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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 언니에게 전화하기

전화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06-03-03 15:48:00
며칠전에 올케 언니가 생일이었습니다.
저희 식구들은 생일이나 이런 걸 그렇게 챙기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 전에도 그랬구요.^^
올케언니도 둘 있는데 각자 성격이 틀리다보니
이런것도 틀립니다.
한 언니는 생일날 전화라도 해주거나 문자라도 보내주지만
한 언니는 그냥 아무 소식 없습니다.^^
사실 그런건 아무렇지 않습니다.
어차피 올케 언니들이 우리집의 구성원이 되기 전에도 우리집 식구들
생일이네 뭐네 이런거 따지지 않았거든요.^^
그런거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오히려 생일 챙기는게 어색합니다.^^
저는 올케언니든 오빠든 생일이 되면 전화할 상황이 되면 전화해서
미역국은 먹었는지.  생일날 기분좋게 보내라는 축하 인사 합니다.
생일날 전화를 하던 문자를 하던 표현을 한다는 올케 언니 생일은
같은 지역에 살다보니 . 또 오빠가 저녁 계획을 잡아놓고 연락을 하면
가서 축하해주고 간단한 선물을 준비해 가기도 합니다.
가깝다곤 해도 한시간 거리는 되는데요.
일부러 생일 챙기는 오빠가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가끔 그냥 오빠네 식구끼리
조용히 생일 보냈으면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ㅋㅋ
저는 생일이라고 저녁 사달라거나 제가 저녁을 초대하거나 여튼 그런 티를 안냅니다.
생일 기억해서 축하해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괜히 생일이라고 막 전화해서 축하해 달라는둥  와서 저녁먹으라는 둥 그런거 왠지
상대에게 부담되는 거 같아 싫습니다.
한 시간 거리의 올케언니 생일때 대부분은 갔던거 같습니다.  오빠가 미리 전화해서
안갈수도 없고 가면 당연히 선물은 사가야 하구요.^^
다른 올케 언니는 너무 먼 거리에 있어서 갈 수도 없고 그냥 생일이 되면 제가 기억해서
전화를 하거나 문자 보내는 정도입니다.
먼거리에 사는 올케언니는 결혼하고서 제 생일날 생일 전화나 문자 같은거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까워서 생일때 많이 갔던 올케 언니에게는 선물 받아본게 한 번 있나...
아마 한번 있을 겁니다.^^
생일 축하 전화나 문자는 보냈다가 안보냈다가 했던거 같습니다.^^

그냥 저는 꾸준히 전화나 문자는 보냅니다.
며칠전에 먼거리의 올케언니에게 삼일전에 곧 언니 생일이니까 좋은계획 세우시라고
문자 보내고  당일에는 오전에 전화하려했는데 사무실에 일이 바빠서 깜빡 잊었다가
오후에 전화하기도 뭐해서 문자로 다시 축하했습니다.

제가 잘 못 하고 있는 건 아니지요? ^^
늦게라도 전화를 할껄 그랬나...싶다가도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나 생각도 햇습니다.
그 올케 언니한텐 한번도 생일날 축하 인사 받은 적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은 스스로 자기편을 들었어요.
올케 언니가 섭섭하다거나 미운건 절대 아니구요.
생일날 전화 못한게 약간 마음에 걸려서요.^^

혹시라도 뒷말로 뭐라 했을까 생각도 들고.
이런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무슨 경조사든 뭐든 그래도 올케 언니가 윗사람이니
이런저런 계획 세워서 얘기해주면 따라갈텐데 아무 말 없고 전화 먼저 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어렵더라구요.  맞춰가기가.
왠지 먼저 전화해서 말 내놓으면 시누가 쓸데없이 말이 많다고 생각할 듯 싶고
어려워요.

IP : 211.216.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3.3 3:52 PM (222.101.xxx.201)

    저는 원래 생일 가족끼리 안챙기구 살다가 결혼하고 나서 생일만되면 시아버지붙 시작해서 시어머니, 시아주버님, 시누이들 우수수 당일날 오전에 쏟아지는 전화 받는데 상당히 부담스러워요. 거의 네네 거리다가 감사하다그러고 끊는데 챙겨줘서 고맙긴한데 부담스러운건 어쩔수 없네여

  • 2. 원글녀
    '06.3.3 3:54 PM (211.216.xxx.189)

    으흐흐..저는님 정말 그러시겟어요.ㅋㅋ 사람마다 다 추구하는 바가 틀려서 인지 맞추기도 어렵고 늘 그렇네요.^^ 저 같은 경우도 저는님과 비슷한터라..^^ 제가 그렇다고 다른사람 생일날 전화도 안하고 그럼 뒷말 나올것도 같고 그래서 전화라도 꼭 하는편인데 사람과의 일이 늘 어려운거 같아요.^^

  • 3. 나 시누
    '06.3.3 4:44 PM (211.219.xxx.231)

    올케(며느리)라는 사람들 거의다 시댁 식구들 전화
    받는거 싫어하죠.. 자기 한테 관심갖는것 자체를 싫어
    하는 사람들이라 가급적이면 연락 않하고 사는게
    올케를 도와 주는거라 생각합니다.

    시누들이여!!
    가능하면 오빠댁에 전화하지 맙시다.

  • 4. 원글녀
    '06.3.3 4:51 PM (211.216.xxx.189)

    흐흐..것도 다 사람마다 틀린가봐요.
    일반적인 걸로는 전화를 잘 안해도 생일날 아무 소리 없으면 또 서운해라 하던데...
    저는 평소엔 정말 전화 잘 안해요. 사실 어렵잖아요. 저도 그렇고 올케 언니들도 특별하지
    않으면 연락 거의 안하거든요. 뭐 집안 경조사때면 몰라도. 그때도 언니들 잘 전화 안하데요.
    그래서 특히 경조사때는 혼자 뭘 준비하기도 그렇고 전화하자니 시누가 먼저 나선다고 그럴꺼 같고
    연락 기다리면 또 연락은 안오고..애매한 상황이 많더라구요.
    여튼 다른때는 몰라도 생일때도 연락 없이 나몰라라~ 하면 조금 서운해 하는 거 같던데..^^
    전 제 생일땐 전화던 문자던 (선물은 당연) 못받아도 올케언니나 오빠들 생일엔
    축하 전화라도 꼭 해요.^^

  • 5. 그럼
    '06.3.3 5:47 PM (59.15.xxx.241)

    이런 경우는요?
    형님 생일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결혼하고 처음에는 안부 전화려니 하면서 전화를 했는데 형님은 별로 안 궁금한듯..
    지금껏 먼저 전화 하신적이 없거든요..
    형님 생일도 시어머님이 몇달전부터 얘기해주시고 올해도 마찬가지고..
    근데 넘 싫어요..내가 뭐 아쉬워서 그러는것도 아닌데 맨날 전화 하다 끊어져도 먼저 하는 법 없고..
    30대라 나이차이도 안나서 가까이 지내려면 얼마든지 가까이 지낼 수 있는데
    점점 싫어져요..
    무시당한다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6. 시누전화
    '06.3.3 11:02 PM (203.235.xxx.124)

    받기 싫어요, 생일날도 싫고 평일에도 싫어요 그냥 없는듯이 대하는게 편해요. 그리고 선물도 사양 하고 싶어요 정말 왜그런지....

  • 7. 시누이
    '06.3.7 5:04 PM (211.112.xxx.253)

    저나 올케언니나 직장생활을 하느터라
    서로 네이트온으로 대화 안부를 묻는다던지 집행행사 의논등으로
    가끔 채팅을 나눕니다.
    전화보다 훨씬 더 편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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