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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혼자 자기 싫어하는 아이...
그전에는 여동생이 같이 살아서 늘 같이 잤는데 지금은 따로 떨어져 살게 되서 혼자 자야 하는데 혼자 자는 걸 너무 너무 싫어하고 무서워하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안방에서 남편이랑 셋이서 같이 자기도 하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고...
어린아이도 아니고 다 큰 아이가 그러니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구..
혹시 혼자 자는 걸 좋아하게 될만한 좋은 방법은 혹시 없을까요?
1. 불
'06.3.1 12:41 AM (221.141.xxx.98)불켜놓고 자면 안될까요?
전 어릴때 아빠가 꼭 자기전에 와서 자장가(생각해보니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ㅋㅋㅋㅋㅋㅋㅋ)불러주고 나중에 불꺼줄께...하고 가시면
잠들었던거같네요.
그럼 나중에 아빠가 꺼주시고...2. ..
'06.3.1 12:47 AM (221.143.xxx.247)우리 큰애도 그랬는데요.
미끄럼틀 있는 침대와 가구로 아이방을 꾸며주는 대신 자기 방에서 자는 걸로 시한을 정해서 약속했어요.
1학년 때는 무서워서 싫다고 해서 2학년 되면 혼자서 자라고 했더니 2학년부터 혼자 자기 시작하더군요.
며칠 동안은 아이가 잠들 때까지 침대 옆에서 지켜봐 주는게 좋구요. 자다가 즁간에 혹시라도 무서우면 언제든지 엄마 아빠 방으로 건너오게 했어요. 천둥 번개가 친다거나 바람 부는 소리가 심한 날은 영락없이 엄마품으로 파고 들었지만 차차 적응해서 혼자서 자더군요.
야광으로 별자리 모양이 나타나는 지구본을 사서 밤마다 켜놓고 자도록 했어요. 불을 끄고 별자리 나오는 지구본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다 잠들게 했거든요.
불을 꺼도 혼자가 아니라는 무섭지 않고 신비한 느낌이 들도록 침실을 꾸며 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조금씩 시도하다 보면 자다가 안방으로 달려오지 않는 날이 올겁니다.3. ㅠㅠ
'06.3.1 12:57 AM (219.254.xxx.51)그런데 저도 잘때까지 옆에 있다가 나오는데 잠이 든다해도 자꾸 깨고 또 깨서 저희방으로 불쑥 들어오면 그 소리에 저도 더 놀라게 된답니다.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연구해야 할텐데..4. 같이 주무세요
'06.3.1 1:01 AM (220.75.xxx.107)길어야 20살까지 끼고 잘 수 있으려나.....
혼자 자기에 충분한 나이는 아닌것 같아요5. 김수열
'06.3.1 1:08 AM (220.122.xxx.16)윗분 말씀에 동감이에요...^^
이제 학교 들어가는 나이인데, 따로 자기싫어서 침대도 사기싫다는 아들입니다. ㅋㅋ
한동안 고민하다가 요즘은 아예 언제까지 같이 잘건지 한번 그냥 가보기로 했어요.
원래 겁도 많은 아이고 외동이라 혼자 자라고 강요하기가 힘든상황입니다.
남편은 질색하지만...저는 그냥 이렇게 스트레스 안받고 지내려구 합니다.6. 굳이 혼자
'06.3.1 1:53 AM (211.41.xxx.80)굳이 혼자 재울려는 이유가 있으세요?
혼자 재우는걸로 독립심을 키우겠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계시던데 혼자 잔다고 독립심이 키워지나요?
그거 말고 다른걸로 키우주심이 어떨지...
저두 같이 주무세요님 말씀에 공감이에요.
아무리 길어도 요즘애들 빨라서 초등학교 졸업하고 나면 오히려 같이 자자고 사정을 해도 싫다고 문 쾅 닫고 자기방에서 잘텐데...그때까지만 참으심이 어떨지요?
저희는 4식구가 마치 단칸방에 살듯 한방에서 자는데요.
