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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밉습니다.언니가 밉습니다.
글을 남겼다 지웠다....몇번...
예전에 어릴적에 우리 언니는..말그대로 내겐 맡언니....그자체였습니다.
결혼도 일찍하고..바로 아기가져 예쁜 조카 안겨주고...
몸조리 하러 온 언니를 위해 학생이던 나는 뭘안다고 아기가 응가싸면 그것도 더럽다 생각안하고 기저귀도 손으로 빨고 목욕물이며...목욕 후 나머지 치닥거리..우유타오는 거며...등등
아기는 처음보는 거라 너무 예뻤습니다...게다가 조카이니..
그러다 둘째를 낳고.. 몸조리하러 또 왔지요.
그때는 내게도 이미 인사를 드린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의 남편이죠..
우리 남편이 너무 외롭게 사랑도 못받고 자란 사람이라서 우리집을 많이 좋아했었답니다.
자기가 원했던 따뜻한 집분위기라고..
우리남편도 조카를 많이 좋아했죠.. 둘째 낳았을때는 첫째애를 거의 맡아주었으니까요.
첫째도 어린아이였는데 우리 남편 잘 따라서 자기 엄마아빠 떨어져서 우리 남편 사는곳에 혼자 따라가서
자고 올 정도였습니다.
몸조리하러 온 언니 모유를 못먹이고 젖몸살이 많이 심했었는데...굉장히 고통스러워했어요.
제가 일 끝나고 와서는 매일같이 따뜻한 물수건으로 갈아가며 한시간 가까이 마사지를 해주면 많이 나아졌다고 언니가 많이 고마워했었죠..
그러면서..나중에..내가 결혼하고나면 자기가 아주 잘해줄꺼라고.. 고맙다고...
그러다 제가 정말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을 때가 왔답니다.
상황이 미리날을 잡아 수술할 상황이라 전날 엄마한테 전화를 했죠. 내일 수술한다고..
"내일?? 그런데 어떡하냐! 나 거기 못찾아가는데~찾아갈 줄 몰라.." 엄마의 대답이었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그럼 오지마..!!!" 하고 끊었지요.
서울에서 인천이 그렇게나 멀었나봅니다. 남의 결혼식에는 지방까지 가시던 아빠셨는데요.
다음날 수술을 받고 소변줄까지 꼽고 몸도 못움직이는 상태에서..그날저녁 남편과 대성통곡을 했다지요.
남편친구가 병원에 왔는데 차마 식구가 아무도 없다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저녁먹느라 잠깐 나갔다고 둘러대고 금방 들어들올테니 저녁이라도 먹고 오라고 남편을
억지로 내보냈답니다.
그런데 수술받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당일에 도움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패드도 자주 갈아야하고...배에 고였던 피며...수술시 들어간 공기도 억지로 눌러줘야하고..등등
남편이 늦어지고 혼자 할수없는 일이 자꾸 생겨서 겨우 손을 뻗어 간호사를 콜했어요. 그랬더니 들른 간호사의 말이.. "어머~ 여긴 아무도 없네.. 이렇게 혼자 있으시면 안돼요. 보호자가 같이 계셔야하는데..."
꼼짝도 못하고 천정만보고 누워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울다가 추스리고는 나중에 남편한테 웃으면서 잠시 있었던 일을 설명하는데 갑자기 남편이 고개를 숙이고 울기시작하더라구요. 저도 다시 눈물이 나고..우리서로 평생 이날만은 잊지말자 했지요..
그 생각을하니 지금도 눈물이 고입니다.
그리곤 3일만에 소변줄을 빼고 처음으로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었는데 그날 언니..형부..조카..엄마가
왔더라구요. 형부 쉬는 날에 맞춰가지고 다같이 그 차타고 오느라 3일만에 왔다네요.
절 처음본 엄마가.."야! 애 낳는게 얼마나 아픈줄 아냐~ 말도 못한다..." 였어요.
마취하고..수술해서 아기낳은 저는 편하게 낳았다고 생각하신건지..
언니 아기 낳을때는 병원 대기실앞에서 두번 다 엉엉~ 울으셨답니다.
온지 30분후..썰물처럼 다들 가버리고.. 퇴원하는 날.. 남편..나..아기..시동생...
퇴원하자마자 집에 도착하자마자..부터..초보 엄마의 홀로 아기키우기가 시작되었죠.
몸조리도 산후조리원은 꿈도 못꾸는 형편이고 집에서 남편이 해준다는데..그게 쉬운게 아니잖아요.?
