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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동서, 나이 적은 형님
저희 동서지간요.
그래봐야 2살 차이.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겠네요.
결혼한지 2년
정말 아무일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제가 나이 많은 동서인데요.
형님 소리 하는거 정말 아무렇지 않았어요.
당연히 형님이니까 내 남편의 형의 부인이시니까 내가 형님으로 부르고 대우해주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카도 잘 챙겨주고, 형님 아주버님 잘 챙기려고 노력하며 살아요.
형제간 우애도 좋고 나무랄데 없습니다.(며칠전에도 같이 한잔했다죠 ^^)
그리고 지금껏 서로 존대해왔어요.
전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나이 많은게 자랑이라서가 아니지만, 난 형님보다 나이가 많으니 존대해주시고
형님은 또 내게 형님이니까 내가 존대해드리고
동서간에 이렇게 지내는거 나쁜거라고 생각안했어요
그런데요.
저 너무 솔직하게요.
형님이 말 놓는다면 맘 한구석이 편치 않을것 같아요
제가 먼저 안부전화도 드리고 밥도 먹자고 연락하고 그러는데요.
형님이 말 놓으신다면 제가 먼저 다가가는게 참 힘들어질거 같아요.
그 동안에도 가끔 말을 은근슬쩍 놓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내가 "예예"하는게 참 어색하고 싫었어요.
우리나라 문화가 그랬다고 하잖아요.
남동생의 부인이니까 형님의 부인보단 아랫사람이 되는거고,
당연히 반말을 하면서 집안을 다스려야 했겠지요.
예전에 대 가족이 같이 살때요.
그렇지 않나요?
시어른들 말씀은(결혼 초에) 형님이니까 말 놓아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우리나라에선 시댁서열에 따라가니까 어쩔 수 없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럼 형님이 제 남편에게 말을 놓나요?
삼촌, 작은 아버지..라고 하면서 말 높이잖아요.
근데 왜 그 와이프인 저한테는 그래야 한다는건가요?
사실 화가 나고 그런건 아니예요.
그냥 서로 편할 수 있고, 잘 지낼 수 있고, 내가 형님말은 안따르는것도 아니고,
우리 네명 모이면 정말 재밌게 잘 지내는데, 꼭 이렇게 따져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바뀔때도 된것 같은데요.
제가 어머님 아버님 만나서 솔직하게 제 말씀드리고 그래도 어쩔 수 없다하시면 그리 하더라도
말 해보는거 나쁠까요?
아님 그냥 저만 어색하지만 그냥 사는게 현명할까요?
또 의견들이 반반 나뉘겠지만, 전 형님이 좋은데 앞으로 갑자기 말을 놓겠다니 제가 어찌해야 할지 몰라 여쭤봅니다. 꼭 한 말씀씩 해주세요.
1. 말 놓는거
'06.3.6 8:56 AM (220.83.xxx.101)우리 시대에 바꿔야할 악습입니다.
우리가 남자 서열따라 다시 줄 서야할 이유가 없지요.
잘 의논해서 서로 존대하는게 우의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저도 나이 많은 동서인데 그렇게 하고 있어요.2. 친정올케들
'06.3.6 9:02 AM (222.97.xxx.98)친정 큰올케가 작은올케보다 2살 적습니다.
저희친정 같은 경우는 큰올케는 말을 놓고 작은올케는 말을 올리더군요.
그 과정에서 친정부모님이나 오빠들이 관여한 건 전혀없고
두사람이서 처음부터 그렇게 지내더라구요.
작은올케 속마음이 원글님이랑 같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겉으로 보기엔 별문제가 없이 잘지내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참에 저도 작은 올케한테 슬쩍 물어볼까봐요...^^3. ..
'06.3.6 9:03 AM (218.52.xxx.65)형님이 은근슬쩍 가끔씩 말을 놓아 하시는게 아니고
아예 말을 놓겠다고 선언하신거에요?
에이, 그러시면 안돼죠.
저는 동서가 저보다 한살 어려도 말을 놓기 뭐하던데.
우리는 동서 맺은지 16년 되었는데 처음엔 부모님이 말놔라 하셔서 슬쩍 놨다가
이제 다시 서로 경어 쓰네요.
