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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알고보면 무시무시한 명작동화

이상스러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06-03-04 09:43:11
자주가는 카페에서 퍼왔어요..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뭐 이런것 읽어보셨나요?
완존히 납량씨리즈로 딱일것 같아.
그림형제가 지은-혹은 편집한- 명작동화들을 원본에서 삭제한것,다시 재구성 등 해서 일본사람이 나름대로 재편집했는데..
원래 그림형제가 처음 세상에 내어 놓은 명작동화는 너무 잔인하고 애들에게 읽어주기 부적합한 것이라 많이 삭제하고 편집하여 요즘 내용이 되었다네요.

일본애들은 뭐든지 성에 연관지어 해석하는 경향들이...
아님 역사학자들이 그런가?
제일 쇼킹했던것이 백설공주였는데..
계모가 아니라 친엄마였다는것,
친딸인 공주를 미워했던 이유가 ,왕이 백설공주 침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질투심과 함께-근친상간의 장면을 목격-
어리고 오만방자한 백설공주가 공공연히 자기맘에 안드는 신하,시녀들을 처형시키고 왕이 그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것을 보다 못한 나머지
공주를 독살시키려는 계기가 되었다나..

짐작했겠지만 백설공주는 일곱난장이 수발을 들면서 잠자리까지 함께 했다.
아버지에게서 많이 느꼈던 마르고 거친 피부,노인냄새로 별 거부감이 없었고 또한 응석도 마음껏 부릴수 있었다.
비록 공주일때 하지 않던 온갖 집안일을 해야 하긴 했지만...

또 백설공주를 살린 사람은 왕자가 아니라 그 신하였다는 얘기..
왕자는 시체애호가였기때문에 시신을 모셔다가 자기 방에 놔두고 시간(屍姦)을 즐기려는 목적이었다.왜냐면 왕자는 임포텐스였기 때문에 살아있는 여자앞에선 제대로 남자구실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이를 수상히 여긴 신하가 왕자방에 몰래 들어갔다가,아름다운 백설공주를 보고 넋을 잃었다.
그런데 갑자기 왕자가 들어서는 바람에 들고 있던 관을 그만 바닥에 급히 내려놓는 바람에 목에 걸린 사과가 튀어나왔대나..

백설공주가 살아나자 왕자는 떨떠름했지만 백설공주가 살아있는 시체수준의 지능지수에,자기를 귀찮게 하지 않음을 만족해하고 둘은 결혼했다.
백설공주는 결혼후에 자기를 죽이려한 어머니를 용서하지 않고 초대장을 보내어 오게한 후 마녀의 죄목을 뒤집어씌워 불에 달군 신발을 신게하여 죽인다는게 마지막..
그리고 불에 달군 신발을 신으면 다른 사람이 보기엔 춤을 추는 것 같이 보인다는 얘기...멈출수 없는 춤을...

옛날 독일 등 유럽을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동화를 보면 근친상간등은 왕실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허용되어오던 풍습이라-깨끗한 피를 보존하려는 의미라나- 별로 삭제되지도 않았다.
거기다 잔혹한 고문의 실제적인 구체적인 묘사도 별로 삭제되지 않은채 그대로 전해져 내려왔다 한다.
다만 친딸이 엄마를 죽인다는 내용이 엄마가 애들에게 읽어주기에 너무 부적절하여 계모로 바꾸었다나.
그리고 계모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그 시대에는 질병등으로 많이 죽었기 때문에 재혼,삼혼등을 많이 했기 때문이란다.
동화든 설화든 그 시대 상황을 많이 반영한다고...


그리고 단순히 정의감 이런것만이 아닌 실리적인 이유가..
하나만 맛뵈기로 소개하자면 숲속의 잠자는 공주에서 잠자는 공주를 깨우러 왕자들이 그렇게 가시덤불을 헤치며 가는 이유는?
물론 정의감,아름다운 아가씨를 보겠다는 그런 호기심도 있지만 중세사회에서 장남 아닌 둘째나 셋째는 성을 물려받기 어려우니 공주에게 장가잘 들어서 자리를 잡으려는 이유가 가장 컸다나...
한마디로 생존의 이유...

더 듣고 싶어하시는 분이 많으시면 씨리즈로 올리고 아님 말겠습니다^^;  

IP : 61.77.xxx.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4 9:47 AM (220.127.xxx.185)

    더 올려 주세요.

  • 2. ...
    '06.3.4 9:51 AM (218.53.xxx.130)

    재밌어요. ^^

  • 3. 전부터
    '06.3.4 10:07 AM (61.102.xxx.91)

    대강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히 다시 보니
    재미있어요
    대학생인 울 딸에게는 얘기해줘도 되겠죠?

  • 4. ..
    '06.3.4 10:08 AM (211.210.xxx.206)

    올려주신 글 예전에 어디선가 뭣모르고 읽었는데 기분이 상당히 나빠졌어요.
    좋아하는 분도 계시네요.