미리 사다놓았던 미역 남편시켜서 씻게하고 물 봐주고..간 봐주고....그렇게 그렇게 지냈답니다.
실은 엄마한테 며칠간만이라도 와달라고 했는데 아들놈 하나 있는거 밥해줘야 한다고 안된다네요.
자기 몸조리때는 고맙다고 나 챙겨준다던 언니도 이제와선 자기 애들 아직 어려서 안된다고...
나중에 둘째 낳으면 그때나 돌봐준다고 하구요.
그리고..중간에 한번 들렸던 엄마..밥솥을 열어보더니...
"밥은 많이도 해놨네.."하고는 닫아버리고.. 국도 많다면서 그냥 가버리시고..남편한테 미안했답니다.
남편은 내가 모유를 유축기로 짜서 먹이니 반찬가게에서 안매운 반찬만 골라 사다 날랐지요.
그래도 모유를 직접은 못먹였지만 아가를 위해 짜서 먹이기를 12개월간 했답니다.
초산인데 모유가 충분한 정도여서 남편이랑 우스개소리로 분유안먹이니 돈 벌었다고 웃었죠.
그렇게..지내다가...점점 집이 많이 어려워졌어요.
남편 사무실에 사고가 생기고.... 내집은 커녕 주위에 손이라도 벌려야할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때부터...혼자가 되어버리더군요.
원래 자주 전화했던것도 아니였지만 그것조차 뜸해지고...나중에는 아예......
연락을 끊고 살다가 ....정말 너무 사는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친정에..언니에게.....전화를 했죠.
헌데 우리 언니..맨날 바쁘다네요. 미용실이라 바쁘고.. 반찬하느라 바쁘고..시댁가느라 바쁘고..
내가 집에 찾아가서 좀 보자고 하니 나중에 전화한다고 ....그러더니 그걸 마지막으로 연락없이 몇년이 흐르고..... 작년에...피치못하게 만날일이 있었죠..
조카들이 많이 컸어요. 제 아이도 당연히 좀 컸구요.
잠깐보고 헤어지는데 형부가 언니한테.."야! OO이 만원이라도 줘라~!"
정말 더러워서... 할 얘기는 아니지만 그간 우리가 그집에 어떻게 했는데....그럴 순 없습니다!!
우리남편이 언니랑 애들데리고 외식이랍시고 그 좋은데만 그렇게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장난감이며...옷이며...좋은 거 아니면 안사줬던 우린데...
지금은 형편상 이제는 조카한테 했던것의 반의반도 못해주는 우리 아이한테 한없이 미안합니다.
아이가...옷 갈아입힐때..가끔 한마디씩 하는 말이 비수처럼 와닿습니다.
"엄마는 왜 자꾸 나를 이렇게 작은 옷만 입혀~~ "하면서 소매며..바지며..불편한지 자꾸 끄집어 내립니다. 밖에서는 장난감사달라고 한마디 안하는 녀석이 집에서 텔레비젼보며 광고만 나오면
"엄마! 나 이거 사~~줘~~어...!!" 이럽니다. 한번은 물어봤지요.
왜 밖에선 안그러면서 집에서만 그런 말 하냐고..
"응..그건..원래 텔레비젼에 광고 나올때만 해야하는 말이야...밖에선 그러면 안돼..."
이녀석이 뭘 알고 그러는건지... 너무 아이까지 고생시키는 것 같아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앞으로..너무 막막합니다.
싼 보증금 주고 왔는데 이젠 그 보증금도 월세를 못내서 다 까먹어 버렸고..
3월이 지나면 집을 비워야 하는데...답이 없습니다.
결혼하면서...받아온 돈도 살림도 없네요.
누군 여유있는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대출까지 받아서 있는거없는거 메이커로만 다 해가고..
누군 첨부터 방한칸 월세로 시작한다고 나중에...결혼후에...200만원 준게 다입니다.
집이 좁아서 사줘도 못놓는다나요..그릇이며 숟가락 하나까지도 제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샀다지요..
한달 30만원...월세... 마치 한달을 월세를 벌기위해 사는 것 같습니다.
방을 비워달라고 할까봐 당장 굶더라도 월세는 절대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100만원도 안되는 평균 월80만원 정도의 불규칙한 수입을 가지고 쌀 떨어지는 것 걱정하고..
아이가 먹고 싶다는 거 몇일있다가 사준다고 다독이고..한달 식비로 아끼고 아껴 10만원으로 버티고..
