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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 2탄

이상스러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06-03-06 01:16:29
2탄이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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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저자이름은 Kiryu Misao , 출판사는 서울문화사
키류와 미사오라는데 두명 여성 작가의 펜네임,둘다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일본에 돌아와 공동 집필했다고...
물론 일부에서는 그림동화에 대한 일본적 해석으로 성적인 면과 잔혹성을 특히 부각시켰다고...
그리하여 동화 본질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교과서만 왜곡을 하는 줄 알았더니 -.-

근데 머리가 좋아서(?) 평범한 것은 잘 기억이 안나고..
이상하게 잔혹한 장면묘사만 읽을때는 눈쌀찌푸리다가 그런것만 기억에 남네요.

관심있으면 인터넷 와우북 이런데서 주문해서 더 읽으시던가..

이번엔 신데렐라의 특이한 해석을,다음엔 라푼첼을 해드리지요.

신데렐라는 어렸을때 귀족집안이지만 검소한 집안분위기에서 살다가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신후 졸부집안에서 자란 사치성이 농후한 계모와 언니들 밑에서 구박을 받고 자란다.
신데렐라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별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데 이것이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아빠가 어디 다녀오실때 뭘 사다줄까 하고 물으니 신데렐라는 무덤가에 나뭇가지를 꺾어달라고 하는데 그 역시 보석이나 옷을 사달라고 했던 언니들에게 이상한 애라고 놀림을 받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중엔 아빠까지 신데렐라를 좀 모자라는 애 취급을 하였다.

하루는 신데렐라가 아빠가 꺾어주신 나뭇가지를 들고 산책하다가 아름다운 새소리에 이끌려 따라가보니 산속 오두막집이 있었다.
그 곳엔 아주머니 혼자 있었는데 옷장엔 아주 고급스러운 드레스와 보석등이 있었고 신데렐라도 표현만 안했지 여자인지라 황홀히 쳐다보았다.
아주머니는 그 옷들을 입어볼수 있게 해주었지만 집밖으로 나가지는 못하게 했고 신데렐라는 가끔씩 심심할 때 놀러와 옷들을 입어 보는게 낙이 되었다.
그리고 아주머니는 새들과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신데렐라가 비결을 물어보니 진심으로 대하면 마음으로 통한다고 일러주었다.


하루는 왕자님의 초대를 받아 언니들과 계모들은 놀러가고 신데렐라도 따라 가고 싶어하자 콩을 까놓으라고 한 다라이(?) 가득 주고 갔다.
신데렐라가 울다가 새들보고 니들이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 하니 아줌마네 새들이라 말을 알아듣고 다 까주었다.
아줌마에게 가서 얘기하자 아줌마가 마차까지 대여(?)해주고 옷을 빌려주면서 신신당부 "12시를 넘기면 안된다.시집가기전까지는 처녀로 있어야지."했다나.

드디어 성에 도착하여 먼저 옷발로 죽여주었다.
디자인,천 모든면에서 요새로 치면 앙드레 김이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같은 옷을 입었으니...
게다가 아주머니 집에 놀러다니면서 틈틈히 익힌 무도 솜씨 또한 기품있으면서 세련된 지라,단박 왕자 눈에 띄였다.
놀다가보니 어느새 12시.
왕자가 더 놀다가라 붙잡았지만 만약에 늦으면 다음부턴 옷 절대로 안빌려준다는 아주머니 엄포에 발길을 돌렸다.
그러다가 드레스에 밟혀 유리구두 한 짝을 떨어뜨린 것도 모르고 집에오니 아뿔싸!어디서 잃어버린지도 몰랐다.
그런데 역사학적 해석은 유리구두를 떨어뜨린 자체가 왕자랑 하룻밤 지냈슴을 암시한다나.
독일의 민속놀이중 우리식 고무줄 놀이를 하며 부르는 노래가 고무줄 넘다가 신발이 벗겨지면 남자를 아는 애라고 놀렸다나 어쨌다나.

그날이후 왕자는 신데렐라를 못잊어 병이나고 ,신하는 남겨진 유리구두 한짝으로 임자를 찾는다고 전국을 헤매다가 신데렐라 집까지 왔는데,발이 작다고 좋아하던 언니들이 신발에 발가락이 걸리자 발가락을 잘라서 구두에 맞췄는데 피가 스며든 자국을 보고 신하가 빠꾸시키고 뒤에있는 신데렐라에게 구두를 신겨보니 맞아서 데리고 갔다나..

앞서 아주머니는 신데렐라 친엄마가 시집오면서 가져온 유산을 관리해준 관리인임이 밝혀졌고 하여 신데렐라는 잘먹고 잘살았다는 얘기..
옛날 유럽에는 시집오면서 지참금을 가져오는 것이 관습이었고 자기가 일찍 죽으면 신데렐라가 곤란해질것을 미리 걱정한 엄마가 따로 유산을 떼놓고 관리인에게 맡긴것이라나..

계모와 언니들은 신데렐라 결혼식때 초대받았는데 첨엔 한짓이 있어 안갈려고 하다가 신데렐라는 바보라서 금새 잊어버리고 잘 대해줄꺼라는 계산하에 집을 나섰는데 아주머니네 새들이 그 모녀들의 눈을 파서 쪼아먹었다는 뒷이야기가 엔드.
  

IP : 61.77.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야...
    '06.3.6 1:24 AM (218.174.xxx.247)

    넘 무서버...

  • 2. 코스코
    '06.3.6 7:17 AM (211.196.xxx.131)

    아주 흥미롭네요... 아름다운 스토리들이 이렇게 재미있게 시작했었다니~

  • 3. 이거
    '06.3.6 8:34 AM (221.141.xxx.98)

    원래 저런게 아니고 저사람이 다 바꾼걸로 알아요.

  • 4. 원래
    '06.3.6 11:13 AM (218.50.xxx.43)

    이 책은 안 읽어봐서 바꾼 건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지만 원본도 읽다 보면 분위기하며 대사하며 애들 동화가 아니예요.그림형제가 이야기를 수집하면서 많이 순화를 시킨 거라는데 원체 유럽애들이 잔인한 구석이 있는 건지(마녀사냥 그런거 봐도 무시무시하잖아요) '목을 뎅겅뎅겅'이런 게 예사로 나온답니다.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전래동화는 진짜 건전하죠.

  • 5. ...
    '06.3.6 1:42 PM (219.254.xxx.133)

    우리나라 전래동화도 안건전하던데...
    콩쥐팥쥐에서 팥쥐를 죽여서 젓갈담갔다잖아요

  • 6. 맞아요..
    '06.3.7 1:02 AM (218.238.xxx.54)

    콩쥐팥쥐...젓갈 담그는 결말...
    그거 읽었을때 좀 충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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