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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아기인데요.
아기가 22개월이고 할머니가 봐주시거든요. 근데 할머니한테 애착이 너무 강해서 눈에서 할머니가 안보이면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그나마 제가 놀아주면 괜찮은데 어쩔때는 방에들어가서 혼자 웁니다. 할머니가 부엌에 계실때 주로 그러더군요. 이럴때는 제가 달래도 안달래져요.
그리고 아직도 낯을 많이 가려서, 젊은사람들 많은데 가면 아직도 울어요. 또 할머니가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시는 스탈이셔서 애가 정말 성격이 이상해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어린이집이라도 보내보고 싶은데 신랑은 말도 못하는 애를 그런데 보낸다고 반대해서요.
한솔 한글나라 같은거라도 해볼까 싶네요.
그런게 애 성격에 도움이 될까요?
솔직히 저는 어렸을떄부터 한글 가르치는거는 반대거든요. 그렇다고 짐보리는 평일에는 못가고 일주일에 한번 수업하는데 7만원정도여서 돈이 아깝더라구요.
어찌해야할지 도움좀 주세요.
1. 허접
'06.3.2 5:49 PM (218.232.xxx.25)저희 아이가 지금 만27개월,,
고맘때 그랬던거 같아요,, 저희도 첫째아이 너무 귀해서 어른들이 정말이지 지극정성으로 키워주셨답니다.
둘째 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하는데 한달정도 몸추스리고 첫째 데리고 왔더니 엄마인 절 경계하더군요,,
사돈집에 떼놓고 어머님 가시는데 울고불고,, 정말이지 난감햇습니다,,
정말이지 1시간을 울더군요,,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게 첨인듯,, 울음끝도 짧지만 안울리고 키웠거든요
할머니가 없으니 이젠 저에게 딱 붙어 껌딱지노릇을 하더군요,,
하지만 둘째 돌보느라 제가 첫째랑만 놀아줄수없어서 언니네 아이들,, 터울 1살 위 1살 아래,,
사촌아이들이랑 놀게 했더니 거짓말같이 잘 놀더군요,,
한사람에게 집작하는 것도 없어지구,, 오늘은 어린이집에 입학했는데,,
엄마랑 할머니 염려와 달리 웃으며 인사하고,, 엄마 오후에 데리러와요,, 그러네요
(누누히 어린이집 가는걸 얘기해줬더니,, 효과가 있는듯)
할머니에게 집작하는건 저희 아이처럼 할머니와 모든 생활을 다 해서 그런듯 싶습니다,,
님이 힘들더라두 아이와의 시간을 늘려주세요,, 그리고 다른 환경을 접해서 낮가림도 덜하게 해주시고,,2. 까만콩
'06.3.2 7:30 PM (58.142.xxx.108)저두 시어머님이 봐주셨는데 정말 힘들었답니다
어른들은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시고..버릇나빠지니 그러지 마시라고 해도 크면 다 잘한다고
그냥 두라고 하시고...어른이라 대꾸도 못하고...
어린이집을 보내자니 아이들과 어울리기도 힘들것 같고
선생님들께도 민페일것 같아서 고민 많이 했었네요
한글을 시키기는 넘 빠른것 같구요
전 가베시켰었어요 16개월부터요..꽤 오랫동안 했었는데 첨엔 할머니가 옆에 있어야
하는둥 마는둥 하더니 선생님한테 익숙해지니까 나중엔 할머니보고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조금씩 다른 사람..선생님이란 존재를 인식하고는 어린이집 보냈어요
물론 첨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지금은 잘다녀요..ㅎㅎ3. adrienne
'06.3.2 9:36 PM (218.39.xxx.82)22개월이라면 한참 그럴 때인 것 같은데요. 주 양육자에 대한 애착이 거의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요. 할머니가 주 양육자이니 그럴 겁니다. 아직 아기가 자기 인생에서 더 중요한 사람이 가족이라는 개념이 없겠지요. 아기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이 지금 아기에게는 가장 중요한 사람일 겁니다. 절대루, 할머니께서 아기 하고 싶은대로 해 주셔서 아기 성격이 이상해진 것 아니라고 봅니다. 아기들을 한 달이 다르잖아요. 아직 대상 영속성(눈에 안 보여도 존재한다) 개념도 없을 때인것 같은데요. 조금 지나면 분명 괜찮아질 겁니다. 그리고, 저라면 어린이집은 안 보낼 거구요. 왜냐하면, 아기가 그렇게 할머니와 있고 싶어 하는데...심리적으로 역효과만 날 것 같아서요. 방문 학습 선생님이건, 친척이건, 또래 친구건...누구라도 집으로 자꾸 와서 사람들하고 접하게 하는 건 낯가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단, 아기가 컨디션이 좋을 때..그리고 너무 자주 보다는 서서히 방문자를 받는 횟수를 늘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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