엄마는 내가 잘 살꺼라 생각했답니다. 대학도 못간 언니가 저렇게 사는데 대학도 가고 장학금 받고 공부했던 제가 이렇게 살게된게 기대이하라고 하네요.
사실 저도 많이 힘들어요. 이 상황을 탈출하려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 적도 있구요.
하지만...남편도 아이도 소중하고..특히나 아이는 이 상황에서 내가 몇번이나 죽을 생각을 하다가도 다시
살 생각을 하게하는 이쁘고 너무 똑똑한 녀석이구요.
요샌...친정에서 제게 연락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저역시도 안합니다.
그렇게 찾아갈테니 얼굴 한번 보자~보자..했는데도 무시하고 연락안하더니 몇년만에 얼굴 대하고 처음한 말이... 왜 연락을 안했느냐고...그렇게 서운했냐고.. 연락 좀 하라고...웃음도 안나왔습니다.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나한테만 자꾸 언니한테 연락하라는 아빠한테 이 이야기를 하면...대뜸..
그건 나의 자격지심이라고 합니다. 아니 ! 자격지심인 사람이 얼굴 보자고 그렇게 전화해댑니까??
다들 내가 전화하면...돈한푼 보태달랄까봐 피하는게 너무나 역력한 걸요..
사실 언니에게는 단 한번도 도와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말이죠... 아마도 지레 겁을 먹었나봅니다.
아빠껜 도와달라고 매달렸었죠..울면서 말에요..그냥...말하다보니..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이젠 죽어도 안그럴꺼예요.
집이 두채인데 팔리면 도와준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한채가 팔리니 그 후론 전화도 안하시네요. 오히려 아빠엄마 어려울때..형제가 도와준 적
없다면서...나중엔 힘들어지니 오히려 남이 도와주더라면서... 기댈생각 말라고...
내가 뭐가 부족해서 이렇게 사는건지...그냥 팔자인가보다..생각해야하는건지... 가끔씩...
속이 부글부글 치밀어 오릅니다.
엄마가 언니네는 대궐같다는 소릴합니다. 30평대의 아파트가 자기집이고...가전이며..가구며..온통 새것으로 바꿨다네요. 차도 각자 한대씩이고..게다가...얼마전에는 오피스텔도 하나 샀다고 합니다.
가끔은....날 이렇게 살게 만든것 같은 남편이... 정말 ......................................................
저같은 분.....또 계시진 않겠죠??
글을 쓰고 나니..한편으론 허탈하고...이것저것 다시 생각이나서 오늘도 잠을 자긴 틀린 것 같습니다.
돈...물질적인 도움보다는... 전화 한통화...그게 더 필요한데... 왜 그걸 몰라줄까요??
더 참을 수 없는건....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형편이 되기전까진 그런대로 다들 서로 잘챙기고 남들보기에도 잘 지내는 형제며...한 식구였었다는 사실입니다.
역시..돈이 세상의 전부일까요? 지금의 제겐 전부인듯 합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그저...누구라도 붙잡고 제 속을 단 한번이라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1. 꼽사리껴서제얘기
'06.3.3 3:22 AM (61.66.xxx.98)전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어요.
그냥 몸만 나오다 시피....
근데 동생들에게는 몇억짜리 아파트 해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구 가보라고 참 좋다구..새아파트라 정말 다르다구...
그이야기 듣는데 겉으로는 웃어도 참 어이가 없데요.
정말 내앞에서 그런 말이 나올까?????
애기 낳은이야기....
저희 식구들 아무도 안와봤어요.
미역한축 왔네요.전화 한통하고....
성격이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엄마고 언니고를 떠나서.
어쩌겠습니까?
나에게 손벌리지 않는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요.
친정식구들한테 마음적으로도 기대지 마시고요.
없는 사람들인 셈 치세요.
앞으로도 아는척 마시고,,,,서운한거 자꾸 곱씹지 마시고....
제 맘만 상하더라구요.
힘내세요.
지금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자꾸 비관적이 되시는거 같은데
이고비가 지나가면 앞으로 반드시 웃으면서 옛날이야기 할때가 올거여요.
남편분 기살려드리고요.
님 식구들끼리 알콩달콩 재밌게 사세요.2. 어떻게..ㅠㅠ
'06.3.3 3:26 AM (222.111.xxx.165)참 힘든글을 쓰신것 같아요..ㅠㅠ
듣는 입장에서 친정을 욕해줄수도 없구,,(남이 욕하면 서운하실것 같아서요..)입장을 바꿔보니 서운한 정도를 넘어서는 상황같구요..ㅠㅠ
저두 한때 힘든적이 있었지요..작년 봄까지요..이를 악물고 일어나는 중입니다
원망두 많았죠~ 비참하기두 했죠..명절에 가두..분위기 참..글쿠..