형님이 정식으로 통보하신거면 무심한 표정으로
"형님, 제가 아랫 사람이라도 나이도 많고 이제 우리 나이도 들어가는데
서로 존대하는게 좋겠어요" 하시고요.
은근슬쩍 말을 놓는 경우면
일단 뜸을 들이고 대답을 하세요. '나 반말 들으니 쪼까 심기가 불편하구나'하는 의미로요.
머리 나쁜 윗동서 아니면 알아채겠죠.
그리고 시부모님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옛날분들 정서라면 님의 편 안들어주실거에요.
당사자끼리 해결이 최고죠.4. ^*^
'06.3.6 9:04 AM (218.52.xxx.57)원글 쓰신분도 한번 은근슬쩍 말 놓아보세요...
눈치빠르고 생각있는 형님이라면 얼른 알아차리지 않을까요??
형님이라고 나이어린데 말놓아도 되면 원글님두 나이많으니말 놓아도 되는 거겠죠??
어찌했든 나이많은 사람이 존대하는데 말 놓는다는 건 옳지않네요...5. ...
'06.3.6 9:12 AM (218.209.xxx.207)--; 그냥 두분다 말 놓으시면 안되나요? 호칭은 그대로 쓰시고..
형님.. 동서.. 하고 걍 두분다 말 놓으세요..6. .
'06.3.6 9:22 AM (125.176.xxx.118)전 나이 많은 윗동서 인데요..
동서도 존대하지만, 저도 존대합니다.
시어머니 말 놓으라고 잔소리 계속 하지만 그렇게는 안되더군요.
이제 9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슬슬 편해지면서 같이 놓으려구요.
웟 분 말씀대로 호칭만 동서, 형님 이구요, 말은 놓는 분위기...
이거 좋습니다..7. 원글이
'06.3.6 9:41 AM (58.235.xxx.10)원글쓴이 입니다.
우선 생각들을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형님이 다음부턴 말 놓겠다고 선언하신겁니다.
어머님께서 불편해하시는것 같다고 말 놓겠다 하시더라구요.
급작스런 일이라 솔직히 당황 했습니다.
그런데요. 이론적인걸 따지려는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떤게 더 나을까 하는겁니다.
전 서로 존대하면서 편하게 잘 지낼수 있을것 같았는데, 갑자기 이러니 서로 불편해질 것 같아서요.
어떤 님 말씀처럼 서로 말놓고 편하게 지내는게 제 스타일입니다.
그렇지만 이건 정말 저희 시댁에선 용납치 않을껄요?
나이 어리다고 형님에게 맣놓는다고 생각하시고 더 싫어하실꺼예요 ^^;;
그리고 웟님 말씀처럼 동서지간도 남인건가요? 정말 그런건가요?
정말 맘 주고 친하게 지내보려 하는 제가 잘 못된건가요?
(윗님에게 뭐라하는게 아니라 직접 들으니 현실이 슬퍼서요 ^^;;)
정말 윗님 말씀대로 저를 위해 그냥 조용히 넘어 가야 하나요?
어렵습니다. 그냥 사람끼리 사는거 그냥 정주고 맘 편하게 살 면 안되는건지..8. ......
'06.3.6 9:53 AM (222.234.xxx.116)형님이 정식으로 선언한 거군요. -_-
원글님, 윗리플에서 제 표현이 좀 잘못 됐는데 원글님이 매사에 따지는 분이란 느낌이 들어서
이론적으로 따지지 마라고 한 건 절대 아니랍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님 생각이 다 맞습니다.
다만 님의 의견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이런 정공법으로 나가다가
자칫 원하는 바는 못 얻고 일이 더 꼬일까바 걱정 돼서요.
우회적으로 해결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거죠.
전 결혼20차인데 날이 갈수록 동서들이랑 친해지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그게 누구의 잘못 때문이었든 상관없이요.
하지만 우리 세 동서 모두 번갈아 서로 참아주고 서로 넘어가 준 것들이
오늘 이런 좋은 관계를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됩니다.
동서가 남이란 건 내 피붙이가 아니란 뜻에서 그렇습니다.
부모형제끼리는 허물이 용서되지만 동서는 그런 사이는 결코 아니라는 뜻이죠.
하지만 남이니 소용없다가 아닙니다.
저도 오래 살다보니 시집식구가 그래도 남보다는 천 배 만 배 낫더군요.
