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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좋아해야할지.. 싫어해야할지..

울 남편..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06-03-01 22:27:35
주말에만 잠깐씩 아는분 가게에 가서 아르바이트 합니다..
아이들 교육비에라두 보탤까하구요..
근데 워낙에 다정다감한 편이긴 한 남편인데요..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있으면서 밥 챙겨주고..
저 오기전에 밥해서 애들 저녁 일찌감치 먹이고..
제가 집에 7시쯤 도착하거든요..
가서 옷갈아입고 씻고하면 상을 차려놉니다..
계란후라이하나에 반찬 있던거 몇개 꺼내서요..
집에 가서보면 설겆이통두 말끔하게 치워놓고..
제가 일하는 날엔 아이들 씻기는거며 재우는것까지 몽땅 너무 잘하는거예요.. 그날만.. -.-;;;
솔직히 남편이 그렇게 안해두 계속 나갈 생각이긴 하지만..
제가 나가서 돈버는걸 넘 좋아하는 분위기인거예요..
넘 협조두 잘하구..
협조를 잘해서 좋아해야 하는건지.. 넘 속보여서 얄미워해야 하는건지..
에휴.. 그래두 협조안하는것보단 낫겠죠?
IP : 211.223.xxx.1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1 10:32 PM (211.210.xxx.20)

    협조를 잘해주니 좋아하십시오.
    아내가 나가서 돈을 벌든 * 빠지게 노동을 하든 상관없이
    집에 들어오면 퍼질러 자기몸뚱이 쉬기에 바쁜 간뎅이 내 놓은 남자들이 태반입니다.

  • 2. ^^
    '06.3.1 10:33 PM (211.213.xxx.27)

    당연하죠...
    남편이 도와주시니 맘편히 일하심이 좋을듯 해요.
    주말이라고 일하러 간다는데...쳐다도 안보구...투덜거리구...애들은 내버려 두고...이러면 일하시는 내내 맘 편하시겠어요?
    다 잘살자고 하는 거니까 얄미워하지 마시구...
    저 사람...꽤 힘들었었군...하고 이해하세요...^^

  • 3. ......
    '06.3.1 10:34 PM (211.53.xxx.230)

    상차려주고 아이들 씻기고 설겆이 다해놓는데 왜 기분이 얹잖으셔요!
    마음의 사치여유~

  • 4. 우와
    '06.3.1 10:36 PM (222.118.xxx.230)

    좋은 남편 분이시네요.
    윗님 말씀대로 아내가 돈벌어 오는건 좋아하면서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편도 있을텐데요.
    가족인데 여자도 능력 있어서 벌면 좋죠.
    전 오라는데가 없어서.^^;;;
    돈버는걸 좋아 한다기 보다 사랑해서그러시는 걸거예요.*^^*

  • 5. 어쩐지
    '06.3.1 11:10 PM (211.200.xxx.181)

    자랑하시는듯...

  • 6. 그럼요
    '06.3.1 11:47 PM (59.8.xxx.181)

    좋아하셔야죠.
    집안 살림에 보태볼까 하고 나가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는데, 애들 꼬질,
    밥은 라면, 설거지는 한가득.. 이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아자아자^^

  • 7. 너무
    '06.3.1 11:49 PM (58.120.xxx.242)

    뾰족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분 아마도 아내분에게 고맙구 미안하구 그래서 그러실 거에요.
    남들 가족과 쉬는 주말에 혼자서 애들 데리구 챙겨먹이시려면
    마음이 좋지만은 않으실거에요
    밖에서 일하시는 분도 힘드시겠지만 .
    남편은 그런 부인 생각해서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면 배불리 먹구 편히 쉬라구 배려해주시는것 같아요
    부인분게서도 남편 어깨의 짐을 조금이나마 나누어서 지시니
    마음이 뿌듯하시지 않으신가요??

  • 8. 저라도
    '06.3.1 11:53 PM (59.12.xxx.40)

    좀 약간 찝찝하긴 할것 같아요.
    잔작에 나가 돈벌걸 하는 생각이 들게끔,..
    너무 바랬다는 듯이 그러면..
    그래도 안하는 남편들보다는 백배 낫지요.
    계속 하도록 격려도 해주고
    선물도 안겨주세요.

  • 9. 님 기분도
    '06.3.2 12:47 AM (220.76.xxx.102)

    물론 충분히 공감가지만 이 세상엔 워~낙 상식이하의 남편이 많은지라...

  • 10. 내마음의 평안
    '06.3.2 1:07 AM (220.127.xxx.102)

    님의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남편분께서 주말에 나가서 일하는 부인이 너무 안쓰럽고 미안해서 눈치 살살봐가면서 편하게 해주려고 애쓴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남편께 말씀드리세요.
    남편분이 지금은 열심히 해도 몇번하다보면 하기 싫어서 꾀가 나서 게으름 피우고 싶어도 부인이 칭찬해주면 신나서 합니다.

    안 좋은 생각이 들면 맘속에서 쓸데없는 소리는 지워버리세요. 서로 좋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 11. 그런데..
    '06.3.2 6:35 AM (58.230.xxx.67)

    나가서 일하고 돈 벌어오는거 남편이 좋아하면 안되는건가요?

  • 12. ...
    '06.3.2 6:54 AM (211.215.xxx.9)

    우리집도 그래요.
    일하러 가는 날이 일주일에 두세번 밖에 안 되는데
    남편이 그날은 되게 일찍와서 집안일 챙기거든요.
    만약 그날 늦으면 미안해 하고요.
    님께서 일하고 와서 미안해서 그런 거 같은데요.
    많이 도와주면 좋은 일입니다.

  • 13. 가끔
    '06.3.2 11:41 AM (211.216.xxx.124)

    집안일하면 너무 재미있는거 모르세요?
    매일하시는 분들이야 지겹겠지만, 집안일이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청소하고, 설겆이하구 난후 상쾌함,,,,애들목욕시키면서 나오는 교감과 사랑.....
    요리하면서 나오는 창의력......
    남자들이 자기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미리부터 겁을 내서 못하는 면이 있을거예요.

  • 14. 행복맘
    '06.3.3 3:32 PM (61.40.xxx.19)

    자랑하시는 거죠? 농담이구요. 아마 피해의식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맞벌이로 20여년을 산 제 입장에서는 남편분 정말 염치가 있는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전 남편이 그렇게 경우가 있다면 업고 살겠어요. 그런 남편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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