머니머니해두 아이들이 불쌍한 취급을 받을까..가슴조이게되더군요..
아이가 제법 컸다면 일을 찾아보시면 어때요? 한사람보단 두사람이 버는게 일어서는데 도움이 되실듯해요
미운상대를 마음에두고 성공하지 마시고요, 마음을 차분히 가지시고 아이들과 인생을 위해 성공한다
생각하시구 사회로 복귀해 보시면 어떻지..조심스럽게 권합니다..3. ...
'06.3.3 3:27 AM (160.39.xxx.181)세상에 어쩜 식구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모질고 생각이 없을 수가 있나요??
경제적으로 펑펑 도와주지야 않더라도 집에 아이도 있는데 쌀, 반찬 떨어지지 않게 가끔씩만 도와주거나 힘들때 위로는 해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가슴 아프네요.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이를 악물고 어려운 고비 넘기세요. 님이나 남편분이나 심성이 고우시니 꼭 행복하게 웃을 날이 올거에요. 그때까지만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독하게 모질게 견디세요. 화이팅!4. 꼭,꼭, 꼭
'06.3.3 3:52 AM (222.238.xxx.156)행복해 지세요........꼭 이요.........
눈물이 앞을 가려서 답글 달기도....5. 페퍼민트
'06.3.3 4:29 AM (211.212.xxx.7)하늘이시여~보는데 이런대사가 있더라구요~
사람 인생은 초년 중년 말년으로 나뉜다고..
자경이가 초년 힘들었으니 중년말년 내가 행복하게 해줄꺼라고~~왕모가 한 대사죠!
정말 그런게 있어요!!!
이제껏 힘들었으니..정말 앞으로는 일도 잘 풀리시고 잘되실거예요!!
읽으면서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꼭 힘내셔서~보란듯이!!앞으로 행복해지세요~
제가 기도해드릴께요!!정말 화이팅이예요!!6. 바람
'06.3.3 8:25 AM (211.44.xxx.187)울지 마세요. 좋은 남편과 예쁜 아기가 언제나 옆에서 님을 지켜줄거예요.
친정에 대한 서운한 마음과 기대고 싶은 마음도 모두 버리면 더 잘 사실수 있어요.
내가 지고갈 만큼만 힘든일이 생긴다고 하지요
그래도 님은 아직도 가진게 많은 좋은분이세요
기운내시고 너무 힘드시면 이곳에 오세요. 친구해드릴께요.7. 혼자
'06.3.3 8:46 AM (221.165.xxx.248)아니십니다..
힘 내시구요...
저두 아이 낳구 혼자 참 힘들었는데 님께 비하면 ...
남이면 기대를 하지나 않죠..부모가족이니 더 서운하고..그런데요,제 경우는 마음을 비우고 나는 나 하니 그때부터 좀 편하더이다..
저두 아이 둘 잘못되구 아이 둘을 낳았지만 한시간거리 사시는 친정엄마 미역국 한번 못얻어 먹였지요.
그게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산후조리 못해 여기저기 아프니 울엄마 나중에 아퍼두 모른척 하고싶을 정도더라구요..에휴...
속상한맘 이해해요...아파하지 마세요...제 맘이 아프네요...
친구가 되드릴게요..어쩔땐 차라리 남이 절 행복하게도 만들더군요..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답답할때 이곳에 털어놓으세요..늘 님을 이해할수 있는 제가 들어드릴게요...8. ...
'06.3.3 8:47 AM (221.149.xxx.143)남에게 기대거나 바라지 마세요.
결혼하면 제앞길 제가 알아서 살아야해요.
어려운 시절은 정도의 차이지 다 있답니다.
지금 넘 힘드시니까 주위가 원망스러우시지요?
그대도 남편분 믿고 두분이 헤쳐나가셔야해요.
기대는 마음, 섭한 마음 사는데 도움이 안되요.
사는게 다 빡빡해요.
전 받는건 고사하고 양쪽집에 피해의식이 있을 정도로
뜯기다 보니 전화오는게 겁나구요.
생색내는거 지겨워 일이 생겨도 남의 도움 안받고
혼자 하는 스타일입니다.
남편과 아이들 같이 고생하고 기뻐하세요.