그러니 그 관계도 소중하게 잘 키워 나가야지요.
원글님이 제 뜻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실 것두요.9. 원글이
'06.3.6 9:54 AM (58.235.xxx.10)아! 그리고 형님이 첨부터 먼저 말 놓자고 그러진 않았어요.
시어른들께서 말 놓으라고 하신다고 지금까지는 그냥 안놨는데 담부턴 놔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중간중간 은근슬쩍 놓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 지금까지도 잘 살았는데 어느 누구라도 붙잡고 얘길 하고 싶어서요.
그 순서가 형님이라면 형님에게 우리 서로 존대 하자고 말하고 싶고,
어머님이라면 양해를 구해보고 싶은 맘인거예요.
연세가 있으신 분들 생각도 궁금해서요. 제가 버릇없이 보일까 그것도 걱정입니다. ㅠㅠ10. 원글이
'06.3.6 10:02 AM (58.235.xxx.10).....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까도 님 도움말 오해하지 않고 잘 들었어요
다만 글로 표현하려니 저리 된거예요 ^^
선배님들 말씀 새겨 듣고 잘 생각할께요.
우찌해야하나..우찌해야하나...11. 요리조아
'06.3.6 10:03 AM (203.241.xxx.14)우리 동서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좀 찔리네요. 저도 님과 똑같이 2살 어린 윗동서거던요.
근데 근 10년 가까이 전 반말 우리 동서는 꼬박꼬박 존댓말.. 한번도 싫은 내색은 안하길래 그냥 서열대로 하는걸 당연히 생각하나보다 했는데 님 글 읽으니 울 동서 속으로 나이어린 윗동서한테 존댓말 하는거 기분나빠 할까 염려스럽습니다. 평소에 잘 지내신다니 나이를 떠나 그냥 서열로 계속 존댓말,반말 이런거 생각지 마시고 마음 편히 생각하심 어떨까요. 그러심 복 받으실 거예요.^_^12. 저는 큰며느리..
'06.3.6 10:18 AM (218.144.xxx.97)나이 적은 아랫동서한테도 말 안놓아요.
시동생한테 말 높이면서 동서한테 말 낮추는것 제가 싫어서요.
물론... 시어머니 너무 싫어하시죠.13. ^^
'06.3.6 10:27 AM (218.48.xxx.89)로긴하게 만드네요..
동갑동서 둔 형님입니다.
동서지간은 남인데다가 동성이라선지....
어쩐지 나이많은 시동생보다 더 어렵더군요.
처음에는 둘다 존대하다가,
언제부턴가 둘다 어정쩡.. 반말도 아니고 존대도 아니고 말꼬리 흐립니다.
당연히 동서입장에서는 반말 듣는거 기분 나쁠꺼라 생각되지만요..
형님입장에서도 (어지간한 강심장 아니고서야) 별로 유쾌하지 않답니다.
일단 형님이 말 높이면 시부모 외 모든 시집식구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시숙모, 시고모, 시삼촌, 시사촌 등등..
왜 동서한테 말높이냐고..
어른들이 불편해하셔서 말놔야겠다고 했다는 형님말이 거짓은 아닐듯 싶어요.
그렇다고 댕강 동서한테 말을 낮추자니..
처음부터 그랬으면 모를까, 그것도 굉장히 떨려요.
말이라는게..
그게 별것 아닌것 같으면서도 인간관계에 엄청 중요한 부분인지라..
갑자기 말을 낮추니깐 상대방 눈치도 보이고 스스로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동서도 대놓고 <서로 존칭하죠?>라고 제안하기도 뭣하지만 기분은 나쁠테니..
언제부턴가 피차 말꼬리를 흐리고 말더군요.
결국엔 서로 말높일때보다, 처음부터 존칭비존칭 확실했을때보다..
훨씬 어색하고 멀어집니다..
물론 남자서열에 따라서 어쩌고저쩌고 우습긴합니다만..
(그렇지만 처가에서도 남자동서 와이프 서열에 따르긴하죠.. 처형.. 형님.. 등..)
그래도 동서가 먼저 <우리끼리는 존대해요>라고 한다면..
솔직히 저라면 기분나쁠것 같아요..14. ,,,
'06.3.6 10:43 AM (218.235.xxx.95)제가 알기론 예법상으로도 존대하는게 맞다고 알고 있어요.
