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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키우고나니..
첫째땐 다들 축하해주는 분위기더니.. 연년생 둘째는 다들.. "벌써?" "또?" 뭐 이런분위기..ㅠ.ㅠ
둘째 낳았을때가 큰애가 17개월이었어요..
친정 부모님두.. 시부모님두 곁에 안계셔서 정말 지지리두 고생두 많이 하고 키웠네요..
남편은 영업직이라 매일 접대.. 접대.. 일찍들어와야 12시, 1시.. 심할땐 새벽 5시..
진짜 우울하고 죽고싶었어요..
앞으로 안고 뒤로 업고 애들 재우면서..
스트레스에 야식 시켜서 매일 맥주에 먹고 마시고..
몸무게가 10키로가 늘더군요..
거울을 보면 저게 누군가싶고.. 죽고싶고..
죽고는 싶은데 죽진 못하고 매일 밤마다 돼지처럼 먹는 모습이라니..
결혼 전까지 그래두 비서실에 있었는데.. (나름대루 용모단정!!)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마다 다들 놀라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작은애가 세돌이 될무렵 (그러니까 그때까지 63키로..ㅠ.ㅠ)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면서 밥이 싫더라구요.. 한달만에 10키로가 빠져버렸어요.. 이상하죠.. 정말 희안해요..
그렇게두 안빠지던 몸무게가 갑자기 확!!
게다가 연년생 키우는 동안 미용실을 못가고 컷트였던 머리를 그냥 무식하게 길렀어요..
질끈 묶을 정도가 되니까 그담부턴 노상 묶고 다녔죠..
상상이 가시죠? 10키로가 찌고 머리는 칠렐레 팔렐레.. ㅠ.ㅠ
10키로가 빠지고..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미용실에 갔습니다..
몇년만인지.. 감회가 새롭더군요..
머리를 했어요.. 딴 사람이 거울앞에 있더군요..ㅎㅎ
그렇게 그렇게 4년정도 고생하니..
지금은 나란히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 보내놓구 우아하게 차도 마시구요.. 책도 읽구요.. 음악도 듣습니다..
영화두 보구요..ㅎㅎ
너무 좋아요..
(* 대신 아이들이 크는 만큼 돈이 많이 들어서뤼..ㅠ.ㅠ 겉은 우아하지만 속은 썩고있음..)
아이들 방학했었는데 오늘이 입학식입니다.. 열흘 지지고 볶고 하는동안 힘들었지만 옛날 생각이 났어요.. 불과 얼마안됐지만..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너무 편했나봅니다..
아이들 방학동안 힘들어서 짜증도 내고 했는데..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고..ㅋㅋ
이제 담주부턴 다시 우아해질수 있어요..
어린 아기 키우는 맘들 힘내세요..
힘든 시간은 금방 지날꺼예요..
우아하게 차마실 날 금방 오니까 오늘두 화이팅하세요~^^
1. ...
'06.3.3 1:19 PM (219.249.xxx.53)저도 6세 입학식했어요. 화장도 예쁘게 하고, 옷도 잘 챙겨입고 나갔더니 유치원생 엄마로 안보더라구요. ㅎㅎㅎ 암튼, 아이가 바빠지니 저도 슬슬 미뤄두었던 일들을 시작해볼계획입니다.
아기랑 씨름하던 그시절로 돌아갈 용기가 없어서... 외동이 엄마로 지내고 있답니다.2. ^^
'06.3.3 1:23 PM (61.72.xxx.99)저도 연면생 키우는데요..아들루다가...
정말 유치원다닐때까지만해도 천국이였어요...초등학교 들어가고나니.....
차라리 직장 다니는게 나을 정도로 정신 읍네요..ㅠ.ㅠ
그렇다고 이것저것 가르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쩝~!
그 시간 충분히 만끽하세요^^*3. ...
'06.3.3 1:23 PM (220.94.xxx.9)부럽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저는 지금 하나 키우는데도 아둥바둥거리는데 올해 둘째 갖아서 언제 또 낳고 또 키우나 싶어요 가장 슬픈건 내 자신이 없다는게 가장 슬픕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그런데 언젠가는 저두 우아하게 차 마실 그런 날이 오겠죠? 지금 아기 재워놓고 깰까봐 조심조심 쭈구려서 커피 타서 마시고 있습니다 ^^;
4. 그러게요
'06.3.3 1:33 PM (203.234.xxx.141)저두 이제 백일되는데, 시어머니는 벌써 둘째대비용 보약을 들이대십니다..