저랑 남편이랑 침대위에서 자고 애들은 아래서 요깔고 자고...
큰애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그렇게 자요.
자다보면요...남편빼고는 다 자리고 바뀌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것두 대화꺼리가 된답니다.
큰애발이 제 입에 들어와 있질 않나, 작은애는 엎드려 자는데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고 자질 않나, 남편은 세상모르고 자느라 바쁘고 저는 저대로 애들 이불 덮어준답시고 내려갔다가 그 사이에 끼어서 잠들어 버리고...
같이 데리고 주무세요. 나중엔 하고싶어도 못합니다.7. 아녜요..
'06.3.1 9:49 AM (221.153.xxx.156)윗분들 말씀...초등 졸업쯤 되면 떨어져 잔다고요??
아녀~, 저희 큰애는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하는데, 틈만 나면, 수시로 안방으로 옵니다.
안방에는 막내 끼고 잡니다, 얘도 장난 아니게 크죠..이번에 초등 입학.
딴걸로 자립심 키워주라 하셨죠? 잠자리도 자립심에 아주 큰목 한다고 봐요. 아닌건 아니게 해줘야는데,
저희 부부 맘약해서 그래, 그래 했더니, 이건 부부 사생활이 없답니다.ㅠㅠ8. ^^
'06.3.1 10:11 AM (211.215.xxx.212)에궁,, 저희집 딸들은 중딩 고딩인데도 아직도 붙어자요.ㅠㅠ
새로 이사하면서 방마다 침대 다 설치해줬는데도 작은아이가 공부는 자기방에서 해도 잘때는 꼭 언니방으로 가요. 같이 자느라 오죽하면 침대가 쑥 들어가더군요. 아무리 얘기해도 안되고요....
오죽하면 '같이 자는건 좋은데, 침대를 번갈아 쓰면 안되겠니?' 했다니까요..
혼자 재울려고 하면 더 불안해하는거 같으니까 안정될때까지 데리고 주무세요.
참고로, 저희 작은아이는 방에 커텐도 못하게 해요. 커텐뒤에 귀신이 숨어 있는것 같다고요.. 시트지도 못 붙이게 하고... 아직 겁이 많은 나이인지....9. 그냥 같이 주무세요
'06.3.1 10:40 AM (203.238.xxx.25)울 아덜도 그렇습니다. 이제 2학년 올라가는데 일곱살난 딸아이는 자기 방이 더 좋다고 혼자 잘 자는데 이 녀석은 항상 같이 자고 싶어합니다. 근데, 전 그냥 데리고 잡니다. 물론 남편이 굳이 저랑 같이 자고싶어하는(?) 날은 제외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안고 자고 싶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같이 자고 싶어 하지도 않을텐데 굳이 억지로 뗴놓을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요. 몇년만 지나면 엄마 징그러~~하며 떨어지지 않을까요?^^ 저야 늘 애기처럼 안고 자고 싶을테지만요 ㅎㅎ
10. ..
'06.3.1 1:56 PM (219.240.xxx.32)제가 그러다가 이번에 중학교 가는 아들놈 아직도 같이 잡니다.
안방에 침대 두개 놓고 2학년 딸아이까지 4명이서 자는데
자다보면 퀸 하나에 네식구 다닥다닥 엉켜 잡니다.
그래도 좁고 불편하다고 타박하는 사람은 다행히 없네요.
네가 언제까지 같이 잘래..사춘기면 가겠지 하고 버티기는 하는데
아들이 저보다 더 크고 신랑은 쌀한가마 무게구요..
그덩치들이 엉켜서 자니 용하다고 해야하나 어이없다고 해야하나.......^^;;11. 중3겨울방학
'06.3.1 4:11 PM (58.121.xxx.112)부터 따로잡니다 . 이번에고등학교 갑니다
즐겁게 잤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쫒아내기도 여러번 포기했죠.
독립심 강합니다 잠자리하곤 상관 없는것 같아요
큰애도 비슷 했는데 고등학교 유학 생활 잘하고 미국에서 좋은 대학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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