더구나 님 마음이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면 솔직히 말하세요.
그게 서로의 관계를 위해서도 더 좋습니다.
윗동서분께 얘기하세요.
반말 듣는거 싫다고.
윗동서니까 존중해서 경어 쓰듯이 동서분도 존중해달라구요.
그래야 앞으로도 거리낌없이 기분좋게 대할 수 있겠다고요.
저라면 그럴듯 싶어요.15. 저는
'06.3.6 11:04 AM (202.30.xxx.243)오빠 부인, 즉 올케가
저보다 2살 어려요.
서로 편하게 말 놓습니다.16. 저도
'06.3.6 11:10 AM (200.63.xxx.58)두살많은 아랫동서 입장인데요..위에 형님이 제가 둘째 낳은후에 시집오셨어요.
전 퍼진아줌마..윗형님은 미니스커트입고 출퇴근하는 아가씨같았는데...
저는 존칭...그 아가씨같은 형님은 제게 반말...
저희 시어머님도 형님 시집오자마자 동서에게 반말하는것부터 가르치시더군요.
(다른것엔 경우가 아주 없으신 분이시면서...)
정말 기분 드럽더라구요.
그래도 첨엔 반말 못하시던 형님..
언제부터인가 반말을 하시더니..지금은 반말만 존대반이내요.
물론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존대하구요.
아무리 시댁에서 반말해라 이르셔도 굽히지말고 서로 존대하면 안되나요..?
나이많은 동서에게 반말하는 형님은 미안스럽지도..불편하지도 않은지요..?
이런 악습..
우리가 이젠 고쳐봅시다..
모든일은 입장을 바꿔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한번씩 생각해본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지 분명한 답이 나올것으로 생각됩니다.
억울하면 큰아들과 결혼을 하지...라고 말씀하신다면 할말이야 없읍니다만
나이어린 사람한테 단지 시댁서열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말을 들어야 하는
나이많은 동서입장을 한번 생각해보시면~~~17. 저 역시...
'06.3.6 11:41 AM (211.45.xxx.141)원글님과 같은 입장입니다.
형님이 제 바로 아랫동생이랑 같은 나이지요.(2살차이)
근데... 저 역시 결혼한 첫날부터 꼬박꼬박 형님~ 하면서 지금까지 존대하고 있구요.
울형님은 첨엔 같이 존대하다가 지금은 거의 반말입니다.
어떨때 생각하면 약간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데요.
전 그냥 그게 더 편한것 같아요.
울형님 솔직히 맏며느리임에도 좀 미덥지 못해서 내심 맏며느리 역할 좀 잘 해줬음 좋겠다 싶었거든요.
뭐... 자세한 가정사야 여기서 다 얘기하기 힘들지만요.
암튼, 그렇게라도 자기가 저보다 윗사람(?)이라는 인식을 좀 하길 바라는 맘이 더 커지더라구요.
지금은...
어쨌든, 그냥 편합니다.18. ,,,
'06.3.6 11:47 AM (218.234.xxx.200)사족이지만....
울 형님은 울 남편보다 2살어린데..
시동생이라고 꼬박꼬박 하대합니다.
우리남편 나이 50에 괜잖은 직업의 우두머리인데...
20년이 넘도록 꼬박꼬박 하대 받고 존칭 올립니다.
옆에서 듣고있는 저...
슬그머니 일어나 자리 옮깁니다.
시댁일 이라면 쌍수 드는 남편에게 고소한 마음도 쬐금 있고..
뒤돌아서며 울 형님께 속으로....'저 4가지' 합니다..
원글님 글 읽어보니 누구에게도 하대를 잘 못하시는 분 같아요..
저도 한참후배에게도 말을 잘 못 나서 오해까지 받는 답니다.
친해지기 싫어서라고...
그래도 함부로 하대하는 것 보다는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고 산답니다..19. 전달라요.
'06.3.6 12:28 PM (211.118.xxx.29)원글님 ..
말씀은 밥도 같이 먹고 술도 한잔하고 친하다 못 박으시지만
정말 마음에 문을 여시진 못하신것 같아보여요.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대하면 존칭이고 하대고 그런게 중요하진 않은듯.