친정이나 시집이나 한치 건너예요.9. 저도
'06.3.3 9:02 AM (203.234.xxx.253)힘내시고,,굳세게 사시라는 말뿐,,,,,
원글님 남편과 아이를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아,,다행이고,,,
지금 힘드시겠지만,,꼭,,,꼭,,, 자리잡고,, 행복해 지세요,,,10. 혹시
'06.3.3 9:38 AM (58.120.xxx.82)부모님이랑 언니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신 건 아니신지....
제 가까운 분 중에 그런 분이 있었거든요.
제 친구네 부모님도 그러셨구요.
부모님이 허락하신 사람이랑 결혼해야 말썽이 없더군요.
결혼해서 고생할게 뻔한데,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려고 결국 하더니,
홀시어머니 밑에서 갖은 구박받고,애기는 연연생으로 낳더니
빠듯한 살림에,결혼 안해주면 죽을거라던 남편이 갑자기 바람이 났답니다.
거기다 친정의 돈까지 끌어다썼죠.오빠들,언니들 돈.....
결국 시어머니 등쌀과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고 말았어요.
이혼하고 오빠들,언니들 돈 다 떼먹고,오빠들도 가게 힘들어서 사채 끌고 있는데,갚으라는 말은
못하겠다며,그래도 연락은 끊지 말아야하지 않겠다고 하니,혹시나 돈 갚으라는 말 나올까봐
연락 못했다고 하네요.결국은 또 남자한테 엮여서 사기 당하고,그 나마 가지고 있던 돈 다 날리고....
에구 뭔 팔자가 그런지.......
여자에게 결혼은 정말 중요하더군요.특히나 경제력이 없는 여자에게요.
직장을 가지고 탄탄한 수입만 있다면야,그래도 건강이 언제나 있는 것도 아니니....그럴 땐 지원해 줄
가족이 어떻게든 필요하죠.
그 분은 '난 잘할 수 있어.혼자 어떻게 해보지' 또는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야'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
기 때문에 지금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면서 부모,형제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답니다.
혼자 잘해도 결국은 주위 사람 필요하고,돈은 치사해도 필요하더군요.절대 전부는 아니지만.....
그리고 형제들도 비슷하게 살아야 서로 의지도 하고,도움도 주고 받고 하는데,
한 쪽에서 계속 주기만 해야 하는게 눈에 뻔히 보인다면,어지간한 사람은 피하고 싶을 겁니다.
형제,부모에게 기대지 마시고,님도 돈 버셔서 아이들 뒷바라지 하시고,대졸이라시면서요.
제 친구 부모님도 가족이랑 20여년을 연락끊고 살았다는데,제 고등학교 친구였거든요.
제가 보기엔 부모님 모두 열심히 사셨던거 같아요.친구도 바르게 컸구요.
부부 금실좋고,아이들 바르게 크면 더 이상 뭘 바라겠어요.
옷 이쁜거,장난감 좋은거 당장은 못사주시겠만,차차 돈 버셔서 하시고,지금 어려움을 외면하는 그 분을
탓하지 마시고(그 분들도 나름 어떻게 살겠다는 것이 있으니까)
그저 열심히 사세요.의외로 제대로 산후조리 못하는 집이 많더군요.다들 형편이 어렵거나,주위 사람들이 안도와줘서.....
둘째때는 열심히 돈 모으셔서 도우미 쓰시면서 제대로 산후조리 하세요.11. 저도
'06.3.3 9:43 AM (218.239.xxx.31)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 반대하는 결혼해서 고생하는 딸보고 울엄마 넘 속상해 하셨을거에요.
잔정없이 뚝뚝거리는 엄마신데 그 엄마가 해주신 한마디가 참 고마웠어요.
그래도 젊어서 고생하는게 나은거라고... 늙어서 고생하는것보다 애어릴때 고생하는게 백번나으니까 열심히 살으라고 하시대요.
결혼전에는 펑펑 쓰기도 잘썼는데 지금은 돈 천원에 손이 떨려요.
그래도 후회는 안해요.
이렇게하다 돈 많이 생겨도 정말 낭비안하고 잘 살거같아요.
50, 60되서 잘 살다가 돈이 없어보세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이렇게 힘든거 다 웃으면서 얘기할날 올거에요.
넘 힘들어 하지 마시고 바라지도 기대지도 마시고(그럼 서운하지도 않아요) 열심히 사세요.
행복하세요12. ..