5. 저도
'06.3.3 1:47 PM (210.124.xxx.125)이제 곧 돌이 되는 아들이 있는데.. 벌써 둘째가 10주 되네요.
어찌나 남의일같지 않은지..
두녀석 친구처럼 잘 지낼꺼 상상하며 위로하고 있네요.6. 저의미래
'06.3.3 1:52 PM (218.232.xxx.25)제가 그렇습니다,,첫째랑 둘째 20개월차이,,
제 나이도 있는데 둘째 가진걸 알곤 주위에서 어,, 벌써??
암튼 지금 첫째 27개월,,둘째 7개월 딱 일년만 미친척 힘들자하고 삽니다,,
님처럼 여유로운 세월 기다리며,, 전 직장에 애들 육아에 정말이지 미친(??) 걸 같다는 생각 하루에도
수십번씩 합니다요,, 부럽네요,,7. 현서맘
'06.3.3 1:54 PM (211.108.xxx.86)앞에만 읽고 제 얘긴줄 알았습니다..ㅎㅎ
제가 지금 딱 그렇네요..
24개월짜리, 4개월짜리 딸 연년생으로..
뒤로 엎고 앞으로 안고....밤에 신랑만 없으면 딱 제 자세네요..
조금만 크면 괜찮겠지요.. 그렇다면,
참고 또 참고.. 이 시간들을 즐겨 볼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8. 팬두둥이맘
'06.3.3 2:11 PM (220.118.xxx.29)저는 18개월차 연년생에 쌍둥이랍니다.
큰애가 이번에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적응을 잘할지도 걱정되구요...
정말 힘들게 힘들게 내가 왜사나 싶게 보낸네요...
하지만 아이들이 크면 지금이 또 그리울것 같아요.9. 들들맘..
'06.3.3 3:47 PM (61.106.xxx.50)ㅎㅎ 전 16개월차이였어요...이번에 둘째 입학했습니다...
같이 학교 다닐 모습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아직은 10시 등교라..)
힘들게 키운 만큼..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네요..
아자 아자 화이팅!!!10. 우린...
'06.3.3 5:51 PM (218.235.xxx.132)연년생은 아니지만 올해 쌍둥이 아들 유치원보내요^^
위로 7살 누나랑 그렇게 셋이 유치원 노랑 체육복 입고 있으니 맘이 찡~한것이..
앞으로 키울날이 너무 많겠지만 암튼 감회가 새로웠어요^^11. 마자요
'06.3.3 7:04 PM (218.239.xxx.31)제가 아이땜에 넘 힘들어서 다들 말리는데 4살때 여름부터 유치원을 보냈지요.
넘 ~~ 좋더군요.
아이보내고 수영이랑 요가다니고 영화보고 도서관가서 보고싶은책도 실컷 보고...
몸무게도 6키로정도 빠지고 보는사람들마다 얼굴이 참 좋아졌다고 하네요.
지금 보내는 유치원에 참 만족하는데 한가지 방학이 2주라는거에요.
이번주도 일주일 봄방학이라 아이랑 씨름하고 있네요.
그래도 오늘은 짬내서 아이데리고 뮤지컬보여주고왔네요.
담주월요일이 기다려지네요.(근데 첫주라 12시에 오네요ㅠㅠ 배가 불렀지요?)12. 연년생
'06.3.3 7:40 PM (221.149.xxx.143)남매가 있어요.
우린 13개월 차이랍니다.
임신되었는지도 몰랐었지요.
아마 백일지나고 들어선나봐요.
참 힘들었는데 지금은 다 잊혀졌어요.13. plumtea
'06.3.3 10:09 PM (219.254.xxx.26)전 19개월차...연년생 많으시네요. 다들 아실거에요. 정말 죽고싶게 미치겠는데 차마 죽을 수 없는...남편도 몰라주고.ㅠ.ㅠ
어제도 남편한테 징징거렸는데요. 그래봤자지요.
저도 올해 큰 애를 시작으로 교육기관 보냅니다. 둘째까지 그 날을 위해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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