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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이 다가오는데요..
신랑이 타지에 나와서 돈 버느라고 혼자 지내느라 시어머옴니는 시집간 누나랑 생활하시고..
그런 상태에서 저는 신랑이랑 결혼해서 사는중이라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진 않고 명절이나 제사때 잠시 내려오셨다가 가십니다.
명절땐 누님도 시댁에 가셔야하니까 시어머니가 내려오시는거죠.
담주에 시어머니 생신이신데..
시어머니가 집에 내려오셨을때마다 밀폐용기 중에 뚜껑에 보라색 실리콘 둘러져있는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 용기 참 좋아보이더라면서 몇번 얘기를 하셨어요.
저두 그거 홈쇼핑 방송하거나 할때 보니까 아무 그릇이나 뚜껑이 다 맞아서 밀폐도 되고 꽤 좋아보이던데 가격이 다른 밀폐용기에 비해서 좀 비싸더라고..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시어머니랑 둘이서 살림하는 주부로서 이런저런 얘기 했다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나쳤습니다.(누님집에서 시어머니가 살림을 하시거든요.)
근데...오실때마다 그릇얘기 나오면 그 얘기 끝에 그 보라색 밀폐용기 편하겠더라..고 말씀을 하시니
저는 그게 참 가지고 싶으신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기회되면 사드려야겠다 생각했죠.
근데 문제는 울집 신랑.
다른집들과 틀리게 저희집은 신랑이랑 시댁이랑 사이가 좀 소원한 편이고
되려 친정이랑 신랑이랑 많이 친해서 시어머니 잠시 내려와서 지낼때도 신랑이 많이 안 좋아하거든요.
집이 작아서 많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도 생신선물 때문에 저 혼자 속 끓이고 있는데..
신랑한테 시어머니 생신선물 얘기 꺼내니 쪼들리는데 무슨 선물 해주냐고 그냥 용돈 쪼금 더 드리고 말자
그러는데 제가 이왕이면 가지고 싶어하시니까 밀폐용기세트 사드리자 했죠.
신랑은 차라리 다른 선물이면 모를까 왜 누나집 살림살이 될꺼를 왜 시어머니 생신선물로 사드리냐고
그건 너무너무 싫대요..
신랑이 저랑 결혼할때 누나가 너무 무관심해서 그게 속에 많이 쌓여있는 모양인데
시간이 지나도 그건 풀어질 기미도 안 보이고..
저만 중간에서 이래저래 눈치만 보입니다.ㅜㅜ
그냥 맘 같아서는 제 맘대로 원하시는거 사드리고 말자 싶기도 한데..
(오션타월도 가지고 싶다고 하셨었는데..그걸 선물로 드릴순 없잖아요.ㅡㅡㅋ)
나중에 신랑이 알면 굉장히 화를 낼께 뻔해서 어떻게 할까 싶어요.
외출도 안하고 집에 계시는 분이라 옷도 못 사고..
(저희집에 계실때도 거의 외출복은 안 입고 계십니다.)
화장품 세트도 지난번에 해드렸고..너무너무 선물 드릴께 없어서 지난번엔 석류 엑기스 사드렸거든요.
원래 남자들 선물 고르는게 더 어렵다던데..외출 안하시는 시어머니 생신선물 고르는거 여간 고민스러운게 아니에요..
저는 명절보다 어버이날이나 생신 다가오는게 젤루 무섭답니다..ㅠㅠ
1. ..
'06.3.3 10:38 PM (222.115.xxx.50)그런데요..
저도 말씀하시는 용기가 뭔지는 알겠어요.
근데 그걸 선물로 하기는 또 참 그래요..
만약에 그걸 선물로 하고싶으시면 립스틱이라도 하나 따로 선물하세요.
지금 시어머니가 딸집 살림 살아주고 있으면 남편말대로 그건 따지고 보면 시어머니 선물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생신선물로 예쁜 그릇도 아니고 그 밀폐용기는 좀 아닌것 같아요.
물론 어머니도 그걸 원하시겠지만..아마 생신선물로 그걸 생각하지는 않으셨을거예요.