'06.3.3 9:43 AM (221.157.xxx.196)나에게 맘 닫은 사람들에게 나도 맘 닫는수 밖에요...친정 없는셈 치세요...
13. 우리언니는
'06.3.3 10:04 AM (218.54.xxx.234)세상에서 가장 인색한 언니다...그렇게 중얼거릴때가 저도 있어요.
내가 언니의 도움이 필요했을때 언니는 단 한번도 도와주지 않았죠.
정말 단 한번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학비가 모잘랐을때도 입학금이 없었을 때도 그래서 서울의 좋은 대학에 붙고도 가지못하게 되었을 때도 돈이 있었던 울 언니는 모른체 했지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내가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여유가 생기니까
형부가 실직을 하게된 언니는 대뜸 제게 전화해서 창업을 하려는데 돈을 얼마나 빌려줄수 있겠냐고 묻더군요.
그때 정말 씁쓸했습니다.
세월이 흐르지만 서운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네요.14. 이해가 감
'06.3.3 10:39 AM (210.221.xxx.171)저도 언니 넘 잘 살때 힘들었지만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나중에 네가 젤 잘 살거다..부러워하지 마라..지금처럼 알뜰히 살아라..
언닌 지금 빚독촉에 시달리죠..
제가 재래시장서 오백원 깎고 있을 때 백화점 제집 드나들듯이 살더니....
원글님...잊고 사세요..그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떳떳해지며 살 수 있다는 건
아무나 못하는 일이거든요..남에게 베풀고 진심으로 산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
누가 더 떳떳하겠나요..
부모도 마찬가지에요..부모님도 맘이 편치 만은 않을거에요..
근데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좀 덜 아픈 손가락은....
있는 거 같아요..
더군다나 딸둘 아들하나 집의 둘째딸은
영락없는 후남이에요...15. 힘내세요..
'06.3.3 11:21 AM (210.222.xxx.157)남의 일 같지 않네요.저두 반대하는 결혼하고,,야속한 친정과 시댁땜시 월세 30짜리 방에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돈없는 시댁에서 월세 보증금까지 빼갈때는 정말 비참했어요. 하지만 원글님처럼 남편과 아이만 생각하면서-학교다닐때 생전 알바한번 안해본 제가-맞벌이하면서 정말 독하게 앞만 보고 왔어요. 버는 족족 통장에 넣고,,그렇게 8년이 흘러서 지금은 -요즘 흔히 말하는 재테크없이- 버는대로 모은 돈만 3억정도 되는것 같아요.정말 부자인 친정에서는 아직도 저를 가난의 지지리 궁상이라고 그러고, 저 또한 하두 친정에서 그렇게 저를 취급해서 그렇다는(가난의 지지리 궁상) 생각이 들지만,,내 가족을 사랑하면서 고생한것만큼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가끔 부모덕에 무임승차해서 한번에 잘 사는 옆사람들 보면 엄청나게 부럽지만요,,,지금 젊고 아이도 어리니까 고생이 고생이 아닌것 같아요..!! 물론 힘들지만요,,힘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16. 지나가다
'06.3.3 12:22 PM (220.76.xxx.245)진청에 기대지도 마시고, 기대하지도 마시고
남편과 자식과 알콩달콩 사세요. 돈이란 있다가도 없는 것...
좋은 날이 곧 오겠지요.
성인이 되어 결혼을 했으면 독립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기를...17. 친~~
'06.3.3 2:54 PM (222.119.xxx.103)자식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쩜 그렇게 사는동안 외면할수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힘 내세요~~~
세상은 돌고 돈답니다....
알뜰살뜰 사세요...
나중에 입장이 바뀔지도 모른답니다...
살아보니 절대 큰소리 칠게 없드라구요....
맘이 아파서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다른건 몰라도 아이낳고는 친정엄마가 몸조리 해주는거 아니가요....
이해가 안가네요.....
보란듯이 꼭 성공해서 사세요~~~18. 동병상련
'06.3.3 3:38 PM (218.39.xxx.27)그런 언니 셋과 동생하나 있습니다.
부모님 병 수발, 언니들 결혼 후 이사, 출산 후 뒷바라지 다 했습니다.
뒷바라지가 어는 정도 끝나가니 저를 못본척 합니다.
지금 집에 안간지 3년 넘었습니다.19. 11
'06.3.3 7:07 PM (222.107.xxx.163)안타깝습니다
힘내세여20. 가슴이
'06.3.4 1:46 PM (222.108.xxx.164)무너지는 그 아픔, 저도 비슷하게나마 겪어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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