  • 5. 아...
    '06.3.4 10:21 AM (218.50.xxx.45)

    본래 스토리가 원래 더 쇼킹하고 잔인하단 얘긴 들어왔었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어요!!
    사실 헨젤과 그레텔 같은 것도 내용이 좀 거시기하잖아요.....애들 잡아 먹는다는 얘기가 영 찝찝한데...
    근데 혈통 보존 차원에서 사촌간 결혼하고 이런 얘긴 들었어도 아버지가 딸이랑 어쩌고 하는 건 완전 초절정 엽기네요.

  • 6.
    '06.3.4 11:27 AM (61.77.xxx.217)

    저는 모르는게약이엇겟다싶어요..
    꼭 그거처럼..산타할아버지가 세상에없다라고.알앗을때 허무함.속은 기분.
    근데..이건 또다른....실망감..

    그러고 이거 애들이 보면은 안되는거아닌가여.
    인터넷이워낙 발빨라서....
    애들도 볼날이...

    잔인한거싫어여~~


    세게전래동화 전집사줄려고 계획했는데......

  • 7. 저는
    '06.3.4 12:34 PM (221.147.xxx.56)

    너무 재밌는데요~
    읽기 싫으신분은 그냥 패스~ 하면 되실듯...
    계속 올려 주세요~~~

  • 8. 저두
    '06.3.4 12:58 PM (221.153.xxx.115)

    저두 밤마다 자기전에 애들 전집으로 산 명작동화 매일 읽어주는데요...
    어릴때 너무너무 좋아하던 동화책이 지금 애들 읽어줄때마다 좀 그래요...
    백설공주..신데렐라.. 헨젤그레텔...등등... 다 친엄마 일찍 여의고.. 다 새엄마에..
    새엄마가 미워하고 또 죽이려하고.. 특히 헨젤과 그레텔.. 마귀할멈이 오빠를 잡아먹으려
    끓는물을 끓이고.. 마녀가 거기 빠져서 죽고.. 읽어주면서도 섬뜩섬뜩해요...-.-;;
    다른아이들도 다 아는 얘기일테니.. 다 읽어줘야 하는지.. 걍 창작동화를 읽어주는게 나을런지..

  • 9. 시리즈 찬성
    '06.3.4 2:05 PM (125.181.xxx.221)

    영화<여왕 마고> 봐보세요.
    근친상간이 아닌 친오빠들 하고 했잖아요. 클레오파트라도 전남편이 자기 동생이였어요.
    혈통보존의 의미죠. 우리나라는 뭐 사촌끼리 결혼 안했나요??
    명작동화의 실체가 더 사실적이네요.
    애들이 보면 안되겠지만. ..

  • 10. 독서지도
    '06.3.4 2:24 PM (59.10.xxx.33)

    아이들 독서지도에 관한 책에 '명작동화'라 하는 것들의 실체(??)를 적어놓은 것을 보고..
    전 울 아이들에게 명작동화 사주는 걸 포기했답니다.

    물론 다른 아이들이 다 읽어서 아는 내용을 울 아이들만 모른다면 나중에 놀림감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어렸을 때는 사주지 않으려구요.
    아이들이 읽는 건 좀 더 간단하고 미화된 내용이지만서두.. 알게 모르게 익숙해지는..
    가랑비에 옷 젖는 듯이 습관처럼 되는 것이 싫더라구요.

  • 11. 럭스
    '06.3.4 5:50 PM (220.123.xxx.187)

    전 영문학 전공인데, 대학원 과정중에 아동문학과목에서 안델센 동화집 원전을 읽은 적 있었어요.
    물론 우리네들이 아는 아름다운 내용과는 다른 부분들-잔인하고 성도착적인 내용들-이 있긴 했지만
    원글처럼 내용이 그리 이상하진 않았어요.
    요즘 기존의 정전들을 "삐딱하게 보기"가 유행이고, 그래서 "흑설공주"같은 작품들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져나오지만,
    퍼오신 글은 기존의 텍스트를 새로이 해석했다는 점에서 참신하고 재밌긴 하나, 너무 도착적이네요.
    하기야, 우리가 살아가는 포스트모던 시대 자체의 특성이 도착적이니
    님께서 퍼온 글은 이 시대의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는 글이라 할 수 있겠네요.
    좀 씁쓸하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이러하다니...

  • 12. 럭스
    '06.3.4 5:59 PM (220.123.xxx.187)

    문학작품을 성과 관련시켜 읽은 경우 하나 들려드릴까요?
    어린 시절 많이 읽었던 "제인 에어"있쟎아요.
    제인 에어가 숙모님의 말을 안들어 "붉은 방"에 갖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 기댄 비평가들은 그 붉은 방을 여성의 자궁으로 해석래요.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굴인가? 여하튼 굴을 통해 이상한 나라로 가쟎아요.
    그 굴은 여성의 질이라고 해석하는 비평가들도 있답니다.
    제가 영문학학자라 이러한 해석을 전혀 도외시하고 살아갈 수는 없으나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좀 "정신병자들의 세상보기, 책읽기"인것 같아 싫더라구요.
    아동문학은 아동문학다운 오오라, 환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동문학작품을 저런 식으로 읽어낸다면
    우리 아이들이 모두 이기적이고 잔인한 인간으로 인격형성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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