저희 엄마도 얼마전에 생신이셨는데..평소에 원하던 생필품은 아무리 생각해도 선물로서의 의미가 없을듯 해서 결국 이쁜 레이스 속옷으로 해드렸거든요..
겉으로는 필요도 없는걸..하시지만 어른들에게 가장 적합한 선물은 그거같아요.
본인 돈으로 사기는 참 아깝지만 있으면 참 좋겠다..싶은 조금은 사치품인거요.
꼭 고가가 아니여도 나이 든 어른들은 립스틱 하나, 스카프 하나 자기돈 주고 사는거 참 아까워하시잖아요.
그런게 받으면 더 기분좋지 않을까요?
저희 엄마는 그 속옷 찜질방 갈때 들고갈꺼라고 아직 뜯지도 않고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어요.
그러면서 이틀에 한번씩 찜질방 가자셔요^^;;;ㅎㅎ2. 어머! 지나버렸네?
'06.3.3 10:52 PM (211.187.xxx.68)그냥 모른척 지나가버리면 난리가 날까요? 저는 결혼해서 딱한번 선물했었고 그 다음부턴 4년을 선물안하고 삽니다. 근데 쫌 찔려서 요번 설에는 용돈 조금 드렸어요.
3. ...
'06.3.3 11:21 PM (222.239.xxx.84)좀 더 마음을 열고 생각해보면 누나에게 고마워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좁은집에서 시어머니랑 살았다면 몇배의 마음 고생을 했을텐데.. 누나에게 섭섭한 마음은 섭섭한 마음대로 접어두고 님 할 도리만 하면 될 거같아요. 생신날 남편분 모르게 시어머니에게 조금 넉넉하게 봉투로 드리면 어떨까요.
4. 근데요.
'06.3.3 11:27 PM (218.52.xxx.222)글을 읽다보니 시옴니가.... 호칭이 좀 거슬리네요.
아무리 온라인이지만 정확한 표현을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제가 민감한지 모르겠지만요.5. 저두...
'06.3.4 7:20 AM (219.240.xxx.227)시옴니~라는 호칭이 좀 그러네요.
그리고...
그냥 용돈으로 드리세요.6. 원글
'06.3.4 9:05 AM (219.251.xxx.18)역시 여긴 주부님들이 많으신 곳이라 좀 틀리긴 틀리네요..^^;
주로 싸이에 사진 올리면서 편하게 글을 쓴 편이라 시어머니보담 시옴니가 친숙한 느낌이라 주로 그렇게 썼었는데...수정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도 조심할께요~
글구........실리콘소재의 뚜껑이 달린 밀폐용기 세트는 가격도 거의 육만원대가 넘어서 살림살이이긴 하지만 시어머니가 몇번이고 가지고 싶다 사고 싶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선물로 그걸 생각한거였습니다.
화장 안하고 외출 안하시는 시어머니까 립스틱이나 스카프 사 드려봤자 누님한테 갈꺼 뻔히 아니까..
차라리 시어머니가 가지고 싶어하시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저만의 생각이었죠.
신랑이 조금 넉넉한 마음으로 누님이 시어머니 모시니까 많이 고마워하고 그랬음 좋겠는데
자기 혼자 객지서 따로 나와 살면서 원룸이나마 하나 마련해서 결혼할때까지 옆에서 너무 무관심했던 자기 가족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많아요. 먼가 문제를 생겨서 상의라도 할라치면 니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옆에서 그나마 누님이 시어머니 모셔줬으니까 자기가 이만큼이라도 모아서 우리가 살수 있는거냐고 아무리 얘기해도 그게 아직까진 잘 안 먹혀요..허허~
제가 봐도 시댁쪽은 가족끼리 좀 살갑게 지내는 편은 아닌거 같아요. 아들이 아파도 전화한통 잘 안하는 그런 무덤덤한 편이라..
신랑과 시댁과의 문제는 시간이 좀더 많이 필요한거 같구요..
생신선물은 원래 용돈 보내는데 거기다 조금 더 드리는걸루 해야겠어요.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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