저는 동서가 어렵고 대하기 껄끄러워요 ..라고 하셨으면 어쩌면 이해가 갔을수도 있지만
다 좋은데 존대 만큼은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시는건 모순인것 같아요.
정말 내 형제고 자매다 싶으면 존대하고 말고가 중요하지 않은것 처럼요.
그리고 나이 두살은 사실 따지고 보면 일년남짓이잖아요.
원글님보다 한살 (따지고보면 몇개월차인데) 많은 나이값 못하는 형님보다는
두살 어리지만 나이값하는 형님이라면 좀더 마음을 열고 대해보세요.
그러면.. 그 나이 두살 어린 형님도 진심을 알아 서로 존대를 하던
서로 하대를 하든 좋은 방향으로 방법이 생길테니까요.
지금은 원글님이 애매한 입장에서 고민을 하고 계시지만
사람일이란게 몰라서 원글님이 형님 같은 입장이 될날도 있지 않을까요?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 표현처럼 그 나이 어린 형님이 나쁜 사람은 아닌듯해서 말씀 올립니다.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하는 사이 잖습니까..20. 저도
'06.3.6 1:04 PM (221.150.xxx.94)나이 많은 손아래 동서지만... 무려 5살이나
우린 사이좋게 존대 합니다
저도 형님 소리 하는데 5년도 넘게 걸렸습니다
이제는 한 15년 넘으니까 서로 말 놓고 편하게 지냅니다
세월을 그누가 거스르겠습니까21. 원글이
'06.3.6 2:04 PM (58.235.xxx.10)밥 먹고 들어왔네요
제 일처럼 생각해주시고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그런데요..
전 형님 대하기 전혀 어렵지 않아요.
전 원래 성격이 아까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서로 하대하고 싶어요 솔직히
그냥 편하게 웃으면서 잘 살자는 편입니다.
저는 나이어린 형님을 형님이라 부르는거 전혀 이상하지 않았어요
워낙에 친구 사람 좋아라 합니다. 웬만하면 친구 먹자고 하는 스탈이예요 ^^;;
제가 형님 같은 입장이었으면 저 솔직히 밖에 나가면 언니언니 했을지 몰라요.
제가 그런사람이라서 더 지금 상황이 어색한거일 수 있어요.
따지자는건 아니고 제 상황이 이렇다는 거예요 ^^
글로 표현하자니 한계가 많습니다 ^^;;
그리고 저희 형님 나쁜사람 아닙니다.
어른스럽고 반면에 또 귀엽고 착하고 사람 좋습니다.
글에도 썼듯이 형님도 말 놓는거 어색해 하시고(벌써 2년 서로 존대했으니까) 다만 어른들께서 불편해 하시는것 같아 담부턴 말 놓겠다고 갑작스레 얘기 해서 제가 당황하고 있다는겁니다.
우리가 서로 불편한데 누굴위해 말을 놓고 안놓고 하는걸까?
사실 전통예법도 서로 존대하는거라고 알고 있는데, 좀 우습지 않나?
그런거예요.
저 둘째 동생이랑 나이가 같은 형님이랑 지금 이렇게 웃으며 통화하고 만나고 형님형님 대우하는거 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거 절대 속에 없는 거 아니고 진심이기때문에요.
...에고에고~
이런 말 어디 할데가 없으니 여기서 이렇게 주절주절 말이 많아지네요 ^^
어쨌든 모든분들 답변 감사합니다.
의견 수렴 잘해서 잘 해결 볼께요.
근데 아직도 맘 한구석엔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싶습니다 ㅋㅋㅋ
서로 존대 하며 맘 편히 살면 정녕 안되는거란 말입니까? ^^;;22. 또 원글이
'06.3.6 2:19 PM (58.235.xxx.10)아 그리구요..
세월앞에 장사 없는거지요?
고거 한번 믿어 볼까요? ^^
갑자기 맘이 편해졌네요.
션하게 수다한판 떤 기분이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23. 동갑동서
'06.3.6 8:01 PM (218.235.xxx.33)저 동서랑 동갑인 형님입니다.
동서는 제게 존대하고 저는 말을 놓습니다.
저 자주 표현은 안하지만, 늘 동서에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지금은 버릇되어서 고치기 힘들다, 싶지만,
기회가 되면 동서님에게 존대하며 살고 싶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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