장에서 50%부담하셨을거예요..
지금은 다 본인부담이라 늘어난것처럼 느껴지시는게 아닐까요?

[음]

혜택받는건 소수라고 생각하시네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3달까지 건강보험료 안내고 버틸수도 있으니 한번 내보지말고 버텨보세요.
그동안에 병원에 가실일 없으시면 정말 다행이지만 사소한거라도 병원가셔서 일반으로 처리하시면 아마도 그동안 내시는 보험료가 어디에 쓰이는지 아실겁니다.
일반으로 처리하면 그동안 3천원만 냈던 가벼운 병원비, 약값이 만원이 넘어갈걸요?
저번에 저희아버지 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셨었는데 mri찍을 일이 있었는데 질환에 필요한 처치라고 인정되어 40만원이상이 절감되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여기 82에서 미국에 관해 의료비얘기가 가끔 올라오는데 거긴 의료보험비도 비싸지만 병원비도 비싸다는 이야기 읽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훨씬 병원비는 저렴하다지요.
지금 실직하셔서 당장 돈이 마구 나가게되니 화도 나시고 막막하시겠지만 그래도 만약을 위해서라도 건강보험료랑 자동차보험료같은건 계속 유지하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곧 좋은 소식 올리실날이 올거예요.
저희도 그런날이 있었어요.
다른건몰라도 보험료들은 다 냈었죠.
돈없을땐 그런것들이 그래도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더군요.

[돌또루]

정말이지,,,넘 심해요. 국민연금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